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빙의글/준면] 편의점아르바이트생한테 반했나봐요 나는 고등학교 졸업장을 딴지도 어연 2년이되었다. 그러나 학창시절 그리 남들보다 남들만큼 애쓰지않았던 탓일까. 나의 현실에맞는 대학교에 들어와서 하루하루 바쁘게살아간다. 하루종일 밀린 과제로 밥먹는시간도 아껴가며 밤을 꼬박새는 날도 수도 없이 많다. 그런 나에게 물오르는 미모라거나 남자는 내려오지않았다. 대학교가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릴줄만 알았는데. 여느때와같이 오후 10시, 과제를 행하고있었다. 꼬르륵- 때마침 울리는 뱃고동 소리와 과제만을 하던 손도 멈추었다. '내가 이 청춘의 시간을 너무 과제에만 소모하는게아닐까.' 이 생각을 하게 만든이도 느낀이도 모두 나였다. 나는 어쩌면 이태껏 살아온 시간을 후회하고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금 다른이들보다 열심히하며 남들이 누리는것도 못 누리는걸지도 몰랐다. 나는 거울을 바라보았고 그속의 나는 사람몰골이아닌 한마리의 짐승이라해도 과언이아니였다. '나도 즐기고싶다' 나는 일어나서 씻고 옷을 새로입었다. 그제서야 사람같아보여 만족을하고는 집을 나서서 집앞 편의점을 향하였다. 탁- 10분을 호자 고민한끝에 집은 컵라면을 계산대에올려놓았다. 띡, 하는 소리가 나며 아르바이트생은 말했다. "1200원입니다." 나는 그에 천원짜리 지폐 2장을 내밀며 고개를 들었다. 세상에- . 대학생활을 하며 좀 인물이 괜찮다 하는 선,후배들을 봐왔건만 이 직원의 외모와는 비교가될수없었을것이다. 너무나도 성스러운 눈, 코, 입을 가진 그였다. 그러나 나는 그가 나보다 더 어리다는건 알수있었다. 한, 고등학교 2,3학년쯤? "여기 거스름돈 800원이요" 거스름돈과함께 싱긋 웃어주는 그학생의 모습에 깨닫게되었다. 아-, 이게 첫눈에 반한다는건가. 나는 애써 아무렇지않은척 돈을 받고서 집으로 돌아왔다. 아, 어떡하지. 내가 당황하는거봤겠지? 날 분명 이상한 여자로볼거야 화장도안했는데.... 모자라도 눌러쓰고갈걸. 나는 밤새 그 학생의 웃는 모습만 떠올랐다. 결국 과제를 끝맺지못하였지만 나는 알게된게있었다. 소중한사람이생긴것을. 내가 반해버린 사람. 그렇게 그 날도, 그다음날도 늘 밤 10시에 편의점을 들려서 컵라면만을 사며 은근히 눈도장을 찍었다. 이런 나를 그도 알까? 날 기억이라도 해줄까? 한달이 지난 지금, 갑작스러운 동아리활동으로 인해 10시가 훌쩍지나 11시 30분이되어 집에도착하였다. 아, 그 학생을 못봤는데 지금이라도 갈까. 항상 그렇듯 지갑을 챙겨들고서 집을 나섰다. 편의점에 가까워오는데 편의점 문앞에 희미한 형태가보였다. 가까워지며 그 형태는 곧 그 학생이라는걸 알기까지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왜 나와있는거지, 벌써 교대하는건가. "왜 지금 왔어요?" 그가 내게 말을걸었다. 한달간 직원과 손님으로서 한 말이 아니였다. 나는 곧바로 당황을 하고 그러자 그 학생도 당황을하였다. "아, 아...... 저기, 항상 10시에 오시다가 오늘은 안오시길래 무슨일이라도 생긴건아닐까 해서요..." 나를 걱정했던걸까, 나를 알고있었구나. 계속 눈도장찍기를 잘했는것같다, 나. "저, 추우실텐데 안으로 들어오세요." 편의점 안으로 들어섰고 나는 컵라면을 골라 계산대위에 올려놓았다. 그는 계산을 하다말고 나를 쳐다보았다. 괜스레 설레 나는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곧 들려오는 말소리에 고개를 다시 들었다. "누나, 누나가 왜 자꾸 편의점에 들리시는지 알거같아요. 아니, 오늘 확실해졌어요" "어...?" "누나 저 좋아하죠?" "아......" 나는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피했고, 곧 그의 귀가 빨갛게 된걸 볼수있었다. 그리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제발, 더이상 오지말라느말만 안해줬으면..... "누나, 저 지금 너무 기뻐요. 근데 그거알아요? 제가 누나 더 좋아해요." 나는 눈이 커지며 무슨일인지 모르겠다는 듯 그의 눈을 마주보았다. "내가 누나 좋아한다고, 그러니깐 내 이름 좀 물어봐줄래요." "... 이름이 뭐야?" "앞으로 누나만 바라보며 옆에있어줄 멋진남자친구 김준면이요." 그 후, 나는 준면이와의 연애를 하며 알게되었다. 준면이도 나와같은 시기에 서로에게 반했다고,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밝힐때의 멘트만 백번이 넘도록 연습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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