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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종인] 마이웨이 남친이랑 연애하는 썰 03 (부제:오빠 변하지마요) | 인스티즈   

    

    

    

    

마이웨이 남친이랑 연애하는 썰 03   

    

봄봄꽃   

    

    

    

    

    

    

"난 너 맘에 드는데"   

    

    

    

이 소리 듣고 아무 생각이 없었어.  왜냐면 난 아무 생각이 없었거든.   

그냥 말 그대로 머리가 띵- 하고 종이 울렸는데 따랑~ 하는 맑은 소리 말고.. 띵---- 하는 그런 소리?   

당황x999999999 정도? 오세훈한테 이미 들었는데도 막상 직접 들으니까 뭐라 해야 할 지 말문이 턱 막히더라구   

    

"..어....마음에..들죠..예..마음에..예..."   

    

뭐라는 건지 진심 나도 모르겠다 저러고 멍하니 보고만 있으니까 오세훈이 손으로 턱올려서 입 닫아주더라..ㅋ   

    

"입 닫아"   

"어.. 어.. 고맙다.."   

    

    

"자주 올게 안녕"   

"예...예..??"   

    

?????? 뭘 자주 와요???? 난 또 왜 멍하니 대답하고 난리세요????   

    

"저 안와도...!"   

    

내가 의자를 박차며 소리치기엔 이미 멀어진 그대.. 그래도 난 희망을 버리지 않았어.. (무릎)   

    

"야 뭘 자주온댘ㅋㅋㅋㅋㅎ..ㅋ.. 그냥 하는 말을 잘 하시나 봐 평소에~ㅎㅎ 재밌는 분이시네..ㅎ..ㅎ."   

"저 형 한다면 하는데"   

    

...오세훈은 인생에 도움이 x... 친구야 이럴 땐 거짓이라도 좀 위로해주는거야^^*   

지금 내가 마음속으로 머리속으로는 수백번도 더 지렸잖니..   

털썩 의자에 앉으면서 그냥 내 자신을 위로하는 걸로 마음 먹었어   

설마 저 사람은 명찰보니 3학년이고 나는 1학년인데 여길 오겠어?ㅎㅎ   

수능 준비해야 할 거 아냐 ㅎㅎㅎ.. 3학년이 1학년층 자꾸 오면 선생님한테 혼날꺼 아냫ㅎㅎㅎㅎ   

    

오세훈은 설레설레 고개를 젓더니 그냥 지 반으로 가버리고   

친구들은 오세훈 가자마자 나한테 들러붙어서 저 오빠 뭐냐, 뭔데 저리 까만데 잘생겼냐,   

저 오빠랑 썸타냐, 사귀냐, 친오빠냐 별... 세상에서 이렇게 질문 많이 받은 거 처음이었음   

내 멍한 표정보더니 정수정이 애들 훠이훠이 내쫓아줘서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수정이랑 얘기하기 시작했어   

    

"야 수정아.. 정수정.. 나 진짜 이러다가 쇼크사로 사망할 듯"   

"저 오빠랑 뭐야 너? 저 오빠 댄스부 오빠잖아 대박."   

"댄스부? 너 저 사람 알아?"   

"우리 학교 댄스부가 좀 유명하냐? 이 근방에서 우리학교 댄스부 모르면 진심 간첩."   

"나도 댄스부 유명한건 알아!! 단지 저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고!!!"   

    

헐. 근데 생각해보니까 오세훈이 그냥 춤 배워보고 싶다면서 댄스부를 들어갔었는데   

(사실 내 궁예인데 이새끼 분명 가수에 미련 못 버려서 들어간걸거야)   

그래서 친해진거구나.. 그럼 내가 딱히 알 필요도 알 방법도 없었지 그 남자사람을.. 아이고 두야   

    

"저 사람 유명해?"   

"말이라고 하나, 댄스부 부장이잖아. 아이돌로 치면 리더급? 걍 춤신춤왕 있잖아. 춤 출땐 다 부술것처럼 춘다던데"   

"헐 대박 나도 부수면 어떡해."   

"너 저 오빠랑 뭔데? 어떻게 아는거야 도대체?"   

    

그렇게 수정이랑 조금 말하는데 수업 종쳐서 자리로 돌아가고 혼자서 나는 계속 생각했어   

설마 안 올거야 안 오겠지 난 한번 더 그 사람을 보면 아마 무서워 죽을거야   

    

 ...   

    

근데. 정말. 진짜로. 내 예상은 보기 좋게. 아주 멀리 빗나갔어.   

진짜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거야.   

    

처음에는 딸기우유를 가지고 와서 던지다시피 책상에 놓더니   


"마셔. 달다."   

    

이러길래 네..? 이러면서 쳐다봤어.. 후..   

    

"오세훈이 그러던데. 단 거 좋아한다고."   

    

오세훈 씹ㄷㄱ;ㅎㅃ삐;엏ㄹㅇ허ㅣㅏㅇㄹ 나는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어   

    

"ㄱ..감사합니다.."   

