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사람 된 비글견 찬열 X 주인님 너징 EP.02
(부제:해피 뉴 이얼!!)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해도 일은 해야 하는거니까, 하는 수 없이 비글이를 혼자 집에 두고 일 하러 나왔더니 ...역시나 일에 집중이 잘 될리가 없었다. 곧 스케쥴 있으신 도배우님의 의상을 고르다가도 문득 혼자 집을 지키고 있을 비글이가 머릿속에서 자꾸 맴돌았다. 점심이 훌쩍 지난 시간인데 밥은 잘 챙겨 먹고 있는건가... 혹시 쫄쫄 굶고 있는건 아니야?
"ㅇㅇ아 옷은 아직 멀었어?"
"..네? 아, 아뇨!"
그러다 갑자기 들려오는 도배우님의 목소리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준비 해 놓은 옷들을 서둘러 고르기 시작했다. 오늘은 좀 깔끔하게 입고 싶으시다던 도배우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역시 깔끔한거면 검정 코트가 낫겠지? ...그러고 보니 우리집 비글이도 이제 사람인데 입을 옷이 없네…. 잠깐만... 속옷도 없잖아?! 헐 어떡하지... 아침에 속옷을 입고 있었나 안 입고 있었나 모르겠네... 단정한 검정코트를 골라 놓고 저도 모르게 또 다시 비글이 생각에 잠기고 말았다. 보다 못한 도배우님이 결국 손에 들린 코트를 빼앗고 직접 걸쳐 입긴 하셨지만...
"무슨 일 있어? 하루 종일 멍 하고, 웃지도 않고. 오늘따라 좀 이상하네."
"아... 아뇨.. 죄송해요."
이상하게 생각하실 만도 하다. 아무리 힘들어도 늘 웃으면서 일했는데 오늘따라 웃기는 커녕 일에 집중 조차 못 하는 꼴을 보이고 말았으니... 도배우님도 속으로 많이 답답하셨을 거야. 죄송스런 마음에 삐죽 튀어나온 실밥을 털어드리고 옷 매무새를 깔끔하게 정리 해 드리고 있었는데 배우님이 갑자기 나를 내려다 보신다. 부담스러운 그 시선을 애써 모르는 척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배우님이 넌 웃는게 어울려 하며 검지손가락으로 제 입꼬리를 끌어 올려주셨다. 으..? 당황한 나머지 아무 말도 못 하고 눈만 말똥말똥 뜬 채 도배우님을 올려다 보니 그런 내게 방긋 웃어주시는 도배우님.
"훨씬 낫네. 와, 예뻐 우리 코디."
:< ?
:D !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일이 조금 일찍 끝났다. 지금 시간이 12시니까, 딱 한 시간 일찍 끝났네. 도배우님의 벤을 타고 집으로 가는 길 이었는데, 갑자기 도배우님이 나를 부르신다.
"ㅇㅇ아 일요일에 뭐해?"
"네? 저 그냥..."
집에서 방콕해요..... 일 하러 나가는 날 외엔 밖에 나가질 않으니 당연히 집에 틀어박혀서 방콕할 수밖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사실 집 밖으로 나가는게 귀찮은 것도 한 몫 하긴 하지만(...) 먼저 물어보셔 놓고 한동안 아무 말이 없으시길래 결국 먼저 물어보았다. 왜요? 말을 꺼내자 마자 배우님이 흠칫 놀라신다. 어.. 왜 그러시는 거지.
"어.. 어?! 아니 그냥.. 뭐, 할 일 없으면 영화 한편 같이 볼까 해서."
"영화요?"
그렇게 말을 꺼내 놓으시곤 무슨 이유때문인지 배우님이 눈동자를 요리저리 굴리시질 않나, 팔짱을 꼈다, 뺐다. 괜히 창문을 바라보다가, 핸드폰을 쳐다보시고. 안절부절 못 하시는 모습을 보였다. 마치 내가 거절하면 어떡하나 하고 불안해 하시는 것 같아서, 웃음이 실실 새어 나왔다. 저 영화 지인짜 좋아하는데. 그런 내 대답에 환해진 배우님의 얼굴. 그런데요 배우님.
"배우님은 유명하시니까 저랑 돌아다니다 걸리면 큰일나요."
"왜?"
"..뭐 안좋은 루머 생성되면 어떡해요. 톱스타 도배우, 의문의 여자와 영화관 데이트 포착! ...이라던지?"
"..아, 난 또 뭐라고."
"...에?"
