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석이가 숙소에 놀러 오겠냐고 묻는 질문에
순간 내 머릿속엔 비글즈들이 스쳐갔어...ㅎ
물론 마음같아서야 당연 콜!!! 하겠지만 다시 한번 기 빨릴 생각을 하니...
잠시 멈칫하니까 또 민석이가 슈절부절하며 '아니 꼭 오라는건 아니고..'
하는데 뭐.. 어찌됐건 언젠간 친해지게될 것 같기도 하고
그럴거면 빨리 친해지는게 낫겠지?
그리고 당연 내가 좋아하는 애들인데 기가 빨리든 안빨리든 나한텐 좋은거잖아?
그래서 내가 알겠다고 괜찮은 때 연락 주면 가겠다고 했지 뭐...
그랬더니 민석이가 고맙다고 싱글싱글 거리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꼭 껴안고 빠이빠이 했어
집에 와서 민석이랑 연락하는데 오늘 있었던 일들 떠올라서 막 설레기도 하고
다음 번 숙소에 갈 땐 아마 멤버들 거의 다 있을 거라는 말에
뭔가 긴장도 되고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막 올라왔었어
멘붕와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민혜한테 이러이러하게 됐다 하고 카톡을 보냈는데
생각해보니까 민혜를 데리고 가면 괜찮을 것 같은거야!
전에 종대랑 백현이도 같이 만났었고
콘서트때도 다른 멤버들 같이 만났었으니까 괜찮을 것 같았어
그리고 워낙 애 성격이 좀 쿨하기도 하고 단호하기도 해서 비글즈들을 잘 커버해줄 것도 같고...
그래서 은근 슬쩍 물어봤어
[헿]
[기미네.....헿]
[거절.]
응. 거절 당했어.
ㅎ....
하지만 내가 누구임? 불굴의 의지로 조르기를 시전했지
카톡으론 안될 것 같아서 직접 전화를 걸었어
"기미네...."
-싫어.
"아 왜애애애!! 너도 가면 좋잖아!!!
-변백현 김종대 박찬열
"..아니 물론 그래, 그럴 수 있어 하지만.. 음.. 도경수 김종인 오세훈이라면?"
-..... 하, 너 그래놓고 이번에도 없으면 어쩔건데
"아..아닐거야.. 거의 다 있을 거랬어...
미...민석일 믿어..."
-이번에도 없으면 용서 안해.
헿헤헤헤헤헿
그래서 숙소에 같이 가기로 했엏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헿
그 날만 고대하며 그 날을 위해 과제들을 정말 폭풍으로 해치웠어
내가 원래 과제는 벼락치기지! 하는 마인드라서
정말 딱 이틀전? 어떨땐 하루전에 막 한단말야?
과제와 시험공부는 밤새 하는게 제맛이지 이러면섴ㅋㅋㅋㅋㅋ
내가 미리 과제하는 것을 보고 기미네가 완전 혀를 내두르면서
"우리 오빠가 대단하긴 하구나"
할 정도였으니 뭐 말 다했지..ㅎㅎㅎ
여튼 그렇게 민석이랑 헤어지고 한... 4일? 5일? 쯤 지났나?
드디어ㅠㅠ 민석이가 놀러 오라고 연락을 했어ㅠㅠㅠㅠㅠㅠ
내가 그날 또 마침 공강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씻고 화장하고 머리하고
근데 그냥 빈 손으로 가려니 좀 그래서 그 전날 미리 장봐서 만들어뒀던 닭볶음탕도 데우고
그래도 좀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마른 반찬들이랑 과일 등등 이것저것 챙겼어
먼저 민혜집에 들렸다가 우리집에 온다길래 일단 민혜보고 우리집 와서 같이 좀 들어달라고 미리 말해뒀어서
그나마 좀 다행이었지...
뭐 잔뜩 먹이고 싶긴 한데ㅠㅠㅠㅠ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하
내가 내새끼들에게 직접 음식을 해먹이는 날이 오다니.......
정말 감동의 순간이야ㅠㅠㅠㅠㅠㅠ
이젠 요리도 좀 배워둬야하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한번 거울을 보고 있는데
누가 우리집 비밀번호 치더니 들어왔어
당연 그 사람은 민혜.....ㅎㅎ
민혜가 내가 미리 문 앞에 챙겨둔 짐들을 보자마자 그대로 다시 나가려는거야
그래서 팔을 뙇 잡고 온갖 불쌍한척 하며 같이 짐을 들고 내려갔어
내려가면서도 무슨 시댁에 음식해보내냐, 니가 새색시냐 별 소릴 다 들었는데
그 얘길 들으니까 괜히 또 막 설레고 부끄럽고 그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수줍어하니까
정말 정색하면서 고개를 돌리더라...ㅎ
여튼 1층에 도착해서 문이 열리는데 민석이가 바로 앞에 서있었어
완전 생각도 못했던 터라 정말 뒷걸음질 쳐가며 놀랬지
그랬더니 민석이가 겁나 당황한 눈치...
