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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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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무슨 일이 있었던거야......(마지막)

#

조용한 분위기 속에 호원이 입을 연다.

"이따가 집에가서 형한테 직접 물어보면 안될까? 무슨일 있나고..."

"근데 성규형이 말해줄까? 성규형 우리 고민은 많이 들어줘도 형 고민은 얘기 잘 안하잖아..우현아 너랑 형이랑 사귄다며.. 너가 물어보면 안돼?"

"나한테 얘기할거였으면 진작에 얘기 했겠지....그냥 너네가 물어봐...."

사실 우현은 겁이 났다. 왠지 모르겠지만 겁이났다. 그래서 자기가 물어보겠다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성규

개인스케줄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 내일 스케줄도 없고 지금 숙소에 가봤자 피곤한 애들한테 어리광이나 부려댈까봐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셨다. 취해서 들어가면 애들이 걱정할 것 같고, 그냥 피곤하다고 자고싶다고 하면 믿어줄만큼만 마셨다.

숙소에 들어가니 뭔가 평소와는 다르다. 거실에 모여 있으면 항상 수학여행이라도 온 것처럼 떠들고 들떠있는 아이들인데 오늘은 왠지 이상하다. 집안의 공기가 답답한 것 같다.

"성규형 우리 할얘기 있어요."

나름 형이라고 동우가 나를 붙잡고 말한다. 아이들도 알아 차린걸까...?

"나 지금 좀 피곤한데 다음에 하면 안될까?"

술마셨다는 제스쳐를 하며 말했지만

"안돼요. 피곤해도 꼭 지금 해야돼요. 형 미안해요."

거절과는 눈꼽만큼도 상관없는 동우가 거절을 한다. 어쩔 수 없이 자리에 앉긴했지만 불안해지 나다. 애들이 알아차렸으면 뭐라고 말해야돼지? 분명 이 사실을 알면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나를 대할것이다. 내 앞에선 티를 안내도 아이들은 힘들어할 것이다. 그건 더더욱 싫다.

"할 얘기가 뭔데?"

"형 요즘 무슨일 있죠. 요새 왜그래요?"

동우가 진지하게 물어본다. 다행이다. 아직 눈치챈게 아니라서.

"아니야. 아무 일 없어. 그냥 몸이 힘든가봐."

"형, 형은 우리 고민 다 들어주잖아요. 형도 힘든거 있으면 우리한테 말해요. 우리 형 힘든거 보고도 그냥 넘어갈만큼 못난 동생들 아니야..."

내가 어떻게 말해...너네 못난 동생들 아닌거 누구보다내가 더 잘알아. 그래서 말 못해..그냥 이쯤에서 얘기를 끝마치고 싶어 말을 했다.

"무슨 일 있으면 말할테니까... 아무일 없어. 너네도 내일 스케줄 없다고 늦게자지 말고 얼른 자라."

말을 끝내고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근데 우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우리가 그렇게 못미더워? 우리가 그렇게 바보같아? 4년을 함께 살았어. 사소한 거 하나하나 다 눈치채는 사이야 우리. 형 솔직히 말해, 형 약속있다고 나갔던날 기억하지? 그날 누구 만났어? 누구 만나서 뭐했어? 누가 형한테 뭐라고 했어? 어디서 이상한 소리라도 듣고온거야? 왜그래?"

우현이가 화를 낸다. 근데 그 속에는 걱정이 더 담겨있다. 근데 우현아 내가 어떻게 말해... 너 두고 다른 남자랑 그 짓했다고 어떻게 말해...그니까...제발...그냥 넘어가줘....

"아무일도 없었어. 그냥 동창 만났어."

"거짓말 하지마. 지금 형 우리 무시해? 형도 말하라고! 뭔지 우리가 다 들어준다고! 말이라도 좀 하라고!"

우현이가 소리지르며 말하자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간다. 나를 걱정해주는 말인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입에서 큰소리가 튀어나간다.

"씨발 피디랑 잤다. 됐어? 나 개인스케줄 많게 해준다고 하길래 가서 뒷구멍 대주고 왔다.!! 됐냐? 이제 너네가 원하는 대답 들어서 좋아???"

".....뭐라고...?"

우현아...미안해... 얘들아...이 말 믿지말아줘......

"니 들은대로야. 피디한테 뒷구멍대줬다고 "

이 말을 하고 나는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애들 얼굴 어떻게보지...애들은 이제 나를 뭐라고 생각할까... 얘들아 제발 믿지 말아줘...

이내 들리는 문열리는 소리... 문을 잠근다는 걸 깜빡했다. 우현이 들어오기를 기대했지만, 우현이 와서 나는 형 믿는다고 안그랫을거라고 해주길 바랬지만, 들어온건 호원이었다.

"형.."

"나가"

"형... 그러지 말고 나랑 얘기좀해요. 애들 다 내보냈어. 난 형이 안그랬을거알아. 설사 피디랑 그짓 했더라도 그이유 아니었을거야. 그니까 나한테만이라도 속 시원하게 얘기해요. 혼자 그러지 말고."

"........"

연습생시절부터 서로 챙기던 호원이랑 나였다. 호원이라면..호원이라면 말을 할 수 있을거 같았다. 하지만 내가 얘기를 하면 호원이는 물론 애들은 상처를 받을거야. 죄책감에 살겠지...

"형...우현이형 어떻게 보려고 그렇게 말 했어요."

" !!!!!!!!!!"

