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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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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일어났어?,  

 

 

 

비몽사몽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눈 비비며 폰을 보니 이은상 톡이 보인다. 하품을 하며 시계를 바라보니 6시30분, 

나는 오늘도 너에게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에 아침부터 화장대 앞에 앉는다. 귀찮기만 했던 겉치레가 너 때문에 의미있어 졌다는 것을 알까. 

 

 

틴트를 쓱- 바르고 옷 매무새를 가다듬는데 휴대폰 화면이 밝아져 온다. 

 

 

 

집 앞이야,  

오늘도 어김없이 나보다 먼저 나와 나를 기다리고 있나보다. 기다림이 익숙해진 너이고 문을 나서면 보이는 은상이의 모습이 익숙해진 나이다. 

 

 

 

 

[프로듀스/엑스원/이은상] 달콤쌉싸름 上 | 인스티즈 

 

 

 

대문 틈 사이로 손 흔드는 은상이가 보인다. 

픽- 웃음이 나왔고 은상이를 보자마자 괜히 또 두근거리는 마음에 볼이 화끈 달아오른다. 이쯤되면 병이다. 

벌개진 얼굴을 티내지 않으려 계단을 내려가며 은상이가 보지 못하는 사이에 손 부채질 몇번을 해야했다. 

 

 

 

 

 

 

“김여주, 너 도시락은 챙겨왔어?” 

 

 

“...무슨 소리야? 도시락? 무슨 도시락 ...? 언제부터 우리가 도시락 먹었다구 그래 ...? 엥 ...?”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 이럴 줄 알았어, 오늘 급식 업체 파업이어서 각자 점심 도시락 챙겨오라고 어제 방송 나왔었잖아, 내가 너 혹시 까먹을까 싶어가주구 어제 자기 전에 전화할 때 얘기했는데 기억 안 나지 ~?” 

 

 

“응, 나 기억 안 나 .. 그때 잠 너무 쏟아져서 비몽사몽 한 상태여가지고 .. 듣고 흘렸나부다, 헤헤 ...” 

 

 

“내가 너 그럴 줄 알구 오늘 엄마 도시락 싸실 때 니 꺼까지 같이 싸달라고 했어, 잘했지?” 

 

 

“엉...? 진짜? 그럼 내가 너무 미안한데 ..” 

 

 

“됐어, 뭘 미안해. 별 거 아닌걸로 미안하다는 말 자꾸 하지말라구 했지.” 

 

 

“아이 .. 알겠어 알겠어! 암튼 넘 고마워, 너 아니었으면 나 오늘 밥도 못 먹었겠다야. 그래서 도시락 메뉴는 모야 ~?” 

 

 

 

 

 

 

[프로듀스/엑스원/이은상] 달콤쌉싸름 上 | 인스티즈 

 

 

 

“비밀인데 ~? 기대해, 점심시간에 우리 반 오세요. 얼른 들어가구. ” 

 

 

 

이야기 하면서 오다보니 어느 덧 교실 앞에 도착해 은상이의 말을 끝으로 손을 흔들고는 교실에 들어왔다. 

평소 덤벙거리는 성격 탓 까먹는 것도, 빼먹는 것도 많은 나를 챙겨주는 것은 항상 이은상이었다. 오늘도 그의 세심한 배려에 마음이 따뜻해져 왔다. 

 

 

 

 

 

 

 

 

 

*** 

 

 

 

 

 

 

무슨 사이냐고? 말하자면 뭐 짝사랑이다. 물론 내 쪽이다. 

겉으로 보면 우리 둘은 영락없는 다정한 연인 사이 그 자체이다. 실제로 주변에서 우리 사이를 의심한 적도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럴 때마다 은상이는, 

 

 

 

 

[프로듀스/엑스원/이은상] 달콤쌉싸름 上 | 인스티즈 

 

 

 

“에이 ... 그런 거 아니야 ~ 자꾸 그러면은 우리 여주 곤란해 해, 우리 그냥 엄-청 친한 친구일 뿐이구.” 

 

 

 

 

니네 진짜로 사귀는 거 아니냐는 친구의 질문을 듣고 살짝 굳은 얼굴로 내 얼굴을 한번 힐끔 내려다 보고는 다시 웃으며 대답해오는 은상이었다. 

 

 

 

이렇게 이은상은 나에게 보이지 않는 선을 계속해서 긋고 있었다. 이미 나는 넘어버린 그 선을. 

너는 친구라는 이름 하나에 나를 별 의미없는 그저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가두어 버린다. 그렇게 부정할 필요까지는 없잖아, 선을 넘고 너에게 한 발자국이라도 더 다가가고 싶어 아둥바둥 애썼던 내 노력들이 은상이의 그 말 한마디에 다 무너져 버린다.  

