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점장님과 연애하는 편순이
"출근이오~"
"그래"
편순이 경력 7개월째
"빨리빨리좀 다녀"
"엥, 저 10분이나 일찍왔는데"
저기 저 동글동글한 점장님과 나는
"30분일찍와"
"..제가왜요"
"보고싶으니까"
그렇고그런사이다.
![[EXO/경수] 편의점점장과 연애하는 편순이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23/4fded97eacb4f1049456bf4a8420c907.jpg)
어깨를 살짝 흔들어 깨우는데 반응이없다.
"점장ㄴ.."
한번더 흔들어 깨우려는데 갑자기 어깨위에 놓여있던 손을 가져가더니 뭔가 물컹한 느낌이났다.
"ㅁ..뭐야.."
"손뽀뽀"
한번더 쪽
"아니....얼른하고 들어가세요 여기서 주무시지말고"
"너 손좀씻고와 이상한맛나"
철저히 씹네아주~^^
손을 얼른 빼 바지에 슥슥 닦으니 뒤를돌아본다.
"더러워 내가?"
뭐 그런건아니고 쑥쓰러워서 그런거지만..
"얼른 발주넣으시고 집에들어가서 쉬세요~"
나도 무시할거다 흥
문을 닫고 나오자 뒤이어 문이열리고 날 따라온다.
![[EXO/경수] 편의점점장과 연애하는 편순이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23/90a8eff90a624c4eb2a2f2c389a639b7.jpg)
활짝웃고는 얼굴이 점점더 다가온다싶더니 이내 머리를 힘차게 쓰다듬곤 사무실로 턱턱 걸어간다.
심장이 난동부려서 일이나 제대로하겠냐고..
점장님과 그렇고그런사이가된지는 한달도 채 되지않았다.
점장님이 먼저 고백했고 난 뭐.. 일한지 한달만에 점장님한테 반했으니 아이쿠 좋아라하고 받았다.
점장님이 평일 오전파트, 난 오후파트로 일하다보니 마주칠일도 많았고
오랫동안 일하다보니 점점 편해지기도했는데 처음엔 웃는모습 잘 보여주지도 않더니 한달쯔음인가
무뚝뚝하던 얼굴에서 활짝 하트모양으로 웃는모습을 보여주니 이건뭐 신세계.
6살차이고 뭐고 세상에 에구머니나! 하고 반해버렸다.
점장님말로는 나한테 첫눈에 반했다는데 글쎄.. 발린말인지 뭔지..
"아."
잠깐, 이 어마어마한 냄새는
"점장님!!!!!!"
사무실문을 확 열어 재끼고 소리 질렀더니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낀 채 놀란눈으로 쳐다본다.
"사무실에서 담배좀 피지마시라니까요!!!!"
"아 너무 졸려서그래 좀 봐줘"
"냄새가 다 샌다니까요! 카운터까지 다 나요!! 얼른꺼요"
담배냄새를 엄청 싫어하는 나는 빨리 이 사무실에서 나가고싶지만
일단 저 담배부터 처리하고...그냥 다 엎어버릴까
담배가 참 어울리지 않는사람인데
쩝. 하곤 옆에있던 우유곽에 담배를 지져 끄고
다시 나를 땡글땡글한 눈으로 뚫어져라 보길래 카운터로 다시 가 페브리즈를 가져와 왕창 뿌려댔다.
"어우 야 페브리즈냄새가 더 고약해, 콜록"
"담배냄새 진짜싫어하거든요 저. 이렇게라도 해야지"
"아 미안. 몰랐어.."
"흥"
담배냄새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더냐 아니 애초에 이 좁은사무실에서 담배를 왜펴!!!!
다시 카운터로 돌아오니 곧바로 손님이 들어온다.
"어서오세요~"
"음..여기 허니버터칩 없어요?"
"네 없어요.."
"아..네 수고하세요"
허니버터칩이 대체 뭐 얼마나 맛있길래 하루에 예닐곱명씩와서 찾아..?
그 때 사무실문을 열고 나오는 점장님에게 허니버터칩 먹어본적있냐고 물어보자 별로 맛없단다.
"그냥 점장님 입맛에 안맞는거아니에요? 이렇게 많이들 찾는데?"
"맛없는걸 그인간들이 찾는거겠지"
눈을 게슴츠레하고 쳐다보자 옆으로 다가와 내 앞머리를 정리해준다.
![[EXO/경수] 편의점점장과 연애하는 편순이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23/f5500496a4fc5aa52cfc23784f55de3c.gif)
그때마다 정말 쑥쓰러워서 미치겠다..
