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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점장님과 연애하는 편순이 





"출근이오~"

"그래"




편순이 경력 7개월째



"빨리빨리좀 다녀"


"엥, 저 10분이나 일찍왔는데"




저기 저 동글동글한 점장님과 나는



"30분일찍와"

"..제가왜요"

"보고싶으니까"




그렇고그런사이다.






-딸랑

"안녕히가세요~"



근데 이 점장은 사무실안에서 뭐하나
평소처럼 또 자거나 멍때리고있나싶어 사무실문을 살짝 열어보니

잔다 



"발주넣으라니까 또 자 .."


[EXO/경수] 편의점점장과 연애하는 편순이 | 인스티즈


의자에앉아 팔짱을 낀채 벽에기대 자는게 영 불편해 보인다.
전에도 물어보니 불편해도 졸리니 어쩔수 없단다.
대체 일끝나고 집가면 뭘하다 자는지 원..



"점장님 얼른 발주넣고 들어가서 쉬세요"



어깨를 살짝 흔들어 깨우는데 반응이없다.



"점장ㄴ.."



한번더 흔들어 깨우려는데 갑자기 어깨위에 놓여있던 손을 가져가더니 뭔가 물컹한 느낌이났다.



"ㅁ..뭐야.."

"손뽀뽀"




한번더 쪽



"아니....얼른하고 들어가세요 여기서 주무시지말고"



"너 손좀씻고와 이상한맛나"



철저히 씹네아주~^^
손을 얼른 빼 바지에 슥슥 닦으니 뒤를돌아본다.



"더러워 내가?"



뭐 그런건아니고 쑥쓰러워서 그런거지만..



"얼른 발주넣으시고 집에들어가서 쉬세요~"



나도 무시할거다 흥
문을 닫고 나오자 뒤이어 문이열리고 날 따라온다.



"더럽냐니까? 이게 점점 날 무시해"

"아니뭐그런건아니고.."

"이러기야?"



할말이없어서 무시한채 그대로 걸어가 과자를 정리하려는데 내 어깨를 잡고 휙돌린다.



"왜자꾸 무시해. 혼날래?"

"아 쑥쓰러워서 그래요!"



홧김에 내뱉은 말에 씨익웃는다.



"왜쑥쓰러운데?"

"몰라 아아아아아몰라몰라아아아"



짖궃게 물어오길래 다시 뒤돌아서 가려니까 또 돌린다.



"빨리 대답해줘. 왜쑥쓰러운데?"

"아이..증말...."

[EXO/경수] 편의점점장과 연애하는 편순이 | 인스티즈


"빨리"



내 어깨를 양손으로 잡은채 얼굴까지 들이밀고 물어온다.
어으 증말..!



"..서 그래요..."



고개를 뒤로 뺀채 대답했는데 못들었다는듯 눈썹을 씰룩인다.



"좋아서!!!그런다구요!!!!"



맘에드는 대답인가보다. 

활짝웃고는 얼굴이 점점더 다가온다싶더니 이내 머리를 힘차게 쓰다듬곤 사무실로 턱턱 걸어간다.

심장이 난동부려서 일이나 제대로하겠냐고..

점장님과 그렇고그런사이가된지는 한달도 채 되지않았다.
점장님이 먼저 고백했고 난 뭐.. 일한지 한달만에 점장님한테 반했으니 아이쿠 좋아라하고 받았다.
점장님이 평일 오전파트, 난 오후파트로 일하다보니 마주칠일도 많았고

오랫동안 일하다보니 점점 편해지기도했는데 처음엔 웃는모습 잘 보여주지도 않더니 한달쯔음인가

무뚝뚝하던 얼굴에서 활짝 하트모양으로 웃는모습을 보여주니 이건뭐 신세계.

6살차이고 뭐고 세상에 에구머니나! 하고 반해버렸다.

점장님말로는 나한테 첫눈에 반했다는데 글쎄.. 발린말인지 뭔지..



"아."



잠깐, 이 어마어마한 냄새는



"점장님!!!!!!"



사무실문을 확 열어 재끼고 소리 질렀더니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낀 채 놀란눈으로 쳐다본다.



"사무실에서 담배좀 피지마시라니까요!!!!"

"아 너무 졸려서그래 좀 봐줘"

"냄새가 다 샌다니까요! 카운터까지 다 나요!! 얼른꺼요"




담배냄새를 엄청 싫어하는 나는 빨리 이 사무실에서 나가고싶지만

일단 저 담배부터 처리하고...그냥 다 엎어버릴까

담배가 참 어울리지 않는사람인데



쩝. 하곤 옆에있던 우유곽에 담배를 지져 끄고 

다시 나를 땡글땡글한 눈으로 뚫어져라 보길래 카운터로 다시 가 페브리즈를 가져와 왕창 뿌려댔다.




"어우 야 페브리즈냄새가 더 고약해, 콜록"

"담배냄새 진짜싫어하거든요 저. 이렇게라도 해야지"

"아 미안. 몰랐어.."

"흥"



담배냄새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더냐 아니 애초에 이 좁은사무실에서 담배를 왜펴!!!!
다시 카운터로 돌아오니 곧바로 손님이 들어온다.



"어서오세요~"

"음..여기 허니버터칩 없어요?"

"네 없어요.."

"아..네 수고하세요"



허니버터칩이 대체 뭐 얼마나 맛있길래 하루에 예닐곱명씩와서 찾아..?
그 때 사무실문을 열고 나오는 점장님에게 허니버터칩 먹어본적있냐고 물어보자 별로 맛없단다.



"그냥 점장님 입맛에 안맞는거아니에요? 이렇게 많이들 찾는데?"

"맛없는걸 그인간들이 찾는거겠지"



눈을 게슴츠레하고 쳐다보자 옆으로 다가와 내 앞머리를 정리해준다.



