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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엑소 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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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그래, 오늘은 일찍 가서 쉬렴. 얼굴이 많이 안 좋아보인다.” 

 

“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너무 울어서 머리가 깨질 것만 같았다. 몸이 아파도 웬만해서는 참고 버티던 나였는데 오늘은 도저히 안될 것 같아 담임선생님께 조퇴증을 받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아프면 좀 가서 쉬어, 왜 이렇게 힘들어 하면서까지 버티려는 거야, 응? 내가 집까지 데려다줄까? 제발... 아프지 좀 마.” 

 

 

작년 여름, 감기몸살 때문에 열이 펄펄 났을 때, 반이 달라 오기 번거로울 텐데도 매시간 찾아 와 옆에서 걱정해주던 이은상이 생각났다. 나쁜 놈, 걱정은 왜 해줘. 아프지 말라면서 그렇게 나 생각해 주더니 내가 지금 너 때문에 이렇게 아프단 말이야. 떠오르는 그의 생각에 또 애꿎은 눈물 한 방울이 또르르 흘러내렸다. 

지금 나는 몸도 아팠지만 마음이 더 아팠다. 속상해서 가슴이 아파 찢어질 것만 같은 게 이런 느낌이구나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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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멀리서부터 들려오던, 조금 급하던 발소리가 내 바로 옆에서 멈추었다. 은상이었다. 

 

 

어딜 급하게 다녀온 건지 헥헥- 거리며 땀까지 뻘뻘 흘리고 있었다. 분명 나 걱정했겠지. 그치만 오늘은 더 이상 은상이의 얼굴을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여주야... 배 많이 아파?” 

그의 말에 고개를 떨구고는 고개를 옆으로 저으며 대답을 대신하자 폭-하는 그의 한숨소리가 들려온다. 

 

 

“.. 내가 아까 먼저 가라 그래서 많이 속상했어?” 

다정한 니 목소리가 귀에 들려오자 나는 금방이라도 또 엉엉 울어버릴 것만 같았다. 

 

“응, 속상했어. 엄청 많이.” 

 

“미안해, 너 속상할 거 생각 못했어. 내가 미안해.” 

내 대답을 듣고 은상이는 흘러내린 내 옆머리를 넘겨주며 고개를 숙여 내 눈을 마주치려 노력했다. 

 

“왜 울려구 해... 나 마음 아파 여주야.” 

 

“그럼 가지마.” 

 

“응...?” 

 

“나 안 울게, 그니까 가지마. 응? 나 아프잖아, 나랑 있어줘 제발.” 

 

그에게서 듣고 싶었던 응,알겠어- 라는 그 한마디는 끝끝내 들려오지 않았다. 흔들리는 그의 눈동자가 어쩔 줄 몰라하는 그의 심정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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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이번 딱 한번만.. 이해해주면 안될까? 오늘은 꼭 가봐야 할 거 같아. 중요한 약속이라서. 정말 미안한데 여주야, 나 한번만 봐주라.” 

내가 아프다잖아. 같이 있어달라잖아. 걔 만나는 게 그렇게 중요한 약속이야? 그가 너무 미웠다. 그럼 나 걱정해주지도 말지. 그냥 내버려 두지. 

 

 

 

손 끝으로 눈물 고인 내 눈가를 조심스레 매만져 주던 그의 손을 탁- 뿌리치고는 그를 바라보았다. 차라리 펑펑 우는 게 나을 거 같았다. 눈물 때문에 그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편이 차라리 더 나았다. 은상이의 얼굴을 보면 또 마음이 약해질 테니까. 

 

 

“..... 나쁜 새끼.” 

 

“여주야...” 

 

그렇게 그를 뒤로한 채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왔다. 

가방을 내팽겨 치고는 옷 갈아입을 힘도 없어 침대에 주저앉듯 그대로 누워버렸다. 또 한참을 그렇게 울었다. 

들려오는 벨소리. 확인하지 않아도 은상이임을 알았다. 

내 울음소리에 묻혀 벨소리가 들려오지 않을 정도로 그렇게, 크게 소리내어 엉엉 울었다. 

 

 

 

 

 

 

{부재중 전화 은상이 66통} 

{카카오톡) 은상이: 여주야. 내가 미안해. 9:30 

: 제발 전화 좀 받아줘. 9:47 

: 나 너희 집 앞이야. 9:55 

: 너 올 때까지 기다릴게. 10:12} 

 

 

 

 

폰을 키자 뜨는 알림은 다 은상이에게서 온 연락이었다. 

하- 도대체 왜 이래 나한테. 

