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이1ㅂ니다 독자님들. 글 읽고 그냥가시면 정말 섭섭해할거에요. 댓글!!대ㅅ글던져달라궁!! 보고싶었다구!!)
" 어후! 날씨가 아주 그냥 장난이 아니구먼! "
오랜만에 찬열이랑 데이트 다운 데이트 중이었음
단 한가지 미스테이크라면..
실내에서 놀자고 한 박찬열 싸그리 무시하고야외 데이트하자고 한 거?ㅎㅎㅎㅎㅎ
결국에 추워서 카페로 도망 온 거?ㅎㅎㅎㅎ
껄껄 겨울을 무시한 내 잘못 껄껄
솔직히 박찬열 말 들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테고..
눈치 좀 보이고 그랬음..
박찬열도 살짝 빡친 분위길래 분위기 좀 풀려고 카페 들어서면서부터 일부러 오바하고 그럼ㅋㅋㅋㅋㅋ
내가 그렇지 뭐..
존나미안하다 박찬열!!
(박찬열도 카페 들어서고 목도리 벗으면서 잔소리 장전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ㅠㅠㅠ웃을 때가 아니라고 나레기야..)"
처음부터 어? 내 말 들었으면 좀 좋냐? "
시작하심
" 난 별로 안 추울 줄 알고.. "
" 옷을 따뜻하게 입던가 "
" ... "
" 치마는 왜 그렇게 좋아하는데? "
" ..... "
" ㅉㅉ 저번에 사준 목도리는 어디 버리셨어요? "
" 참! 버리긴 뭘 버려! 진짜.. "
" 진짜 뭐! "
" 야 솔직히 지금 내 옷에 목도리가 어울... 리지..! 어울리겠구만! 내가 깜빡했구만!"
" ... "
" 죄송함다.. "
ㅅㅂㅋㅋㅋㅋ 반박 좀 할랬는데 민준국같은 눈빛에나도 모르게 쫌ㅋㅋㅋㅋㅋㅋ
쫀심상한다 진쫘ㅋㅋㅋ
" 미안함당.. "
" 됐다. 주문하고 올 테니까 가만히 있어라 "
" 니예니예 "
그렇게 박찬열은 주문하러ㄱㄱ...
요즘 잔소리도 많아지고 후..
저 새끼 때문에피곤해 죽겠음.
근데 또 예쁨..;; 예뻐죽겠음ㅎㅎㅎ 연애하쟈냐 내남친이쟈냐♪
ㅋㅋㅋㅋㅋㅋ ㅈㅅㅈㅅㅋㅋㅋㅋㅋㅋ
주문하는 박찬열 보다가 눈 아파서 고개 돌리고폰만짐...
찬열이가 눈부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함당
하여튼, 주문을 끝낸 박찬열이 맞은편에 앉았음.
" 내꺼 뭐시켰어? "
생각해보니까 나 쟤 한테 뭐 먹을지 말안함ㅋㅋㅋㅋㅋㅋㅋㅋ
쟤는 ㅁ또 뭘 시킨 거여...
사실 매번 그린티 프라푸치노를 먹긴 하지만
박찬열은 존나 심술궂은 새끼라서 겨울에는프라푸치노ㄴㄴ 그린티라떼주문함ㅜㅜ
아차 하고 물어보니까 역시나..
" 라떼 "
당연하다는 듯이 라떼... 라떼래..
짜증 폭ㅋ발
" 아! 진짜 짜증나! "
" 아 뭐 "
" 나 찬 거만 먹는 거 알면서! "
" (긁적긁적) "
다른 곳 보면서 볼 쳐긁음..
" 알면서 그래 진짜 "
" 이 추운 날에 뭔 프라푸치노야 진짜! "
" 야 아직 안 만들었을지도 몰라. 바꾸고 와 "
" 싫다 "
개 끈질김.뭐 지금 박찬열이 한 행동이 내 걱정을 해서 그런 거야
라고 생각하는 분 계실 텐데
내 걱정하는 건 맞지만 내가 진짜 짜증 나는 이유는
" 너 뭐시켰어 "
" 어? "
갑자기 박찬열 당황함
" 넌 뭐 시켰냐고 "
" 아, 이따 나오면 봐 "
" 아니? 난 지금 궁금한데? "
" ... "
저 나쁜새끼.. 나는 뜨듯한거 먹이고 지는
" 모카 프라푸치노.. "
오...오오... ㅊ..참아야해...
