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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자기소개 전체글ll조회 1104l
아까는 한빈이랑 첫만남이었다면 

이번에는 한빈이가 빈민촌에 사는 걸 알게된 날의 이야기를 해줄게. 이 때는 전학온 지 일년 쯔음 되갔을때야. 

 

 

그 날 아침이었어. 저녁에 외식을 하기로 부모님이랑 약속을하고 학교에 나왔어. 오자마자 한빈이를 봤는데 엄청 열심히 공부를 하기 있더라고. 

 

"한빈아!" 

"어,삐잉이 왔구나. 일찍왔네?" 

"응, 넌 아침부터 되게 열심히구나..와, 문제집 봐." 

"ㅋㅋㅋ아니야.뭐 되도 않는데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지." 

"응?ㅋㅋㅋㅋㅋㅋ야, 니가 그런말하면 나는 할 말이 없다.." 

 

 

그렇게 김한빈이랑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김지원이랑 김진환까지 와서 셋이서 이야기하다가 종 쳐서 앉아서 자습하고 쉬는시간와서 쉬다가 또 공부하고 쉬고 먹고 공부하고 먹고 쉬고 이랬어. 

 

 

그렇게 저녁이 되서 나는 집에 일찍 갈려고 딱 가방 메고 애들이랑 인사하고 오는데. 시간이 너무 이른거야. 그래서 학교에서 조금만 더 가면 시내가 나오는데 거기서 조금만 놀다가 부모님께 바로 거기서 만나자고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엄마아빠께 문자를 하고 시내로 향했어.  

 

 

근데 시내에 가려면 빈민촌을 거쳐가야 빠르단말이야? 우리 집쪽으로 해서 가면 뱅뱅 돌아서 가야하거든. 그래서 조금 으스스하지만 그쪽으로 걸어서 가고있었어. 그런데 엄청 컴컴한 골목길에서 검은색 마스크에 온통 검은색인 어떤 남자가 나와서 계속 내 뒤에 10걸음정도를 두고 걷는거야. 엄청 무서웠어, 정말로. 그래서 난 티안나게 전화기를 꺼내서 엄마한테 통화를 했다? 그런데 안받아. 아빠한테 해도 안받아. 이때 내가 생각한 사람은 김한빈뿐이었어. 이쪽에 사는 친구들은 아직 몰랐어서 진짜 바로 김한빈한테 전화를 했어. 전화음이 세번정도? 울리자마자 한빈이가 여보세요. 그러는거야. 

 

 

 

 

"여보세요." 

"하...한빈아." 

"어, 삐잉아. 뭔 일 있어?" 

"아, 여기서 한 코너만 돌면 너 있다고?그래!!거기로 갈게!!" 

"..어?뭐?" 

"나 10초안에 간다!!" 

 

 

 

일부러 무서워서 목소리 엄청 크게하고 냅다 뛰었어. 뒤에 따라오던 남자도 내 큰 목소리에 잠깐 멈췄다가 내가 뛸 때 같이 뛰더라고 진짜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돌고 돌아서 엄청 낡은 집으로 들어갔는데, 김한빈이 있는거야. 

 

 

 

"...어?하,한빈아. 니가 왜 여기있어?" 

 

 

 

내가 작게 말하니까 나를 벽뒤로 끌면서 조용히 하라고 하더라. 알고보니까 밖에 아까 그 이상한 남자가 두리번 거리면서 뛰어가더라고. 그래서 한빈이랑 나랑 벽 뒤에 숨어서 진짜 꼼짝도 안하고 그렇게 5분동안 있었어.  

 

 

 

"야..울지마라." 

 

 

 

 

한빈이가 그 상황에서 내뱉은 첫마디야. 나도 모르게 울고 있었나봐..ㅠㅠ한빈이가 손으로 눈물 닦아주더라. 그래서 그 때에 나도 모르게 그냥 계속 울었나봐ㅠㅠ그리고 나와서 걷는데 문득 궁금한거야, 한빈이가 왜 거기에 있었는지. 

 

 

"한빈아, 아까 거기엔 어떻게 있었던거야." 

".....아, 여기가 우리 동네거든." 

"...정말? 여기에 사는거야?" 

"..응, 우리 집이 좀 힘들거든." 

"....아, 그런 의미가 아닌데.." 

"알아, 우리집 가볼래?" 

"...실례가 아니면 그래도 돼?" 

"당연하지." 

 

 

 

사실 여기가 한빈이가 사는 동네라고 했을 때 엄청 놀랬는데, 안 그래 보일려고 많이 노력했어. 근데 한빈이 반응 때문에 너무 미안하더라...그래서 일부러 더 괜찮은 척 했어. 막 불쌍하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한빈이는 되게 귀티나고 깔끔하고 그래서 놀랜거거든. 그렇게 어색하게 조금 걸으니까 진짜 쓰러질 듯한 집에 들어와있더라. 대문에는 20**년*월*일까지 철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는 종이가 붙어있더라. 

