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필수. 오세훈 팀장님 W. 워너비럽 회사에서 나와 오세훈이 왔는지 두리번두리번 거리다시야에 확 띄는 너의 검은색 외제차에 발걸음을 빨리해서 그쪽으로 걸어갔다. 조수석 열고 타니, “어제는 잘 들어갔어?” 하고 자연스럽게 물어보는거다.잘들어갔긴 무슨, 자기가 집 앞까지 데려다 줬으면서.꽤나 너다운 질문답다라고 생각하며 말했다. “너가 집앞까지 데려다줬잖아. 근데 우리 어디가?” “저녁 먹으러.” “에..? 일은!” “밥좀 먹자, 나 배고파.” 애초에 일을 하려고 부른게 아닌지, 자연스럽게 차를 레스토랑으로 몰고가는거다.처음와보는 곳에 신기하기도 잠시 겉모습부터가 부티가 나는데 무슨 부잣집들만 가는거같이 생겨가지고선.. 안에 들어가보니 익숙치않은 느낌에 어색함을 느끼고 있었을까. 메뉴판을 건내며 “뭐 먹을래?” 하고 물어보는 너이다.너가 건내는 메뉴판을 받아들고 무슨음식이있나, 하고 눈동자를 열심히 굴리고 있었는데.음식들 옆에 가지런히 써있는 가격에 히익..! 하고 놀랐다. 기본이 십만원에.. 훌쩍넘는 가격들까지. 아- 오늘 내 돈은 다 날아가겠구나.. 도저히 고를 수 없을것만 같아서 말을꺼냈다. “어.. 나 아무거나..” 내 말을 듣고 직원을 부르더니 이내“A코스랑 B코스로 두 개 주세요.” 라고 주문하는 너이다.그 말이 끝나고 한참을 아무말 안하며 정적을 유지하고만 있었을까. 밀려오는 어색함에, 도저히 이 어색함을 견디지 못할거 같아 아무말이나 꺼내보자하는 심정으로 말을 건냈다. “잘.. 지냈어?” 내 말을 듣고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니. “너야말로, 잘 지냈어?” “어,, 응. 그냥 잘 지냈지.” 도리어 받은 공격아닌 공격에, 당황하며 말을 꺼냈다. 내가 잘 지냈었나. “나는, 잘 못지냈는데,” 아- 정말. 그 이유가 내가 지금 생각하는게 맞을까.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자, 포크를 입에물고 뭘먹을지부터 정하고있었을까.제일 먼저 눈에 띄는 고기에 한입에 쏙 넣고 오물오물 씹었다.아 행복해- 너무 맛있어, 언제 이렇게 내 입이 호강하려나. 어차피 돈 쓰는거 기왕이면 기분좋게쓰자. 입으로도 새어나오는 웃음을 감출새가 어디있으랴, 오세훈 앞이라는것도 잊은채 음식만 조용히 흡입하고 있으니까 너가 천천히좀 먹으라며 걱정스러운 투로 말한다. “안뺏어먹으니까. 천천히먹어.” "우웅 아겠어” 입에 가득찬 음식들 때문에 어눌한 발음으로 대답하자 못말리겠다는 듯 웃는 너였다.아씨, 쟨 또 왜이렇게 잘생긴거야. “귀여워.” “ㄱ켁.. 물 물...”사레가 들려 켁켁 거리고있었을까 이내 물을 건내주는 너에 황급히 손으로 받아 물을 삼켰다. 사레가 잠잠해지는 듯 하니 그제서야 올라오는 부끄러움에 눈도 못마주치고 빨개진 얼굴로 음식을 다시 먹기 시작했다.쟤, 언제 이렇게 능글맞아졌데. 머리도 식힐 겸 서비스로 나온 와인을 홀짝대며 마시다 결국, 거하게 취해버렸다.술이 몸에 들어가니 계속 올라오는 취기에 볼은 이미 발그레해진지는 오래, 자꾸만 실실 새어나오는 웃음에 기분은 이미 들뜨고도 남았다. “흐흫.. 세훈아 넌.. 또 왜 잘생겼어요오..”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이 지금 뭔지도 모르겠다. 그저 그냥 머릿속에서 맴도는 생각들을 필터링없이 고지곧대로 내뱉을 뿐,그런 나를 보던 너가 못말리겠다는 듯 웃음을 보이며 말하는거다. “외간 남자 앞에서 그렇게 취하면 쓰나,” 안되죠, 그치 안되죠. 누가 말하는건데. 아 세상이 핑 돈다.. 자고싶다. “아-진짜, 안되겠네 이여자. 일어나. 집 가자.” 비틀대는 나를 붙잡고 레스토랑 문을 열고나섰을까. “훈아, 업어줘.” 나 다리아파! 찡찡대며 말하는 나에 너는 “자, 업혀.” 아무렇지 않게 내게 등을 보여주는 너이다. 