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독자들!
사실 내가.. 요즘 계속 과거 썰 썼잖아
그게..ㅋㅋㅋㅋㅋ아유 민망하여라
아니 요즘 오빠랑 허구한 날 싸웠어 진짜 제목처럼..ㅋㅋㅋ
근데 그게 2년 정도 사귀다 보니깐 뭔가
막 싸우면 바로 우리 사이 걱정하게 되고, 오빠랑 헤어지나 이런게 아니고
그냥 오랜 부부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2년 가지고 너무 주름잡는거 미안ㅋㅋㅋㅋ
그냥 뭐랄까... 서로 다시 화해할거 알면서도 그 상황엔 목숨거는거 있잖아
막 저번에는 나보고 카톡 안한다고 뭐라하는거야
기억하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카톡을 별로 안좋아해!
뭔가 카톡 때문에 더 자주 싸우게 되고 그럴거 같아서 문자로 주로 하거든 우리는
근데 저번에는 갑자기
"근데, 이제 그냥 카톡하면 안돼?"
이러는거야 오빠가
저때도 서로 약간 꽁기꽁기하고 있었는데
저렇게 말하니깐 이건 뭐..ㅋㅋ싸우자는 거잖앜ㅋㅋㅋ그래서 받아들임ㅋ
"왜, 내가 싫어하는거 알잖아."
"아 그니까, 그래서 이해하려고 했는데. 내가 어린애도 아니고 카톡 때문에 너한테 화내고 그러겠냐."
"지금 그러고 계신데요."
"아니, 아, 말을 말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별거없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도 그래서 싸우고 좀 꽁했다가 서로 보면서 삐죽삐죽 웃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저번에는
"자기야, 어때? 이쁘지이~~"
내가 새로 산 원피스 입고 보여주니깐
또 뚱한 표정 지으면서
"치마 입고 나오지 말랬지"
이러는데,
이게 연애초기 같으면 막 설레고 그럴텐데 그것도 아니고
걍 아 오세훈 또 저래ㅡㅡ 이런거얔ㅋㅋㅋㅋ
"또또, 그냥 예쁘다고 해주면 안돼?"
"..아니"
"맨날 늙은이처럼 꿍시렁꿍시렁, 다 자기한테 잘 보일라고 그러는건데."
내가 이럼서 앞서가면
뒤에서 와서 잡으면서
"예뻐서 그러는 거 알면서 그러지 또."
이러면 서로 또 죽일듯이 노려보다가
먼저 한명이 웃고,..ㅋㅋㅋㅋㅋ
사건은 그저께였어! 12월 1일!!!
12월 1일 딱 되는 밤 12시에 오빠랑 통화하고 있었는데
새삼 싱숭생숭한거야
아 벌써 2014년이 한달 남았고, 벌써 열한달을 내가 보내왔고,
이제부터 추워진다 했는데 정말 겨울이구나 싶고 해서
"애인, 12월 1일이에요."
이렇게 말했더니
-"응. 알아요. 12시 지났으니깐 오늘이네."
이러고 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신기하지 않아?"
-"왜, 뭐가?"
"그냥...어...."
-"늙어서 그래 늙어서"
"아아니!! 뭐 느껴지는거 없어?"
-"없는데..?"
오빠 저거 장난치는건 줄 알면서도 또 짜증나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참..ㅋㅋ열정 가득한 여자야...좋게말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또 나 놀리지 오세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허, 오세훈이라니. 쓰읍."
"맨날 어른 행세해. 2년 빨리 태어난거 자랑이다."
-"암 자랑이지, 삐졌어요 애기야?"
아 저때는 저것도 듣기 싫었어..ㅋㅋㅋㅋㅋㅋㅋ
"아 끊어."
