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 01
부제:고통의 시작
"야, 권지용. 쟤네가 너 쳐다본다. 너 신기한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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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니라 너 쳐다보는 거 같은데?"
그리고 이미 난 쟤네랑 아는 사이라서 신기할 것도 없지. 권지용 말을 듣고보니 날 쳐다보는 것 같기도 하고. 하아, 얘들아 누나를 그렇게 쳐다보면 누나가 심쿵하잖아요. 심쿵! 권지용 말에 따르면 얘네가 위너랑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해서 아쉽게 떨어진 친구들이라고...아, 어쩐지 어제 송민호가 문자로 애들 잘 부탁한다고 문자가 오길래 뭔 헛소린가 했는데 송민호가 얘기한 '애들'이 바로 얘네였구나.
"얘들아, 곧 양사장님 내려오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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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정리를 마치자마자 총 책임자로 보이는 분이 곧 양사장님 내려오신다고 알리자 아까 나를 쳐다보던 그 친구들은 입이 바싹바싹 마르는지 입술을 혀로 축인다. 쟤네가 긴장하니까 덩달아 나까지 긴장하게 되네. 사실 처음엔 나도 양사장님 보면 많이 떨었는데, 라고 추억 곱씹기 하기도 전에 사장님이 들어오셨다. 긴장이 되서 그런지 앞이 잘 안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사실 어제 먹었던 술이 덜 깨서 그런지 잠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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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아."
옆에서 툭툭 치는 권지용때문에 엑소의 카이가 나오는 꿈에서 깨버렸다. ^^ㅣ발. 꿈에 카이 처음 나온건데. 옆에서 깔깔 웃으며 큰 노래소리에도 안 깨고 잘 졸더라고 놀리는 권지용의 멱살, 제가 좀 짤짤 흔들어봐도 괜찮겠습니까? 그건 그렇고 왜 그렇게 부담스럽게 쳐다보고 지랄...나 설렌 거 아니다. 좀 놀란 거 뿐이야.
"디렉터, 너무 잘 자는 거 아니냐?"
"아, 아...예 죄송합니다. 사장님."
"건 됐고, 오늘부터 니가 맡을 애들이다."
사장님이 얘기 안하셔도 압니다. 사람 많다고 되게 멋진 척 하시네. 속 쓰린데 이거하고 권지용 끌고 해장이나 하러 가야겠다. 사장님은 다음엔 졸지 말라고 훈계 아닌 훈계를 하고 가셨다. 위너 처음 맡았을 때 팀 캐릭터를 알기 위해서 윈을 잠깐 봤었는데 참가자도 아닌 시청자인 나도 힘들었는데 쟤넨 또 고통의 시작이겠구나. 사실 윈을 위너 컷만 본 터라 이 친구들에 대해서 1도 모르는 상태였다. 집에가서 또 윈 복습해야겠네. 누가 보면 얘네 빠순이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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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애들 춤 추는 거 아예 못 봤지?"
"당연한 거 아냐? 나 코 안 골았어?"
"코는 안 골았어. 코 까지 골았으면 진짜 볼 만 했을텐데."
저게 진짜^^...
"그건 그렇고 나랑 해장 하러가면 안 돼?"
"안 돼."
"아 왜에, 안 바쁘잖아. 곡 다 썼다며 나랑 무대 의상이랑 이번 컨셉 디렉팅도 끝냈잖아."
"안 돼, 오늘 진짜 바빠"
와이지 입사 후 처음 온 시련이다. 송민호는 지금 스케쥴 때문에 와이지에 없어서 현재 사옥 내에 있는 친구라곤 권지용 뿐인데ㅡ사실 친구가 아니라 오빠지만ㅡ권지용이 나와 함께 해장하러 가지 않으면 사내 식당에서 혼자서 밥을 먹어야 한다. 어릴 때 부터 혼자서 밥 먹기를 싫어했기 때문에 밥은 꼭 친구와 같이 먹는 습관이 있는 나로썬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야, 나 밥 혼자 못 먹는 거 알잖아..."
"너랑 밥 먹어줄 사람 있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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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권지용이 열댓명 되보이는 애기들을 부르더니 대뜸 자기소개를 하랜다. 아 진심 부끄럽다. 한명 한명 소개하는데 존x 놀랐다. 눈 째진 쟤가 97이야? 미친 거 아냐? 난 쟤가 당연히 리더일 줄 알았는데. 와, 저렇게 애기처럼 생긴 애가 맏형이야? 그나저나 쟤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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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자꾸 나한테 눈웃음 치냐.
♥담비타임♥
늦게 온 주제에 글도 짧은 저에게 뺨을 치십시오.(찰싹)
욕만 안하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재밌게 봐주신다면 절 하겠습니다.
늦은 담비의 변명타임 |
올해 고사미였던 저는 수시 논술에 실패하고 정시를 바라봐야하는 상황까지 되었습니다. 대학 상담을 비롯한 저의 멘탈 파괴 덕분에 더이상 스토리가 생각나지 않았고 이리하여 제가 이렇게 늦게 되었습니다. 이 글 또한 막장에 치닫고 있지만 더 막장스러운 글로 저를 신알신 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독자님들을 뵙는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짓이고 또 할 수 없는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오늘부터 연재 열심히 하겠습니다. 독자님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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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