" 하...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너랑 나랑 같냐 "
화 추수르고 있는데 또 앞에서 깐족댐
" 겨울엔 역시 아이스지. "
" ? "
" 감기 걸리면 잘 낫지도 않는 게 "
" ? "
" 내 프라푸치노 좀 먹게 해주면 되잖아 "
" (기가찬다기가팍팍!!) "
"
" 고마워 하진 말고 "
쟤 뭐라는 거야 지금;;;;;;;
박찬열 한대 쥐 박을라고 하는데 진동벨 울리길래
걍 주먹 내리고 음료 가지러 감.
요즘 분노 조절 연습 중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만을 가득 표출하며
쿵!! 쾅!! 쿵!! 쾅!!
걸어감
박찬열이 뒤에서 웃는 게 느껴졌음
사마귀 같은 놈;;
하여튼, 음료 나오는 곳 가니까 남자 직원이 서 있었음
(저스트 까메오주의)
" 음료 나왔습니다. "
ㄷㄷ.. 뭐지.... 뭐지...?
" 아, 아.. 네.. "
ㅎ .. 뭐야? 왜 저렇게 잘 생긴 거야??
아주 까므짝 놀랐음 ㅎㅎㅎㅎㅎ
수줍게 진동벨 주고 쟁반 듬
" 조심해서 가지고 가세요 "
" 네^^ "
내 이 무쇠 팔뚝 덕분에 이깟 음료 두 잔과 쟁반 따위는 깃털같이 느껴졌지만
일부러 연약한 척 좀 했음
" 아... 좀 무겁네요.. 머그..컵이라 그런가..? "
" 어..음.. 제가 가져다 드릴까요? "
" 네?? 아 그럼 저야 좋... "
그제야 콧방귀 뀌고 있는 박찬열이 눈에 보였음
나ㅅㅂ 순간적으로 정수정이랑 온 줄 알고 진짜 부탁할 뻔
개놀람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괜찮아요!! 제가 들고 갈 수 있어요!! "
" 예? "
" 하하하하하 들어가서 일보세요. 잘 마시겠습니다 "
그리고 음료 들고 자리로 도망쳤음
" 미쳤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아니ㅋㅋㅋㅋㅋ.. "
" 아주 좋아 죽더라 "
" 무슨 소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너 정수정씨랑 카페 갈 때 맨날 그러지? "
" 참나! 아니거든! "
" 내가.. 아이고, 널 어째야해 진짜 "
" ㅋㅋㅋㅋㅋ 아 진짜 네 존재를 잊고 있었어ㅋㅋㅋㅋㅋ "
진짜 저 상황이 너무 웃겼음ㅋㅋㅋㅋㅋㅋ
내가 박찬열 못 봐서 진자 직원이 테이블까지 가져다주게 했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이트고 뭐고 나랑 세상 짜이찌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정말로 컵이 너무 무거워서 그랬어~~ "
" ㅋ그냥 말 안 하는 게 더 나을 거 같은데 "
" 응...ㅋㅋㅋㅋ "
" 뭘 웃어 진짜 "
그렇게 한참을 웃다가 겨우 멈추고 이야기하면서 놀았음
시간이 늦어지니 카페에 학생들도 많이 오고 그랬음
괜히 내 어릴 때가 생각난다고 박찬열한테 말했는데
" ㄴㄴ 넌 저렇게 안 귀여웠어 "
ㅋ스윗펌킨ㅋ
흐흐ㅡㄱ... 내 남자친구 맞는 건지 참..
