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Clazziquai - Sweety
"이번 프로젝트는 전제적으로 김명수 이사님이 맡으 실 것.."
프레젠테이션 모습이 빛을 발한다. 어두운 분위기에 흰색 조명을 바라보며 어느 곳을 봐도 건드리면 안될듯한 분위기를 품고 있었다.
명수는 검은색 정장에 아무것도 꾸밈이 없는 체로 프로젝트 사안을 확인하고 있었다. 미간이 좁혀지더니 잠시 찡그리다 이내 말을 꺼내었다.
"굳이 제가 안 해도 다들 잘 해내실 것 같은데요."
"이번건은 회장님이 직접 김명수 이사님께서 맡으셔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웅성웅성거리기 시작하였다. 명수는 귀찮은 표정을 짓고는 오케이 사인을 직급이 부장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전하였다.
명수의 긍정적인 사인에 안심하였는지 걱정하던 미소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살짝 미소 지어보였다.
"그럼 이만 자기 일들 하시죠."
명수는 자리에 일어나 Director라고 써져있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자리에 앉자마자 놓여있는 서류들에 머리를 절레절레하더니 가장 위에 놓여있는 서류를 확인하였다.
"중국 무역 수출 증대화 프로젝트?"
똑똑- 이사님 계십니까? 들어오세요. 아까 봤던 부장이 미소 지은채로 문을 살짝 열고 들어왔다.
그러고는 탁자에 조심스럽게 명함을 내려놓았다. 하얀색 파스텔톤..? 명수는 갑자기 스치는 듯한 기억에 표정이 얼어붙더니 이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였다.
"이번 프로젝트 하실때,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아마 지금 합병문제로 논의하고 있으시던 것 같은데, 프로젝트도 같이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사님."
"어..그래 뭐 이만 들어가봐 김부장"
팀장 이성열.. 명수는 주머니를 뒤척여보더니 똑같은 명함 하나를 꺼내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복잡한 일이 생겼네.
휴대폰에 숫자를 누르기 시작하더니 통화버튼을 두고 탁탁탁 소리를 내며 고민을 하였다. 이내 휴대폰을 놓더니, 그대로 홀드 버튼을 눌러버리고 의자에 기대어 눈을 감고 말았다.
"시발.. "
성열은 입술을 깨물며 자신의 차가 끌려가는걸 눈만 뜨고 보고 있었다. 절로 입에서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욕들이 나왔다.
솔직히 차 쯤이야, 사면 되는 것이지만 그래도 나름 나오자마자 산 외제차인데 고작 접촉사고로 저 꼴이 된 걸 주먹만 꽉 쥐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한채 벽에 기대어 서 있었다.
자신의 베이비를 무너뜨린 명수에게 당장이라도 전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가라앉히면서 휴대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역시 운전자가 별로 안 다치니까 차가 고생을 하네요. 찌그러진 부분은 어느 정도만 복구 했는데, 어떡하실건가요?"
"폐차할게요. 못 갖고 다닐 것 같은데."
성열은 차키를 정비원에게 넘기며 여유롭게 정비소를 빠져나왔다. 그러면서 휴대폰으로 물어내기라도 하려고 통화 버튼을 터치했다.
"여보세요, 저번에 접촉사고 났던 사람인데요."
"우선 만나서 얘기하죠. 할 얘기도 있고. D그룹 건물 근처 *타*스에서 만나죠."
뭐야 이 새낀..자신의 말만 하고 끊는 명수가 상당히 불쾌스럽게 느껴졌다. 전화를 걸은 성열이 한심하긴 했지만.
남의 의견은 들어보지도 않은채 할말만 하고 끊어버리는 스타일. 성열이 싫어하는 타입 중 하나였다.
물론 첫인상이 좋았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예의는 아닌 것 같아서 상당히 거슬렸다. 성열은 표정을 굳힌채 휴대폰을 쥐고 있었다.
| 일러스트 잡담 |
글씨체를 무엇으로 해야될지 참으로 고민되네요. 보기 불편하신 점이나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글씨체 하나라도 댓글 하나의 차이가 있다는데 (웃음) 그래도 잡담 쓸때는 진지 캐릭터를 해야겠어요 자음모음 안 쓰고 1편을 쓰긴 썼는데 뭔가 많이 애매하네요 조만간 떡글 하나 질러야겠네요 암호닉 모음 : 우열러 안기미 구글 여리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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