그러다 우리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까 우리 손에 있는 물건들을 보고는 이게 다 뭐냐고 그러길래
"처음 가는건데 빈 손으로 갈 수 가 없어서...."
그랬더니 완전 눈에서 막ㅋㅋㅋㅋㅋㅋㅋ 흐흥 막 하트 나올기세..랄까?ㅎㅎㅎㅎㅎㅎ
헿헤헤헤헿
그러거나 말거나 기미네는 완전 마이웨이 시전하면서 가는거야
그걸 보고 민석이가 내 손에 짐이랑 후다닥 기미네 뒤 따라가서 또 짐 받아가지고 본인이 다 들고 가는거야
진짜 무거울텐데...
그래서 또 나도 후다닥 따라가서 짐 들어주려는데 민석이가 괜찮다고 그러면서 뒤에 짐칸에다가 뙇뙇 놓는데
하.. 진짜 짱 멋있엉......
그러고 바로 셋이 차에 올라탔어
민혜가 제일 끝에 앉고 그 다음 나 그 다음 민석이 이런 순으로 앉았어
차에 올라타면서 매니저님께 인사드리고 출발하는데 잠시 잠깐 민석이때문에 생각나지 않았던 숙소가
이제 또 막 내 머릿속에 둥둥거리는거야ㅠㅠㅠㅠ
콘서트때 종대 백현이 찬열이만 좀 제대로 인사하고 다른 멤버들은 그렇질 못했어서 더 긴장도 되고....
들어가다가 사생들한테 걸리면 어쩌지 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내가 긴장하고 걱정하는 눈치니까 민석이가 내 머리 쓰다듬으면서
"긴장하지마-"
이러는데 심쿵...
이젠 또 민석이때문에 심장떨려섴ㅋㅋㅋ 가는 내내 거의 말 한마디 없이 갔어
그렇게 가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것 같은거야ㅠㅠㅠ
주변에 학생들도 되게 많이 보이고...
그래도 주차장으로 들어가니까 사람이 없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지..
내려서 매니저님이랑 민석이랑 같이 짐 나눠들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뭔 엘리베이터가 이렇게 빠른지 좀 고층인데도 금방이더라..
매니저님이 먼저 내려서 비밀번호 키 누르는데 다 누르기도 전에 안에서
'헐 왔어!!!!!'
이러면서 좀 북적거리는 것 같더니 문이 덜컥 열렸어
"ㅇㅇ야 안녕!!! 어!! 민혜도 왔네!!!!!"
우리를 반겨준건 김종대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귀 나가는줄ㅋㅋㅋㅋㅋㅋ
뒤 이어서 줄줄이 멤버들이 현관쪽으로 왔거든?
근데 박찬열이랑 오세훈이 저 안쪽에서 막 뛰어나오는거얔ㅋㅋㅋㅋ
커다란 애들 둘이서 뛰어오니까 정말 말 그대로 식겁했어..
일단 매니저님이 그 몰려든 멤버들 밀치고 들어가며 나오라곸ㅋㅋㅋㅋ 그래서 우리도 겨우 들어갈 수 있었어
들어가서 우린 막 갈 곳을 잃은 채 멀뚱히 서있는데 그나마 우리랑 좀? 그나마 좀 편해진
종대가 우리 이끌면서 쇼파에 앉혔어
그러고 그 주변을 멤버들이 둥글게 앉는데
그때 숙소에 박찬열 오세훈 김종대 김준면.. 또 누구더라 아, 이씽님! 이씽님이랑 타오 그렇게 여섯명이 있었어!
......ㅎ 그래 애들아 눈치 챘니?ㅎ....
ㄱ..경수야... 종..인아... 어디갔니....ㅎ
옆에서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고... 난 애써 그 시선을 회피하며 숙소 둘러보는 척 고개를 돌렸어...
와 근데 진짜 완전 시끄러워
최고야 진짜 얘네 와....
처음엔 그냥 간단하게 서로 인사를 했다?
