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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애정

 

 

 

 

" 왜 ...........? "

 

 

 

 

" 응....? 아..아니야....그냥....... "

 

 

 

 

 

" 바로 앞에 있는데도 그렇게 보고싶어? " 

 

 

 

 

 

 " 아니야 그런거..........!!!!!!!!! "

 

 

 

 

 

 괜히 뜨끔해 소리를 바락질렀다.

그 소리에 깜짝놀랐는지 평소와 달리 그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본다.

 

 

 

 

" 그냥 책에 너무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서...그래서....! "

 

 

 

 

그러자 그는 다 안다는 듯 픽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디로 가는 건가 하고 보니 

어느새 내 뒤에 서서 그 단단한 팔로 내 허리를 천천히 감아온다.

그가 이끄는데로 넓은 가슴에 몸을 기대니

따뜻하고 편하고 아늑하다.

그리곤, 코로 훅 끼치는 익숙한 그의 체향에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이렇게 그가 안아줄 때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나 자신이 느껴진다.

그에게 안달난 것 같은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자존심이 상하는 것 같기도하다.

그렇지만 부정할 수는 없었다.

아마도 그가 이렇게 안아줄 것을 알았기에 난 그를 보란듯이 뚫어지게 주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빨간 입술이 열렸다.

 

 

 

 

" 성종아.............."

 

 

 

 

눈물이 날만큼 다정한 목소리.

다른 이들은 절대 들을 수 없을 나만을 위한 그의 목소리.

 

 

 

 

"  사랑해............너무 사랑해.......... "

 

 

 

 

 

" ................ "

 

 

 

 

 

아 이건 반칙이다.

저렇게 달콤한 목소리로 절절히 고백해오는데 거절할 이가 누가 있을까

그가 이렇게 사랑을 속삭여 올때면 심장에 아릿한 동통이 스며드는 걸 느낄 수있다.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이전의 고통스런 기억속의 아픔이 아닌 기분 좋은 아릿한 동통.

 

 

그가 내 허리를 감싸고 있던 팔을 풀고 내 몸을 돌려 마주 안아왔다.

차가워 보이는 인상 뒤엔 이렇게 따뜻한 품이 있다는 걸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의 품은 나만의 것이니깐.

 

 

 

 

그러나 나는.............

이렇게 사랑받고 보듬어지고 있는데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만 그의 사랑을 의심하고 그를 시험하려 한다.

 

 

 

 

 

" 내가 나이가 들어서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노인이 되어도 날 사랑할거야? "

 

 

 

 

" 응. 같이 늙는거야 너랑 난 앞으로 언제나 함께니깐. "  

 

 

 

 

" 몹쓸 병에 걸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어야 한다고 해도? "

 

 

 

 

" 그런 소리는 마.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니가 누워서 아무것도 못보고

나만 볼수밖엔  없게 된다면  너에겐 미안하지만.............난 좋아. "

 

 

 

 

" 내가 만약 너 말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면 날 미워할꺼야? "

 

 

 

 

 

"....................."

 

 

 

 

그가 갑자기 입을 꾹 다물었다. 잠시간의 거짓말같은 비현실적인  침묵.

긴 침묵을 견디지 못하고 입을 연건 나였다.

 

 

 

 

 

" 응? 역시 내가 많이 밉겠지...........? "

 

 

 

 

 

 

" ..............................그럴리는 없겠지.

난 니가 살아서 내앞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운이고 축복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어. "

 

 

 

 

 

 

원하던 대답이었다. 결국 이럴거면서.......!

 

그의 목을 더 세게 끌어 안았다.

 

 

 

 

 

 

" 명수야.........너도 나의 행운이야......"

 

 

 

'그는 날 사랑해. 앞으로도 그럴꺼고 '

 

 

 

 

너무나도 착한 나의 그는.

그의 가슴을 아프게하는 질문을 퍼붓는 나를 영원히 사랑하겠다 말한다.

 

 

 

 

' 김명수는 이성종을 사랑해 '

 

 

 

 

 

이것만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실이었다.

 

     

 

 

 

 

 

 

 

 

그 때,

나는 보지못했다.  

주먹을 뭘 그리 꽉 쥐었는지 

손바닥에 손톱자국이 나 핏망울이 그렁그렁 맺혀있던 그의 손바닥을.  

 

 

 

 

 

 

 

 

 

-----------------------------------------------------------------------------------------------------------------------------------+-----------------

 

         아 좀 짧은감이 없지않아 있네요.......ㅠㅠㅠㅠ 지송해요 시험기간이라 ㅠㅠㅠㅠㅠㅠ

         이번 편은 달달합니다. 그렇지만 빠르신 분들은 눈치채셨겠지요. 뭔가 이상하단걸 ㅎㅎ

        달달물로 착각하시면 오산이랍니다+_+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해요 ~

 

              

 

             엘성 공커 가자!!!!!!

 

 

        +)꾸루룽님과 릴소로 계획했던 설이지만 꾸루룽님 소설연재를 위해 저혼자 달리게 됬습니다.

처녀작은 혼자 써봐야하는거니까요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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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엘성] 폭풍전야 01-애정 (Written by-종종걸음)  7
14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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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그대 제가 겁나 사랑할래옄ㅋㅋ ㅠㅠㅠ 제가 엘성 분자인거 어떻게 아시고 ^>^ 아잌아잌 ㅠㅠㅠ 그대 겁나 사랑해요 ㅠㅠ
1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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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성분자
그대 저도 사랑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1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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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ㅠㅠㅠ기대감폭팔
1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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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성분자
관심감사드려요 ㅠㅠㅠ
1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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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엘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대할게용!!!!!!!!!!!!!!!!!!!!!!!!!!!!!!!!
1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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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성분자
기대........큭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흥해드릴지모르겠습니다만 열심히 쓸께요!!
1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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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공커가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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