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이거 이렇게 쓰는건가?언니들 안녕!!
내가 요새 연애를 하는데 글쎄 얘 어쩜 보면 볼수록 매력있지?
난 18살이고 준회도 18살로 동갑이야.
아,그리고 준회는 밴드부이고,공부도 잘하는 편이다.
나랑 좀 달라서 가끔 자괴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좋아.
마성의 구준회라고 나 요즘 마성의 구준회라고 부르니까 좋아죽는다ㅋㅋㅋ
흠 그럼 첫만남부터 천천히 얘기해볼께!!재미없어도....들어줘!
작년여름인가?우리가 그때쯤에 축제를 했거든 근데 그때
우리 마구가 밴드부라고 했잖아.
밴드부에서 따로 자작곡 솔로로 구준회라는 사람이 공연을 한다는거야
나는 그때 밴드부 드럼치는 송윤형 오빠를 좋아해서 뭔 듣보잡인가
들어나 보자 하면서 들었어.근데 이게 웬걸???너무 멋있는거야 진짜.
저러고 나와서 무대하는데 내가 반해 안반해?
이날부터 구준회 덕후가 되었지.
내가 금사빠긴 하지만 준회는 꾸준히 좋아했거든
하지만 티를 전혀 내지 않았고,준회는 당시 철벽남으로
유명했어..축제때 번호를 한번도 주지 않았다며...
그러다가 내가 2학년이 되고 준회랑 같은반이 되었어!!!!
너무 너무 기쁜 나머지 복도에서 춤을 추면서 걸어가는데!!!!!
준회를 마주쳤어.
진짜 저 표정이였어....
멀리서도 느껴지는 저 싸늘함!!!
무서웠지만 나란 여자 얼굴이라도 본게 어디냐면서 쿨하게 지나가려는데
내옆에 친구냔ㅎㅎ지금은 고마운 아이이지만 그때는 진심 때릴뻔
그 애가 갑자기 나를 밀었어.
모두들 인소에 나오는 그런 장면들 상상하지?단연코 아니였어.
난 그대로 앞으로 넘어졌거든
왜냐하면 철벽으로 유명하던 우리 준회는 나를 피해 사뿐히 옆으로 비켰거든!
그렇게 나는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지.게다가 복도라서 엄청 창피했다는건 안비밀.
내가 그렇게 추하게 넘어지자 준화도 미안했는지 머쓱한 저 표정을 지으면서
내게 말을 걸었어....말을 걸다니....나 엄청 놀라서 말 버벅거렸어.
"...저 괜찮아?잡아주려고 하다가 놓쳤어."
"..어?나 말하는거야...?"
"어.미안하게됐다."
"아냐.나 괜찮아!!멀쩡해!!나 혼자 가다가 넘어진건데 뭐가 미안해!!!"
"어..그럼말고"
나 다시봐도 참 병신같다.어쩜 저랬지?
저렇게 내 짝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