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으로 연중된 왕자님! 나의 왕자님 의 본편 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같으나 내용이 덧붙여져 중단편 이상의 연재물이 될 것 같습니다.
*....단편은 보지 않는 편이 좋을 겁니다.
*여기서 대한민국은 입헌군주제 입니다.
드라마 궁의 배경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 사실 왕자야"
종인은 마치 나 슈퍼 갔다올게 라고 말하듯 덤덤 하게그가 왕자임을 커밍아웃했다.
뭐? 경수는 두배로 눈이 커진 경수는 그렁그렁 눈물을 달고 자신을 내려다 보고있는 종인을 쳐다봤다.
"궁에 들어가면 너 이제 못만나"
"....."
"그러니까, 나랑 같이 가자"
".....뭐?"
프로포즈 하는거잖아. 종인은 낮게 말하며, 눈물을 달고 아직까지 충격에 휩싸여 벙쪄있는 경수에게 슬금슬금 다가와 하트모양 입술에 촉 하고 뽀뽀했다.
[EXO/카디백도찬] Romantico 01
단지 종인을 사랑해서 여기까지 왔다. 그때는 정말로 종인이 없으면 죽을 것 같았으니까.
한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 아득히 먼 옛날 같아서 그때가 너무 그리워졌다.
경수는 늘 혼자였다. 궁에는 어찌어찌 들어왔지만, 경수와 종인의 혼인은 인정해주지 않았다.
그러니까 경수는 궁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다. 일도 하지않고, 간단한 수업만 가끔 받는 경수는 있는 듯 없는 듯 지냈다.
차라리 열심히 일을하며 등록금을벌고, 대학에서 공부를 하던 제가 그리워질 지경이였다.
황위 계승을 위해 늘 바쁜 종인은 만날 수도 없었고, 자신을 없는사람 취급하는 상궁들과 시시때때로 저를 불러 혼내는 황실 어른들에 경수는 지쳐있었다.
"혼자 둬서 미안해"
"...괜찮아"
일주일 전에 봤던 종인은 미안하다고 말했었다. 제 방에 와서 짧게 만나고 간 종인은 그 이후로는 마주치지도 못했다.
오늘도 경수는 비교적 한가한 뒤뜰에 나와 하릴없이 걷고있었다. 낮에 들었던 뒤에서 저를 욕하는 상궁들의 얘기가 귓가에 맴돌았다.
아직도 안나갔어? 의외로 잘버틴다. 신분상승 하려고 그러나보지. 가족도없다며? 쪽팔리지도 않나.
한달이면 익숙해질 법 한데도, 경수에게는 너무 아팠다.
"여기서 뭐해?"
" 어..백현아"
그런 경수에게 친구가 하나 생겼다.
백현은 돌아가신 황제의 아들이라고 했다. 종인의 황위 계승식이 있고 난 후, 백현은 궁을 나가야 한다고, 어디서 주워들었었다.
그래서그런지 백현도 경수의 눈에는 꽤나 한가해 보였다. 또 살갑게 웃으며 먼저 다가와준 백현에게, 경수는 이 외로운 궁에서 기댈 수 밖에 없었다.
"무슨일 있었어?"
"아냐, 그냥 심심해서"
"근데 표정이 왜이렇게 울상이야, 응?"
내 볼을 주욱 잡아당기며 백현은 말했다. 어느샌가 백현은 제 옆에서 나란히 걷고있었다. 조금느린 경수의 발걸음을 맞춰주면서.
"오늘 아침은 미안해, 너랑 같이 먹고싶었는데 할 말있다고 다 모이라는거 있지?"
황실 사람들과는 함께 식사를 할 수 없는 경수는 늘 뒤늦게 혼자먹어야 했는데,
생각해 보면 어느샌가부터 백현이 저와 같이 먹기 시작했었다.
"아니 그래서 김상궁한테 나 또 혼났잖아 싸돌아다닌다고 근데 거기 재밌어. 너도 가볼래?"
"........"
"내말 듣고있어?"
"..어? 응"
"정신을 어디다 두고왔어? 내가 아침 안먹어 줘서 삐졌나?"
백현이 장난을 걸어와도, 경수는 입꼬리를 당겨 어색하게 웃을 뿐, 별 반응이 없었다.
평소에도 잔잔했던 경수지만, 백현이 느낀 경수는 오늘따라 더욱 움츠러져있었다.