허탈한 마음에 베개 커버가 눈물로 다 젖어버릴 정도로 엉엉 울다 지쳐 잠드는 밤을 몇번이나 보냈는지 모른다. 

 

 

 

그렇게 잠든 날에는 항상 꿈에 은상이가 나타났다. 

꿈 속에서 평소처럼 해맑게 웃으며 다정히 날 바라봐주는데 꼭 마치 내 마음을 알고 찾아와서는 ‘나 미워하지 마-‘ 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나쁜 놈, 끝까지 나 초라하게 만들어. 나는 은상이에게서 벗어날 래야 벗어날 수가 없었다.  

니가 그렇게 죽도록 미운데도, 날 이렇게나 힘들게 하는 사람인데도, 근데도, 니가 너무 좋다. 

 

 

 

 

 

 

*** 

 

 

 

 

 

딩동댕동-  

점심시간 종이 쳤다. 자신의 반으로 오라던 은상이 생각에 저절로 웃음이 새어 나왔다. 밥 먹기 전에 손 씻고 가야겠다 해서 화장실로 걸음을 옮겼다. 

 

 

 

 

 

“야, 너 체육시간 마치고 은상이랑 둘이서 얘기하고 있더만! 뭐야뭐야- 무슨 일이야?” 

 

 

 

 

은상이...?  

화장실 안에서 들려오는 그의 얘기에 문을 열려던 손을 멈추고는 숨죽이고 문 사이로 귀를 기울였다. 

 

 

 

 

“아, 별 건 아니고 그냥 오늘 마치고 시간 되냐고 물어봤어. 그냥 .. 뭐, 영화라도 보러갈까 하고, 저번에 은상이 학원 끊고난 이후로 연락도 잘 안되고 조금 어색해져서 관계도 회복할 겸? 나 아직도 은상이 좋아. 이번엔 진짜 잘해보고 싶어.” 

 

 

 

 

들려오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예전부터 은상이를 좋아해 온 듯 했다. 항상 모든 사람에게 다정하고 친절한 그이기에 그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넘쳐나는 건 당연했다. 물론 나도 그 중 하나였다. 은상이는 수많은 고백을 받았지만 단 한번도 고백을 받아준 적이 없었다. 착해빠진 탓에 거절하는데에 애를 엄청 먹기도 했다. 남 생각부터 먼저 하는 그라서 상대방이 기분 상하지 않게 미안해하며 거절하곤 했다. 솔직히 은상이가 매번 고백을 거절할 때마다 속으로 가장 기뻐했던 것은 나였다. 친구여도 괜찮았다. 그의 옆에 다른 여자가 아니라 내가 남아있을 수 있다면 친구여도 상관없었다. 한번은 내가 먼저 그에게 물어봤었다. 

 

 

 

 

 

“은상아, 근데 넌 왜 연애 안 해?” 

“연애? 글쎄... 아직 별로 하고싶은 마음이 안 드네. 지금으로도 충분하구, 너도 있구.” 

대답 후, 예쁘게 웃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연애 안 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나는 믿고 싶었다. 만약 저 아이와 다시 친해지게 되더라도 사귀는 일은 없을 거라고. 그의 옆자리는 내가 쭉 지킬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믿고 싶었다. 

 

 

 

 

그렇다 해도 이렇게 직접적으로 그를 좋아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되니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그것도 원래 은상이와 알고지냈던 아이. 어쩌면 나보다 그를 더 오래 알고 지내왔을 수도 있을 그녀의 등장에 불안해졌다. 애꿎은 손톱만 물어뜯었다. 

 

 

 

 

전화가 왔다. 은상이다. 

반에서 기다리고 있을 그를 새까맣게 잊어버린 채 여태 화장실 앞에 서 있었던 것이다. 미안한 마음에 급하게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미안해 은상아. 갑자기 일이 좀 생겨서.. 교무실 갔다 간다고 .... 지금 갈게, 미안해 ...!” 

 

 

“응? 아니, 괜찮은데 왜 여주야, 걱정돼서 전화 한 거야, 온다던 애가 반에도 없구 안 와가지구.. 암튼 천천히 와, 나 괜찮아!!” 

 

 

 

 

교실 문을 여니 다른 아이들 4명 정도가 남아있었고 은상이는 비워놓은 옆 책상을 툭툭 치며 나에게 이리 오라는 손짓을 해보였다. 나는 방긋 웃고는 은상이의 옆에 앉았다. 

은상이는 내 앞에 예쁜 도시락 통 하나를 놓아주었다. 궁금하단 표정으로 은상이를 올려다 보니 은상이는 씽긋 웃으며 도시락 뚜껑을 열어 주었다. 유부초밥 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짜잔- 유부초밥, 너 좋아하잖아.” 

 

 

“대박... 나 완전 먹고 싶었는데, 진짜 체고다 이은상.” 

