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삼촌주의]조폭딸 징어썰06 (부제: 입이 방정이지) |
[EXO/삼촌주의]조폭딸 징어썰06(부제: 입이 방정이지)
" 아, 써니가 내 조카였으면 엄청 잘해줬을텐데…. 써니가 막 애교도 부려주겠지, 삼촌 저 이거 사주떼요! 하고… "
백현의 말에 1차로 쿠크에 금이 간 징어는 종대의 말에 2차로 쿠크가 산산조각이 났어. 게다가 원래 다른 여자 아이돌 같았으면 다른 삼촌들이 바로 '우리 징어가 제일예뻐.' , '쟤네가 뭐가이쁨?징어체거' 이래줬을텐데, 소녀시대라서 그런지 삼촌들은 그저 아무 말 없이 티비만 보고있어. 속으로는 다들 동조하고 있겠지, 그래 소녀시대 이쁘긴하지…, 근데 나보다 소녀시대가 더 좋나?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소심한 유리심장 징어는 스크롤바를 내리던 손이 움찔 해. 그러고는 소파에 앉아서 뒷모습밖에 보이지 앉는 삼촌들을 힐끔 돌아봤어. 징어는 벽면에 있는 컴퓨터 의자에 앉아있었고 삼촌들은 반대편에 위치해있는 티비를 보기위해 소파에 앉았거든. 그러니까 자연히 등만 보일 수 밖에. 징어가 눈만 도륵도륵 굴리고있자 주방 식탁에 경수가 있었는지 그런 징어를 보고선 픽 웃어.
" 징어야 뭐해, 왜 이렇게 눈치보고있어? "
허둥지둥 말하는 징어에 소파에 앉아있던 민석이 뒤를 돌아보고선 징어와 눈이 마주치자 입꼬리만 올려서 웃어줬어. 징어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안좋은 습관과 약간의 애정결핍이 있어서 오늘따라 민석의 미소마저 비웃는걸로 보여. 아무리 많은 삼촌들에게 사랑을 받아오면서 남부럽지않게 받은 징어였지만, 그래도 엄마의 자리는 완벽하게 채우지 못한 탓에 생긴 애정결핍이였어. 징어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더 호감을 주는 모습은 처음이라 불안에하며 컴퓨터를 끄고는 식탁으로 갔어.
" 경수삼촌, 나 그냥 홍차 타줘.얼음 띄워서! "
갑작스레 부탁하는 징어에 경수는 눈을 땡그랗게 뜨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선반을 뒤적거려. 징어는 경수에게 고마워, 한 마디를 하고서 종인의 옆자리에 앉아 종인이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지켜봐. 종인은 그런 징어의 시선이 부담스러운건지, 커피를 다 마신건지 찻잔을 내려놓고서 큼큼, 목을 가다듬더니 담배피고온다며 베란다로 나가버렸어. 사실 종인은 너 징어가 계속 쳐다보니까 부끄러운 마음에 자리를 뜬건데 그 사실을 징어가 알 턱이 없지. 징어는 다시 또 우울해져. 종인삼촌이 날 싫어하나보다, 하고.
" …삼촌, 삼촌은 왜 저거 안봐? "
경수는 질린다는 표정으로 말했어.경수 역시 남자기는 한지라 재탕을 많이 했었나봐.징어는 경수의말에 허허, 어색하게 웃고 경수가 건네는 잔을 받아 홀짝홀짝 마셨어.징어가 멍하게 싱크대만 보면서 마시고있자 경수는 징어의 눈을 마주치며 '왜그래, 어디 아파?' 하고 친절하게 물어왔어.하지만 징어는 걱정끼치고싶지 않았기에 아니라고 대답하고선 이내 홍차를 들고 삼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곳으로 갔어.징어가 다가가자 삼촌들 몇몇은 돌아보며 조심하라고 말하는듯한 눈빛을 보냈어.
" 징어, 이리와. 안 흘리게 조심하고. "
크리스는 장난스레 자신의 무릎을 탁탁 치면서 말했와.그에 징어도 웃으면서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으려던 순간, 이불에 다리가 걸려서 그만 세훈과 백현, 찬열에게 홍차를 쏟고 말았어. 가장 가까이에 있던 백현의 흰 티는 짙게 물들어갔고, 세훈과 찬열의 머리와 얼굴에도 홍차가 뚝뚝 흐르고있었어. 백현은 끈적거리며 달라붙는 티셔츠가 불편한지 집게손가락으로 티셔츠를 잡으며 말해.
" 아으, 이게 뭐야… 조심 좀 하지 오징어! "
화를 내는 백현과 세훈에 징어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으니까 찬열이 거두어주며 말했어. 찬열은 징어의 머리를 부비고는 '괜찮아, 징어야' 하며 씻을려는 듯 미소를 지어주고 화장실로 들어갔지만, 세훈과 백현, 루한의 표정이 좋지 못했어. 이번 주의 청소당번이던 루한은 바닥에서 덮고있던 얇은 이불에도 홍차가 스며들은 것을 확인하고 이불을 걷어들어 남은 화장실에 들어갔어. 주방에 있던 경수와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던 종인 역시도 큰 소란에 거실로 모였어. 어느 새 거의 막바지였던 소녀시대의 로맨틱판타지는 끝나있었고, 무슨 상황인지 대충 이해가 간 경수는 허둥지둥 걸레를 집어들고선 바닥을 닦았어. 백현과 세훈은 징어를 흘끔 쳐다보다가 이내 자기가 먼저 씻겠다며 싸우면서 한 개 남은 화장실로 향했지. 징어는 화장실로 향하는 둘에게 미안하다고 소리치고선 걸레를 하나 가져와서 경수와 함께 바닥을 닦아. 물론 바닥을 닦으면서 경수에게도 일을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 징어야. 그리고 징어가 떨어져있던 얼음 하나까지 다 닦아내고 일어나는 순간, 종대가 말을 꺼냈어.
" 어후, 오징어 조심 좀 하지 진짜. "
태연이 조카였으면 하는 바램을 버리지 못한 종대가 말하자, 종대를 질책하는 듯 했던 민석이 장난스레 말했어. 징어의 쿠크는 완전박살… 다른 날 같았으면 아무렇지 않게 넘겼을 말이였지만 저기압인 상태에서 저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상하는 건 어쩔 수 없었어. 둘이 좋다고 깔깔대며 웃는 사이, 징어는 걸레를 패대기치고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궈. 둘이 장난치는 모습에 슬쩍 웃으며 지켜보던 경수, 레이, 크리스, 준면, 종인은 깜짝 놀라 징어가 들어간 문을 멍하게 바라보았고, 놀란것은 민석, 종대, 타오 역시 마찬가지였는지 잘 나불대던 입이 멈췄어.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8명은 동시에 느껴. 가출사건에 이은 2차위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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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대박 오랫만임...개인사정ㄸㅐ문에 못왔져ㅕ여ㅜㅜㅜ필명도 어쩌다보니 바꾸게돠ㅣ었...하하하
여기에 신알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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