"무슨 일 있었어?"
"......"
"왜그래, 무슨일이야 응?"
경수가 고개를 푹 숙였다. 다정하게 물어오는 백현에 울컥한 탓이였다.
갑자기 걸음을 멈춘채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뚝뚝 떨구는 경수에 당황한 건 백현이였다.
백현은 당황해 어쩔 줄 모르고 안절부절 하다가 이내 경수를 감싸 안았다. 왜 울어 울지마 응?
경수의 얼굴이 닿은 백현의 어깨가 축축히 젖었다.
"또 불려가서 혼났어?, 아니면 김종인이랑 싸웠어?!"
나한테는 말해도 괜찮아. 히끅히끅 거리는 경수를 앉혀놓고, 백현은 조곤조곤 묻기 시작했다.
경수는 그동안 참아왔던 말을 서툴게 내뱉기 시작했다.
"아니..종인이는 일주일동안 얼굴도 못봤어"
"내가 왜 여기까지 왔는지, 조금씩 후회하고있어. 여기서 나는 정말 없는 사람이야"
"나는..나는그냥 사랑해서 온건데.."
백현은 경수의 외로움이 어느 정도 인지는 모르지만, 마치 자신과 같다고,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백현이 경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한참을 울던 경수가 슬슬 그쳐가자, 백현은 장난을 걸기 시작했다.
"그럼 나랑 나갈까?"
엉아가 먹여 살려줄게. 나한테 시집와라.
"......이 상황에서도 장난이 나와? "
백현은 웃으며 경수의 말간 눈을 문지르고 놀리기 시작했다. 에- 붕어됬다 뭐? 나 많이부었어? 응 눈탱이밤탱이 어디 한 대 맞고온 것 같아. 뭐?!
백현은 그렇게 저를 놀리며 웃다가, 경수에게 투닥투닥 맞기 시작했다. 아 아파!
실실거리며 웃던 백현은 갑자기 저를 떼리는 경수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손을 잡고 일어서 경수를 한번 쓱 쳐다보고 웃더니 발걸음을 옮겼다.
경수는 그저 쫄래쫄래 따라갔고 백현은 처음 보는 차에 삐빅 하고 문을열었다.
"밖으로 나가려고? 이래도 괜찮아?"
"뭐 아무렴 어때"
야 나는 그렇다쳐도 너는 황실사람이잖아. 나 어짜피 필요없어 나가면 잘가라고 배웅해줄껄?
뭐가 그렇게 웃긴지 혼자 킥킥 웃으면서 백현은 시동을 걸었다. 벨트매라 엉아 달린다!
*
"와 서울 많이 변했다."
초등학교때 한국에 살았었지만, 중학교 이후로는 한국에 들어와본 적 없던 경수는 눈이 땡그래졌다.
종인과 한국에 들어와서도 공항에서 바로 궁으로 들어오느라 제대로 구경도 하지 못한 경수였다.
아니 10년밖에 안됬는데 왜이렇게 많이변했어?
"영화보러 갈까?"
"영화? 나 한국영화 안본지 진짜 오래됬어"
"나도 사실 영화관 가본 적 없어"
"뭐?"
"나 이렇게 보여도 황태자였다니까"
아 그렇지 참.
"밥먹으러 갈까? 나 근데 어디가 맛있는지 몰라"
눈썹을 늘어트리며, 백현은 미안한 듯 웃었다. 내가 워낙 궁에 갇혀살아서.. 아...... 경수는 속으로 탄식했다.
막상 저를 끌고나온 백현도 가본 곳이 별로 없었고, 경수도 딱히 갈 곳이없었다.
차를 끌고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결국 둘이 온 곳은 남산이였다.
나란히 팔각정에 앉아서, 음료수 한 캔을 들고 져물어가는 해를 바라봤다. 남자둘이 뭐하는 거람.
"우리 되게 웃기다."
"그러게 이게 뭐하는 거지?"
"데이트 하는 것도 아니구"
"그럼 데이트 하는 거라고 치지 뭐"
자기야. 능글맞게 웃으며 백현이 팔짱을 껴왔고, 경수도 피식 따라 웃었다.
남자둘이 뭐하는 건지, 경수도 백현도 이상황이 웃기긴 했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장편...어렵..네요.....큽......
*피드백 부탁해여..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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