그래도 콘서트때 좀 봤다고 박찬열이 먼저 편하게 인사하고
그 다음엔 준면이랑 인사하고 이씽이 세훈이 타오 뭐 그렇게 인사를 했어
그래도 다들 반겨줘서 좀 편한 분위기였어!
남자들 사는 집이라 되게 더러울줄 알았는데.. 우리가 와서 치운건지 어쩐건지 좀 깨끗?하기도 했고
근데 다들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라서 멀뚱거리는거야...ㅋㅋㅋㅋㅋ
민석이는 주방에서 매니저님이랑 짐 푸는지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난 그래도 그 중 제일 편한 종대한테 슬쩍 질문했지
"종대야... 경수랑.. 종인이는...?"
그 질문에 민혜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제발 곧 온다고 말해!!!! 하는 애절한 눈빛으로 종대를 봤는데
"아, 경수는 드라마 촬영 있어서 촬영갔고 종인인 태민이 만나러 갔을걸?
백현인 곧 올거야!"
그 말이 끝나자마자 현관에서 비밀번호 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띠리리-
"어!!!! 민혜랑 ㅇㅇ왔어????"
응... 왔어 백현아.. 환영한다...^^
백현이의 등장과 함께 마치 내 옆에서 참을 인을 새기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어....ㅎㅎ
찬열아 생일 축하해! +당분간 암호닉 안받아용!! (그리고 우리 백현이 싫어하는거 아니에영..) |
우어어어 다들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 일단.. 허허 신알신이 가서 깜짝 놀랐죠? 저도 글이 올라가서 참 깜짝 놀랐답니다...ㅎ...ㅎㅎㅎㅎ 기겁하고 삭제했는데 그 와중에도 읽고 계신 분들이 있었어.... 워더들 짱 빠르네여..ㅎㅎㅎㅎㅎㅎ
자! 일단 찬열이 생일 기념으로 찬열시에 글이 올라갈건데 지금 약 9분 남았습니다 그동안 하고싶은 말 빨리 다 해야하는데!!!!!
워더들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요ㅠㅠㅠ 이젠 미안하단 말도 못할 만큼 미안해요ㅠㅠㅠㅠㅠ 다들 잘 지내고 있어요? 요샌 그래도 좀 덜 추워서 다행이에요! 혹시 아픈 사람은 없겠죠??ㅠㅠㅠ 아프지 마요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암호닉 있는 분들은 댓 다 달아줬는데.. 암호닉 없는 분들도 몇 분 달아주다가 다 못달아줬어요ㅠㅠㅠㅠ 빨리 암호닉 받아야하는데 어떻게 받을지 고민중이에요 굳이 새 공지를 써야 할 만큼 많을 것 같진 않아서 그냥 다음편에 받을까 생각중인데 지금 내 워더 목록에 안보이는 워더들이 많아서.. 그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이에요ㅠㅠ 당연 제 글을 읽다가 안볼수도 있고 바빠서 못오는거일수도 있고 사정이 있을 수 있는건데 확실히 눈에 보이던 사람이 안보이면 마음이 애려서....ㅁ7ㅁ8 (약하디 약한 쿡흐...) 그건 좀 더 생각해보도록 할게요!
왘 뭘 썼다고 벌써 시간이!!!!! 하 마음이 바쁘다 다들 아프지 말고 잘 지내고 있어요ㅠㅠㅠㅠㅠ 저 그래도 이제 학기가 3주 남았어요!!! 학기 마무리만 잘 하면 그래도 지금보단 확실히 자주 올 수 있을테니 쫌만 버텨바여ㅠㅠㅠㅠㅠ 아 갑자기 생각난건데 댓 중에 어떤 분이 (누구라 언급은 하지 않겠어여) 저보고 이번 크리스마스는 당연 솔크가 아니겠죠? 했는데 ㅎ... 마음 아프니까 그런거 묻지마여... 교회가서 예배드리고 경건하게 보낼거야..... 하.... 크리스마스때 뭐.. 사담이나.. 특별편이나 뭐.. 고민해볼게여.. 외로운 사람들끼리 뭉쳐봐여...ㅎ
왘 이제 진짜 시간이 얼마없어!!!! 내 워더들 내가 말 안해도 내가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한거 알죠?ㅠㅠㅠ 다들 사랑하고!!! 아프지 말고!!! 아마 다음편은.. 언제 올라올진 모르겠는데.. 빨리.. 되도록.. 그래여... 과제 후다닥 하고 다음편도 후다닥 써볼게여... 맨날 기다려줘서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 다들 사랑하고 빠른 시일 내에 또 만나요!!!! 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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