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빙의글/루한]서점직원한테 반했나봐요 "야, 야. 거기있잖아, 거기~ 그... 우리 아파트 사거리에 몇달전에 새로생긴 서점!" "서점? 응, 알지. 근데 거기가 왜?" "거기 알바생하나 있거든?진짜 잘생겼다더라!" "헐 진짜..? 우리 야자빼고 가자!" 이 말의 주인공은 내 앞자리 앉은 두 명. 우리 여고는 하루도 조용한날이없다. 여기저기 남자얘기만 하면 눈에 불을 키고 달겨들어서일까. 물론 이성에관심있는건 나도 마찬가지이다. 그렇지만 오늘만큼은 함께 이 이야기를 나눌 친구가없다. 친구가 아파서 결석을했기때문이다. 나는 학기초라 어색한친구들 속에 외로이 있을수밖에 없었다. "내일 모레까지 모두 수학특강 문제집 사와. 출판사는 모두들 알겠지?" 지루하기만 한 수학시간. 마치는 종이 울리며 선생님은 이말로 수업을 끝맺는다. 아, 그럼 서점에 오늘 들려야하네. 그때 문득 아까 같은 반아이들이 나눈 이야기가 떠올랐다. 나도 한번 보러가볼까-. 이 생각이 든지 몇분 후, 야자마치고가야지. 로 결심했다. 몇시간후, 나는 서점에 발을 들였다. 주위를 둘러보다 한곳에 시선이멈추었다. 카운터. 한 남자가 직원으로 서있었고, 그의 모습은 여태 내가 봐온 선, 후배들과는 달랐다. 진짜 말그대로 빛이난달까. 남자답지않은 예쁜얼굴을 지녔었다. 한동안 멍하게 바라보다 정신을 차리고 사야할 문제집을 찾아나섰다. 아-. 가만보자, 수학특강...수학특강이 어디있지. "찾으시는 것 있으세요?" 갑자기 나에게 웃으며 물어오는 그였다. 그에 나는 화들짝 놀라며 얼굴을 붉혔다. "아, 저.... 고3 수학특강이요"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 아 맞다, 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의 뒤를 따라 나 역시 발을 옮겼고, 곧 그는 문제집을 빼내 건네주었다. "여기요, 더이상 필요하신것은 없으세요?" "네 이제계산하려고..." "따라와주세요 계산도와드릴게요" 싱긋 웃으며 나를 계산대로 이끌었다. 그는 바코드를 찍으며 말을 건넸다. "여기 서점 처음으로 왔지?" 나는 갑작스러운 반말에 당황하며 눈을 크게 뜨며 그의 눈을 마주보았다. 그에 그는 아차, 하며 입을뗐다. "고3이면 내가 오빤데... 반말이 듣기 좀 거북했나? 미안해요. " "네? 아, 아니에요. 저는 괜찮아요." 그는 나의 눈을 마주보며 웃어주었다. 그때의 눈웃음이 어찌나 예쁘던지…. 그는 나의 가슴팍에 있는 명찰을 흘긋 보더니 말했다. "000? 이름도 예쁘고 마음씨도 예쁘네. 얼굴도 예쁜데 전부다 예뻐서 00이는 인기많겠다." "가,감사합니다." 나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두근두근-.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내가 반해버린걸까. "17000원이야. " 나는 17000원을 건네었고 그는 받아들며 말을 붙였다. "나는 너 이름 아는데 너도 내 이름 알아줄래? 내 이름은 루한." "루...한?" "나 너보다 3살은 많다~? 오빠라고불러. 자, 여기" 이 말이 끝맺음과 함께 문제집이들어있는 쇼핑봉지를 내 손에 쥐어주었다. "나보고싶을때 언제든지 여기 자주 와" 나는 멍하게 인사를 하고 서점을 나왔다. 집으로 향하며 마음속으로 그의 이름을 되새겼다. 루한, 루…한. 루한오빠. 나는 미소를 띄우며 걸었고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그리 가벼운 지는 처음알았었다. 이틀 후, 친구를 이끌고 그 서점으로 향하였다. 어제 친구에게 그 서점직원에 대한 말을 하루종일 늘어놓으며 같이 가달라고 하루종일졸랐었다. 너무 그 오빠가 보고싶었고 혼자가기에는 쑥쓰러웠기때문이랄까. 들어가기전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문을 열었다. "어서오ㅅ, 어? 00이네?" 루한오빠는 나를 아는체하였다. 내이름을 기억해주었다. 그리고 불러주었다. 그에 나는 심장이뛰었다. 곧바로 오빠는 나에게 다가와서 웃어주며 입을 떼었다. "내가보고싶어서 온거야? " 나는 이에 어떻게 대답할지를 몰러 얼굴만 붉힐뿐이였다. 오빠는 그런 나를 보곤 살풋 웃고는 머리를 쓰다듬었다. "난 보고싶었는데. 넌 나 안보고싶었나봐?" "아, 아니에요!" 당황한 나는 큰소리를 내며 부정하여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나와 루한오빠에게 쏠렸다. "아니야? 그럼 나 보고싶었는거네. 와- 기분좋다 내가 보고싶어하던 사람도 나를 보고싶어했다니." 나는 고개를 번쩍들어 그의 눈을 마주보았다. 이게 무슨말이지. 오빠도 내가 보고싶었다고? 나는 눈을 크게 뜨며 깜빡거렸다. "00아, 이 오빠가 지금부터 하는 말 잘듣자. 알겠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 . . . . . "우리 서로 좋아하는것같은데 사귈까? 아니, 사귀자." 나는 너무 행복했다. 내가 좋아하는사람과의 해피엔딩이 이토록 행복한줄은 처음알았다. . . . "내일 몇시에 또 올까요? 아니다 영화보러갈래요, 루한오빠?" . . . 몇달 후, 새롭게알게된 세가지 사실이있다. 첫번째, 루한오빠는 나와같이 첫눈에 반했다. 두번째, 루한오빠는 내가 혹여나 다시 자신을 보러 서점을 들릴까봐 하루종일 문만 쳐다봤었다. 그에 책정리를 하지않아 사장님께 혼이났다고도. 세번째, 나와 루한오빠는 누가 더고 덜도 없이 서로를 날이갈수록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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