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큼...나 빨리 왔어...
그러므로 빨리 시작할게...
시노시작!
쇼탐!
지원이랑 그렇게 첫...뽀뽀...를 했어...하하하...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첫뽀뽀....는 지원이랑 했지. 근데 이게 당연한거잖아?난 비루한 모태솔로였으니까...ㅋㅋㅋㅋ
그날 집에 들어와서는 진짜...ㅋㅋㅋㅋ뻥안치고 한숨도 못잤어.
내가 잤다면, 나는 진짜...
지원이 때문에 심장폭행당하고, 침대에 누워서 자려고 하면 계속 지원이 생각이 나서...ㅎ
그...내가 첫뽀뽀를 했다는 것도 생각나고...ㅎ
근데 그러다가 내일부터 지원이를 지금처럼 자주 못 본다고 생각하니까 또 우울해지다가,
뽀뽀했다는게 생각나면 혼자 간질간질해져서 또 기분좋아지고...ㅎㅎ
뭐...계속 저런식이다가 5시?그때쯤 잠들었던것 같아...ㅋㅋㅋ
뭐, 완젼 한숨도 못잔건 아니지만, 그래도...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샜지...ㅋㅋ
그러다가 아침이 밝아왔어
시간도 확인할겸 폰을 확인했는데 문자가 와있더라
누구긴. 지원이였지...ㅋㅋㅋㅋㅋ
-○○아아ㅏㅠㅠㅠㅠ오빠가 미안해!오늘 사장님앞에서 a팀형들이랑 월말평가있다아ㅋㅋ
이제 앞으로 오빠가 너 못챙겨서 어떡하냐...혼자도 잘 다닐수있지?
일어나서 오빠 문자보면 답장해야대!알아찌?ㅋㅋ사랑해 오전 5:39
헐 지금 7신데....나 5시 쯤에 잠들었는데, 오빠가 문자한 시간이랑 왜이렇게 타이밍이 안맞는지...ㅠㅠ
지금쯤 사장님 앞에서 조금이따가 해야될 월말평가때문에 준비하고 있을시간인데...ㅠㅠ
지원이가 바로 답장을 못해줄건 알았지만 그래도 좀이따가 볼건 알고 있기때문에 문자 답장을 했어
-응오빠ㅋㅋ당연히 나혼자갈수있지!ㅋㅋ오빠 연습잘하고...음...나도..ㅋㅋ 오전 7:14
이런식으로 문자를 보내고 출근할 준비를 마치고 나왔어.
예상은 했지만, 한달 넘는 시간 동안 계속 지원이가 데릴러오고 데려다 주고 했던게 벌써 적응이 되고 그랬는지,
없으니까 허전하고 마음에 허한게...ㅋㅋㅋ그렇다라..싱숭생숭
회사에서 내가 쓰는 연습실에 가는 도중에 지원이네 연습실을 지났는데
안에 카메라도 있고, 스탭분들도 있고!우와 소리 날 정도로 열심히 연습하는 애들이 있었어
ㅋㅋㅋㅋ스냅백 눌러쓰고 춤추고 그러는데도, 지원이가 엄청 눈에 뛰더라ㅋㅋㅋㅋ
좀 보다가 내가 쓰는 연습실로 가려고 발걸음을 뗐는데, 지원이가 연습하다가 날 봤는지 중단시키고 잠시 밖으로 나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화장실 간다고 뻥친것 같았어..ㅋㅋㅋ
"○○아아ㅏ아!ㅋㅋㅋㅋ오빠 보고싶었어?그랬어?"
"ㅋㅋㅋㅋ아니야, 빨리 들어가서 연습해야지. 조금 이따가 월말평가 있다며"
"헐...ㅠㅠㅠ오빠 이제 봤는데 그러기야?"
"응 그러기야. 오빠 데뷔하셔야죠"
"네네. 알겠습니당 오빠 진짜 열심히 할테니까, 응원해줘야되?"
