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구준회] 패션모델인 구준회랑 일하는 썰 13
(부제: Serendipity)
W. 안녕청춘
그렇게 말하는 찬열이때문에 엄청 당황했거든. 이렇게 대놓고 이야기하면
나더러 어쩌라는거야. 남자친구도 있는데.. 너무 당황해서 아무말 안하고 찬열이 쳐다보고있었어
이제 곧 런칭쇼 시작한다는 방송이 울리는거야.
[ 곧 시작하겠다. 끊을게 끝나고 봐 ]
이제 시작한다니까 급하게 전화를 끊어버리는거야. 그리고 불이 꺼지고 몇개의 조명만 켜지더니
모델 한명이 나와서 런웨이하고 있었어. 그 순간 우리좌석에 있던 스타일리스트팀 진지해지는거야.
장난끼 있던 윤형이도 조용해지고 진지한 표정으로 종이를 들고 진지하게 무대 보고 있더라.
역시 이 분야의 직업은 뭔가 멋있는것 같았음 ㅎ 나도 진지하게 해야겠다싶어서 종이들고 무대 보고었었어.
근데 자꾸 찬열이가 아까 했던말이 생각나서 눈에 거슬렸어. 모델들이 런웨이한것도 눈에 안들어오고
미련도 아니고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뭔가 마음 한구석에 뭐가 있는 기분. 나도 그게 뭔지 모르겠어.
" 하아.. "
작게 한숨 내뱉고 살짝 찬열이 있는 좌석을 봤어. 찬열이는 팔짱끼면서 가만히
무대 쳐다보고있더라. 쟤는 뭐 아무렇지도 않냐..ㅋㅎ.. 2살이나 어린 준회한테 욕들었고
빡칠만도 했을텐데, 참는거보면 박찬열 조금 변했다는 생각도 들었어. 좀 온순하게?
얘가 옛날에 엄청 성깔 있었는데, 갑자기 추억회상하니까 괜시리 웃음이 나오는거야.
살짝 웃으면서 고개를 도는데, 박찬열이랑 눈 마주침 ㅅㅂ!
내가 웃는거 보고 갑자기 입모양으로 뭔가를 말하는거야.
' 웃는거. 여전히 이쁘다 '
진짜 저렇게 말하는거야. 내가 짧게 웃으면서 입모양으로 '웃기고있네' 이러고 살짝 엿을 날려줬거든 ㅋㅋ
찬열이가 푸흐흐 웃더니
' 하트 '
손가락으로 하트모양을 만들면서 나한테 보여주는거야 얘 왜 이래?;ㅋㅋ
내가 손으로 에비에비~ 거리면서 무시했음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무대를 보면서 모델들이 입은
의상들 훑어보고 워킹도 제대로 하고있는지 보고있었어. 그리고 반대편에 기자들이 많았는데
왜 우리쪽에 플래쉬를 터트리는지 모르겠다.. (왕부담) 윤형이 있어서 그런가?...
런칭쇼 끝나니까 11시 조금 넘었더라고! 뷔페 간다는데 난 그냥 바로 집 갈려고했거든!
윤형이랑 헤어지고 밖에 나왔어. 밖에 나오니까 춥더라
" 어후.. 추워 "
블라우스만 입고 있어서 덜덜 떨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어깨에 묵직한게 올라온거야.
놀래서 보니까 가디건이였음. 그리고 찬열이도 보였어
" 추워보이길래. "
" ... 아, 고마워. "
솔직히 너무 고마웠음 ㅠㅠ 진짜 추웠단말이야.. 그 가디건 들고 다시 갈려고 했는데
내 손목을 잡는거야. 당황해서 뒤돌아서 쳐다봤어
" 우리 같이 밥 언제 먹을까? 응? "
" .. 저기 찬열아 "
" 아까 그 새끼때문에 밥 같이 못먹는다니 그런소리. 빼고 말해 "
ㅎ... 이런. 찬열이 말에 말문이 막혔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아무말못하니까 웃더니
" 농담아니야. 진짜야 "
" .... "
" 너랑 오랜만에 밥 먹고싶은데, 그런것도 어려운일인가 "
" 아니 그건 아닌데..어,아...후.. 모르겠다. 딱 한번만이야 "
될대로 되라 그런식으로 대답하고 머리 쓸어넘겼어. 뭐 밥 한번 같이 먹는다고
준회가 많이 화나진않겠지?ㅎ.. 화는 나겠지만.. 내 말에 찬열이가 뭐가 그렇게 좋은지 활짝 웃더라.