오랜만에 업혀보는 너의 등에 뭐가 우리를 이렇게까지 만들었던걸까, 잠시 떠오르는 예전 생각에 머리를 흔들며 너의 목에 얼굴을 파묻고 눈을 감았다. 일어나-. 하고 들려오는 기분좋은 낮은 음성에 눈을 슬며시떳더니 어느새 집에 도착했나보다. 잠에서 깬지 얼마되지않아 비몽사몽한채로 “고마워어..” 라고 말한뒤 내리자 너도 차에서 내려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에게 말하는 너다. “조심히들어가고, 내일 일어나서 연락해.” 차에 다시 탄 뒤 손을 흔드는 널 보며 집으로 들어갔다. 아- 모르겠다. 하고 씻지도 않은 채 그대로 침대에 엎어져 잔 걸로 기억한다. * * * * 에이씨, 얜 또 늦잠잔거야 아니면 아픈거야. 연락도 안되고.결국 계속 머리에 맴도는 너생각에 너의 집 앞으로 찾아갔다.현관문을 열며 나옴과 동시에 나와 눈이 마주치자 눈을 크게 뜨고 왜 여기있냐며 말하는 너에 괜히 심술이 나 틱틱댔다. “에이 시발.. 멀쩡하네 난 또 아픈줄 알고 존나 걱정했잖아.” “내가 아프긴 왜아파! 그나저나 어떡해 우리 회사는..” 어떡하긴. 나랑 같이 가면되지. “뭘 어떡해, 팀장한테 엄청 까이겠지, 빨리와 내 차 타고가.”라고 말하자 너는 “나 걱정되서 기달린거야 찬열이? 오구오구 이뻐라.” 하며 헤헤 웃으며 내엉덩이를 툭툭 치는 너였다. 이게 겁도없이 어따 손을대-. 한껏 째려보니 잔뜩 소심해져선 입을 꾹 닫고 나를 졸졸 따라오는 너에 웃음이 실실 나왔다. 머리를 콩 하고 때리니 분함에 씩씩거리는것도, “빨리타세요, 이 아가씨야.” 결국 너도 내게 환한 웃음을 보이며 차에 타는것도, 내 마음이 간질거려오는건 아마 내가 널 어느새 좋아하고있었던 걸까. 퇴근시간이 되자 주섬주섬 옷을 챙기며 나갈 준비를 하는 너에 뭔가 하고 계속 쳐다보았다. 아-. 쟤가 또 나랑 한 약속을 잊었나보네.결국 너에게 다가가 “ㅇㅇㅇ,어디가?” 하고 물으니, “나 오늘 미팅가잖아.” “어제 갔다온거 아니었어?” 어제 갔다왔는데 왜 또 미팅을 가지. “아, 어제 다 못해서 오늘 따로 다시만나기로했어.” 라고 말하는 너에. “너 나랑 오늘 저녁먹기로 저번주에 약속했잔하. 기억 안나냐.”하고 말하니 한껏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미안해.. 나잊어버렸어ㅠㅠ 나 때려! 때리고 싶은만큼 때려!” 이내 얼굴에 미안함을 가득 담고 날 올려다보는 표정에 결국 내가 졌다 졌어-. “아오 이걸 진짜 때릴수도 없고, 미팅 끝나고 전화해.” 데릴러갈게. 요즘 세상이 얼마나 흉흉한데. "히히.. 열아 사랑해 좀이따 전화할께!” 아 어떡해- 이렇게 귀여우면 어쩌자는 거야.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오지않는 연락에 마음을 졸이고있었는데,혹시나 무슨일이 생긴건 아닐까 하며 걱정되는 마음에 너의 집 앞에서 널 기다리고만있었을까. 차에서 내리는 남자와 너가 보여서. 그리고, 너의 머리를 쓰다듬는 남자의 얼굴을 보아버려서. 너에 대해 부풀었던 마음이 잠시 사그라드는 듯 했다. 계산은 세훈이가^^저 빨리왔죠 히히 지금까지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해용.. 더럽..♥댓글다시구 포인트 돌려받아가세요! 암호닉 종대찡찡이됴됴륵팀장님노트북사랑해요~~♥ 워너비럽 l 작가의 전체글 신작 알림 설정알림 관리 후원하기 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최신 글최신글 [EXO/세훈] 경찰과 범인의 상관관계 10410년 전위/아래글[EXO/세훈] 경찰과 범인의 상관관계 10410년 전현재글 [EXO/세훈] 오세훈 팀장님 03 810년 전[EXO/세훈] 오세훈 팀장님 02 1310년 전[EXO/세훈] 오세훈 팀장님 01 2210년 전공지사항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