"어휴 알았어ㅋㅋㅋ기맘빈 저기 우리 보면서 삿대질한다...어후 무서워라
오빠 한빈이한테 혼나겠다ㅋㅋㅋ빨리 언능!들어가"
"오빠가 전화하면 제때 제때 받고, 남자 연습생들이랑은 말섞지 말고
너희 연습실에 애들이랑도 친해지고 어서"
"알았어 알았어. 한빈이 나오려고 한다, 얼른 들어가"
"알았어. 오빠 들어갈게. 참. ○○아 일로 와봐"
"응?"
일로 와보란 말에 할말있는듯 해서 가까이 갔어
그러더니 귓속말 하는 듯 했는데...그랬는데 볼에 쪽- 하고 뭔가가 지나갔어...
응???볼에??????
응 맞아..ㅋㅋㅋㅋㅋㅋㅋ지원이가 볼에 뽀뽀해주고 얼른 들어가버렸어
덕분에 나 혼자 복도에서 홍당무된채로 부끄러워서 얼른 내가 쓰는 연습실로 가버렸다
연습실에 가니까 나랑 연습하는 애들이 이미 먼저 와서 연습중이였어ㅋㅋ
걔들 소개를 안해준것 같은데 한명이 장한나라는 애야..ㅋㅋ나랑 동갑인 애고
다른 한명은 나보다 어린데, 솔직히 말하면 아직 안친한것도 있고, 걔랑은 직접적으로 말한적이 아직...ㅋㅋ
저번에 지원이에 대해서 물은건 한난데, 걔는 그냥 한나 옆에서 듣고 있던애야..ㅋㅋ
"○○아, 아까 네 남자친구가 우리 연습실 왔었는데!
촬영하기 전에 잠깐 와서 넌한테 이거 전해주라고 했었어"
"응?"
한나가 건네준건 초콜릿바였어..ㅋㅋㅋㅋㅋㅋ
보니까 포스트잇이 접혀서 붙어져있었는데, 펴서 보니까 지원이가 뭘 적어놨더라고..ㅋㅋ
워낙 악필이라서 한나랑 머리 싸메고 고민해서 해!석!했어
-너 또 오빠 없다고 아침굶고 그르지마라♡
연습도 열씨미 하고오 사랑해ㅋㅋ♥-
한 10분정도 머리 싸메고 끙끙대면서 해석한게 저거였어ㅠㅠㅠ
기특하지 우리 지원이ㅠㅠㅠㅠㅠㅠ
내가 아침 원래 안먹는데, 저번에 지원이한테 아침먹는다고 거짓말했었잖아
그거 얼마 안되서 지원이한테 들켰었어, 아침 안 먹는거
그걸 또 기억하고 초콜릿을 한나한테 맏겨놓은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특하지 우리 지원이, 그지?
초콜릿을 같이 연습하는 애들이랑 좀 먹다가, 연습을 죽어라 하다보니까, 점심시간이 왔어!훠우~!
항상 지원이랑 둘이서 밥을 먹었었는데, 밥먹으러 한나랑 둘이서 같이 가니까,
또 새삼스럽게 지원이의 부재가 느껴졌었어
고작 몇시간 안봤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원아ㅏㅠㅠ보고싶어ㅓ어
식당으로 가서 밥을 받고, 한나랑 둘이서 밥을 먹고있었는데, 저기서 남자 연습생 무리들이 왔어
지원이가 있나?하고 쳐다봤는데, 그건 헛된 희망일뿐이였어
ㅋㅋㅋ근데 한나가 그걸 또 눈치챘나봐...ㅋㅋ
"ㅋㅋㅋㅋ남자친구 보고싶지?ㅋㅋ"
"ㅋㅋㅋㅋㅋ응"
"이를 어째..ㅋㅋㅋㅋㅋ맨날 남친이랑 밥 먹다가 나랑 밥먹는 소감은????!?"