" 내가 연락할때, 그때 같이 먹자 "
" 알겠어. 추운데 얼른 들어가봐 "
내가 손인사하고 뒤돌아서 갈려고 했는데, 찬열이가
뒤에서 손목 다시 잡고 와락 안는거야.
" 야. 놔 "
내가 빠져나올려고 바둥거렸는데 워낙 힘이 세서 못나오고 결국 가만히 있었어
찬열이가 내 어깨에 턱을 괴고 고개를 숙이는거야
" 넌 진짜 보고싶었다는 말 한마디도 없냐. 매정하게 "
" .... "
" 난 다시 시작하고싶은데 "
다시 시작하고싶다는 그말에 좀 놀랬어. 근데 아무렇지않는척하고
찬열이 밀치고
" 장난치지마. 우리 이젠 아무런사이도 아니잖아. 밥 먹을때 연락해 가볼게. "
하고 재빨리 뒤돌아가서 빠른걸음으로 갔어. 다행히도 이번에는 안잡더라
근데 존나 웃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시작하고싶다는 그 한마디 말.
그 말에 박찬열이랑 연애했던게 생각이 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스러워서 머리 쓸어넘기고 빠른걸음으로 거기를 벗어났거든
존나 짜증나죽겠음ㅎㅎㅎㅎㅎㅎㅎㅎ 왜 이 시기에 박찬열이 와서말이지
이제 시작하고있는데 나한테 이런 큰 시련을 주냐고오..
집에서 좀 자다가, 준회 만날려고 간편한복장입고 후드집업에 달려있는 모자를 쓰고 나왔어.
나오니까 준회가 보드 들고 내 집앞에 있더라
" 따뜻하게 입었네. "
이러면서 자기가 쓴 마스크를 살짝 내리는거야. 시발 구준회는 츄리닝만 입어도 간지나네..
그리고 나한테 다른 마스크 하나를 주길래
" 왜 줘? "
" 혹시나 모르잖아. 또 감기 걸리면 안되고 "
은근히 신경써주는 준회덕분에 기분이 좋아졌음 ㅎ
준회가 준 마스크 끼고 한강에 도착했었어. 12시 조금 넘어서 그런지
한강에 사람들 별로 없더라! 그리고 추운데 이 새벽에 누가 나오겠니..ㅎ
준회가 보드를 내려놓고 보드타면서 앞으로 가는거야. ㅎ 간지나!
나도 뒷따라 걸었는데 준회가 멈추고
" 탈줄알아? "
" 아니! "
" 내가 가르쳐줄게 "
준회가 보드를 나한테 주길래 내가 올라탔어
올라탔는데 존나 불안한거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 이러고 있었는데 준회가 내 손잡아주면서 타는법 가르쳐줬거든
안그래도 피곤할텐데, 나 하나 만나겠다고 나와준 준회가 고맙더라ㅠㅠ..
그냥 박찬열생각 더이상 안하고 준회생각만 할거야.
걘 과거형이잖아. 준회는 현재진행형이고.
" 어어, 됐다. "
준회가 쉽게 가르쳐준 덕분에 혼자서 탈 수 있게 됐음 ㅎ
존나 신난다!!!
" 야 구준회! 보여보여? 나 잘타지!? "
신나서 막 무리하게 꺽고 그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 조심히 타. 넘어질라 "
준회 말 안들렸음 ㅎ 너무 신나서 멈추고 준회쪽으로 방향 바꿔서
준회쪽으로 보드를 탔었어 근데 내가 너무 속도를 내서 불안불안했었는데
준회도 불안한지 나한테 천천히 오는거야 지그재그로 가는데 그때 찬열이때문에 다친
발목때문에 순간 삐긋해서 넘어질려고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억!! "
넘어지겠구나 ㅠㅠ 싶었는데 준회가 내 팔잡고 그대로 넘어짐 ㅎ....
