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light
Written by. Lio
오늘도 여전히 학교를 마치고 더러운 기분에 시내를 지나 집으로 향한다 항상 집에 가는 길이지만 낯선 건물이 유난히 눈에 띈다. 언제 이런게 있었는지 알 수는 없겠지만 30% 세일이니 40% 세일이니 하는 거 보니 개점된지는 별로 안된 듯 보인다. 마침 시원한 것이라도 먹을 까 하여 종인은 주머니를 뒤지지만 나오는건 지폐 몇 장뿐, 왠지 모를 부끄러움에 종인은 실소를 터뜨린다. 그래도 이런 가게는 김종인이 한번 들려줘야 하는건데. 아쉬움을 뒤로 가던길을 그대로 가려는 찰 나에 귀염상의 얼굴에 피부는 하얗고 아이라인을 살짝 그린듯한 무슨 여자도 아니고 흔히 입는 앞치마에 스키니진을 입고 있는 한 남자가 나와 전단지 한 장을 전해준다. 물론 서글서글한 표정으로.
" 안녕하세요! 저희 개점 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한번 오실래요? 진짜 맛있는데.. "
" 나중에 올게요. 지금은 돈이 없어서 "
김종인 꼴에 돈이 없다라니 무언가 말을 잘못 뱉은듯한 느낌에 얼굴빛이 살짝 어두워지는 종인이다. 잘못 찍혔다. 아니 자존심이 상한다는 말이 더 맞을정도였다. 이 남자한테 뭔가 약점이 잡힌듯한 기분이 드는 종인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려 하였다. 탁- 하고 잡히는 팔뚝에 뭐야 라는 듯이 쳐다보는 종인의 눈빛을 가볍게 무시하고는 다시 싱글벙글한 인상으로 종인을 쳐다보는 백현이였다.
" 에이, 그래도 그러면 더우니까 한 잔 마시고 가요. 제가 맛있는 거 드릴게요. "
" 아 예.. 뭐 저는 감사하다만..:"
이 남자 오지랖은 더럽게 넓다 라고 생각한 종인은 마지못한다는 듯이 백현을 따라 들어섰다. 당연히 시원한걸 마시고 싶어서 들어오는 마음이 80%이지만, 종인은 잘 꾸며진 인테리어에 마치 백현이 생각나는 듯한 이 남자의 인상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뭔가 고급스러운 물론 모든 카페가 다 이렇지만 카페 이름과 같이 그에 맞게 잘 꾸며진 듯 했다. 그렇게 생각하며 구석 자리에 들어섰다. 직접 주문을 해야되는건가? 생각하며 자리에 일어나 카운터로 향했다. 스무디를 시키려고 보니 구석에 A4용지에 ' 알 바 구 함 ' 이라고 써져있었다.
" 저기, 여기 알바 구해요? "
" 네! 해주기로 하신 분이 있는데.. 아직 하실 일이 많이 남으셨다고.. "
" 그럼 알바자리 제가 해도 되나? "
" 학생이? 아니 아니지.. 학생이 해도 되요 시간이? "
백현은 주방으로 들어갔다가 조르르 달려나와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학생이라고 무시하는 건가라고 생각한 종인이 피식 웃었다. 오늘따라 무시를 많이 당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팍 상한 종인이었지만, 뭔가 귀엽기도 하고 해서 웃음이 절로 나왔다고나 할까. 그것도 모르고 백현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종인을 쳐다보고 있었다. 눈치가 참 없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다. 보기와는 다르게 허점도 많이 있을 것 같고 덜렁덜렁 거릴 것 같은 사람이 괜히 헤벌쭉 거리기나 하고 무턱대고 공짜로 준다고 한다고 저렇게 하면 장사가 남나, 학생이라도 할 수 있다는 눈짓을 살짝 보내자 백현은 아이같은 웃음으로 눈을 접어 웃었다. 웃는 것도 참 뭐시기 하네. 디리링- 휴대폰에서 벨이 울린 종인이 낯빛이 어두워지더니 짐을 챙겼다.
" 저기 제가 급하게 가봐야 할 일이 생긴 것 같아서요. 내일 와도 되죠? 어쩌죠.. 아쉽네 뭔가 맛있는 것도 먹고 가야했을텐데.. "
" 내일 오세요! 근데 내일은 돈 들고 와야되요? 그리고 반말 해.."
" 김종인 "
종인은 백현의 말을 잘라먹고 급히 서둘렀다. 백현은 무언가가 그렇게 급한지 서두르는 종인이를 그냥 멀뚱멀뚱하게 쳐다볼 뿐이었다. 아이씨 말은 듣고 가지 말을 씹힌 백현은 이름을 되뇌였다. 김종인..김종인이라 무언가 어감이 좋은 이름이었다. 알바생을 구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일을 착착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생각보다 알바생을 빨리 구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 솔직히 알바생 하기에 딱 적합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등치가 있는 몸에 선선한 얼굴 남자답게 생겨서 여성손님들을 모시기에 적합하다고 백현은 생각했다. 근데 고등학생이라니 정말 일을 제대로 할 수는 있는건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백현은 기분이 좋았다. 동료 한 명이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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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일이 벌인건데 시발.. 오자마자 도착한 곳은 학교였다. 아까까지 편안했던 마음은 지워진채 복잡한 심경만을 드러내고 있는 종인이었다, 아니 오히려 불편하고 화가 났다. 말 그대로 난장판이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무슨 일이 생긴건지 작은 소년은 버려져 울고 있었다. 옷이 거의 입을 수 없을 정도로 헤져있었다. 종인은 그것을 보고 제어를 할 수 없었다. 어떤 새끼가 이렇게 만들었어 애 꼴을..
" 도경수 괜찮아? 야 정신 차려봐 "
" 하..윽.. 형아 어디갔었어.. "
잠시 마음을 놓고 하교 했던 게 큰 문제였다. 경수를 두고 오는 게 아니었는데 종인은 주먹을 꽉 쥐었다. 여러가지로 트러블이 많았던건지 상처도 많고 당장 그 새끼들을 잡아 패고 싶은 심정이었다. 우선 정신이 없는 경수를 업었다. 안 그래도 아픔이 많은 아이였다. 건드리면 부서질 것처럼 말로 표현 할 수 없을정도로.. 종인은 경수를 업고 달렸다. 형아 아파.. 형.. 귓가에 들려오는 경수의 목소리가 종인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 Lio의 몇마디 |
안녕하세요 똥글 작가 리오입니다 ^^ 카페물 쓴다고 내놓긴 했는데 망했네요 글 자체를.. 그냥 소재 다른 작가님 드릴 걸 그랬나봐요 저에겐 너무 서투네요.. 그냥 망상만 할껄.. 아직 구상도 제대로 못한글을 내놓다니 막장 돋네..히히히히히..이거 이래뵈도 6~7시간 썼다 지웠다 한건데.. 죄송합니다 실망시켜드려서 아마 연재텀은 별로 없을 것 같네요 빨리 빨리 올라올 거에요 되도록... 단편도 몇개 올리고 수위도 쓰고 그럴려고요..말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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