괜히 또 마음이 약해져 오는 것 같았다. 그 여자아이랑 아무 일도 없었을 수도 있는 거 잖아. 만나서 은상이가 어떻게 할 건지도 몰랐으면서 너무 성급하게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했던 건 아닐까. 나쁜 새끼는 무슨, 이은상만큼 착한 애가 어디있다고. 갑자기 내가 다 잘못한 것 같았다. 미안한 마음에 또 가슴이 아려왔다. 나가야만 했다. 은상이를 봐야 했다. 

무슨 얘기든 은상이한테 직접 듣고 와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만약 내가 은상이를 정리해야 하게 되더라도 웃으면서 그렇게, 아무튼 나는 그를 만나야 했다. 보고싶었다 은상이가. 

마지막으로 온 은상이의 톡은 10시 12분, 지금은 10시 30분. 

시간이 조금 지나긴 했지만 믿고 싶었다. 은상이가 아직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기를 바랐다. 늘 그랬듯 나를 조금만 기다려주기를. 

 

 

 

 

*** 

 

 

 

 

저 바보.. 내가 언제 나올 줄 알고.. 바보야, 

 

 

 

 

 

현관문을 열자 대문 틈 사이로 누군가의 형태가 보였다. 

분명 은상이다. 은상이는 늘 그래왔듯 나를 기다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쾅- 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 문을 나서는 나를 발견하고는 그의 앞에 내가 설 때까지 한시도 나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 은상이었다.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잠시 그렇게 가만히 서 있었다. 당장이라도 너에게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먼저 입을 열 수 없었다. 사과를 해야 하나, 아니면 어디 갔다 왔냐며 질문을 던져야 하나. 

괜히 땅만 뚫어지게 쳐다보며 오만가지 생각을 하는 중 길었던 정적을 깬 사람은 은상이었다. 

 

 

 

 

“하... 얼마나 울었던 거야, 눈이 팅팅 부었잖아.” 

내가 미울 법도 했을텐데 그는 그렇게 가버린 나를 탓하고 원망하지 않았다. 항상 그랬던 것 처럼 그는 내 걱정이 우선이었다. 은상이는 아까처럼 내 눈가를 조심스레 만져왔다. 이번에는 그 손길을 피하지 않았다. 너무 따뜻하기만 한 그의 손길이 괜히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미안해. 아무리 화나도 너한테 그런 말 하면 안되는 건데, 내가 잠시 미쳤었나봐. 상처 받았지? 미안해...” 

나한테 그렇게 모진 말을 듣고도 화도 안 나는지 내 걱정만 하는 그가 답답하고 미웠다. 너는 너무 착하다. 화날 정도로 착해 빠졌다. 가끔은 이기적이도 좋잖아. 나 힘들다, 나한테 왜 이러냐, 따져도 되는 거잖아. 

 

 

 

근데 왜 너는 항상... 

 

 

 

 

[프로듀스/엑스원/이은상] 달콤쌉싸름 中 | 인스티즈 

 

 

“하... 얼마나 울었던 거야, 눈이 팅팅 부었잖아.” 

내가 미울 법도 했을텐데 그는 그렇게 가버린 나를 탓하고 원망하지 않았다. 항상 그랬던 것 처럼 그는 내 걱정이 우선이었다. 은상이는 아까처럼 내 눈가를 조심스레 만져왔다. 이번에는 그 손길을 피하지 않았다. 너무 따뜻하기만 한 그의 손길이 괜히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미안해. 아무리 화나도 너한테 그런 말 하면 안되는 건데, 내가 잠시 미쳤었나봐. 상처 받았지? 미안해...” 

나한테 그렇게 모진 말을 듣고도 화도 안 나는지 내 걱정만 하는 그가 답답하고 미웠다. 너는 너무 착하다. 화날 정도로 착해 빠졌다. 가끔은 이기적이도 좋잖아. 나 힘들다, 나한테 왜 이러냐, 따져도 되는 거잖아. 

 

 

 

근데 왜 너는 항상... 

 

 

 

 

[프로듀스/엑스원/이은상] 달콤쌉싸름 中 | 인스티즈 

 

 

“하... 얼마나 울었던 거야, 눈이 팅팅 부었잖아.” 

내가 미울 법도 했을텐데 그는 그렇게 가버린 나를 탓하고 원망하지 않았다. 항상 그랬던 것 처럼 그는 내 걱정이 우선이었다. 은상이는 아까처럼 내 눈가를 조심스레 만져왔다. 이번에는 그 손길을 피하지 않았다. 너무 따뜻하기만 한 그의 손길이 괜히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미안해. 아무리 화나도 너한테 그런 말 하면 안되는 건데, 내가 잠시 미쳤었나봐. 상처 받았지? 미안해...” 

나한테 그렇게 모진 말을 듣고도 화도 안 나는지 내 걱정만 하는 그가 답답하고 미웠다. 너는 너무 착하다. 화날 정도로 착해 빠졌다. 가끔은 이기적이도 좋잖아. 나 힘들다, 나한테 왜 이러냐, 따져도 되는 거잖아. 