"연예인은 뭐, 코디랑 영화 한편도 같이 못 보나."
"그건 아니지만..."
"그럼 됐어."
...쿨하시네. 어쩔때 보면 도배우님은 참 나보다도 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계신 것 같다. 마침 집으로 가는 길에 다다르자 벤이 멈춰섰다. 나는 차에서 내려 도배우님과 매니저님에게 정중히 인사를 드렸고, 도배우님은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과 함께 유유히 사라지셨다. 그제서야 실감하는 '새 해' ...맞다. 지금 12시 넘었으니까, 1월1일이지.. 벌써 내가 25살 이라니. 믿겨지지가 않았다. ....이 나이 되도록 남자친구 하나도 없고....!!!! 허탈감도 잠시 일요일 날 영화 보자는 도배우님의 말이 떠올라서 괜시리 가슴이 설레었다. 도배우님과 영화를... 그것도 단 둘이서. 천천히 집으로 향해 발걸음을 옮겼는데 자꾸만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아, 침착하자 ㅇㅇㅇ 침착해! 단지 코디와 배우 사이의 주말 약속일 뿐이야. 데이트.. 뭐 그런게 아니라구.
:< ?
:D !
빨리 집에 들어가서 쉬어야지. 배우님 생각에 설레발을 치는 것도 잠시 우리 집으로 향하는 길은 왜 하필 오르막길 인거냐며 투덜투덜 거리다 집 앞에 도착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비글이가 날 어떻게 반겨줄까 내심 기대를 하며 현관문을 열었더니 집 안이 온통 어둠으로 뒤덮여 있었다. 엥....? 자는건가...? 하긴 지금 시간이 잘 시간이긴 한데.... 맨날 나보다 늦게 자던 비글이가 이 시간에 벌써? 이상하네.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고 거실에 들어서자 마자 스위치를 켰더니 집안 꼴이
"엑? 이게 뭐야?!"
말이 아니었다. 아주 가관 그자체였다. 아침에 나올 땐 분명 말끔했던 거실 바닥엔 옷과 수건이 아무렇게나 널려 있었고, 쇼파엔 비글이가 아무것도 모른단 듯이 곤히 잠자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이 집안에... 가방을 내려놓고 천천히 부엌 쪽으로 향했더니 한숨이 절로 터져나왔다. 식탁 위엔 과자 부스러기와 컵라면은 또 어떻게 해먹은건지 쓰레기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싱크대엔 잔뜩 쌓여 있는 그릇들이 혈압을 오르게 만들었고 결국 참다 못해 이게 다 뭐냐며 소리치자 비글이가 잠에서 깬듯, 몸을 벌떡 일으켜 세우곤 게슴츠레한 눈으로 날 쳐다본다.
"어.. 주이인.. 언제 왔어?"
"방금 왔는데... 집이 왜이래? 완전 엉ㅁ...."
화가 나서 따끔하게 한 소리 하려 했더니 눈을 비비고 벌떡 일어나 어느새 내 앞에 선 비글이를 보자 말문이 그만 막혀버렸다. ...이, 이녀석은 무슨 자다 일어났는데도 잘 생겼냐... 화도 못 내게.
"미안해 주인. 치우려고 했는데 깜빡하고 잤다... 오늘 일은 어땠어? 안 혼나구 잘 했어?"
비글이가 갑자기 그 큰 손으로 내 두 볼을 감싸 안으며 눈을 맞춰오는 탓에 순간 가슴이 쿵쿵 거렸다. ...뭐, 뭐야 주책맞게. 나 방금 우리집 강아지한테 설렌거야..?
"호... 혼나긴 무슨! 나 일 완전 잘하거든!?"
두 손을 떼어놓고 괜시리 툴툴 거리며 짜증을 냈더니 그런 내 반응에도 비글이는 마치 나를 어린아이 달래듯 응, 그랬어요? 하며 작게 웃는다. 이젠 키우던 강아지한테 오구오구까지 당하니 기분이 참 이상했다. 물론... 지금은 강아지가 아니라 완벽한 사람이지만. 어휴... 근데 누가 비글 아니랄까봐 집안 어질러 놓은 것도 참…. 하는 수 없이 손수 집을 치우려고 널려있는 옷부터 집어들었더니 어어어 주인 잠깐만! 비글이가 호들갑을 떨어대며 내 손에 들린 옷을 잽싸게 낚아챘다. 뭐냐는 듯이 바라보자 내가 치울게요~ 주인은 푹 쉬어. 하며 나를 쇼파 위에 앉혀 놓는다. 그래? 뭐.. 그럼... 어째 좀 불안하긴 하다만, 일단은 앉아서 비글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설거지를 먼저 하려나 본지 비글이가 두 손에 고무장갑을 끼우고 수세미를 집어들었다.