저러고 내가 끊어버리니깐
한 두번 정도 전화 더 오더니
오빠도 짜증났는지
[무슨 장난도 못쳐 삐쟁아]
이렇게 문자 왔는데 또 지기 싫어서
[오빠 닮아서 그래]
이렇게 보내고 또 자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깐
한 9시? 쯤이였는데 그 날 막 눈온다고 그랬잖아
그래도 명색이 올 해 첫눈인데 오빠 생각 나기도 하고
근데 또 내가 먼저 연락하긴 싫고 막 그러는거야....ㅋㅋㅋ
심통 나서 세수하고 앉아서 티비틀고 보는데
점심쯤인가 오빠한테 전화가 온거야
"네, 삐쟁이 핸드폰입니다만"
"어유 내가 저럴 줄 알았어."
"뭐뭐뭐, 맨날 자기만 어른이야."
"네가 애기니까"
"뭐래"
또 맘이랑 다르게 말이 삐뚤게 나가고
오빠도 다 받아치고..ㅋㅋㅋㅋ둘 다 지쳐서 아무말 없다가 오빠가
"한시간, 준비해."
이러고 끊는거야
근데 거기서 뭔가 쫄았어..ㅋㅋㅋ
아 내가 너무 그랬나...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얼른 군말없이 준비하고
한시간 지나니깐 오빠가 밑이라고 내려오라길래 내려갔지
"삐쟁아, 입 좀 넣자."
이러고 입술 툭툭 치는데
맘처럼 안 들어가져서 손으로 입가리고
"어디 갈건데"
이러니깐 오빠가 팔짱끼라는 듯이 주머니에 넣은 손 살짝 옆구리에서 떼길래
그냥 오빠 주머니에 손 넣으면서 아무렇지 않은척 앞에보니깐
오빠도 그냥 앞에 보면서도 내 손은 꼭 잡아줬어..ㅋㅋㅋ
영화보는데도
"치즈 팝콘!!!"
"아 자기야, 나 카라멜 팝콘 좀 먹자."
"왜 말이 그렇게 나와. 내가 맨날 못먹게 하는거처럼?"
만약에 여기서 오빠가 화냈으면 그대로 대판 싸웠을지도 몰라
근데 내가 느낀건데, 우리는 한사람이 말대꾸를 꼭 지듯이 해..ㅋㅋㅋㅋ(거의 오빠가 지지만..ㅠㅠ사랑해 오세훈)
"맨날 못먹게 하는 거 맞으면서."
이러고는 치즈팝콘 사서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같으면 사온거 보고 또 기분 좋아서 바로 웃으면서 매달렸을텐데
또 혼자 자존심 세우면서 표정 안풀고 있으니깐
오빠도 그냥 표정 굳어서 "들어가자" 하고 들어가서 자리 앉아서도 서로 뚱- 하다가
"복스럽게 먹어야지 복덩아."
이러고 팝콘 하나 입에 대주는데도
내가 또 싫은 표정으로 고개 돌리니깐
자기 입에 팝콘 하나 물고는
"즈, 므그"
자, 먹어. 이러는데 또 귀여워서
얼른 오빠 입에 있는거 뽀뽀하면서 먹었더니
"팝콘 키스도 괜찮네."
이러고 또 둘이 다시 히죽히죽 거리면서 영화봤어...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스텔라 봤는데
너무 슬픈거야ㅠㅠㅠㅠㅠㅠ그래서 막 중간에도 계속 훌쩍거리고
끝나고도 눈물나서 막 훌쩍거리는데 오빠가 또 엄청 놀리는거야ㅋㅋ
"응응, 그래, 슬펐쪄 00이?"
" 오빤, 흡, 안 슬퍼?ㅠㅠㅠㅠ"
"저게 왜 슬픈거얔ㅋㅋㅋㅋㅋㅋ하여튼 애기지"
이러면서 머리 쓰담쓰담하는데
입이 막 나오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나도 참. 다시 보니깐 저건 귀여워해주는건데
뭔가 그 순간에는 나 완전 애기 취급하는거 같아서
손 탁 때리고 흘기면서 "애기 아니거든"
이랬더니
"응 애기아니지, 아가지 아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혼자 배잡고 웃는거....하....