 

 

 

 

"할머니, 저 왔어요." 

"아, 안녕하세요! 저는 한빈이 학교 친구 김삐잉 이라고 합니다!" 

 

 

 

 

끼익끼익 거리는 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한빈이 할머님께서 이불을 덮고 앉아계시더라. 날 보자마자 한빈이 할머님께서 웃으시면서 우리 한빈이가 벌써 여자친구까지 데리고 집에 오냐면서 집에 먹을 게 마땅치 않아서 미안하다고 그러셔서 되게 죄송했어. 한빈이가 할머니 추우시죠, 하면서 장농에서 이불을 하나 더 꺼내서 할머니께 덮어드리고 저는 삐잉이랑 이야기 좀 할게요. 하며 다른 방으로 데리고 가더라. 

 

 

 

 

"많이 놀랬지." 

"응?아...조금." 

"할머니랑 둘이서 살고있어, 여기서는." 

"......." 

"엄칭 어린 동생이 있는데, 형편이 안되서 같이 살지도 못하고 있어. 보육원에 잠시 있는데, 언제쯤 데려올 수 있을까 걱정도 돼고." 

"......미안해." 

"응?니가 뭐가 미안해. 내가 미안해야지, 다짜고짜 끌고와서 이게 뭔 짓인가 싶다." 

"아니야 아니야. 말하기 어려울껀데,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 

"...지원이랑 진환이만 내 사정을 알았어. 걔넨 애기때부터 알고 지내왔어서 다 알았는데. 내가 너한테 이런 이야기 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 걔네 빼고는 내가 이런거 알게되면 다 떠날거 같았거든." 

 

 

 

 

 

한빈이가 계속 이야기 해주는데 그게 다 공감이 되서 너무 슬픈거야. 친한 여자애들이 한빈이 이야기 할때마다 돈도 많으면서 잘생기고 공부까지 잘한다고 단정짓거든. 난 한빈이가 부잣집 아드님이구나..하고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에 아까 그 상황에서 더 놀란거고. 그런데 오늘 내가 본 한빈이의 사정은 완전 정반대인거야. 너무 미안했어, 그냥.  

 

 

또 알게 된 또 다른 사실은, 한빈이의 집이 철거되는 이유가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 때문인거야. 나로써는 되게 당황스럽고 미안했어. 내가 새로 지은 아파트에 이사왔다고 했었잖아? 그게 내가 이사왔을때는 빌라였는데, 입주자들이 많아서 단지로 들어서기로 했다는거야. 즉, 우리 아파트의 확장으로 인해서 한빈이의 집이 철거되기 직전의 상황이었던거야. 그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다가 "이제 시간이 너무 오래됐네, 데려다 줄게 삐잉아. 오늘 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하는 한빈이의 목소리 때문에 정신 차리고 할머님께 인사드리고 한빈이랑 조금 걷다가 헤어져서 집왔어. 

 

 

 

엄마 아빠는 시내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연락이 안되니까 걱정하시면서 계속 찾아다니신거야. 또 그게 너무 죄송하고 그랬는데, 내가 아빠께 말씀드렸어. 아파트 확장이 아빠랑 관계 되어 있냐고. 우리 아빠 기업이 유명하다고 그랬잖아? 그래서 물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빠네 회사가 구조랑 시설을 설계하신다는 거야. 그런데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 학생일뿐인 내가 뭘 어쩌겠어. 난 내가 너무 답답해서 속으로 눈물만 삼키고 있는데, 아빠가 근데 계약에 문제가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셔서. 내가 나섰지. 빈민촌에 사시는 분들은 아파트건설로 인해 집을 잃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건설을 할려면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고 해야한다고. 그러니까 아빠가 끄덕거리시면서 니 말에 일리가 있다고, 계약도 지금 그것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 날 나는 아빠를 밤새워 설득했어. 결과는 뭐. 

 

 

 

 

 

 

 

당연히 아파트 건설이 취소됬지. 대책마련 후에 다시 건설하기로 하셨다고 했어. 그리고 그 후에 한빈이네 군고구마를 사 가서 할머님과 한빈이랑 오순도순 나눠 먹고 대문에 붙어 있는 그 종이를 뗏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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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유ㅠㅠㅠ여주가착하다
9년 전
독자2
신알신 하고 튑니다 재밌어요!
9년 전
독자3
오오 잘읽구가여
9년 전
독자4
왘ㅋㅋㅋㅋㅋㅋ여주 ㅋㅋㅋㅋㅋbbb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구마까먹기 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5
어유유ㅠ유ㅠㅠㅠㅠㅠㅠㅠ다행잉에요ㅜㅜㅜㅠㅠㅠㅠㅠㅠ헝허어허어허어허ㅓㅇ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 한비니ㅠㅠㅠㅠㅠㅠㅜㅜ나는 너를 떠나지않을거아ㅏㅜㅜㅠㅠㅠ
9년 전
독자6
어머 여주착한거봐
9년 전
독자7
다행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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