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10285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유에허니 전체글ll조회 389

 

 

[카디] 삶의 끝에 서서 너를 그린다 | 인스티즈

 

 

 

 

 

 

 

 

목을 틀어쥐었다.

전신을 엄습하는 고통보다 속에서 울컥 울컥 역류하는 핏덩이들이 더 날 민감하게 만든다.

문득 떠오르는 밝은 네 모습에 눈물이 차오르려다 만다.

한 번, 두 번, 세 번. 온 몸에 격통이 흐를때마다 전신이 떨리고 숨이 막힌다.

 

 

경수야... 경수야...

 

 

들리는건 이 막막한 방 안을 떠도는 내 목소리 뿐.

시계조차 숨을 죽인 칠흙같은 어둠 속에 가슴을 움켜쥐고 눈을 감았다.

맞물린 속눈썹을 비집고 소금기 짙게 베인 눈물이 흘러내린다.

 

 

그립다.

 

 

그 때, 따뜻한 햇빛 아래서 잠든 널 품에 안았었던 때가, 너에게 고백하려고 마음 먹고 설레서 잠도 못잤었던 밤이, 무엇보다도... 네가 그립다.

네 예쁜 눈이, 오물거리던 입술이, 손길이, 목소리가. 네 모든것이 그리워서 미칠것만 같다.

 

 

떨리는 손을 꼭 쥐었다. 눈물이 쉴 세 없이 흐른다.

내 모든걸 마비시킨 너에 대한 그리움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던 격통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 정도로 강렬하고 자극적이다.

 

 

보고싶다, 경수야.

 

 

눈을 뜨면 냉기가 풀풀 올라오는 방 안 한 구석이다.

주변을 더듬어 약통을 찾았다.

잘 닫아두지 않았었는지 뚜껑이 열리고 알약이 방 안 곳곳을 구른다. 대충 구 세알 손에 쥐고 입 안에 털어넣었다.

물이 없어 퍽퍽한 목구멍에 약을 억지로 밀어넣고 숨이 막혀 꺽꺽거린다. 이물질이 목을 긁고 넘어가는 느낌이 익숙하다.

 

 

그리움 때문인가, 약한 내 몸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병이라는 녀석 때문일까.

하루 종일 내 몸뚱이를 떠나지 않고, 이미 생활의 베이스에 깔려버린 고통이 다시 한 번 휘청거리는 내 몸을 장악한다.

또 한 번 죽은 듯 바닥에 엎드린다.

 

 

힘들다.

 

 

끊이지 않는 고통은 자신이 마약이라도 되는 듯 내 몸을 중독시키고 갉아 먹는다.

 

 

그리고, 그럴수록 경수에 대한 생각이 간절하다.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카디] 삶의 끝에 서서 너를 그린다
11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VIXX/이홍빈] 이홍빈이랑 7년째 친구인 썰 851
01.20 17:46 l 엔트리
[EXO/백현] SUPER HERO 016
01.20 17:40 l 허니듀
[블락비]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완결14
01.20 16:51 l 돼지코
[EXO/루한] 징어 vs 루한 225
01.20 16:35 l 징샤오루
[EXO/세훈] 클럽에서 구해준 남자가 같은 동아리 오빠인 썰 0110
01.20 16:04 l 체니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2
01.20 15:59 l 옥수수 식빵
[EXO/징어] 저 대니수pc방 알바하는데요 자꾸 잘생긴남자들이꼬여서죽겠어요 (부제: 종인이와세놈,앙숙이되었어요)20
01.20 15:51 l 당근이
[EXO/징어] 겉은 남녀공학 속은 남고에 온 징어썰 11 (부제: 한 겨울의 꿈)57
01.20 15:50 l 남고온징어썰
[EXO/징어] 너징이 엑소의 전담 포토그래퍼로 고용된 썰1747
01.20 15:23 l 하이텐션
[EXO/찬백] 노멀에게 작업거는 잘생긴 병맛 7ㅔ이썰9
01.20 15:06 l 도모
[EXO/찬백] 연인이 하루를 보내는 방법4
01.20 14:53 l 난난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
01.20 14:26 l 백도샵
[EXO] 남사친들에게 철지난 불꺼줘 스킬을 써봄 (ㄱㅈㅇ, ㄱㅈㄷ, ㄱㅁㅅ)46
01.20 14:18 l 반창꼬
[EXO/도경수] 남산위에 저 단호박 철갑을 두른 듯 단호박남 도경수와 사귀는 썰 1031
01.20 14:05 l 고래가난다요
[EXO/세훈] 내가 우리반에 좋아하는애가있는데 오징어라고..01(부제:첫만남)6
01.20 14:04 l 붕붕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
01.20 14:02 l ㅈㅂㅅㅇㅈ
[EXO/징어] 어서오세훈! 종대라떼 판다카이 02232
01.20 13:09 l 콩알탄
주네가 드디어 사랑을 주네요8
01.20 11:16 l Bin
[VIXX/정택운] Incomplete 0111
01.20 10:45 l darlin
[EXO/여주] 이엑스오 홍일점이자 공주님은 누구? 12화 (진격의 타오)34
01.20 10:10 l ㅅr담
[임신수/성종성재] 성재의 임신 조각 4
01.20 03:04 l 내이는으르렁니
[랍콩] 친구사이-0413
01.20 02:33 l 버베나
[EXO/세훈] 현실남매 017
01.20 02:11 l 오호랏!
[EXOXF(x)/백현선영경수]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싶어질때가 있어 (부제: goodbye summer)4
01.20 01:53 l 망상썰
나랑 10년친구 지금아이돌이다..개그돌333338
01.20 00:20 l 개그개그
[EXO/루한] 징어 vs 루한 129
01.20 00:07 l 징샤오루
[EXO/빙의글/도경수] 킄..너 좀 귀엽다? 마이쮸 좋아하냐? 17
01.19 23:34 l 새콤달콤마이쪙


처음이전721172272372472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