"새로워!엄청ㅋㅋㅋㅋ"
한나랑 밥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 테이블쪽에 웅성웅성 거리면서 누군가가 앉았어
누군가 싶어서 고개를 들어서 보니까, 아까 식당으로 들어온 그 남자 연습생 무리들이였어
그래도, 뭐 별 상관 안하고 한나랑 얘기하면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그 중에 어떤 남자연습생이 한나한테 막 친한척을 했어
"올, 장한나 요즘 연습잘되가냐?"
"응ㅋㅋㅋ너는?"
한나랑 친한 사이였나봐. 그 연습생이 내 바로 옆에 앉아있었는데,
계속 자기랑 같이 온 사람들이랑은 얘기를 안하고 한나랑 얘기하는거야
그러다가 자기 옆에서 밥을 먹고 있는 나를 발견했어
"응?얘는 누구야?ㅋㅋㅋ"
"아, 내 친구. 나랑 같이 연습하는애야. ○○아 인사해, 네 옆에 애는 한 세달전?
너 입사하기 전에 나랑 콜라보레이션했던애야"
"아...안녕"
얘는 이름 좀 밝히기 좀 그러니까, 콜랍남이라고 할게
한나랑 콜라보레이션했던 남자연습생을 줄여서 콜랍남...ㅋㅋㅋㅋ
내 드립력이 이런거에 대해서 정말 미안해ㅋㅋㅋ
딱히 생각나는게 없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라고 했나? 나는 콜랍남이야, 너 처음에 월말평가한게
바비형이랑 Lucky했지?그지?그때 너 되게 잘하던데. 엄청 이쁘고ㅋㅋ"
"응, 그래 고마워"
"나 알고 있었어?"
"아니"
"야야야ㅏ, 콜랍남. 좀 떨어져 ○○이 낯 엄청 가려, 나랑도 이제 겨우 친해진거야
우리 하던 얘기 있으니까 좀 떨어져주라"
"에이, 왜그래. 하던 얘기가 뭔데. 나랑도 같이하자, 응?"
"아 됐어. 너랑은 못하는 얘기야. 여자들끼리 하는 얘기라구"
"와, 장한나. 그렇게 안봤는데 너무하다 진짜. 나 오랜만에 보는데 그러기냐?
안그래 ○○아?"
"....."
한나랑은 지원이 얘기를 하고 있었고, 지원이랑 나랑 사귀는건 한나랑 다른 연습생(연습실 같이 쓰는)이랑
지원이네 멤버애들만 아는 거라 말하기 좀 그랬어
더군다나, 콜랍남 얘는 오늘 처음 봤는데, 더더욱 지원이 얘기를 걔랑 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래서 다른 얘기를 하기로 했어
"○○아, 그러니까 너는 외고 자퇴하고 연습생 된거지?"
"ㅋㅋㅋㅋㅋㅋ응 그렇지. 원래는 인문계가려고 했었어. 근데 중학생때랑 완젼 어렸을때 미국살았었는데,
그거 때문에 외고 가고...뭐 그랬지"
"오올, 근데 왜 연습생한거야?공부도 완젼 잘했네"
"가수하고 싶었으니까"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콜랍남이랑도 좀 친해졌어
얘도 지원이 처럼 나랑 친해지려고 좀 애쓰고 그래서인지, 조금 빨리 친해졌어
지원이한텐 조금, 아니. 많이 미안하지만, 지원이보다 좀 빨리...친해졌다ㅠㅠㅠㅠㅠㅠㅠㅠ
밥을 다 먹고 이제 일어나려는데, 또 식당으로 들어오는 무리가 보였어
남자들이라서, 지원이가 있나, 하고 봤는데 지원이가 있었어
이번에 윈 프로그램을 같이 찍는 a팀 멤버들도 있었고...;
근데 지원이가 내가 콜랍남이랑 한나랑 얘기하고 있는 걸 봤는지 조금 정색하고 있더라...
헐...어떡하지 진짜...
지원이한테 가고 싶었는데, 지원이랑 멤버들 옆에 막 카메라도 있고, 그러니까 가기 좀 그랬어
다 촬영되고 있는거잖아..;;
내가 눈치없이 지원이쪽으로 가면 지원이랑 애들한테 피해줄것같기도 하고...