그래서 덕분에 둘다 넘어졌는데 내가 준회 위에 넘어진꼴이 됐음
" .. 준회야 미안 "
내 말에 살짝 웃더니,
" 일부러 계획한거지? 내 위에 넘어질려고 "
" 뭔 소리야. 넌 그 생각밖에 못하지? "
이러면서 일어날려고했는데 준회가 다시 내 손목을 잡고 일어나는거야.
그래서 내가 준회 위에 앉아서 준회랑 마주치게 됐어.
" 000 "
" .... "
" 대답 "
" 응 "
대답하니까, 내가 낀 마스크를 살짝 내리는거야.
" 우리 첫만남 힌트줄까? "
" 뭔데? 나도 궁금해 "
" 공항 "
짤막하게 공항이라는 단어 하나만 말하는거야.
내가 모르겠다는 눈치로 준회 쳐다봤거든.
" 공항이야. 우리 만난곳이 "
" 아. 뭐야 나 기억력 별로 안좋단말이야 "
" 잘 기억해봐. "
장난스럽게 웃는데, 너무 얄미웠음 근데 가로등때문에
준회 입술이 너무 섹시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레기...
" 그럼, 내가 뽀뽀해주면 가르쳐주는거 어때? "
내 말에 준회표정이 변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쭈? 이런 표정이랄까..ㅎ
" 싫음 말던가 "
" 내가 먼저 뽀뽀하면 되지 "
라면서 그대로 내 입술에 뽀뽀하는거야. 당황한표정으로 준회 쳐다봤어.
준회는 능청스럽게
" 한번더 해줘? "
" 됐거든요 "
내가 대답하자마자 바로 다시 하는데 이번에는 진하게 했었어
나도 가만히 준회 위에 앉아있었고 준회가 내 손잡고 깍지를 끼는거야
그리고 입술 떼더니
" 솔직히 말해서, 전 남친이라던 사람이 갑자기 와서 여친한테 앵기면 안짜증나겠냐 "
" .... "
" 그리고 니가 내 옆에 계속 있을거란 보장도 없고 "
찬열이이야기였음. 난 가만히 듣기만 했었어. 솔직히 내 입장으로만 생각하지말고
준회입장도 이해줘야되고, 가만히 들어주는게 나을것 같았거든. 그리고 준회가 마지막으로 한말이
왜 이렇게 슬프게 들려오는지 모르겠다. 또, 박찬열때문에 하루종일 신경쓰였을 준회였을것 같았음
그냥 난 준회를 와락 안았어
" 그래도, 지금이 중요하다고 말한게 누구야. 너잖아 너 "
" .... "
" 현재진행형. 그거 하나만 생각하자 준회야. 미래는 모르는일이야. "
그리고 준회 이마를 내이마로 콩 찍었어
" 지금 내가 널 좋아하고있잖아. 그거 하나만 생각해 "
내 말에 준회가 살짝 안도한듯 웃는거야 그리고 내 볼을 두 손으로 잡더니
" 000 "
" 왜, 누나라고 좀 불러봐 "
" 내 전부가 되어줘서 고마워 "
내가 더 고마워 구준회
* Thank you (암호닉+사담) * |
홍당무 구준회 앞머리떡진주네 정주행 시노시작
지블리 얍얍 자허토르테 바비야밥이나먹자 금손
밀크 파랑짹짹이 마이쭌 주네더..럽♡ 코랄
주네워더 김빱 바비아이 렉스 페어리
충전기 김치 핫초코 시계 준회
coke 종구몽구 마루 들레 저격탕탕
66 내여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험 얼마 남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 재빠르게 올리고 사라질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언젠간 또 올게요 사랑해여 독자님들.. ♥ 오랜만에 와서 좀 필력이.. 에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