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뇽] 그러지마
" 헤어지자. "
너는 대답이없다.
사실 헤어지자는말은 우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지, 승현아?
애초에 우린 만난적도 좋아한적도 없잖아. 넌 한순간도 날 사랑한적 없잖아.
시작부터 어긋났으니 해피엔딩을 바라진 않았다. 너의 삐뚤어진 마음이 그저 나의 대한 연민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 컸고 길가를 걷는 평범한 연인들의 사랑이라고 하기엔
서로가 멀게 느껴졌다. 애초부터 이도 저도 아닌 너와 나의 관계에서 좋은 끝을 바란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일말의 기대를 조금이나마 걸었었다고 말할지언정 행복한 결말을
바란 사랑은 아니었다. 참으로 질기고 오랜 끈으로 묶여있던 인연이었다. 그렇다고 애틋하게 사랑을 나누었던 연인은 아니었고, 살을 섞고 만지고 서로의 체온을 나누었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이는 더더욱 아니었다. 그러니 눈물 흘릴 이유도 없다. 이건 그저 내가 무심함으로 가득찬 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 그저 작고 작은 나로서는 담대하게
견뎌낼 수 없었던 지난 5년이 너무나 힘들어 그냥 내 스스로 너를 놓아버린것이다. 그래 그뿐이다. 우리는 사랑한적 없으니 이별 한적도 없다. 그리고 앞으로도 할 수 없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 민폐네요
프롤로그구여..저도이게뭔글인지모름^^!!!ㅋㅋㅋㅋㅋ
아무쪼록 잘 봐주셨으면 좋게써여.. 인티에 글나눔이란게
있는걸 오늘 처음 안여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