감동이라는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니 뿌듯한 지 웃어보이며 많이 먹으라는 은상이다. 

 

 

 

 

 

“저.... 여주야, 할 말이 있는데.” 

 

 

“응? 뭔데?!” 

 

 

“그게... 오늘 있잖아, 그 오늘...” 

 

 

 

무슨 말을 하려는지 말 끝을 흐리기에 마시던 물 잔을 내려놓고 그를 바라보자 곤란한 상황일 때 지어보이는 표정으로 어쩔 줄 몰라하며 내 눈도 못 쳐다보는 그였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내 앞에서 이런 표정 지을 일이 잘 없었는데 ... 

 

 

“하.. 그게 있잖아. 여주야, 정말 미안한데 오늘 하루만 마치고 먼저 갈 수 있겠어?” 

 

 

“...” 

 

 

 

아까 화장실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렇다. 아무래도 은상이는 오늘 그 여자아이를 만날 건가 보다. 

아무렇지 않게 응, 당연하지- 라고 대답해줘야 하는데 이상하게 입이 잘 떼지지 않는다. 불안하다. 혹시라도 정말 니가 그 아이와 잘 된다면 난 이제 정말 너한테 아무것도 아닌 거 잖아. 

은상이와 친해지고 나서 매일마다 우리는 등하굣길을 함께 했다. 어쩌다 한번씩 빼고는 정말 매일 함께 했다. 그랬었는데 오늘 같이 갈 수 없다고 하니 괜히 걱정이 되어서인가. 모르겠다. 정말 이상했다. 알 수 없는 기분이었다. 

 

 

 

“응 알겠어 그렇게 해. 은상아, 미안한데... 갑자기 나 배가 너무 아파서...! 먼저 가볼게.” 

 

 

“잠깐만, 여주야!” 

 

 

 

 

 

나를 부르는 은상이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더있다간 눈물이 날 것만 같아서 급히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다. 너무해. 왜 이번엔 거절 안한 거야. 너도 걔한테 마음이라도 있는 거야? 

 

 

 

정말 싫은데. 난 너 잃기 싫은데. 

 

 

 

 

 

(글이 처음이라 많이 부족해요 ㅠㅠ!! 그치만 예쁘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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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ㅠㅠㅠ 이런 글 써주시면 진짜ㅠㅜㅠ감사하쥬
4년 전
실버
제가 더 감사합니다 ☺️
4년 전
독자3
이렇게 끝나버리다니 ,,, 기다릴게요 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4
왜 가버리는 거야... 그 아이랑 정리하기 위해서 가버린 거라고 믿을게
4년 전
독자5
가지마ㅠㅜㅜ뉴ㅠㅠㅠㅜㅠㅠ 제발 ㅠㅜㅜㅠㅠ 믿습니다 자까님 ㅠㅠ 아니길 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105.51
작가님 너무 재밌어요 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대할게여영 ㅠㅠ
4년 전
독자6
ㅜ 헉 자까님 ㅜㅜㅜㅜ 다음편 기다릴께요ㅜㅜ♡♡♡♡♡
4년 전
비회원98.222
헐ㅠㅠㅠ너무 마음아프네요ㅠㅠㅠㅠ다음편 너무 기대되요ㅠㅠㅠ또 제스타일 작가님 만났네요ㅠㅠㅠㅠ이렇게 좋은 작품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98.222
헐ㅠㅠㅠㅠㅠㅠ너무 마음이 아프네요ㅠㅠㅠㅠㅠ다음편 너무 기대돼요ᅲᅲᅲᅲᅲ 제 스타일 작가님 만났네요ㅠㅠㅠㅠ이렇게 좋은 작품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
4년 전
독자8
헉 작가님 다음편 기대할게요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9
작가님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신알신 키고 다음편 기다릴게요 히히
4년 전
독자10
세상에,,,,,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 다음편도 기대할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1
은상아,,,, 어디가는거야,,,,, 이 할미 너만 믿는다,,,,
4년 전
독자12
작가님.. 아니 최곤데요...? 은상이 절대 못잃어 은상이 지켜 ㅠㅠㅠㅠㅠㅠㅠㅠ 넘 잘 읽고 갑니다 담편 기대할게요❤️
4년 전
독자13
작가님 넘 좋아용 ㅜㅜㅜ 조마조마하고 설레는 느낌 엉엉 은상 무죄 은상 무죄
4년 전
독자14
은땅아 가지마ㅠㅠㅠㅠㅠ잉잉ㅇ 작가님 감사합니당
4년 전
독자15
은상아ㅠㅠㅠㅠ 그러면안된다구ㅠㅠㅠㅠㅠㅠ 돌아와ㅠㅠ
4년 전
실버
은상이 돌아와요 담편두 꼭 꼭 보시길 😉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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