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훈홍] 자살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_00 | 인스티즈](http://img706.imageshack.us/img706/164/ae236e10d0dffd60c14df0b.png)
저승사자 X ..인간?
[회가 거듭될수록 오글주의]
| 자살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
「──인생 참 웃겨, 그치?」
언젠가 어느 프로그램에서 전혀 예상치못한 1위를 거머쥐었을때, 함께 노래를 불러준 소중한 사람이 전화기 너머로 낄낄대며 해준 말이었다. 그 당시에는 그저 웃어넘겼었는데 왜 이제와서 이런 상황에 기억이 나버린건지는 잘 알 수 없었지만, 그렇게 모르는 것 투성이인 지금의 혼란속에서 한가지. 정말 딱 한가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것이라고는 우습게도 이 절망적인 상황뿐이었다.…사람들은 계속해서 나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나는 마땅히 그 기대에 부응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대가로 ‘사랑’이라는 비형식적인 매개체를 얻어낸다. 굳이 말하자면, 싫은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나를보며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면 언제나 나는, 묘하게 심장이 뛰기도 했었으니까.
“…….”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나는 그들의 기대에 부응 할 수 없어졌고, 그들은 이런 작고 볼품없는 나에게 실망하며 점차 나에게서 멀어져갈것이다.──살아갈 수 있을까. 이미, 이렇게 사랑받는 상황에 익숙해져버린 멍청한 내가. 음지속에서 아무것도하지 못한채, 사람들의 경멸어린 시선을 받으며. 그렇게 한심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문득 두려워져서 거실에서 떠들고있을 멤버들 중 누군가를 불러보고 싶었지만 입을 열어봤자 나오는것은 형편없이 갈라진 볼품없는 신음소리 하나 뿐이었다.……하긴, 이제는 이마저도 흘릴 수 없게 되어버릴텐데. 나는 입가에, 가느다란 조소를 머금었다.
“으극……!”
그리고 그 조소는 괴로움으로 바뀌어, 금새 내 목을 조여왔다. 압박감이, 정체모를 이 허탈한 심정이. 목을 서서히 조여오다가, 심지어는 이 목소리마저 망쳐버렸다.──가진것이라곤, 목소리밖에 없었는데. 눈물이 흘렀지만 한심하게도 흐느낌조차 나오지 않았다. 바닥에 주저앉은채 새하얀 목덜미를 손톱으로 쥐어뜯으며 울었다. 소리없이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바닥을 기어다니고 볼품없이 울어도 나를 바라봐주는 사람은 이미 아무도 없었다.……이홍기는, 목소리를 잃은 이홍기는, 벌써 사람들에게 버림받기 시작했다.
“……!”
그렇게 생각하니, 더이상은 참을 수 없어져버렸다. 쌓아두고 쌓아두고, 계속해서 참아가며 쌓아두었던 감정들은 이미 한계치를 한참이나 초과해있었다. 눈물은 더이상 흐르지 않았지만, 그와 동시에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어버려서, 머릿속은 온통 새카만 절망으로 가득차고 더이상은 한치앞도 똑바로 보이질 않고있어서.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했던 그 찰나의 시간.……사건은 일어났고, 그 사건을 막아야 하는 이성도 자아도, 그당시의 나에게는 전혀 남아있지 않았기에.
“…….”
20XX년 X월 XX일……이홍기가, 죽어버린 순간이었다. |
하...내가 인티인이 되다니....
내가...내가 인티에 글을 올리다니...아 감격이다
잠깐만요 눈물좀 닦고...Aㅏ....
아무튼 팬픽올려봐요. 이건 작년 여름방학 안먹고 안자고 꼬박 이틀동안 휘갈긴 팬픽으로
이미 완결 나있습니다. 용량은 번외까지 합해 대략 100KB정도? 조금씩 조각조각내서 올릴게요.
끊을부분이 애매해 오늘은 엄청 짧아졌네요.
눈을씻고 찾아봐도 에프티팬픽따위 없는지라 올려도 볼사람이 있을지가 의문이지만...
용기있게 올려봅니다..하..아직도 인티인이 된게 실감이 안나서 주저리 완전길어...
아무튼 모자란 글한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만간 다음화에 뵈어요!
....근데 다음화는 언제쯤 오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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