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또 어영부영하다보니 8개월이 뚝딱 흘러버렸어.
산부인과도 항상 택운이와 함께가고 홍빈이는, 처음은 살짝 어색한듯 연락을 이어나갔지만 지금은 꽤나 자주 연락하는 사이야. 임신한 상태도 알고, 그리고 기사. 한 두달쯤 전이었나. 기사가 나게된게.. 산부인과를 가는 길에.. 들켜버렸지 뭐야. 소속사에선 난리가 났고 네티즌들 또한 난리가 한동안 났었지. 지금은 잠잠해진 상태야. 마지막으로.. 재환이. 기사가 나자마자 너에게 전화가 왔었지.
-
이건 재환이와의 몇달전 이야기야.
"...여보세요"
-...김별빛, 너 지금 이거 기사 사실이야?
".......네"
-나한테, 그동안 연락한번 없다가 고작 니 소식을 알린게 임신소식이라고? 씨발, 내가 니 연락을 얼마나 기ㄷ..
"우리, 사이 이만 끝내요. 재환씨."
-뭐..? 다시 말해봐, 끝내? 끝내자고? 뭘 끝내 끝내긴. 하.. 일단 만나, 만나서 얘기해.
"더이상, 할말없어요. 홍빈이.. 한테 다 들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다.. 그럼 먼저 끊을게요.
-...너네집 찾아가는수가 있어, 내가 찾아갈까? 네가 올래?
"...하, 갈게요, 간다구요.
넌 무거운몸을 이끌고 재환이의 집앞에 도착했어. 숨을 한번 들이켰다 내쉬곤 재환이의 집 초인종을 눌렀어. 그러자 집문은 바로 열렸어.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바로 앞에 서있는 재환이때문에 넌 뒤로 넘어질뻔 했어. 넘어지진 않았지만 말이야. 재환이는 네 배를 보더니 살벌하게 웃으며 너에게 말했어.
"그새끼 애야?"
"...말 조심 해주세요."
"와- 이제 남남이라고 정택운부터 감싸는거야?"
"......."
"들어와,"
넌 신발을 벗고 들어갔지 꽤나 걸음이 느려진터라 네가 빨리 오지않자 재환이는 쇼파에서 고개를 돌려 너를 봤지. 넌 허리를 잡고 재환이 맞은편 쇼파에 앉았어.
"몇달이야?"
"8개월 다 되어가요.."
"내가, 널..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재환이가 네 옆으로와서 네 머리를 쓸어주며 말했어. 넌 등에 소름이 돋는듯 했어. 네가 아무말도 하지않자 재환이가 네 손을 잡으며 말했지.
"......."
"나랑 살자, 애는 내가 키워줄수있어."
"...재환씨, 이제 우리 그만해요 정말. 나 이제 재환씨, 사랑하지않아."
뚝
뚝
뚝
재환이의 눈에선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어. 네 손을 더 꽉잡았지. 고개를 숙이고 있던너는 재환이의 떨어지는 눈물에 재환이를 보았고, 재환이는 그런 너를 보고 소리를 쳤어.
"왜! 왜 내가 뭐가 부족한데! 어째서, 어째서! 난, 난 널 가지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알아? 근데 넌, 왜!"
"큰 소리 내지마."
"...큰 소리 내지마? 내지마? 어?!"
"자꾸 이러면, 나 가요?"
"...가지마.. 가지말아줘.."
넌 울부짖는 재환이를 꼭 안아 토닥여줬어. 재환이는 진정이 되었는지 가만히 네 어깨에 얼굴을 묻고있었지.
"재환씨.."
"...응"
"나 더이상 재환씨 볼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
"..졸려"
"...?"
"..졸리다구.."
"..네..?"
"..이젠, 변했구나. 이러면, 이러면 네가 재워줬잖아. 네 무릎에서.."
"...아,"
"빨리 예전처럼 옆에서 나 재워줘..응..?"
재환이는 고개를 살며시 들고 너를 바라봤어. 영혼이 나간듯한 표정으로 눈 한번 깜빡하지 않고 너를 봤지. 재환이는 너를 제 방으로 끌고가 무작정 침대에 앉혀버렸어. 넌 뭐하냐는듯한 눈빛을 하고 재환이를 보았지.
"뭐 하는거에요, 나 힘들..,"
재환이는 네 말을 무시한채 네 옆에 누웠어. 무릎에 안 누운게 천만다행이지. 그리고 네 손을 꼭 잡았어.
"...나 집에,"
"쉿. 오늘만 이렇게 있어줘. 딱 오늘, 지금만."
이라며 재환이는 눈을 감았어. 몇 분쯤 지났을까, 새근새근 아기처럼 자는듯한 재환이에 넌 재환이와 배를 번갈아 바라보다 침대에서 일어났어. 그리고 재환이가 잡은 손을 뺐지. 허리를 잡고 뒤뚱뒤뚱 걸어가 문고리를 잡고 문을 열으려는데 뒤에서 재환이의 목소리가 들렸어.
"어디가,"
"....."
넌 등에서 소름이 돋는듯 했어. 재환이의 물음에도 넌 뒤를 돌지 않았어. 그냥 아무 미동도 없이 서있었지.
그리고 이어서 들려오는 재환이의 말.
"잘가. 뒤돌아보지 말고, 마주치지도 말고. 절대 안 놓아주려고 했는데.., 미안했어. 고마웠고, 사랑했어."
-
암호닉
여보, 꼬맹이, 오늘, 닭벼슬, 히코, 미꾸라지, 레오눈두덩이, 코알라, aaa, 까까, 양요섭, 라일락, 내독자, 똥잠, 태구니, 여지
안녕하세요^_^
오랜만..? 입니다!
음.. 너무 늦게와서 죄송하고..
어.. 네, 막장전개죠?ㅋㅋ 급전개..ㅋㅋ망했어.. 저를 욕하세요..하하..
분량조절 실패..★
이게 두편을 따로 쓰기도 뭐하고.. 해서! 네.. 그.. 질질끌기도 그래서 그냥.. 뭐 이제 별빛이를 놓아준..? 재환이죠,
그리고 독자님들이.. 음.. 재환이가 방해하는거 싫어하시는 분도 있고.. 사실 이.. 편을 쓰면서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해봤는데!
그냥 이렇게 가기로.. 사실 임신했는데 무슨짓 할수도 없는일이고.. 택운이가 나타나길 바랬는데.. 흠..(주절주절)
아,
네.. 음.. 그동안, 쇼윈도부부를 읽어주신 모든 독자님께 감사드리고요..
이렇게 끝낸다니.. 허허..(허무)
가 아니라.. 아마.. 다음편? 이나 다다음편이 끝이 아닐까.. 하는..?
그럼 안녕!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정택운] 정택운과 쇼윈도부부2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d/2/5d201cb781d8a780af47c1e179922a1b.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