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엑소 라이즈 온앤오프 성찬
음요 전체글ll조회 893l 5

최준홍에게 들킨 이후로 나는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였다. 준홍이가 행여나 다른 누군가에게 말할까 싶어 학교가는 것도 불안했고 다니는 것도 불안했다. 하지만 준홍이는 정말 날 사랑한건지 아니면 더 갖고 놀고 싶은 건지 비밀은 간직한 채 방과후만 되면 음악실로 달려와 자신의 품으로 날 안아주었다.

하지만 난 점점 준홍이에 대한 마음은 불타올랐고 준홍이는 나에게서 점점 식어만 갔다.

 

 

 

*최준홍

 

정대현이 그 더러운 짓을 하고 나서 나오는 길 그걸 목격한 나 지금 그 자리에 나는 서있다. 생각해보니 정대현이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조차 물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저 내 눈앞에 있는 녀석이 날 좋아하는 녀석이 그런 짓을 한다는 자체가 나는 너무 괘씸스러웠다. 그래서 생각한다는 게 고작 정대현을 따먹고 장난 치던 일이였을까? 지금 나는 멍하니 제자리에 서서 날 반성한다. 그리고 또 후회한다.

그 때 정대현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그 때 정대현에게 더러운 년이라 욕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조금..아니 아주 많이 우리 사이가 달라졌을까 시내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가 왠지 나를 비웃는 것만 같았다.

이게 무슨 일이야 이렇게 좋은 날에~

그러게 말이다 나는 왜 정대현을 이해하려 들지 않았을까 바보 멍청이 상병신 최준홍...시계를 보니 아직 5시반 정대현의 이야기를 뒤늦게라도 듣고 싶었다. 그러면 내 죄가 용서가 될까? 지금 내 마음을 짖누르는 죄책감을 떨궈낼수 있을까? 머릿속으로 수십번도 더 생각하며 정대현의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고 대현이의 집에 도착하자 정대현 집 현관에 있는 어떤 아저씨가 보였다. 초인종을 누르더니 정대현이 나왔다. 하지만 그 녀석의 표정은 썩 좋지만은 않았다. 아저씨는 정대현의 집으로 밀고 들어갔고 문은 닫혔다.

순간 머릿속이 이리저리 엉키고 엉켜서 툭 끊어지는 기분이였다. 지금 나한테 보이는 건 없었다.

 

"준홍아 그만!!"

 

정신을 차리니 내 밑에는 얼굴이 피범벅이 되버린 아저씨가 있었고 몸이 덜덜 떨린채 내 팔을 잡고있는 가녀린 정대현의 팔이 보였다. 그 아저씨를 보니 괜히 기분이 나빠졌고 나는 정대현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대현이는 내 손을 꼭 잡은 채 계속 울고 있었다. 도대체 왜 우는 것일까 내가 데리러 와서 기쁜 걸까? 아니면 저 아저씨가 다시 자신을 못 안아줄까 싶어 우는 걸까? 내 머릿속은 후자라는 추측이 강하게 들자 정대현의 손을 거칠게 놓고선 그 녀석의 어깨를 잡았다.

 

"왜 울어 왜 저 아저씨랑 다시 못자게 될까봐 겁나?"

"아..아니 그게..아니고.."

 

투둑투둑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했고 점점 빗방울은 굵어져갔다. 정대현 니 마음도 이렇게 비가 내리는 거니?

 

"시발 너 왜 자꾸 내 머릿속에서 안 잊혀지는거야 너같이 더러운 년이 왜 내머릿속에 가득 들어차서는 나올 생각을 안하는 건데!!"

 

정대현은 죄가 없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애꿎은 정대현만 윽박지른다. 근데 정대현은 지가 잘못했다고 운다. 모순된 사실에 나는 헛웃음만 나온다. 그리고 또 정대현에게 윽박을 지르고 만다.

 

"니가 뭘 잘못했는데?! 니가 뭘 잘못했는데 미안하다고해 왜 항상 내 앞에 서면 넌 작아지는 거냐고!"

"...미안..."

"그만해!!!"

 

짜증나서 너무 열받아서...정대현의 손을 놓고서 나 혼자 집으로 들어갔다. 빗줄기는 점점 더 굵어져가는데 정대현은 우리집 앞에 서있다. 내가 급하게 끌고와서 그런지 신발 조차 하나 없었다. 집 앞에서 고개를 푹숙이고 서있는 모습이 마치 비에 쫄딱 젖은 불쌍한 강아지 같았다. 하지만 난 그 녀석을 다시 사랑할 자신이 없어서 그대로 커텐을 쳐버리고 젖은 옷 하나 안갈아입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ㅜㅠㅠㅜㅜㅜㅠ 불쌍한 대현이 ㅜㅜㅜㅜㅡㅜㅠㅠㅠㅠㅜㅠ
11년 전
독자2
아 진짜 눈물나ㅠㅠㅠㅠㅠㅠㅠ둘다 진짜 안타깝다ㅠㅠㅠ
11년 전
독자3
주농아 댛니언능용서하고 잘못했다그래ㅠㅠㅠㅠㅠㅠ아불쌍해ㅠㅠ
10년 전
독자4
ㅜㅜ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 안타깝고 불쌍하고 하네요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대현아...ㅠ... 대현이가 너무 안쓰럽다..
10년 전
독자6
야준홍아ㅠㅠㅠㅠㅠ이게무슨일이야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꾸 왜그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게 무슨일이야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4 세라 05.16 10:19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 05.15 08:52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2 세라 05.14 17:5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세라 05.14 14:46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1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4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4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5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4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3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5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3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4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2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트렌드 🔥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