그리고 보컬수업이 있어서 빨리 가봐야 하는 상황이였어
그래서 지원이한테 한번 어색하게 웃어주고 얼른 한나랑 연습실에 왔어...
폰 확인할새도 없이 바로 수업을 했는데, 어느덧 연습마칠 시간인 12시쯤 되고 나서야
폰을 확인할수 있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자 10통이랑 부재중 9통이 와있더라ㅠㅠㅠ
문자는 5개 정도가 지원이네 멤버들이였고, 나머지는 다 지원이였어
부재중은 다 지원이....ㅠㅠㅠㅠ미안해서 어떡해
일단 문자를 확인해봤어
-내가 더 사랑하지요오ㅋㅋㅋㅋ아참, 너랑 연습하는애한테 맡겨둔거, 잘 받았어??? 오전 10:49
이게 제일 처음 온 문자였고,
-○○아, 지금 지원이 엄청 혼란스러워한다. 왜 지원이 전화랑문자 안받아 오후 1:13
-지원이가 너 지금연락안된다고 엄청 불안해하는데. 왜 연락이 안되? 오후 3:24
-야, 너 뭐하냐. 너때문에 지금 바비형연습못하고 있잖아 오후 3:25
-뭐해요. 바비형 지금 엄청 걱정하는데 오후 4:01
-누나, 문자보면 얼른 바비형한테 전화라도 해줘요. 지금 형완젼 걱정하는데.... 오후 4:20
차례로 진환오빠, 윤형오빠, 한빈이, 준회, 동혁이한테 문자가 와있었어..
-오빠가 다른 남자연습생이랑 말섞지 말랬잖아 오후 12:49
-그래서 그거 누구야? 오후 12:49
-문자보면 연락해, ○○아 오후 5:06
-오빠, 촬영거의 끝나거든 오늘꺼. 그래서 숙소가는거까지 찍고 촬영끝나면
연습실로 갈게. 집에 데려다 줄게. 회사 앞에서 기다릴께 오후 11:47
기다린다는 문자가 있어서 얼른 챙겨서 회사 밖으로 나갔어
보니까 지원이가 기다리고 있더라. 5월이라서 날씨가 괜찮긴 해도, 그래도 밤인데..ㅠㅠㅠ
"오빠..!"
"아까, 그거 누구였어?"
"아...!ㅠㅠㅠ그거...그러니까, 한나 친군데, 나한테 계속 말걸어서..ㅠㅠ"
"오빠가 다른 남자랑 말섞으랬어요, 안섞으랬어요"
"미안해ㅠㅠㅠ내가 잘못해써ㅠㅠㅠㅠㅠ안그럴게, 이제!진짜루!약속"
"진짜로?"
"응응ㅠㅠ진짜루ㅠㅠㅠ지원아ㅏ 내가 오빨 얼마나 사랑하는데에 안그래?"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데를 강조하면서 지원이 볼에다가 내가 먼저 용기를 내서 뽀...뽀를 했어..ㅋㅋㅋ
두번정도...알잖아...그..쪽쪽...음...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지원이도 어느 정도 풀렸는지 웃었어
"ㅋㅋㅋㅋㅋㅋ지금 먼저 뽀뽀한거야?그런거야?"
".....///////"
얼굴빨개져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으니까 지원이가 내 머리를 헝끄리면서 말했어
"다른 남자랑 있으면, 오빠가 질투나잖아요. 앞으론 안그러기로 약속-"
나 오늘은 엄청 일찍 왔어요..ㅋㅋㅋㅋㅋ
근데 쓰다가 분량이 도저히 안나와서 독방에 요청했는데!
어떤 콘이 엄청난 아이디어를 주셔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긴것같은뎅....아닌가...ㅠㅠㅠㅠㅠ
아...근데 생각한것처럼 안나온것같아서...뎨둉해용...ㅠㅠㅠㅠㅠ
암호닉
뿌뿌요 님
갭주네 님
~암호닉신청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