나와서도 계속 놀리길래 진짜 짜증나서 그만하랬더니
알겠다고 해놓고 또 슬금슬금 "안울어? 안울어요 아가님??" 막 이러는거야ㅜㅜㅠㅠㅠ짜증나ㅠㅠㅠㅠ
결국 나와서 우리 집 쪽 (추억의) 공원 좀 걷는데
게속 그러니까 내가 너무 짜증나서 손 뿌리치고
"아 진짜 왜그래!!, 선 좀 지켜. 그만 좀 해 좀!!"
이러고 신경질 냈더니 오빠도 표정 싹 굳은거야
근데 또 표정 굳은채로 삼백안으로 나 보니까 무서운데 그래도 쫄기 싫어서 나도 노려봤더니
"하루종일 입 나와서는, 내가 귀여워하는게 그렇게 못마땅하냐."
이러는데 무서웠어..ㅠㅠㅠ그래도 꿋꿋이 할 말 다 함...난...ㅋㅋ큐ㅜㅜㅜㅜㅠㅠ
"그것도 정도껏이지, 짜증나게 하는게 귀여워하는거야?
맨날 애기래, 맨날 자기만 착한척해."
말해놓고 놀램...ㅋㅋㅋ큐ㅠ심했지 알아ㅠㅠㅠㅠㅠㅠ
오빠도 듣고 가만히 있더니 먼저 성큼성큼 걷는거야
쫄아서 난 뒤에서 졸졸 따라가고..ㅠㅠㅠ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오빠가 딱 멈추더니
"어?, 눈이다." 이러는거야
오빠 말에 나도 하늘 올려다보니깐 눈이 송이송이 내리더라
오빠가 그때 뒤 돌아서 나 보고 서더니
"올 해 첫눈인데, 로맨틱한 분위기 좀 내자 복덩아."
이러고 팔 벌리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해심 넘치는 내 남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너무 미안해서 내가 바로 안겨서 오빠 품에 얼굴 묻고
"미안해요 애인,..ㅇㅏ까는 말이 심했어..ㅠㅠ일부러 그런거 아닌데...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고 막 품에 파고드니깐
오빠가 내 고개 들게하더니
"하루종일 요 입술 먹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네."
이러고 씩 웃더니 뽀뽀 해줬어ㅠㅠㅠㅠ
"그렇게 입 내밀고 있으면 귀엽긴한데, 자꾸 뽀뽀하고 싶잖아요. 너 화난거 알면서도."
이러는데 아 진짜ㅠㅠㅠㅠㅠㅠ너무 미안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엔 내가 오빠 양 볼 잡고 뽀뽀 세례를..ㅋㅋㅋㅋ
"쪽,쪽,쪽,쪽,쪽,쪽,쪽. 이거 받고 기분 풀어요 자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막 까치발 들고서 계속 뽀뽀해주니깐
오빠가 눈 휘어지게 웃더니
"에이, 눈도 오는데."
이러더니 키스해줬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 남자 진짜 멋있지ㅠㅠㅠㅠㅠㅠㅠㅠ
싸울땐 쌍방과실이라고 생각했는데
쓰고 보니깐 내가 많이 부족했네ㅠㅠㅠㅠ오빠 보고싶다
전화해야지!!
하여튼, 그래서... 계속 싸워!!ㅋㅋㅋㅋㅋㅋ
건강한 관계라는 증거니까!!
대신 막 한쪽이 안 풀릴거 같으면 다른 한 쪽이 얼른 뽀뽀해ㅋㅋㅋㅋㅋㅋ
아 아니면, 손 잡고 싸워...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웃기긴 한데, 이건 담에 써줄게!!