    

근데.. 고개만 대충 끄덕이더니 그냥 돌아서 가대?   

그래서 아.. 뭐지 안심해도 되나 했는데 이게 뭔일 날이 갈수록 점점 자주 찾아오거나, 한번와서 오래있거나..   

날 아주 구워 삶고 있었어 오긴 오는데 막상 오면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계속 쳐다 봐!!!!!   

    

미치겠어!!!!! 무서워!!!! 아무 표정없이 쳐다본다고!!!!!!!   

그러다가 갑자기 한 두마디 걸더니 다시 가!!!!!! 나 뭐 어쩌라고!!!!!!!   

보통 대화가 어땠는 줄 아니..?   

    

"딸기우유 사줘?   

"ㅇ..아니요.."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고 한참보다가 간다고ㅠㅠㅠㅠㅠㅠㅠ   

    

"간다"   

    

예...가세요..안녕히... 영원히.. 제발...   

근데 사실 나도 무서워하는 건 많은데 성질이 썩 깔끔한 편은 아니라서 자꾸 오니까 점점 무서운 것보다 빡치기 시작하는거야..ㅋ   

자꾸 보니까 그 딱딱한 표정도 적응이 되서 좀 덜 무섭기도 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점점 편하게 대하기 시작했엌ㅋㅋ   

그러다가 문득 종인이가 나 찾아오는지 한 삼주 가까이 됐을 때 시간이 길어질수록 좀 미안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해서   

    

"오빠 왜 자꾸 저한테 오세여.."   

"그냥 생각나니까"   

"ㅋ...생각날때마다 오시는거예요?"   

"응"
"그럼 이제 생각안나게 해보세요.."   

"왜?"   

"오빠 우리반에 안오게요.."   

"안 왔음 좋겠어?"   

"음..네.."   

"왜?"   

"그냥 서로 불편하잖아요"   

"불편해?"   

"어... 조금..?"   

"왜?"   

"그러니까.. 그게..오빠랑 저는.. 친하지도 않고.. 어.."   

"난 너랑 친한 것 같은데?"   

"...아닌 것 같은데..."   

"왜?"   

    

말을 꺼냈는데.... 김종인씨 그렇게 안봤는데 아주 수준급이시네요 사람 빡치게 하는게...ㅎ?   

    

"자꾸 오면 저 오빠 이름 막 불러요? 막 반말해버릴 거예요? 저 다 들었어요, 오빠 반말 짱 싫어한다면서요"   

    

    

    

'형이 세상을 왕따시키지만 딱 한가지 신경쓰는게 버릇없는 거임. 진짜 개싫어해서 아무렇게나 말까는 애들 진짜 싫어함.   

저번에 어떤 2학년 형이 형 뒷모습 보고 자기 친군줄 알고 실수로 말 놨는데도 진짜 개무섭게 쳐다보고 가더라.. 내가 지릴뻔.   

니가 하도 부담스러워 하니까 나중에 정 힘들면 써먹으라고 알려주는 특급비밀이니까 형한테 내가 말해줬다고 말하면 뒤진다'   

    

라면서 오세훈이 줬던 특급정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 훈아 미안해 말해버렸어....ㅎㅎ   

세훈이한테 속으로 사죄하면서 한편으로는 고소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너무 놀라서 눈 땡그랗게 뜨고 물었어   

    

"너는 괜찮아"   

"네?? 왜요?!!?"   

"그냥. 너니까."   

    

내 경악스러움이 뚝뚝 묻어나는 물음에 아무렇지 않게 피식하고 웃으면서 저렇게 말하는데 어.. 너무 뭐라 그래야지...    

그냥.. 약간 시간이 멈춘기분? 뭔가 심장이 덜컹하는 기분? 이 막 드는거야   

    

"어... 웃었다.."   

    

근데 그 말보다도 처음 보는 웃음이 너무 놀랍기도 하고 신기해서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생각이 나왔는데 종인이가 듣더니 바로 웃음 싹 멈추면서    

    

"갈게"   

    

이러고 가는데 그 순간 알 수 없는 감정에 막 휘몰아쳤어   

 내가 계속 저 사람을 웃기고 싶다는 그런 쓸데없고 또 쓸데없는 개그욕심이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종인이가 웃는 게 너무 예뻐서 계속 보고싶었던 것 같아...   

막 병신같이.. 그렇게 싫어했던 사람인데 집에 와서도 그 웃던 모습이 계속 생각나고 막 미치겠는거야   

계속 웃었으면 좋겠고 내일 오면 뭐라고 웃겨야하지? 하면서 인터넷에 개그, 재밌는 개그, 넌센스 이런거 쳐보고있곸ㅋㅋㅋ   

    

그렇게 밤새 뒤척이다가 다음 날 학교를 갔는데 원래 2교시면 오던 사람인데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도 안오는거야   

계속 기다리는데 안오고... 맨날 오던 사람이 안오니까 애들도 오늘은 왜 그 오빠 안오냐고 혹시 무슨 일 있었냐고 계속 묻고..   

