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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rㄱrㅂ1 전체글ll조회 913l 2


PC면 브금 꼭 들어주세요.



세계관 진짜 간단하게 적으면

헝거게임은 이제 판엠이라는 독재국가의 수도인 캐피톨을 중심으로 12구역이 있는데

1년에 한번 각 구역에서 2명씩 12세에서 18세 사이의 소년 소녀를 뽑아서

(근데 이 썰에선 1명씩 뽑는걸로 할게요ㅜㅜ..)

수도인 캐피톨의 경기장에 몰아넣고 한명만 살아남을때까지 서로 죽이게 하는 게임입니다.

승자한테는 평생동안 엄청난 부가 약속 되지만

1년에 한번씩 그 해 열리는 헝거게임의 조공자 (그 해 헝게게임에 추첨 된 사람을 조공자라고 불러) 중

자신과 같은 구역 조공자의 멘토가 되어주어야 해요.





---



우선 장위안은 4구역 사람이야.

1구역에서 12구역으로 갈 수록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낮아지는데

장위안은 그닥 부유하지도, 가난하지도 않은 평범한 중산층의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어.

올해로 18살, 헝거게임의 추첨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넣는 해인데

때 마침 거짓말 같게도 올해 헝거게임 조공자의 추첨에서 장위안의 이름이 적힌 쪽지가 뽑혀버린거야.

말도 안 돼. 온갖 돈을 쏟아부어 모든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1구역과 2구역의 조공자는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없는데..

장위안은 쿵 내려앉는 심장에 다리힘도 잔뜩 풀려선 덜덜 떨며 무대 앞으로 끌려나가.

무대로 나가는 내내 지나치는 사람들마다 모두 위안에게 축하한다며 한마디씩 건네.

같은 구역의 멍청한 사람들과는 달리 구역을 대표하는 조공인이 된다는게

절대 자랑스러운것도 축하할일도 아니라는걸 알고 있는 장위안은

경기장으로 향하는 기차에 오를 때 까지도 내내 넋을 놓고 있었어.



기차에 오르자 자신을 기차까지 안내하던 여자가

3년 전 우리 구역에서 조공자로 뽑혀 우승했던 너의 멘토를 불러다주겠다며 앞칸으로 뛰어가.

그제야 장위안은 퍼뜩 정신을 차려.

그래, 우리 구역에서도 우승자가 나왔어. 그 사람의 말대로 하면 살 수 있을지도 몰라.

근데 왠걸, 몇분 후 앞칸에서 건들거리며 나오는 사람은

온 몸이 문신투성이인데다가 장위안 보다도 나이가 어려보이는 소년이었어.

곰곰히 장위안이 기억을 되짚어보니 3년 전 헝거게임의 우승자였던 4구역 조공자는

사랑스러운 소년의 이미지로 시청자들과 스폰서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어

게임이 시작하고 여기저기서 날아드는 구호물품들의 도움을 받아

(헝거게임이 시작되면 조공자를 지원하는 스폰서에서 낙하산에 구호물품과 조언이 적힌 쪽지를 담아 조공자에게 보내주기도 해.)

13살의 나이로 과감하고 또 빠르게 다른 구역 조공자들을 없애나간 최연소 우승자였던거지.

우승 후에는 성장기를 거치며 정변이랬나 뭐랬나, 아무튼 캐피톨 만인의 연인이라 불리며

여러 여자들을 꼬시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었었던것도 같다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장위안이 고개를 들어보니 어느새 소년은 장위안의 맞은편에 다리를 꼬고 삐딱하게 앉아선

언제 가져왔는지 모를와인을 병째로 들이키고 있었고

와인병을 잡은 반대손에는 연기가 뭉개뭉개 피어오르는 담배가 들려있었어.



"작년까지는 여자였는데."



장위안을 향해 눈을 흘기며 말하는 소년의 태도가 탐탁치 않아.



"장위안 입니다."

"다니엘 스눅스."



통성명 후 수분간 서로 얼굴만 들여다보고 말이 없었어.

장위안은 아무리 멘토라지만 저보다 나이도 어린게 뻔뻔하게 제 앞에서

담배나 뻑뻑 피워대고 술을 들이키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지.

그래도 우선은 멘토이니 조언을 구해보고자 입을 열어.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수있ㅇ"


"포기해, 다 운이야 운. 내가 봤을 때 형씨는 이거못 할 것 같거든."



다니엘이 장위안의 말을 가로막으며 어깨를 으쓱 하고는 밉살맞은 표정을 지어보여.



"그럼 당신 여기엔 왜 온거야."



화가 난 듯 이를 악물고 말하는 장위안에 다니엘이 푸하하 웃음을 터트려.



"이것 봐, 이러니까 못할 것 같다고 하는거야. 이렇게 까칠하게 굴어서야 스폰서 하나 제대로 구하겠어?

정말 살고 싶으면 좀 더 사랑스럽게 말해봐요, 스위티."



자신을 조롱하는 태도에 장위안이 정말로 꽤나 화가 치밀었는지

아무말 없이 제 앞의 다니엘을 노려보기만 해.

그런 반응에 다니엘도 조금 당황해선 슬쩍 작아진 목소리로 다시 얘기해.



"작년까진 조공인이 여자였거든, 올해도 여자면 술이나 한잔 기울여볼까 하고."



답이 안 나온다는 듯 한심하게 다니엘을 쳐다보던 장위안이

후- 한숨을 내쉬곤 다니엘의 손에 쥐여진 와인병을 홱 뺏어가서는

다니엘이 앞에서 작게 '남자랑은 생각 없는데..' 하고 웅얼거리던 말던 벌컥벌컥 들이켜.

그리곤 술병을 테이블 위에 꽝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내려놓고는 말해.



"난 아직 죽을 생각 없거든? 조언 정도는 제대로 해 주는게 좋을거다, 이건방진 애새,끼야."





---





난 장니엘이 조타..! 이런 분위기면 더 좋습니다..! 껄렁껄렁 다니엘..!!

원래 비담독방 그취방에서 쓰고 있었는데 고기 먹을 것 같아서 옮겨옵니다..!

글잡담 도배 하면 고기 먹나여?ㅜㅜㅠㅜㅜ

(도르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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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독방에서 봣었는데 여기서 다시볼줄이야ㅠㅠㅠㅠㅠ 이 글은 사랑입니다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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