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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먹고싶어요 전체글ll조회 590

[EXO/레이] 우리 앞집에는 외계인이 산다 02 | 인스티즈

 

 

 

 

 

 

 

ㅎㅎ... 아무도 반응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반응 있어서 와타시 기뻤음.. ㅎㅎ...

내가 이걸 쓰는 지 모르는 레이 어빠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여튼 1편에 이어서 썰을 계속 풀겠음ㅇㅇ

 

 

 

 

"헐 외계인 오빠???????"

 

 

 

 

진짜 놀랬음ㅋㅋㅋㅋㅋ

10년? 그 보다 더 됬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여튼 내가 초딩 때 살았던 집의 앞집에서 살았던 오빠임ㅋㅋㅋㅋㅋㅋㅋ 10년만에 다시 앞집 사람으로 재회한거얔ㅋㅋㅋㅋ

서로 놀라워서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오빠가 갑자기 씩 웃으면서 나를 확 끌어당기는 거임;;;;;;

와 진짜 엄마있는데 놀라서 내가 오빠 막막 치면서

 

 

 

 

 

"악!!! 외계인 오빠 뭐하는거야!!!"

 

 

 

 

 

소리치면서 밀어낼려고 했거든?

근데 안 밀림. 레알 겉보기에는 여리여리한데 힘 보기보다 쎔... 레알... 쩜...bb

막 내가 완전 당황해서 으어어어어어 거리면서 밀려고 하는데 그냥 나 꼭 껴안고 부둥부둥거리다가 내 얼굴 뙇! 붙잡고 하는 말이

 

 

 

 

 

 

"주꾸는 오빠 안 보고 싶었오?"

 

 

 

 

 

아 잠만 심멎할뻔...

진심 오빠가 내 얼굴 붙잡고 자기 얼굴 들이밀면서 말하는데 순간 심쿵! 진짜 너무 놀래서... 방금 놀랜거랑 다르게 놀래서 내가 어버버거리고 있으니까 또 씩 웃더라?

그리고 내가 대답 안 하고 있으니까 내 볼 쭉 늘이면서

 

 

 

 

[EXO/레이] 우리 앞집에는 외계인이 산다 02 | 인스티즈

"안 보고 싶었구나? 나는 보고 싶었는데."

 

 

 

 

 

"아녀아녀 저도 오빠 보고 싶었어여ㅠㅠ 근데 오빠 볼 좀 놔주세요. 아파요ㅠㅠㅠㅠㅠ"

 

 

 

 

 

오빠가 되게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해서 나도 그냥 보고 싶었다고 말했음.

사실 볼때기가 아픈 것도 있고 엄마도 계속 지켜보고 있어서 ㅋㅋㅋㅋㅋ 일단 떼내야할 거 같아서 그냥 말함.

그러니까 이제 또 만족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머리 쓰다듬어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내가 떡 돌리고 있다고 했잖아? 그래서 겨울인데도 땀이 장난 아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땀이 좀 묻었나봐... ㅎㅎ....

 

 

 

 

 

"주꾸... 땀..."

 

 

 

 

진짜 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때 너무 창피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진짜 울상지으면서 오빠 계속 쳤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오빠 그런거 말하지 말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창피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O/레이] 우리 앞집에는 외계인이 산다 02 | 인스티즈

"괜차나. 주꾸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웃긴게 ㅋㅋㅋㅋㅋ 이 때 좀 설렜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렘 포인트 좀 이상하지? 내 땀이라서 괜찮댘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 때 설레서 완전 볼 빨개지고 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창피해서 고개를 못 드니까 다시 내 머리 쓰담쓰담 하면서 말하드라 ㅋㅋㅋㅋㅋ

 

 

 

 

 

"주꾸, 내일 보자~ 아주모니, 똑 잘 목을게요! 감사함니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감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도 오빠가 집으로 들어가자말자 바로 집으로 후다닥 들어오곸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거울 봤는데 얼굴 완전 터질것 같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애로 생각했을듯ㅋㅋㅋㅋㅋㅋ

