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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이홍빈] 영화감독 이홍빈X신인배우 너빚쟁 01 | 인스티즈


#TAKE 01.


'이홍빈'
포털사이트에 이름만 쳤는데도 엄청난 양의 프로필을 쏟아내는것만으로도 그가 얼만큼 영화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지 대충 짐작할수 있었다. 프로필이나 뉴스에 찍힌 기사사진에는 아까 본 모습보다 더 멋있고 세련된 사진들도 많았다. 모르고 봤으면 감독이 아닌 배우인줄 알만한 비주얼이였다. 생전 처음 보는 시상식부터 국내외 유명한 시상식까지 섭렵한 기사들도 심심찮게 볼수있었다. 생각했던것보다 꽤나 대단한 사람이였나보다.



아까 카페에서 얘기했던 내용을 다시 한번이나 곱씹어봤다. 지금 생각해봐도 꿈인듯 아닌듯 뜬구름같은 이야기인거같다.


" 이름은 이홍빈입니다. 직업은 영화감독이구요. "

" 아,예... "

" 머리, 꼬리 다 자르고 본론부터 얘기할께요. 말 그대로 내 다음 작품 주인공이 되어달라는 얘기예요. "

" 예? "

" 당황스러울거 알아요. 보아하니 이런쪽에 관심이 없어보이는것도 알겠고. "

" ... "

" 근데 그 쪽이 해줬으면해요. 모든 준비는 끝났어.
대본, 연출, 여자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캐스팅까지. 그쪽만 승낙한다면 내일이라도 촬영을 시작할수있는 상황이야. "

" 근데요? "

" 아까 말했잖아. 주인공이 되어달라고. "


마음이 여리거나 줏대가 없어 쉽게 흔들리는 편이 아니였다. 아니다 싶은건 아니고 기다 싶은건 기다라고 말할만큼 강단있는 성격이라고 말하는쪽이 오히려 더 맞았다. 그런데도 쉽사리 거절의 말을 꺼내길 쉽지 않았다. 특별히 내가 배우의 길을 걷거나 연예계쪽에 발 담그고 싶다의 의미가 아닌 그 남자의 간절함이 나를 붙잡는거같았다. 이유없이 다시한번 그남자의 명함을 들여다보고, 의미없이 한숨을 쉬어대는 내가 못내 답답했는지 불안했는지 다시 한 번 말을 건넸다. 

" 쉽게 거절하지 않는걸 보니까 아주 싫은건 아닌가봐요. "

" 아니,뭐... "

" 그래요. 일주일정도 시간을 줄께요. 잘 생각해보고 일주일후에 봐요. "


카페에 걸려있는 시계를 흘끗보고는 나에게 짧은 목례를 하고 카페를 나갔다. 뭐가 저렇게 당당한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오히려 내가 부탁을 한 신세같이 보일것같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만한 커리어를 가졌으면 그런 당당함이 당연하다고 생각되기도하고. 







#TAKE 02.


홍빈에게는 멜로는 처음 시도하는 장르였다. 

그간 그의 영화를 보면 스릴러물, 추리범죄물, 코미디물 등 주인공을 어떠한 러브라인도 연결시키지않고 흥행시키기로 유명한 감독이였다. 그의 첫 작품인 '타임ːThyme' 은 트로이전쟁이라는 독특한 배경을 우리 현대사회에 흡수시켜 독특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 첫작품부터 700백만 관객을 기록하여 영화계의 기대주라고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두번째 작품 '4월 31일' 이라는 범죄스릴러 장르로 1000만관객을 기록하여 흥행보증신인감독이라는 유일무이한 타이틀을 얻으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흔들의자에 앉아 새로 집필한 원고를 보았다. 퇴고를 여러번해서 일부 원고지는 글자가 지워질 정도로 너덜너덜 해지기도 하였다.

날로 갈수록 제작사나 협찬사가 높은 제작지원금을 제시하기도하였고 여러 기획사에서는 자신들의 배우를 써달라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홍빈은 늘 새로운 배우를 기용했다. 그게 홍빈의 영화캐스팅 1원칙이였다. 물론 잘 알려진 배우를 쓰는 경우도 있었지만 홍빈은 자신이 만든 캐릭터에 맞는 배우를 직접 찾아나서는 편이라서 가끔은 원고집필보다 더 힘든게 캐스팅이기도 하였다. 

