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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냥 전체글ll조회 1662l 1
쭈욱-     

준회는 턱을 괴고 동혁의 입술 새로 꽂혀져있는 초록색 빨때로 거침없이 빨려들어가는 갈색의 액체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자신의 시선은 아랑곳하지않고 정말 맛있다는 듯이 눈까지 접어 웃으며 아메리카노를 흡입하는 동혁에 준회는 깨작대고있던 조각케익의 포크를 던지듯이 내려놓았다.    

    

"...맛있냐?"    

"응?"    

"그거. 아메리카노. 맛있어? 안써?"    

"이걸 맛으로 마시냐. 뭐, 처음엔 피곤해서 마셨는데 지금은 좀 즐기는 중?"    

    

한입 줄까? 제 쪽으로 컵을 내미는 동혁에 됐다 하며 손을 내저은 준회는 다시 턱을 괴고 동혁을 바라봤다.    

    

"너 근데 너무 많이 마시는것같지 않냐?"    

"그른가?"    

"너 막 손떨고 그러잖아. 그거 카페인 중독이야."    

"에이, 괜찮아 괜찮아."    

"좀 줄이려는 노력이라도 해보지 좀?"    

"네, 네, 알겠습니다~"    

    

그만하라는 듯이 손을 훠이훠이 저으며 다시 아메리카노를 쭈욱 들이키는 동혁을 못마땅하게 쳐다보는 준회를 이번엔 차마 외면하지 못한 동혁은 한숨을 폭 쉬었다.    

    

"...에이씨. 알았어. 뭐 사줘?"    

"...카라멜 마끼아또."    

"꼭 안어울리는거 좋아한다니까 구준회."    

    

툴툴대며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대로 향하는 동혁의 마른 뒷태를 보며 준회는 동혁이 줄기차게 입에서 놓지않던 빨대를 입에 가져다댔다.    

    

"...써."    

    

역시, 자신의 입에는 맞지 않는다 생각하며 준회는 바르르 몸서리를 쳤다.    

    

    

"맛있냐?"    

"응."    

"내가 사줘서 더 맛있지!"    

"그래"    

    

뿌듯해하며 생색을 내는 동혁의 비니 끝을 보며 준회는 대충 대답해주었다.    

혀 끝으로 카라멜의 황금빛 달콤함이 머물다 사라졌다.    

    

    

    

    

새벽 3시 45분이 막 지난 시각.     

아이콘의 숙소는 고요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니. 데뷔를 앞두고 더 빡세진 연습에 녹초가 돼 골아떨어진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동혁은 말똥말똥한 눈으로 천장을 쳐다보고있었다.    

요즈음 끊지 못하고 손이 덜덜 떨릴때까지 마셨던 아메리카노 덕에 잠이 부쩍 줄어들은 동혁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거리며 안오는 잠을 억지로 청하고 있었다.    

    

"아이씨...잠안와..."    

    

흘긋 내려다본 아랫층 침대에는 진환이 코까지 도로롱 도로롱 골며 곤히 자고있었다.    

안자면 좀 미안해도 깨워서 놀려고했더니.    

쯧 혀를 차며 몸을 일으켰다.    

    

"한빈이 형은 안잘라나?"    

    

평소에도 늦게까지 작업하는 한빈을 알기에 혹시나 해서 간 한빈의 방에선 유감스럽게도 사이좋은 한빈과 지원의 코고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앞에서 잠시 고민하던 동혁은 뭔가 결심한듯이 문을 살그머니 열고 이층침대의 계단을 올랐다.    

이불을 허리까지 덮고 옆으로 돌아누워 자는 준회의 옆으로 꾸물꾸물 들어간 동혁은 소심하게 준회의 등을 콕콕 찔렀다.    

    

"준회야아..."    

"..."    

"구준회..."    

"...왜...."    

"...나랑 놀자..."    

"뭐?"    

"잠이 안온단 말이야...나랑 좀만 놀아주다가 자면 안되...겠지....?"    

"...후..."    

    

동혁의 물음에 잠시 이불 속으로 더 파고들며 아무런 대답도 하지않던 준회는 동혁이 끼잉 소리를 내며 침대 계단을 내려가자 벌떡 일어났다.    

    

"?"    

"일단 나가. 형들 깨지않게 조심하고."    

    

어둠 속에서도 환하게 밝아지는 얼굴을 본 준회는 졸려서 멍한 와중에도 피식 웃음을 흘렸다.    

    

"준회야. 우리 영화보자. 저거."    

"그래...봐..."    

"이거 재밌대!"    

"응..."    

    

준회의 축축 늘어지는 대답에도 활기차게 동혁은 새 디비디를 들어 재생시켰다.    

소파에 늘어져있는 준회의 옆에 편하게 앉은 동혁의 눈은 스크린에 고정되어 있었다.    

이럴꺼면 나는 왜 깨운거야. 불만스럽게 속으로 꿍얼댄 준회는 동혁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 스르륵 동혁의 마른 허벅지 위로 머리를 뉘였다.    

    

"...뭐하냐?"    

"나 졸려. 근데 니가 깨웠잖아. 이러고 좀만 있자."    

"치...알았다. 이번만 봐줄께."    

    

동혁은 준회의 볼을 툭툭 두드리고는 다시 스크린에 집중했다. 영화에는 하나도 관심없던 준회는 편한 동혁의 허벅지를 베고 서서히 잠에 빠져들었다.     

곧 완전히 잠에 든 준회를 발견한 동혁은 쿡쿡 웃으며 준회의 앞머리를 부드럽게 쓸어 넘겨주었다.    

    

"어유 자알생겼다 구준회."    

"..."    

"잘자. 고마워."    

    

준회의 귓가에 속닥속닥 속삭인 동혁은 미소를 지었다.    

곧 거실에는 준회와 동혁의 고른 숨소리가 들려왔다.    

    

    

    

    

"쟤네 뭐야? 왜 여기서 자?"    

"몰라. 근데 사이 좋아보이네? 귀엽긴."    

    

    

평소처럼 일찍 일어난 윤형과 진환은 거실 소파에서 쿨쿨 사이좋게 잠든 둘을 보며 아빠미소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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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독방에서 보고 왔어요!! 이분인줄 몰랐...나 가요계 97톡다봤는데...헐....헐
9년 전
김냥
헐ㄹ 감사합니다ㅏㅠㅠㅠㅠ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
엌ㅋ 와 짱이예요ㅠㅠㅠㅠ완전 취항저격....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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