여튼 나 혼자 창피해서 으어어거리고 있었는데 엄마가 이 때까지 가만히 있다가 빵 터지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희들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아주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에도 오빠가 나 놀리는 거 좋아했음ㅋㅋㅋㅋㅋㅋ

아니 뭐랄까 놀린다기보다는 뭐라해야하냨ㅋㅋㅋㅋㅋ 저격? 을 잘 했음ㅋㅋㅋ 진짜 웃으면서 저격함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말 하는 거 같은데 잘 들어보면 누구 저격함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또 다른 별명이 저격왕이었음ㅋㅋㅋㅋㅋ

 

 

 

 

 

"근데 딸, 레이 오빠 정말 보고 싶었어? 왜 그리 말을 못 했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같으면 그 상황에서 뭔 말을 할 수 있으세요?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솔직히 말해서 오빠 생각 한 적 단 한 번도 없음ㅋㅋㅋㅋㅋ 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어 ㅋㅋㅋㅋ 솔직히 진짜 생각을 해 본적도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 때 만났는데 2년 정도? 그 정도 살다가 헤어졌거든.

게다가 추억이 대부분 생각이 안 났음...ㅋ 미안하지만 진짜 그 때 좀 친했었다는 건 확실한데 뭐 하고 놀았는지 뭐 그런건 기억이 안 나더라. 원래 다 그런가? ㅠㅠ

 

 

 

 

 

그리고 양심고백하자면 내가 오빠보고 이름 안 부르고 외계인 오빠라고 했잖아?

이름 기억 안 나서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엄마가 말했는데도 이름이 익숙치가 않아서 금방 까먹고 외계인 오빠라고 부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렸을 때도 본명보다 외계인 오빠라고 더 자주 부른 탓도 있고... ㅋㅋㅋ

 

 

 

아 맞다 내가 까먹을 수도 있으니까 오빠 별명이 왜 외계인인지 가르쳐줄게.

오빠가 중국인이랬잖아? 오빠가 지금도 한국말이 좀 서툴긴 한데 예전에는 더 했음ㅋㅋㅋ 진짜 한국말 유딩 수준? 그 수준으로 했단 말이야? 중딩인데?

외국인이니까 당연한건데 솔직히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인에 대한 시선이 별로 안 좋았잖아 ㅠㅠ  지금은 아니지만 중국이란 나라자체도 좀 후진국 느낌이 강했고.. ㅠ

 

 

 

 

 

그래서 오빠가 왠만하면 한국말 안 쓰고 중국말만 썼는데 나는 그 때 중국이란 나라 들어보기만 하고 어떤 나라인지 몰랐음ㅋㅋㅋㅋㅋ

중국어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오빠가 하는 말이 중국말인지 뭔지 모르겠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오빠가 되게 빨리 말하고 모르는 말만 해대니깐 난 오빠가 외계에서 보낸 스파이인줄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엄마나 우리 오빠들한테 엄마ㅠㅠㅠㅠㅠㅠㅠ 앞집에 외계인 사라ㅠㅠㅠㅠㅠㅠㅠ 이사가면 안 되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맨날 이렇게 찡찡거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니까 좀 미안하긴 하다....

게다가 오빠 이름이 좀... 욕같단 말이야? ㅅㅂ 뭐 이런 거 말고 좀 짜증내는? 억양 잘 못 하면 좀 그래서 그냥 이름 안 부르고 외계인 오빠라고 해서 사람들이 다 외계인이라고 불렀음...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상처받았을까...ㅠ

 

 

 

그거말고도 춤을 추는데 나는 춤이라고는 올챙이 송에 율동밖에 모르니까 오빠가 휙휙! 하고 막 쩔게 춤 추는 걸 나레기는 못 알아보고 유에프오 부르는 행동인줄알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맨날 밤에 밖에서 춤 췄는데 그거 가리키면서

엄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외계인이 유에프오 불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구 망해? 우리 죽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그래서 레이 오빠 별명이 외계인이었음.