"어디보자... 이건 뭘로 닦아야 하나..."
바로 앞에 놓여있는 퐁퐁을 두고도 수납장을 하나씩 열어보며 무언가를 요란하게 찾기 시작하는 비글이. 얘... 앞에 있잖아. 답답한 마음에 일어서서 대신 하려고 했더니 또, 어어어! 호들갑을 떨며 나를 싱크대 근처에 얼씬도 못 하게끔 양팔을 벌려 막아 세운다. 그 바람에 결국 다시 쇼파에 앉아 비글이에게 퐁퐁 바로 앞에 있잖아 하며 알려줬더니 그제서야 퐁퐁을 찾은 비글이의 얼굴에 싱글벙글 웃음기가 가득했다.
"아아 여기 있었네에~"
퐁퐁을 꾸욱 눌러짜고 본격적으로 설거지를 시작하려는데 아...어째 불안하다... 비글이는 걱정 말라며 그릇을 하나씩 쓱싹쓱싹 닦아냈고, 여유있는 척 미소까지 지어보였다. 나름 안심이 될 때 쯤 티비를 틀어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쿠당탕 하는 거친 소음이 들려왔다. 뭐야?! 놀란 눈으로 부엌 쪽을 쳐다보자 당황한 듯한 비글이는 아...하하...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내게 말 했다.
"소..손이 미끄러진 것 뿐이야 괜찮아!"
......오늘 안에 설거지나 제대로 끝낼 수 있을까...?
:< ?
:D !
여차저차 해서 겨우 집 청소를 끝내고 샤워까지 마치니 벌써 2시가 훌쩍 넘어버린 시간이었다. 으어... 힘들다. 청소는 분명 비글이가 했는데 왜 내가 더 피곤하지.... 천장만 바라보며 침대 위에 뻗어 있다가, 갑자기 방문이 열리더니 비글이가 머리만 빼꼼 내민 채 나를 쳐다본다.
"왜?"
"주이인~ 잘자아..."
"응, 비글이도."
그렇게 잘자 라는 말만 남긴 채 비글이는 조심스레 방문을 닫았다. 사고 뭉치긴 해도... 귀엽긴 또 엄청 귀엽단 말이지. 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지며 살며시 두 눈을 감았더니 몇 분 안 지나서 다시 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아... 이제 막 잠에 들려는 참이었는데...
"저기 주이인."
"왜?"
"..같이 자면 안돼?"
응 안돼. 단호한 내 대답에 비글이가 새삼 놀란듯한 눈치였다. 뭐야 저 표정은.... 마치 당연히 된다고 할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 대답에 놀라기라도 한 듯이... 왜? 왜 안돼는데? 조금 열린 방문 사이로 이젠 머리 뿐만 아니라 발 까지 들이내민 비글이가 나를 애처롭게 바라보며 서있었다. ...그렇게 불쌍한 표정 지어도 안 돼.
"그러니까 왜, 왜 안 돼는데. 응?"
"...그야 당연히, 넌 남자잖아."
"그게 뭐가 문젠데?"
"..."
예상치 못한 질문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생각해 보니... 비글이의 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그래. 비글이가 남자인데, 그게 뭐. 뭐가 문제인거지? 아무리 비글이가 남자라고 해도 주인한테 허튼 짓 할 애는 아닌데도 말이야. 괜히 혼자서 호들갑을 떨어댄 것 같기도 하고... 부끄러워져 어, 어 그게 그러니까... 하며 말을 더듬거리자 주인, 무슨 생각 한거야? 하며 막 웃어댄다. 저게...지금 주인을 놀리는 건가... 괘씸한 마음에 베개를 집어 던지며 나가라고 했더니, 으아악 하며 그제서야 방문을 닫는다. 설마 또 들어오진 않을거야. 다시 침대에 뻗어 눈을 꼭 감았더니 많이 피곤해서 그런가, 금방 잠이 쏟아졌다.
:< ?
:D !