"다 알고 있어요. 형이랑 우현이 형이랑 사귀는거. 아까 우현이 형이 다 말해줬어요. 형 걱정된다고 왜그러냐고. 우현이 형미치는거 보고싶어서 그래요..?"

"....흡....흐...."

참았던 눈물인데, 우현이 얘기에 그만 떨어지고 만다.

"형...."

"...흐.....호원아 나 어떡해....나 이제 우현이 얼굴 어떻게 봐...... 나 이제 우현이 얼굴 못봐... 흡... 그 이쁜 얼굴 이제 볼 자신이 없어... 내가 그동안 얼마나 죄책감에 시달렸는데... 우리 우현이랑 너네들 볼때마다..... 얼마나 내가 싫었는데....흐윽.....얼마나 내가....... 아..... 호원아..... 나 어떡해.... 우리 우현이.....많이 상처받았을거야...... 어떡해....."

그렇게 호원을 붙잡고 울면서 말을 했다.

"형. 사실대로 말해봐요.. 무슨일이에요...."

"피디가 옛날부터 나보고 한번만 자자고..... 여기저기 많이 나오게 해준다고.....흐...근데... 거부했어...... 나한테는 우현이가 있고... 정말 싫었어... 그렇게 계속 거절 해왔는데.... 흐윽...... 내가 그렇게 거절하면.... 너네가 계속 웃고 있을수 있을것 같냐고..... 흐... 그래서 했어.... 나 진짜 미안한데.... 너네한테 너무 미안하고... 우현이한테는 더....더....너무 많이.... 말로 할수 없을 만큼 미안한데.... 나 안힘들자고 너네한테 그랬어.... 내 몸이 더러워도.... 너네 그 반응은 나를 깨끗하다고 해주는 것만 같았어..... 내가... 이...드러운 몸으로... 너네한테....내가...... 호원아...미안해.... 나 더럽다고 욕해도돼......나 니들 얼굴 볼 자신 없어....."

#

성규의 말에 저도모르게 눈물이 나려고 하는 호원이다. 하지만 저마저 울면 성규가 더 버티기 힘들까봐 눈물을 꾹 참았다. 밖에서 성규가 그런말을 했을 때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멤버들이다. 누구보다 자신들을 생각하는 성규인걸 아는데, 그럴 성규인 걸 아는데, 저렇게 말하니 본인들도 답답했다. 그래서 연습생때부터 이런 저런 말을 자주 했던 호원이 방에 들어오고 멤버들은 계속 거실에 있었다.

성규는 알고있을까....? 문밖에서 자신보다 더 심하게 울고 있는 멤버들을.... 소리내어 울고 싶은데 억지로 참아내는 멤버들을..... 문앞에 기대앉아 일어나지를 못한채 눈물만 쏟아내는 우현이를.....

울다가 지쳐 쓰러진 성규를 침대에 눕히고는 방밖으로 나오는 호원의 눈에도 눈물이 한가득이다.

"우현이 형. 들어가봐요..."

쓰러지기 일보직전인 우현이었지만 그래도 성규에게로 가 누워있는 성규의 손을 꼭잡고는 성규에게서 눈을 때지 못한다.

#성규

머리가 아파 잠에서 깨보니 자신을 꼭 껴안고 잠이든 우현이 보인다. 어제일이 생각나 또 눈물이 난다.

"울지마 김성규.."

".........."

"얼른 자자... 서방님 피곤하다"

".......우현아..."

"쉿! 얼른 자자"

자신을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 우현에 놀란 성규지만 그 놀라움도 잠시 그동안 많이 신경쓰느라 피곤했는지 얼마 안가 잠이 든 성규다.

#

"와 이형들봐. 이젠 아주 대놓고 연애질이네!!"

우현과 성규를 깨우러 온 성종이 한마디한다. 아침부터 시끄러운 성종의 쫑알거림에 눈 뜬 두 남정네 중 하나는 깜짝 놀라 벌떡일어나려하고 또 다른 하나는 그런 그를 일어나지 못하게 꽉잡고는 말한다.

"어쭈, 시끄럽다 이성종. 눈치가 있으면 좀 나가라"

"어이고 참나. 나 눈치 없는거이제 알았나. 얼른 일어나 아침먹어!!!"

평소와 다름 없는 시끄러운 아침이었지만 일곱남자들의 눈은 모두 부어있었고...그 누구도 어제 일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았지만 평소보다 더 다정해보이고 뭔가 가벼운 표정의 아침이었다. 물론 멤버들 가슴한켠에는 성규의 걱정처럼 죄책감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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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그대쪽쪽입니다ㅎㅎㅠㅠㅠ아이거보고눙물날뻔..살짝고엿어요핡..ㅠㅠㅠ으잉김성규ㅠㅠㅠㅠㅠ이헌신의아이콘아ㅠㅠ당하고만살아요아주ㅠㅠㅠㅠ멤버들우는게더맘아프네요ㅜㅜ아주아련해요아련아련마지막에남우현의쿨하고바람직한남자상진심맘에드네요..ㅎ..그대금손쪽..쪼.ㄱ..ㅎㅎ수고하셧어용구댕
12년 전
잉뿌잉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2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그대 허루ㅜㅜㅜㅜㅜ 성경이 착하기만한사라무ㅜㅜ그래도 무한이들 다 가족같고 보기 훈훈하네여ㅜㅠ
12년 전
잉뿌잉
저도애들 가족같은 모습이 좋아요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3
ㅠㅠ그래도 좋게해결된거같아서다행 이네요 ㅠㅠ전감성 이에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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