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어와 종인이 14 - 1
다시금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을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종인이는 컵을 꺼내서 물 한잔을 마신후 거실의 쇼파로 가 털썩 주저 앉아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가만히 벽을 쳐다보면서 멍하게 있는데 그 벽면 한가운데에는 징어와 종인이가 함께 찍은 결혼사진이 걸려있어
누구보다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생각보다는 잘 어울렸던 징어와 행복했던 시간을 곱씹으며 종인이는 이렇게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잘못된 행실로 징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제공한 자신의 잘못을 징어에게 용서를 구하려고 마음을 먹어
물론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도 알고 징어가 용서를 해줄지 안해줄지도 미지수라는 걸 잘 알아
하지만 종인이는 알고있었어
징어와 자신과의 관계는 언젠가 반드시 풀어야 할 잔뜩 엉킨 실 뭉치라는 걸
그리고 마침내 다 푼다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을거라는 걸
종인이는 깨끗히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은 후 징어와 만날 생각으로 징어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혹시나 안받으면 어쩌지? 라는 걱정과 함께 통화 연결음은 계속 흘러가
똑같은 통화 연결음만 흘러가고 있을 때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통화가 연결돼
- 여보세요?
수화기를 타고 전해진 목소리는 징어 목소리가 아니었어.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 목소리 같았지
" 이 핸드폰 오징어씨 핸드폰 아닌가요? "
- 그런가본데 당신은 누구쇼?
" 저는 오징어씨 남편입니다. 죄송하지만 왜 할머니께서 이 전화를 받게 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 나는 전화벨 소리가 하도 울리길래 시끄러워서 받았지. 병원에서 시끄러우면 환자한테 방해되서 곤란혀
종인이는 병원이라는 말에 흠칫 놀라. 아까 찬열이 징어를 태우고 황급히 떠나던게 병원이었다니 종인이는 약간 당황스러워
" 혹시 거기가 어디 병원인지 알 수 있을까요? "
" - 새벽병원이여. 여기는 608호실이고
" 감사합니다 "
+ 스토리 전개 상 여기서 마무리 지어야 할 거 같아서 아주 짧지만 여기서 끊어요~
짧아서 구독료는 안받구요, 그냥 쉬어간다 생각하시고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 사실 징어와 종인이 3편부터 14 - 1편인 지금까지 일어난 일은 모두 하루에 일어난 일이라는 거 ㅎㄷㄷㄷㄷㄷ
+ 13편에 신청해주신 암호닉은 14 - 2편 올리면서 같이 올릴께요!
(신청해주시는 독자여러분 감사해요!!)
< 사랑스러운 암호닉 여러분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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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업뎃이라는 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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