새벽 3시. 그녀의 방 쪽에서 아무런 소리가 들려오지 않자 조심스레 그녀의 방문을 열어보는 비글이었다. 그러자 침대 위에 아무렇게나 뻗어 잠에 든 그녀의 모습이 보였고 비글은 방문을 소리나지 않게 살짝 닫은 뒤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추운데... 감기 걸리면 어떡하려고 이불도 안 덮고 자요. 비글은 살포시 그녀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그녀 옆 자리에 앉았고, 얼굴을 반쯤 가려버린 머리카락들을 아주 조심스럽게 귀 뒤로 쓸어 넘겨주었다. 그제서야 훤히 보이는 그녀의 얼굴을, 비글은 말 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예쁜 우리 주인. 밥도 잘 안 챙겨주고, 가끔은 어린애 같이 투덜투덜 거리면서 나한테 짜증도 많이 내지만...
"그래도 난 주인이 좋아요."
자신이 말 해놓고도 비글은 속으로 생각한다는 게 그만 입 밖으로 튀어나와 버리자 적잖게 놀랐다. 혹시 그녀가 들었을까 눈치를 살펴보지만 새근새근 잘 자는 그녀의 모습에 안심하며 한숨을 들이내쉬는 비글이었다. 마음 같아선 바로 여기에 누워서 같이 잠들고 싶었는데. 그녀가 싫어할 게 분명했다. 하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난 비글은 '잘자요.' 작게 속삭이듯 말한 뒤 그녀가 아까 자신을 향해 던졌던 베개를 집어들고 방 밖으로 나섰다.
:< ?
:D !
"주인 일어나, 아침 먹을 시간이야 아침"
"...으응"
쉬는 날이라 간만에 꿀잠을 자고 있었는데 비글이가 요란하게 깨워대는 탓에 결국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향했다. 아직 8시인데 왜에.... 졸려워서 절로 감기는 두 눈을 겨우 뜨고 식탁 쪽을 바라보니 웬 한상이 거하게 차려져 있었다. ...이게 다 뭐야?
"짱이지? 내가 주인 생각하면서 만들었어. 오늘 새해잖아, 떡국 먹어야지~"
"와... 어떻게 만들었어?"
"으응. 요리 책 보고 그냥.. 느낌이 가는 대로? 아아, 얼른 먹어봐 다 식겠다."
우와... 대단하다. 비글이가 나보다 더 똑똑한가봐...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떡국을 보며 감탄을 자아내고 있었는데 그러다 다 식는다며 나를 식탁 의자에 앉히는 비글이었다. 대견해 우리 강아지. 먹기 전 까지도 칭찬 하는 것을 잊지 않고 숟가락을 들었다. 완전 맛있을 거 같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 숟 떠 먹었는데
"어때? 맛없어? 완전 맛있지? 그치?"
"........"
"왜 말이 없어. 맛있어? 말해봐. 나 완전 열심히 만들었단 말이야"
".....그게......"
.....할 말을 잃게 만드는 맛이었다. 그러니까 뭐랄까.... 난생 처음 먹어보는 떡국의 맛. 여러가지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이맛.... 5시 부터 일어나서 고생고생해가며 만들었다는데 차마 맛이... 이상하다고 말 할수도 없는 노릇이라, 오...오! 맛있네! 하며 내친김에 한 입 더 먹었더니 .....미각을 잃은 듯한 기분이었다. 잘 먹는 '척' 하는 내 모습을 보며 비글이는 주인이 좋아해 주니까 다음에도 또 만들어 주겠다며 방실방실 웃는다. 저...저기.. 이걸 또 만들어 주겠다고? 애써 억지 웃음을 지으며 남은 떡국을 마저 먹기 시작했다. 힘겹게 떡국을 한 그릇 비워내자 비글이는 아유, 우리 주인 예쁘다. 잘 먹네! 하며 빈 그릇에 다시 떡국을 꽉꽉 채워 담아주기 시작했다.
"비...비글아..."
"많이 먹어. 주인이 잘 먹는 모습보니까 기분 좋네."
"...."
다시는 새해가 안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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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내가 떡국도 맛있게 만들어 줬는데 뽀뽀 한번만 해ㅈ..."
"죽는다."
"네...." |
안녕하세요 훈찌에요! 신알신하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단 말 먼저 드리고싶네요ㅠㅠ....4일만에 오다니...그것도 이렇게 이상한 글로... 미안해요 정말ㅜㅜ
오늘 새해인데 떡국들은 많이 드셨나요? ㅎㅎ 전 두그릇 먹었답니다!
이제 2015년이니 올 한해도 건강하게 보내시고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넙죽)
♡사랑하는 암호닉분들♡
낑깡 뭉이 그린티라떼 신데렐라오 비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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