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둘리남 이야기 (내 한번 더 익인들에게 분노를 선사하지)6 [完]

이번편이 끝임...........☆★

야매요리 보고 온다더니 왜 이렇게 늦었냐 물으시면

난 야매요리를 보고 있었음

아버지 등장!

"머쉬룸아"

"넹? 왜여?"

"우리 브런치 먹고오자"

"넹"

이러고 밥먹고 시내구경 하고 왔음.......

급히 시작 하겠슴다

댓글이 없어도.........끝은 낼거야...........

신나게 브금도 깔음

둘리가 왜이리

이런지는 나도 모름.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가는데 내가 뭐라 할 바는 없음

이번은 좀 쎔. 내가 진짜 둘리를 없는 사람 취급하게 된 계기임

바로 패드립임

아니 드립은 아니지 그냥 우리아빠 디스임^^^^^^^^^^

1편에서 내가 전제로 몇개 깔고갔지

자 일단 전제

1. 작가는 기숙사 고등학교 학생이다

2. 작가의 아버지는 중학교 교사이다

3. 내가 이제 오징어 씹듯 촵촵 해댈 아이, 둘리남은 아버지의 중학교 제자다.

4. 둘리남은 나의 옆반 학생이다.

5. 작가는 여자다

이거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2번과 3번

아버지는 중학교 선생님으로서 둘리를 중3때 일년을 가르치셨음

그리고 나는 지금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둘리를 만남

이새킹이 나랑 안면을 트고 몇 주 있다가 한 말이 뭔지 알아?

모르지. 미안, 모르는거 물어봐서

여튼 처음에 한 말이

"너희 아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들 패고 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알음"

나는 이런 쿨내나는 대답을 함.

어차피 아버지도 학생들이 미워서 때리는 거 아니고 남중 애들을 제압? 여튼 수월한 수업을 위해서는 개김방지를 위해 어느정도의 타작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음

아버지도 말씀하시는거 들어보면 애들 전혀 미워하는 것도 아니니까 처음 저 말 들었을땐 별 감흥 없었음

왜 그런 선생님들 있잖아

많이 엄격하지만 정말 좋은 선생님. 밉지는 않은 선생님.

아버지는 나름대로 교육철학이 있을테니 난 아버지를 믿지. 그리고 아버지를 떠나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근데 둘리 이새킹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절교하기 전까지, 그러니까 근 1년 반 동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를 볼때 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말로 대화를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둘리얘기를 쓰면서는 생략했지만 모든 대화의 시작은 저 구절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생각해봐

1년 반 동안 아버지 욕을 들은거나 마찬가진데 기분이 좋을리가 없잖아?

그래서 나도 오랫동안

"아, 그만 좀 하라고"

하는 둥 싫은 기색을 많이 냈음. 엄청 많이.

근데 그럴 때마다 나한테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가 아무리 선생님 딸이어도 선생님은 나를 더 좋아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버섯은 저리 꺼져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패륜이지 아오 진짜 짜잉나

어느날이었음. 수학여행 가기 일주일전 일요일이었지

우리학교의 기상시간은 원래 6시 이지만 일요일에는 관대하게 8시까지 재워줌

정말 토요일 밤만되면 눈물이남. 다음날 8시까지 잘 생각 하니까 너무 기뻐서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한가로운 일요일. 나는 내 절친 승연이랑 아침을 먹으러 급식소에 입성했음

배식받으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몇 없어서 대기줄은 팍팍 줄어들고 있었지.

그때 둘리가 아침 먹으려고 급식소에 입갤. 맨 뒤에 서있었던 승연이랑 내 뒤에 줄을 섰지

둘리가 승연이한테 인사를 하고 나한테 했는데 난 쿨내나게 돌아보지 않음. 그냥 기분 잡치기 싫었거든.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대답안함)"

"야, 폭력교사 자제분!"

빡쳐서 뒤돌아봄

"아직도 그런 말 할 입이 뚫려 있긴 하나보네?"

