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차이가 3살 정도 나는 너와 전정국. 너는 과외 선생님이고, 정국이는 이제 고등학교 3학년.
서로 부모님이 아는 사이라 웬만한 이름이 있는 대학교에 입학한 너를 정국이 어머니가 과외 선생님으로 써. 애 좀 잘 잡아달라고.
그러니까 어머니가 설명하는 정국이는 애들하고 놀기 바쁘고, 고등학교 3학년 같지 않은 행동을 하는 그냥 날라리였어.
친구들이 주변에서 대학교 입학하고부터 과외 알바를 하는 걸 보고 부러워해서 너도 신나서 과외 알바에 기대를 하고 있었어. 버티기만 하면 된다고.
근데, 좀 심해. 아예 안 올 때가 더 많고, 수업에 와서는 핸드폰 게임만 오질나게 하고 있어. 소리까지 켜놓고.
책은 새 책 상태를 유지하고, 종이는 한 장 한 장 넘어가고 있었어. 그러니까 그만큼 과외에 관심이 없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거지.
참다 참다 네가 정국이한테 한 소리를 해. 예의라도 갖춰달라고, 아무리 알고 지내던 누나, 동생 사이라도 이건 아니라고. 그러니까 다음 시간에는 좀 제대로 하자고.
다음 시간에는 한 번 혼냈으니 제대로 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조금 미안한 마음으로 네가 정국이 방으로 들어오는데.
저번엔 안 듣더라도 방을 지키고 있던 애가 아예 없는거야. 지치고 지친 네가 그냥 그대로 짐을 싸서 나가려는데 현관문이 열리고 정국이가 한 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들어와.
"과외 시간 안 끝났죠, 누나. 누나랑 먹으면서 공부하려고 아이스크림 사다가 늦었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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