 

 

 

근데 왜 너는 항상... 

 

 

 

 

[프로듀스/엑스원/이은상] 달콤쌉싸름 中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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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래애-, 나 상처 안 받았어. 그리고 나 나쁜 새끼 맞아. 너 이렇게 울게하고, 아프게 하고. 나 나쁜 새끼 맞잖아.” 

 

“...너 나쁜 새끼 아니야, 착해 빠져서는 맨날 !!!! 하... 맨날 !!!!! ....속상하면 속상하다 얘기를 하던가, 너도 속상하면서 .... 왜 맨날 내 생각만... 하... ” 

차마 말을 다 잇지 못하고 끅끅- 울어버렸다.  

 

 

“또 운다, 또-“ 

은상이의 따뜻한 품이 느껴졌다. 그는 나를 품에 가두고는 한 손으로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다른 한 손으로는 조심히 등을 토닥여 주었다. 

 

 

“니가 나한테 아무리 나쁜 말을 해도 괜찮아, 이해할 수 있으니까. 근데 나 때문에 니가 속상해 하는 건, 정말 싫어.” 

그의 말에 또 벅차오른 나는 따뜻한 그의 품에 더 깊게 파고 들어서는 소리내어 울었다. 너의 검은색 맨투맨이 내 눈물로 축축하게 물들어져 갔다. 작년 가을, 내가 사준 맨투맨. 얼굴을 파묻을수록 찐해지는 그의 향기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같았다. 

 

 

 

 

 

 

*** 

 

 

 

 

“다 울었어?” 

나를 벤치에 앉히고는 울어서 목 아플거라고 따뜻한 거라도 좀 사오겠다던 그는 따뜻한 캔커피 하나를 건네며 내 옆에 앉았다. 

 

 

“아까 누구 만난 건지 물어봐도 돼?” 

이번엔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이미 당연히 답을 아는 질문이었지만 그의 대답을 듣고 싶었기에. 

그는 내 물음에 생각을 정리하는 듯 한참을 답이 없다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응, 그게... 중학교때 같은 학원 다니던 여자애야. 고등학교 올라오고 서로 바빠지고 하니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었는데 이번에 어떻게 돼서 다시 연락이 왔더라.” 

내 눈을 바라보지 못하고 괜히 운동화만 흙바닥에 질질- 끌며 조곤조곤 말을 꺼내오는 그였다. 

 

 

 

“왜...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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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 알겠어. 일로 와 여주야.” 

 

 

그렇게 그와 모든 오해를 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너와 나란히 걸으며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먹을 때마다 매번 달콤 쌉싸름했던 아이스크림이 오늘따라 유독 달았다. 너무 달아서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맛. 꼭 달디 단 이은상 너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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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난리난리 ,,,, 표현력에 감동 받고 가요 ,,,,, 혼자 내내 상상의 나래를 겁나 펼친 행복한 시간이었슴다 ,,,, 어서 빠른 다음 편을 올려주시길 ,,,,
4년 전
실버
아직 많이 부족한 걸요 ㅠㅠ 감사합니다 ☺️
4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실버
감사해요 ☺️
4년 전
독자3
은상아 ㅜㅜ이건 친구 아니야... 이게 친구면 난 친구 없어 작가님 오늘 글도 최고 엉엉
4년 전
실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4년 전
독자4
은상이 최고다.. 작가님은 더 최고다... 너무너무 재밌어서 입 틀어막고 읽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함니다
4년 전
실버
어유 독자님이 더 최고십니다 💚
4년 전
비회원105.51
와 작가님 진짜 쵝오 ,, ㅠㅠ 잘 보고 가여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ㅠㅠㅠㅠ
4년 전
실버
감사합니닷 기대 쪼꼼만 해주세요 ☺️
4년 전
독자5
일로 와 알겠어 달려갈게 기다려~~....
4년 전
독자6
이번 편도 넘넘 감동이 몰려옴다˚‧º(˚ ˃̣̣̥᷄⌓˂̣̣̥᷅ )‧º˚
4년 전
실버
으억 넘 감사드려욧 😚
4년 전
독자7
ㅠㅠㅠㅠㅠ은상이 쏘 스윗,,은상이 소식 없어서 슬펐는데 글로 위로 받고 가요!!
4년 전
독자8
작가님 최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ㅠㅠㅠㅠ몰입백퍼센트로 봤어요 저도 울뻔 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9
은상아 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 넘나 스윗한것,,완전 몰입해서 읽었어요 짱짱 ❣ 잘 읽고 가요 🥰
4년 전
독자10
저기....!!!!!! 저 심장박동수가 너무 빨라져서 곧 폭파할것같은데 제 심장은 누가 책임져주져??????!!!!!!!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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