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경수 들고올게여.. very soon
그냥 내글 검색하다가 나오길래 올려봐요^0^!
"왜. 뭐하게."
-그냥 빨리 들어오라면 빨리 와! 말많다 너.
"왜 성질이야 또. 기다려 30분뒤면 도착해."
나는 나대로 또 짜증나서 전화를 툭 끊었다.
아, 루한이형 전화 먼저 끊는거 되게 싫어하는데. 집가면 또 뿔 바짝 세우고 밀어붙히겠지..? 버블티라도 사갈까.
자정이 다 돼가는 이 시점에 끝내지 못한 서류작성을 그냥 변백현한테 소고기 사준다 하고 확 넘겨버릴까, 하다가 오늘 박찬열이랑 러브호텔 간다며 한창 들떠있던 변백현을 생각하니 그러질 못했다.
누구는 집에 예쁜 애인두고 서류작성이나 하고 앉아있고 누구는 애인이랑 호텔까지 가서 사랑이나 나누고 있고.
길게 한숨을 쉰 난 책상에 놓여있던 버블티를 한모금 들이켰다.
"루한이형은 대체 뭐하길래 빨리 오란거야."
1시간이 훌쩍 지났다. 안그래도 말랐다고 타박했던 루한이형인데 지금 내 모습을 보면 아마 기절초풍하겠지..
쏙 들어간 볼에 광대까지 내려온 다크써클에... 또 다시 드는 루한이형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져 머리를 이리저리 헝클었다.
그나저나 어떡하지. 30분 뒤에 도착한다고 그랬었는데. 여태 연락도 없는걸 보니 자는것 같기도 하고.
아무 미동도 없는 폰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폰을 집어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루한이형 생각에 남은 서류작성을 도저히 못할것 같았다.
내일 상사한테 깨지던 말던 난 지금 너무 루한이형이 보고싶다.
차로 15분 걸리는 집까지 새벽이라 차가없어 밟고 또 밟아 7분여 만에 도착했다.
형은 자고있을까, 아님 날 기다리고 있을까. 별거 아닌데 심히 긴장이 된다. 늦게왔다고 날 보고 눈을 부라릴까, 보고싶었다며 찡찡댈까.
어찌됐든 그게 루한이형이면 괜찮긴 하지만.
기분좋은소리가 들리며 도어락이 해제되고 문이 열렸다.
들어서자마자 온 몸을 감싸는 암흑에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리고 긴장이 탁 풀렸다. 그럼 그렇지, 설마 이 늦은 시간까지 날 기다리고 있을리가.
"세훈아!"
암흑속에 신발을 벗고 거실로 들어서는데, 그제야 온 집안이 밝아진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루한이형이 서있다.
"생일축하해!"
꽃무늬 앞치마를 두르고, 꼬깔모자는 삐뚤게 쓰고, 여태 케익을 만든건지 코와 볼에 생크림을 잔뜩 묻히고 셀셀 웃는 루한이형이 오늘따라 너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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