손 잡고 싸우면 좀 잘 풀리는거같애1!! 커플에게 강추!!ㅋㅋㅋㅋㅋ
(더 큰 역효과가 날지도 몰라..책임은 못져)
그럼 담에봐!! 아디오스~
-
요새 많이 다투는 너와 나지만, 네가 밉진 않다.
아마 너도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한다.
둘 다 지기 싫어서 말대꾸하면 그게 점점 커지는거다.
처음엔 우리가 싸우는게 싫었는데
요즘 싸우면 삐죽 나오는 네 입술이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네 속을 긁기도 한다.
그게, 내가 제어를 하고 싶은데...
네 입술이 그렇게 예쁜 걸 나보고 어떡하라고
내가 조금만 표정이 굳는 거 같으면 바로 눈치보면서도
아닌 척 하는것도 귀엽다.
남들이 보면 저렇게 다른데 왜 사귀나 하겠다.
반대라서 더 끌리는건데.
우린 서로 너무 달라, 그래서 더 끌려 네가.
서로를 웃게 하잖아,
나를 웃게 하는 네가 정말 좋다.
항상 화난 척 해도 내가 좀만 손 내밀면 바로 잡아오는 네가
정말 좋다.
더없이 사랑할 것 같다.
아니, 사랑하고 있다. 너를.
드루와드루와 |
으어ㅠㅠㅠ아쥬아쥬 오랜만에 댓글 폭탄 받아서 넘넘 기분 좋았어요!!! 예전 작품도 꾸준히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당ㅠ3ㅠ
아니 사실, 제가 차기작으로 생각하는 게 있어서 무슨 소재가 생각나면 아 이건 그 작품에, 아 이건 복덩이썰에 이런식으로 분류해서 메모해두는데 뭔가 다 요즘 그쪽으로 넘어가는..ㅠㅠ 그리고 복덩이썰은 제가 굉장히굉장히 아끼기 때문에 좀 완성되지 않은 아이디어는 넣고 싶지 않고 그래요ㅠㅠㅠㅠ 미안해요ㅠㅠㅠㅠ얼른 막 막 올려야하는데ㅠㅠㅠㅠ
제가 딱 알맞게 쪄오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하, 빨리 더 많은 노래를 들어야겠어...영감을 받아야겠숴!!!
혹시 내님들 어디 아픈건 아닐까ㅠㅠㅠㅠㅠ 건강은 뭐라구요? 의무에요!!!!! 의무!!!! 의무라코!!!! 하, 오늘 마마ㅎㅎㅎㅎㅎ우리 애들이 꼭 상을 받길 바라면서!!
늘 고마워요:)♡ |
반대라서 끌리는 당신들♡ |
큥 / 토익만점 / 이씽 / 양양 / 가나초코 / 복뎅이 / 작가님겁귀♡ / 딸기 / 징지잉 / 구금 / 오감자 / 일로오센냉큼오센와이프 / 도로시 / 워♤후 / 올구리 / 금니 / 규쁨 / 쮸쀼쮸쀼 / 새벽토끼 / 시카고걸 / 설렘사 / 괴도루팡 / 꼬꼬마 / 찬여열 / 초코칩 / 작가님사랑합니다 / 꾸르륵 / 핫초코 / 오쎈니 / 썬더 / 아이폰 / 짝짝 / 밀크티 / 룰루랄랠 / 몽구몽구 / 잭프로스트 / 세훙 / 준면맘 / 망고 / 손바닥 / 쿵덕쿵 / 멋쟁이 / 청사과버블티 / 자몽 / 에이드 / 둑흔둑흔 / 녹차라떼 / 홀두 / MUSTED / 망태기 / 코끼리 / 치킨 / 유아 / 오구후나 / 대아 / 복숭아/ 세니부인 / 현수레기 / 치킨 / 비회원 / 오꼬구먹맛 / 퓨어 / 새벽 / 달덩이 / 눈꽃 / 머리큥해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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