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지금 내가 왜..
왜....
"우웁.."
"안돼! 참아요!!!"
"흐아.."
"하....진짜..."
김지원씨를 데리고 우리집으로 가고 있는건지 설명해주실 분..?
.
.
.
.
.
"라면 그건 다 농담이고, 술 한잔 합시다."
"김지원씨가 사는거에요?"
"of course"
"그럼 일 끝나고 주차장에서."
"네네, 오늘은 꼭 말해줘야 해요."
내 부탁에 대답안하고 휙 돌아서 자기 자리로 가버림.
하, 근데 진짜 막상 들을 생각하니까 불안했어
잤다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지내고 있지만, 물론 내가 기억 못해서 그러니까..
근데 그때 상황만 보면 잔게 맞는거 같긴한데 우리 둘의 지금 모습은 전혀 안그렇잖아..
머릿속이 막 복잡해지면서 그 얘기를 들으면 이제 지원씨 얼굴만 봐도 엄청 부끄러울거같고
그냥 안듣고 지금처럼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괜히 한가지 생각에 몰두하니까 나혼자 심각해져서는 일도 제대로 못하고 퇴근시간이 다가왔음..
"늦었네, 좀."
"우리 이렇게 자꾸 붙어다니면 오해받아요. 주의할 필요가 있다니까요."
"오해하면 나야 좋지, 얼른 타."
김지원이 매너좋게 조수석 문까지 열어주는데도 난 혼자 심각.
"왜그래 아까부터 표정이? 무슨 일 있어?"
"아니, 아뇨 그냥 일이 좀 생각대로 안돼서."
"먹고싶은거 있어?"
"전 다 잘 먹는 편이에요. 근데 오늘은 좀 취하고 싶어서.."
"일단 저녁부터 먹으러 가야겠네."
그래서 저녁도 잘 먹고 분위기 좋은 바에 가서 분위기도 딱 잡고 마주 앉는데까지 아무런 일도 없고!
아주 좋은 남자와 데이트하는 기분이었는데
그랬는데..
"아니 대체 뭐 얼마나 마셨다고 이래요?"
"...."
"회식때는 잘만 마셔놓고서는!! 양주가 너무 셌..나..?"
난 주량이 꽤 센편이고, 회식때 김지원도 뭐 딱히 힘든 내색없이 잘 마셨던거 같아서 같이 양주 마셨는데
이 남자가 완전 곯아떨어져서.. 이 사단이 난거야.
이제 좀 술들어갔으니까 얘기하려나 하고 긴장했는데 자기 혼자서 뻗은거야..^^ 짜증..
또 데려다주려니 예전에 데리러 집까지 간적있었는데 집 앞도 아니고 집 근처여서 정확하게 어딘지도 모르고
이 남자 자기 집 주소 기억할 정신도 아닌것 같아서 결국 우리집으로 향하는 중..
대리까지 불러서 아저씨한테 부탁해가지고 겨우겨우 소파에 김지원 눕히고..
진심으로 욕나올꺼같아서 바닥에 주저앉아서 멍하니 있었음.
"아, 힘들다."
"...?"
"취한척 하기 힘드네."
"...뭐..뭐뭐..뭐뭐에요..뭐야.."
"집 아늑하고 좋네, ㅇㅇ씨 향도 가득하고 큭큭 이건 너무 작업멘트인가.."
진심으로 폭발할거같아서.
하.
"저..는 좀 씻을게요."
"외간남자 들이고 씻겠다는건."
"그냥 좀 자세요, 나 씻고나서 씻든 안씻고 그냥 자든 저는 신경 안쓸테니까."
난 진짜로 저 남자 취한줄알고 짊어지고 진심으로 구두신고 힘들어 죽는 줄 알았는데
우리집 들어오려고 취한척 잠든척 연기한게 (그것도 아주 완벽하게) 괘씸한거야!!
그래서 옷가지랑 수건들고 홱 들어가버림.
"ㅇㅇ씨~"
근데 샤워하고있는데 자꾸 문앞에서 내이름 부르고,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잠이나 곱게 잘것이지.
"ㅇㅇㅇ~"
"아 왜요!!왜왜!!"
"빨리 씻고 나와요, ㅇㅇ이가 궁금해하던 얘기 해줄테니까. 나 잠들면 이제 기회 끝."
급히 샤워를 마치고 나옴^^.
근데 머리가 막 감아서 젖으면 미역같잖아..
가뜩이나 얼굴도 이쁜 편이 아닌데 말이죠..흡.
그래서 대충 안에서 말리느라 시간이 좀 걸렸는데
밖에가 조용한거야 그래서 잠들었나 해서 불안해가지고 빨리 옷 걸치고 문열었는데
"와 잠들뻔했네.."
"일어나요 빨리! 저기저기 쇼파에 앉아있지 왜 여기에 앉아있어요."
욕실 문에 기대서 앉아있다가 내가 문여니까 놀라서 일어난 김지원이 다시 노곤노곤한 눈빛으로 변함..
근데 불편했는지 셔츠랑 다 벗고 러닝셔츠에 정장바지 벨트 푸르고 앉아있었음ㅋㅋㅋ
"자 이제 침실로?"
"안씻은 남자는 제 침실에 안들이는데.."
"까다로운 여자야.. 바닥에라도 앉혀주시죠."
"그럼 뭐,"
난 그새 이 남자의 눈웃음과 설득에 넘어가서 풀려있었다..^^
난 머리 대충 말리고.. 김지원은 계속 나 구경함ㅋㅋㅋ
침대에 누우니까 내 옆에 바닥에 앉아서 나 올려다봄
그래서 이제 얘기하려나보다 하는데
"근데, 공짜는 없는거 알죠?"
김지원이 내 침대 위로 올라왔다.
암호닉 & 사담 |
뜨뚜님 밀크님 김빱님 뿌요님 러브콘님 망고님 토마스님 종구몽구님 맘비니님 박양갱님 브릴리언트님 밥쭈님 치킨님 스노윙님 모나리자님 ♥기맘빈과김밥♥님 엄지공주님 설날님 미국김밥님 바비아이님 도레미님 들레님 여신님 바김밥비님 꿀님 으우뜨님 뜨뚜님 소녀님 쵸파님 두둠칫님 으우뜨뚜님 샤워코롱님 구주네님 한우님 드라이기님 와조스키님 시계님 coke님 피글렛님 내여자님 초코송이님 우주최강님 뿌야님 ♥투빈♥님 시나몬님 메론방구님 핫초코님 사랑둥이님 짝짝님 똥띄님 입술님 (암호닉짱많다 하핳힣) 늦어서 미안해요 여러분들의 사랑스런 응원 댓글들 하나하나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좋은 결과 얻었어요 하하킼킼ㅎㅎ흐흫 다들 저 까먹은건 아닐런지 ㅠㅠㅠ 안까먹엇다고 댓글 써주깅~약쏙~ 그리고 앞으로 제가 많이 바빠질 예정입니다ㅜㅜㅠㅠ 할 일이 너무 많아져서 글 쓰는 텀은 좀 길어져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기분짱좋아요 ㅠㅠㅋㅋ헿 다음편이 불맠이 되길 바라며 빠잇-★ 사랑ㅎ해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