그리고 그러다 할 짓 없어서 둘이 셀카 찍고 놀았음
우리 둘 다 기분 좋아져서 막 꺄르륵 거리고 하하하 거리고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오글거리게 장난치고 있는데
어디선가
" 아.. 커플인가봐.. "
ㅇㅇㅇ 옆자리에 앉은 여고생이 친구들한테 중얼거리는 게 들렸음
참 나도 어릴 때 길가는 커플만 보면 막 가르고 싶었던 적이 있었던지라,
저 마음 이해하면서 계속 박찬열이랑 뽀뽀하고 놈
" 사람도 많은데 뭐 하는 거야 진짜! "
" 그니까!! "
" 아 누가 내 눈 좀 가려줘라. 못 보겠다 "
" 네 언니;; "
저러면서 어떤 애가 다른 애 눈 가려주고 그러는거임ㅋㅋㅋㅋ
귀엽다 귀여워
그러다 나랑 박찬열이 이마 맞대고 노는 거 보던 어떤 애가
" 솔로천국 커플지옥 "
라고ㅋㅋㅋㅋㅋㅋ 친구들한테 소곤소곤 거리는거ㅋㅋㅋㅋㅋㅋㅋ
솔로일 때 난 줄ㅋㅋㅋㅋㅋㅋㅋ
또 그걸 들은 그 여고생 친구들은 고개 끄덕거리면서 자기들끼리 막 웃음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도 빵 터져서 고개 돌리고 웃음ㅋㅋㅋㅋ
저 소리 못 들은 박찬열을 갸우뚱거림
" 아 쟤네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 "
" 왜 뭐라는데? "
" 솔로천국 커플지옥이래ㅋㅋㅋㅋㅋ "
" 뭐?ㅋㅋㅋㅋㅋ "
" 저거 옛날에 많이 쓰던건데 요즘도 쓰는가? "
" 귀엽네ㅋㅋㅋㅋㅋㅋㅋ "
" 응ㅋㅋㅋㅋ 나 솔로일때 맨날 저 말하고 다녔는데ㅋㅋㅋㅋ "
그 뒤로도 그 여고생들 반응이 너무 웃겨서 좀 놀려주다가
카페 나오고 집에 감
깜깜한 게 무진장 어두웠음
찬열이 차가 우리 집에 도착한지 20분이 넘었지만
서로 이야기한다고 갈 생각을 안 했음
" 아ㅋㅋㅋㅋㅋㅋ 미쳤냐고~ "
" ㅋㅋㅋㅋㅋㅋ뭐ㅋㅋㅋㅋ "
- 띠링
사소한 걸로 웃고 있는데 문자 오는 소리 들리길래 폰 꺼냄
" 잠깐 문자 좀 보자 "
" ㅇㅇ "
- 그만하고 들어와라
앗! 엄마였음ㅋㅋㅋㅋㅋㅋㅋ
" 엄마당 "
" 엄마? "
" 어 그만하고 들어오래ㅋㅋㅋㅋㅋ "
" 어쩔 수 없네. 이제 들어가 "
" 아.. 한참 재밌었는데... 아쉽당 "
" 난 너랑 있으면 항상 재밌어 "
" 뭐래..(쑥쓰) "
" 됐고 들어가 얼른 "
" 응 "
차에서 내려왔더니 박찬열도 같이 내렸음
추워죽겠는데 따뜻한데 걍 들어가 있지 참나..
왜 내려오고 지롤인지..
그러더니 애가 막 우물쭈물함
" 왜? "
" 음.. "
" 뭐 빨리 말해 추워죽겠으니까 "
" 무드없긴.. "
" 아, 왜! "
" ㅇㅇㅇ "
" ? "
그리곤 갑자기 목도리를 끌어 올리더니...
" 내년에도 나랑 지옥가자?! "
" 응? "
" 춥네. 찬열이 들어가용 "
" 그게 무슨소리? "
" ㅂㅂ "
저게 뭐소리람..
얼빵해 있는데 박찬열은 이미 차타고 슝 감.
진짜 저게 뭐소리여..
하여튼, 끝은 찜찜한 데이트
특별편; 솔로천국 커플지옥 끝
-------------------------------------------------------------------------------------------------------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년 동안 안녕들 하셨는지요ㅠㅠ
마지막에 찬열이 말 뜻 이해 못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죵
후하후하 10년지기는 저리 치우고 독자님들
보고 싶었습니다ᅮᅮ
얼마 전부터 맨날 인티 붙잡고 살았는데
요즘 찾아주시는 분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건지.. 쑥스럽습니다..
몇 분께 물어보니까 제 글 추천받고 오셨다던데 추천글 별로 없던데요?!!
댓글로 해주시는 감.. 하여튼, 수능 끝나고 잘 쉬었지만
앞으로 똑같은 짓 1년은 더 해야 할 것 같기때문에..ㅎㅎ.....
ㅠㅠㅠㅠㅠㅠㅠㅠ...
말 안 해도 무슨 뜻인지 아실 거라.. 믿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마지막으로 또 못 올 거 같아요
마음 같아서는 모든 글 싹 다 지워버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ㅠㅠ
카톡 같은 경우는 못 보고 지나쳤던 오타들ㄷㄷ..
저도 제 글 정주행 몇번이나 할랬는데 진자 너무 허접해서 못하겠...
만약에 글 삭제 할것 같으면 사전에 공지하나 올리고 모든 글 정리하겠습니다ㅠㅠ
하여튼, 2015년도 좋은 한 해 되시길 일개가 바랍니다
정말 가끔가끔 들려주시는 분들도 많이 감사드립니다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