연애경험이 별로없는지라 익숙치 않다 이런건
..점장님 연애좀 많이해봤나..?
"....점장님 연애 많이해봤죠"
"너가보기엔 어떤데"
"많이해본것같아요"
"그럼 그런가보다"
그게뭐야.. 시무룩해져서 고개를 숙이고있으니
손을잡고있지않은 다른손으로 내 뺨을잡고 고개를 들어올린다.
"나보고얘기해. 바닥만보고있지말고"
"으... 그럼 별로 못해본걸로해요.."
"못해본걸로 하는건 뭐야"
"그냥...그게 제맘이 편할거같으니까 그런걸로해요.."
푸흡. 웃더니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려버린다. 웃기냐? 이씨..
"사실 연애 잘 안해봤어"
"..거짓말"
"왜 못믿는데"
"부끄러운말을 너무잘하잖아요"
"그게 무슨상관이야 좋은걸 좋다고하지 그럼"
듣고보니 맞는말도 같고... 다시 똑바로 점장님을 바라보고
"그..저도...보고ㅅ.."
-딸랑
"ㅇ..어서오세요!!!!!!!"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온 아줌마 손님때문에 화들짝 놀라 손을 거의 던지듯 떼고
놀라서인지 평소보다 더 큰 목소리로 인사해버렸다.
"아이구 아가씨 오늘 기운도좋네~"
"하하...오늘도 어디 다녀오세요?"
"아구 우리 영감하고 산책했는데..이 영감이 또 술이 고픈가벼~"
단골아줌마에게 어색하게 웃어보이고 옆을보니
점장님이 굉장히 불만스럽다는듯 인상이 굳은채 밑만 보고있다.
하긴...집어던지는건 좀 그랬나..?
"안녕히가세요~"
![[EXO/경수] 편의점점장과 연애하는 편순이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23/1fd480c8cf5c6932f370dfc2b6d4f63f.jpg)
"야."
아줌마가 나가자마자 부르는소리에 깜짝놀라 흠칫하며 고개를 돌렸다.
"ㅇ..예?"
"야간한테 전화해서 지금 오라고 하자"
"...지금 아직 8시에요"
"아직이아니고 벌써야. 난 오늘 하루 널 3시간밖에 못봤는데 하루가 4시간밖에 안남았어"
심장아 진정하렴 후하후하
미간에 살짝 주름이 져있는상태로 얘기하는게 정말 진심인가보다.
"그래도 죄없는 야간을.."
"후...됬고 아까 하려던 얘기나 마저해봐."
"..네?"
"아까 뭐 말하려다가 아줌마 들어왔잖아. 계속해보라고"
당황해서 눈을 슬금슬금 피하자 내 팔을 잡고 사무실 안 까지 끌고가는데 5초
"빨리. 무슨말하려고했어"
"아니 그냥.......아..손님왔어요"
"안되 말하기전까지 못나가"
그러곤 사무실 문 벽에 기대있는 나를 두팔로 가둬버린다.
가까이 온 얼굴에 심히 긴장한 나는 점장님 셔츠깃만 바라보고있다.
밖에선 손님이 저기요, 계산이요 하고 없는 나를 찾는다.
"그.....아니...별말안했ㄴ.."
"쓰읍"
"...ㅂ..보.."
"보."
"보고..싶었다구요....나도..."
![[EXO/경수] 편의점점장과 연애하는 편순이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23/7eea120aa49f87b3fec5d90bf9788e56.gif)
슬쩍 점장님 얼굴을 올려다보니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웃고있다.
아 쑥쓰러 미칠거같아.. 얼굴이 불타오르는 것 같다...
"잘했어"
그리곤 내 뒷목을 품으로 당겨 확 안아버렸다
아니 손님 계산해주러 가야된다니까..!
"말해주면 좀 좋아?"
"..."
"사랑해."
"...어으..."
"이상한 소리내지말고, 내가 사랑한다 하면 넌 무슨말 해야되"
"......ㅈ...저두요..."
"너도 뭐"
"저도.....사..랑해요.."
손을 올려 점장님의 등을 안았다.
점장님이 콧바람으로 웃는소리가 난다...
역시
이런것들에 익숙해지긴 먼것같다.
| 이얍 |
허허 안녕하세요~ 이번엔 경수로 찾아뵙네요 ㅋㅋ 몇편 더 이어질거에요~!흐흐 무뚝뚝다정한 경뚜... The Love..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