[EXO/경수] 편의점점장과 연애하는 편순이 | 인스티즈


"뭘 쳐다봐"

"점장님 쳐다봐요"

"보지마. 확 안아버릴라"



엄마야.



"ㅅ..손님 들어오면 큰일나요"

"문 잠가버릴까"

"장사 안하시게요?"

"오늘하루 안한다고 망하진않을걸"



아니. 필시 이런식이면 망할걸.. 
내옆으로 오더니 손을뻗어 내손을 잡아 깍지를끼고 엄지손가락으로 내 손등을 만지작거린다.



"하루종일 보고싶은거 참았더니 자꾸 냉대해라 너"

"아니....자꾸..부끄러운걸 어떡해요..."



또 씨익웃더니 손에 힘을주어 꽉 잡기에 나도 조금 힘을주어 잡아주었다.



"언제까지 부끄러워할거야. 평생?"

"뭘 평생이에요.."

"나 너랑 평생연애할건데"



이사람은 부끄럽지도않은지 자꾸 저런말을 툭툭내뱉는데 

그때마다 정말 쑥쓰러워서 미치겠다.. 

연애경험이 별로없는지라 익숙치 않다 이런건

..점장님 연애좀 많이해봤나..?



"....점장님 연애 많이해봤죠"

"너가보기엔 어떤데"

"많이해본것같아요"

"그럼 그런가보다"



그게뭐야.. 시무룩해져서 고개를 숙이고있으니 

손을잡고있지않은 다른손으로 내 뺨을잡고 고개를 들어올린다.



"나보고얘기해. 바닥만보고있지말고"

"으... 그럼 별로 못해본걸로해요.."

"못해본걸로 하는건 뭐야"

"그냥...그게 제맘이 편할거같으니까 그런걸로해요.."



푸흡. 웃더니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려버린다. 웃기냐? 이씨..



"사실 연애 잘 안해봤어"

"..거짓말"

"왜 못믿는데"

"부끄러운말을 너무잘하잖아요"

"그게 무슨상관이야 좋은걸 좋다고하지 그럼"



듣고보니 맞는말도 같고... 다시 똑바로 점장님을 바라보고



"그..저도...보고ㅅ.."


-딸랑


"ㅇ..어서오세요!!!!!!!"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온 아줌마 손님때문에 화들짝 놀라 손을 거의 던지듯 떼고 

놀라서인지 평소보다 더 큰 목소리로 인사해버렸다.



"아이구 아가씨 오늘 기운도좋네~"


"하하...오늘도 어디 다녀오세요?"


"아구 우리 영감하고 산책했는데..이 영감이 또 술이 고픈가벼~"



단골아줌마에게 어색하게 웃어보이고 옆을보니 

점장님이 굉장히 불만스럽다는듯 인상이 굳은채 밑만 보고있다.

하긴...집어던지는건 좀 그랬나..?



"안녕히가세요~"


[EXO/경수] 편의점점장과 연애하는 편순이 | 인스티즈


"야."



아줌마가 나가자마자 부르는소리에 깜짝놀라 흠칫하며 고개를 돌렸다.



"ㅇ..예?"


"야간한테 전화해서 지금 오라고 하자"


"...지금 아직 8시에요"


"아직이아니고 벌써야. 난 오늘 하루 널 3시간밖에 못봤는데 하루가 4시간밖에 안남았어"



심장아 진정하렴 후하후하

미간에 살짝 주름이 져있는상태로 얘기하는게 정말 진심인가보다.


"그래도 죄없는 야간을.."


"후...됬고 아까 하려던 얘기나 마저해봐."


"..네?"


"아까 뭐 말하려다가 아줌마 들어왔잖아. 계속해보라고"



당황해서 눈을 슬금슬금 피하자 내 팔을 잡고 사무실 안 까지 끌고가는데 5초



"빨리. 무슨말하려고했어"


"아니 그냥.......아..손님왔어요"


"안되 말하기전까지 못나가"



그러곤 사무실 문 벽에 기대있는 나를 두팔로 가둬버린다.

가까이 온 얼굴에 심히 긴장한 나는 점장님 셔츠깃만 바라보고있다.

밖에선 손님이 저기요, 계산이요 하고 없는 나를 찾는다.



"그.....아니...별말안했ㄴ.."


"쓰읍"


"...ㅂ..보.."


"보."


"보고..싶었다구요....나도..."


[EXO/경수] 편의점점장과 연애하는 편순이 | 인스티즈


슬쩍 점장님 얼굴을 올려다보니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웃고있다.

아 쑥쓰러 미칠거같아.. 얼굴이 불타오르는 것 같다...



"잘했어"



그리곤 내 뒷목을 품으로 당겨 확 안아버렸다

아니 손님 계산해주러 가야된다니까..!



"말해주면 좀 좋아?"


"..."


"사랑해."


"...어으..."


"이상한 소리내지말고, 내가 사랑한다 하면 넌 무슨말 해야되"


"......ㅈ...저두요..."


"너도 뭐"


"저도.....사..랑해요.."



손을 올려 점장님의 등을 안았다.

점장님이 콧바람으로 웃는소리가 난다...


역시

이런것들에 익숙해지긴 먼것같다.




이얍

허허 안녕하세요~

이번엔 경수로 찾아뵙네요 ㅋㅋ

몇편 더 이어질거에요~!흐흐

무뚝뚝다정한 경뚜... Th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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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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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대박...설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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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경수ㅜㅜㅜㅜㅜ왜이리설레는거죠ㅜ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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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윽...저 살아있는거 맞죠..?설레서 쥭을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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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경수야ㅠㅠㅠㅠ설레죽을경수ㅠㅠㅠㅠㅠ앓다가죽을경수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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