나도 이유를 모르겠어서 안그래도 답답한데 나 보는 애들마다 물어보니 더 짜증나고 막 속이 이상했어.   

    

어쨋든 그 상태로 수정이랑 밥먹으려고 급식실 가는데 종인이한테 어떤 여자선배가 팔짱끼고 활짝 웃으면서 얘기하고 있고   

종인이는 아무표정없이 졸린 눈으로 급식실 가는 걸 보는데 뭔가 배신당한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 동안 싫다고 그래놓고 ㅋㅋㅋㅋㅋ 갑자기 뺏긴듯한 기분 들어서 온 몸의 장기가 뒤틀리는 것 같았엌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막 성큼성큼 다가가서 그 언니 신경도 안쓰고 미친년처럼;;   

    

"오빠 오늘 왜 안왔어요?"   

    

앞 뒤 안가리고 그냥 이딴식으로 막 짖껄여버렸음... 나년 미친년 그래도 ((((나))))   

약 삼주동안 먼저 아는척 하지도 않던 애가 이렇게 당돌하게 지 발로 걸어와서 씩씩거리며 말하니까 무슨일인가 싶었겠지 종인이는.   

그 동안 봤던 표정중에서 가장 큰 표정이었어. 눈 커지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표정거지..   

    

"어 ○○○.."   

    

그냥 눈 좀 커져서는 아무 변명같은 것도 없이 나만 보고있으니까 너무 답답하기도 했고   

옆에서 그언니가 뭐야? 종인아 얘 누구야? 이러는데 좀 빡치기도 했고..ㅋㅋㅋㅋ 그래서 막 뒤생각 안하고 질렀어   

    

"나 오빠 오는거 기다렸단 말이에요."   

    

근데 내가 놀란건 종인이가 한번 더 놀란 표정 짓다가 또 피식 웃으면서 내 머리에 손 올리면서 말한 거였어.   

    

"그랬어?"   

    

    

    

    

    

    

    

    

    

    

    

    

할렐루야! 제가 너무 행복해요... 그동안 공부에 치여 살았는데 약 3주간 아무것도 생각 안하고   

오로지 제 시간을 갖고 살 수 있게 됐어요ㅜㅠ   

너무 너무 기분 좋고..    

    

또 연말이라는 게 괜히 사람을 그렇게 설레게 하더라구요   

솔로인 주제에 연말이 왜이리 좋은지   

방송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길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여주고   

연말특집이니 연말결산이니 뭐다뭐다 많이 하니까   

괜히 제가 다 설레는거 있죠 ㅎㅎ   

    

여러분은 어떠세요?   

연말에 대한 환상 있나요?   

전 새해보다 연말을 좋아해요. 막상 몇일 차이도 안나면서 ㅋㅋㅋ   

일요일에는 가요대전을 하네요   

    

ㄴr도 7r go 싶ㄷr..☆   

    

하지만 저는 그냥 조용히하고 티비시청을 하겠어요   

왜냐면 밖은 추우니까요...ㅎㅎ   

저는 심하지 않은데 약한 감기를 지금 몇주째 달고 있어서 짜증이 나네요ㅠ   

원래 강철체력이라 감기도 잘 안드는데ㅠㅠ   

여러분도 언제나 몸조심!   

    

좋은 밤 되세요!   

    

    

+ 그리고 무대 위사진 아닌 분위기 있는 종인이 사진 좀 댓글로 주시면 감사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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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꿀잼 내일도와여 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작가님 짱!!! 기다리고 있었는데 새벽에 신알신 알림이...♡ 사랑합니당ㅇ
9년 전
독자3
재밌어요ㅠㅠㅠㅠ기다리게되요ㅠㅠㅠ
9년 전
독자4
꿀재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휙휙나가는구먼 하하하하하ㅏ짱이에야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종인아ㅠㅠ 그 여자는 뭐니ㅠㅠ 아니지ㅠㅠ 우리 여주 박력있네 박력있어!
9년 전
독자6
꿀잼.. 다음 편도 기다릴게요
9년 전
독자7
헐 꿀잼이다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니까 매일와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헬,.....설레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심 설렌다
더길게써주시묜안돼요?ㅠㅠㅠㅜㅠㅠ

9년 전
독자9
그랬어 ㅠㅠㅠㅠ 기다렸다구ㅠㅠㅠㅠ 옆에 누구얌ㅠㅠㅠㅠ다음편도 기다릴께융 얼른오세요~~~
9년 전
독자10
어이쿠. ......옆에쫌비키실께요밥같이먹게
9년 전
독자11
종인이..아..설레..심쿵..근데 저 옆에 언니누구야 누구야 누구세여
9년 전
독자12
헐 대박.. 종인아 맨날 와주세요.. 설레요 진짜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3
설레서 쥬글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으어어 대박이얌 잘보고가요작가님
9년 전
독자14
아머리에손올리는거봐ㅠㅠㅠㅠㅠㅠㅠㅠ저것마져설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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