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세요?
.......
누구세요!!?
.........
뭐야 진짜 아
누구냐 물어도 대답하지 않는 상대방에게 답답함이 밀려왔다.
현관으로 걸어가서 밖을 보는 구멍으로 살짝 들여다 보니 모자를 쓴 낯선 남자가 서있었다.
누구지?
누구세요 하며 문을 벌컥 열었다.
"누구세요?"
키가 평균보다 작은 나는 꽤 고개를 올려야 볼수있는 그 남자를 보니 모자를 쓴 남자는 웃으며 날 보고 있었다.
"아,이번에 옆집으로 이사왔는데 혹시 기억나세요?"
약간 웃음기를 머금은 목소리는 부드럽게 울려 기분좋은 소리를 냈다.
그러고 보닌 요 며칠 동네가 약간 시끄러웠던 것도 같다.
집에 있는걸 좋아하는 나로써는 별일이네 하고 넘겼지만.... 이사오는 소리였구나..
"어..저기요?"
"아...! 네 기억나는것 같아요.."
"다행이네요 이사온지 조금 됐지만 떡 돌리려고 왔어요.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남자는 들고있던 검은봉지를 손에 쥐여주고는 들어가라는듯 한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이웃인데 오며가며 인사나 해요. 전 김종대라고 해요. 이름알려 줄수 있어요?"
" 어..저는 김징어라고 해요."
아 김징어.. 좋은 이름이네요 .
하며 웃던 남자는 몇번 내이름을 중얼거리더니 다음에 보자며 인사를 해왔다.
"그럼 다음에 만나요"
"아, 네 떡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맛있게 드세요. 그리고 저.."
"네?"
그 남자는 현관문을 닫으려 손을 뻗던 내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남자와의 접촉이 없었던지라 아까부터 긴장하고 있던 몸은 눈에띄게 굳었다.
"아, 놀라게 하려 했던건 아니에요."
"괘..괜찮아요 말씀하세요.."
"음..참견이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보는 남자앞에서는 이렇게 바로 문열어도 안되고 문을 열어놓고 대화를 해도 안되요, 누가 잡아먹으면 어떡해요?."
"아..네 조심할게요.."
별로 위험하진 않을 거라는 기분이었기에 썩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서있었다.
"말하다 보니 좀 길어졌네요 얼른 들어가요."
"네, 안녕히 가세요."
"네 안녕히 갈께요."
웃으며 남자가 돌아섰고 문을 닫았다.
거의 문이 닫혀가던 찰나 웃음기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조심해요 안잡아먹히길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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