이번에 새로 집필한 원고는 홍빈이 가장 공들인 원고중 하나이다. 멜로라는 장르가 낯설기도 했고 처음 시도해보는거라 홍빈이 모든 부분에 관여하며 신경쓰고 있었다. OST 하나에도 작곡가를 들들 볶으며 2달넘게 곡을 수정하고 바꾸고, 덕분에 작곡가인 김원식만 죽어났다는 생각에 홍빈은 짧게 웃음을 뱉어내고 다시 원고에 집중했다. 


찬찬히 원고를 보다 문득 홍빈은 그 여자 생각이 나서 한숨을 내쉬었다. 
원고에 심혈을 기울이다보니 자연스래 주인공캐스팅에는 더더욱 조심스러울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 달 넘게 서울 거리를 돌아다니거나 각종 제작사, 소속사를 찾아봐도 주인공 '송주'역에 어울리는 마스크를 찾을수 없었다. 제작사도 홍빈의 고집을 익히 알기때문에 빨리 촬영을 시작하자고 재촉을 할수 없었다.
오늘도 가로수길을 걸어다니다 정말 포기라는 마음으로 들어간 카페에서 그 주인공을 찾았다. 대각선 테이블에 앉아 삼십분 가량 유심히 쳐다보면 세심한 행동 하나까지 관찰하는데 극중 '송주'의 역할에 더할나위없이 맞아떨어졌다. 

쉽사리 승낙하지 않을것같던 눈치에 부탁했던 원고를 내려놓고 프로필을 찬찬히 뜯어읽었다.  

'한별빛, 94년 7월 30일, H대학교 재학,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이까진 평소 대학생과는 다를께 없는 프로필이였다.

'2000년에 김별에서 한별빛으로 개명, 1998년부터 1999년까지 N아이스크림사 아동모델...  '
꽤 오랫동안 프로필을 본거같다. 굳이 더 들춰내지않아도 평범한 대학생과는 다른 삶을 산 흔적이 역력했다. 
무엇보다 홍빈의 이목을 끈 내용은 아동광고모델로 일했던점이다. 당시에 아이스크림소녀라고 불리며 꽤 촉망받던 아동모델이였으면 보통 지금까지 연예계 생활을 하는게 일반적인데 이름도 바꾼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아가는 이유도 궁금했다. 

생각을 더 해봤자 복잡해질것같아 홍빈은 읽던 프로필을 잠시 덮어두고는 원식에게 의견을 물었다. 아까 캐스팅 현장에 같이 있던 사람이라 홍빈의 원식의 의견이 궁금했다. 별로라고 해도 바꿀 생각은 추호도 없었지만.

" 너는 어때? "

" 뭐가  "

" 아까 카페에서 본 여자애. 마스크 신선하지? "

" 마스크야 뭐, 너가 더 잘아니까. 내 생각엔 이때까지 본 배우들중에는 제일 잘 어울리는거같긴하더라. "

" 본 순간 원고안의 송주가 밖으로 튀어나온 느낌이였어. 이번엔 진짜 포기할수 없어 "

" 그 얘가 싫다하면 어쩔껀데, 저번작품에는 한번 까였잖아. "

" 무슨수를 써서라도 해야지. 이번엔 진짜 포기못해.
걔가 안한다고 하면 이번 작품은 고사할꺼야. "


강력한 한수를 두는 홍빈이였다. 옆에서 지켜보는 원식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홍빈이 늘 불안하기만 하였다. 
자기 작품에 어련히 애착이 강한 아이라 정말 그애가 역할을 고사한다면 이번 작품은 영영 홍빈의 원고속에서만 남을수 있는 일이였다. 원식이 곡작업을 위해 본 원고는 홍빈이 이때까지 집필한 원고중 손에 꼽아도 될만큼 훌륭한 작품이였다. 개봉만 한다면 한국멜로 영화계에 길이 남을수 있을만한 작품이였다. 오히려 애가 타는 건 제작자측인 홍빈이였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헐.. 완전 재밌어요!!신알신하고 가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헐진짜재밌어요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영화같이해줫면 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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