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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이었음
난 평화로이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지
근데 갑자기 둘리가 나한테 다가옴
"야 머쉬룸"
"왜. 나 바쁨"
"타블로 얘긴데"
순간 타자치던거 멈춤 아나 얘 눈치 챈거같아
"걔 한예종 준비한다며?"
"응 영상원 준비할텐데"
"걔 그렇게 공부안해서 대학가겠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카노?
"어차피 수능 잘 봐야 갈 대학 갈텐데 이렇게 동아리만 해 싸대서 대학 가겠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잡대밖에 못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진심 이랬다고 진짜 ㅠㅠㅠ
나도 한예종은 잘 모르지만 수능보단 실기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알고있는데
"그얘길 왜 나한테 해"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심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재미봐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랬다고
넌 좀 입을 음소거로 할 필요가 있어 둘리야
난 이얘기를 블로한테 하지 않았는데 둘리가 하도 깝족대다보니 블로가 둘리의 이 언행을 알게됨
빡침
싸움
둘리는 우리 동아리 나가겠다고 발악함
근데 아무도 안받아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못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떄 내가 둘리한테 맡긴 영상이 사라짐. 공들여 찍은 영상이 사라짐 둘리는 모르겠다 함
그래서 나랑 블로랑 코피 쏟아가며 대본 다시써서 다른거 찍음
여튼 고1 겨울방학이 되었지라
난 블로랑 계약한대로 그때부터 매니저를 그만둠
어느날 내가 수학을 열심히 풀고있는데(원래 이과갈려했음 근데 과탐때문에 FAIL) 둘리가 찾아옴
"아 왜 나 바빠"
"모르면 이과가는 위대한 내가 가르쳐주리?"
"뭐래"
"야 나 동아리 나감 블로 그xx땜에 못참겠음 걔한텐 말 안할테니까 너만 알고있어"
말이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장한테 말도 안하고 동아리를 나간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무슨 폐포의 산소야? 입출입이 자유롬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뭔소리야 말은 해야지"
"아나 못하겠다거ㄱ 내가 왜 그딴 쓰레기 같은 놈한테 내가 나간다고 말해야돼ㄱ"
나 슬슬 열받음
"너 무슨 동아리였니"
"타블로네"
"부장이 누구니"
"타블로'
"근데 부장이 모르는게 말이 돼?"
"아오 ㅆ 그러니까 니가 잘 말해달라는거잖아 ㄴ아. 말이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가 인티라는걸 감사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 빡쳐서 걔 뒷덜미 잡고 질질 끌고 블로한테 감.
"머쉬룸 왜?"
"얘 나간댄다."
"어 그래 잘 가."
둘리의 우리 동아리 퇴갤은 신속했다.
근데 둘리가
"ㅆ 가지가지한다 어차피 나 없으면 편집도 못할거 니들끼리 잘해봐라 사실 그떄 사라진 영상 내가 없앤건데 뭐 나 없어도 잘 살드만. 그럼 니네끼리 재미봐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편은 내일쓸게 나 이제 자러감 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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