진짜 본명 부른적은 거의 없었을걸ㅋㅋㅋㅋㅋ 심지어 오빠라고도 안 하고 맨날 외계인 외계인 거리다가 한 1년 뒤에 뒤에 오빠 붙임ㅋㅋㅋㅋ...

그래도 오빠는 그 때도 성격 좋아서 외계인이라고 해도 다 받아주고 그랬다 ㅋㅋㅋㅋㅋㅋ 나는 성격 나빠서 못 받아줬는데 ㅋㅋㅋㅋ...

나는 맨날 레이 오빠가 나보고 주꾸라고 하면 외계인이 나 놀린다고 엄청 울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옛날에 발음 조금 안 좋아서 자꾸를 주꾸라고 말했거든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맨날 레이 오빠가 나보고 주꾸야! 라고 하면 나는 엄마ㅠㅠㅠㅠㅠㅠ 외계인이 계속 나보고 주꾸라고 주꾸놀려!ㅠㅠㅠㅠㅠ 이랬었음...

 

 

 

 

 

 

아 진짜 썰 쓰면서 옛날 회상하니까 되게 아련하다... ㅋㅋㅋ...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땀 쫙 낸 김에 그냥 집 청소까지 하자, 해서 집 청소까지 하기 시작함ㅋㅋㅋㅋㅋ

이 때는 오빠 새기들까지 다 해서, 가족끼리 집안 대청소를 하는데 아직 짐도 제대로 못 풀고 몇 개만 풀고 청소하다보니까 물건이 없는 게 좀 있었음.

 

 

 

 

뭐지 그 벽에 거는 행거? 그거 벽에 걸어야하는데 못은 있는데 망치가 없는거야.

아빠는 청소 끝나고 짐 정리하고 나서 행거걸자고 하는데 엄마는 무조건 지금 걸어야겠대.

두 분이서 이리저리 의견차이로 청소 못 하고 있다가 결국엔 아빠가 지셨음...ㅋㅋㅋㅋ... 아빠 맨날 엄마한테 져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그런데 망치가 없네. 주꾸야, 앞집에서 망치 좀 빌려와라."

 

 

 

"...넹...?"

 

 

 

 

"얼른, 빨리. 후다닥!"

 

 

 

아까보다 땀 더 나고 더 추레한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이번에 진짜 가기 싫다고 너무 창피하다고 했는데 둘째 오빠 새기가... 이름 뭘로 하지...

큥으로 하자... 오빠 별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큥 오빠가 나보고 ㅋㅋㅋㅋㅋㅋㅋ

 

 

 

 

"닌 원래 못 생겼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갔다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레알 개새기..... 진짜 내가 그 말 듣고 어이없어져서 대들라다가 엄마 눈치에 집 나와서 레이 오빠 집 앞으로 감...ㅠㅠ

레알 떨려서 몇 번 덜덜거리다가 벨 눌렀음.

좀 있다가 오빠가

 

 

 

 

"누구세여?"

 

 

 

이러길래

 

 

 

 

"오빠.. 저 주꾸인데요..."

 

 

 

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함.

 

 

 

 

 

 

 

 

 

그리고 오늘도 이렇게 끝...ㅎ...

오늘은 좀 별명 이야기가 많아서 이야기 진전이 없었지?

원래 진전이 없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만하면 나랑 레이 오빠랑 얘기 많이많이 나오게 잘 조절해서 쓸게!

아직 어색하고 초기라서 그래..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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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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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주꾸!!!!!!!!!!!!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아정말 애간장태우시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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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먹고싶어요
흫ㅎㅎ 투 비 컨티뉴드... 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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