옆에 승연이 긴장. 야~ 머쉬룸~ 참아~ 너가 참아~ 하면서 말리기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쫄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리가 직격탄을 날림

"야 니 지금 뭐라 했냐"

나 진짜 정색하고 말함

둘리가 가운데 손가락을 날림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니네 아버지? ㅋ 그러니까 XX 실력 없고 애들만 패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X에는 존으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두글자 단어를 넣어서 읽으세요

아나 진짜 내 욕하는거까진 참겠어도 아버지 욕하는건 참을 수도 없음 진짜 치가떨렸음

나 배식받으려고 빈 식판이랑 숟가락 젓가락 들고있던거 그대로 둘리쪽에 내던졌음

나 진짜 눈에 보이는게 없었음 그대로 둘리 멱살잡고 벽에 돌진함

"야 니 지금 뭐라 그랬어"

"니네 아버지 XX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할말이 남았나봄

"야 머쉬룸 때릴테면 때려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확 학교폭력으로 신고해버리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아버지 변호사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때리라고 때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하나 범죄자 만들어 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설같지? 진짜임 레알 퓨어 진짜임. 날 믿어. 뭔 세상에 이런놈 있나 싶겠지만 진짜야.

그래서 주먹을 들어서

때리진 않았음 ㅇㅇ 난 자제했음 여기서 이성을 잃으면 내가 지는거임

가속도를 실어서

주먹을 면전까지 대줌

"니가 아무리 쌍욕을 해도 우리 아버지가 그런 깡패로 변하는 것도 아니니까 주제넘게 살지 말았으면 좋겠네. 너한테는 그저 지나간 선생님이겠지만 나한테는 17년을 길러주신 아버지다. 너네 아버지 변호사라고? 그딴거 다 필요없다. 꼬투리 잡을테면 잡아봐. 너는 그 입방정으로 여자애들을 끌어모았겠지만 그 입방정으로 망할거다. 지금도 그렇지. 넌 친구가 있긴 하냐? 니가 어장관리를 한다고 걔네가 널 위해주더니? 니 말대로 재미나 봐라."

이 말을 해주고 퇴장함

내가 여기서는 오글거리고 좀 병맛처럼 서술했지만 난 빡치면 좀 논리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음.

논술선생님이 그랬지. 내 논술점수를 높이려면 날 화나게 하면 될거라고.

그리고 난 한시간 있다가 다시 급식소에 와서 급식소 아주머니께 머리숙여 사과 드렸음. 아까는 소란피워서 죄송했다고 너그러이 용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아주머니들은 용서해 주심...

일단 여기서 끝임.

아, 참고로 둘리는 그 입방정 버릇 못 버리고 남자애들한테 시비걸다가 제대로 맞았음. 멍들고 아주 장난 아니었다고 하는데

난 동정해주고싶은 마음이 전혀 없음. 내가 못된 것이겠지만 그때 받은 모욕감에 비하면 그깟 물리적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

그러고 지 페북에 

"아나 나 팬 XX들 감방에 쳐넣을거다"

이랬지만 그냥 혼잣말이 되었음

리나는 어떻냐고?

요즘들어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서

ㅇㅇ 그럼 난 이만 갈게여 읽어줘서 땡쓰!

가기 전에 아이유느님으로 눈정화 하시고요

[독자1]

아오 둘리 같은 풍작을 만났는데 리나까지 그러면 머쉬룸은 어떡하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막판에 분노 게이지 상승했다 정말 인성이 안 된 둘리로구만 !!!!!!!!!!!!!!!!!!!!!!!!!!
스승과 아버지를 욕보이다니... 머쉬룸 논리적 이성적으로 정말 잘 대처했다. 앞으로의 학교생활.......Hㅏ......
머쉬룸은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겁니다 ^.^^.ㅠ 힘내 !!!!!!!!!!!!!!!

[독자2]

아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빡쳐이번편이가장빡쳐둘리가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버님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쓰나 잘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4]

헐글쓴이..진짜논리적이고멋잇다잘햇어아주와아주나쁜놈이네아주..그런놈안때리길잘햇어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멋잇다~~~아주잘햇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둘ㄹ리이제쳐다도보기싫다아오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