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16357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수인물입니다. 주인공은 탁구에요.





그녀는 억울하게 죽었다. 어떻게 아냐고? 지금 앞에 서있는 저승사자가 그렇게 말하면서 염라대왕에게 얻어맞고 있으니까.

염라대왕은 멀끔한 얼굴로 생겨서누 활활타오르는.

말 그대로 파이어볼 같은 눈을하고 그녀에게 말했다.



다시 가서 일단 기다려!



그 말 이후,그녀는 어디론가 빨려들어갔다.



그리고 눈을 떴을땐.



"야옹아. 어디서 왔어?"



고양이가 되어있었다.



저승사자는 망연자실해하는 그녀 앞에 나타나 또 짓거렸다.



"6개월만 참으면. 인간 될거야. 그리고 인간이 되고나면 내 도움으로 뭐든 잘 되게 될거야!"



그리고는 사라졌다.



그녀는 고양이가 된 후 이리저리 떠돌아다녔다. 길고양이의 삶은 각박했다. 먹을게 부족했고. 추웠다. 그리고 자신을 수상해하는 고양이 무리들로 인해서 한곳에 오래 있을수없었다.

그리고 오늘은, 꼬마 애들한테 잡혔다. 억지로 그녀를 잡은 아이들은 잘 놀아주다가 갑자기 발로 뻥! 차버렸다. 그녀는 나가 떨어졌다.



무지하게 아팠다. 어딘가 부러지거나. 이대로 다시 죽게 될거다. 포기하고 눈을 감는데. 어디선가 포근한 온기가 느껴졌다. 분명히 날 불쌍히 여긴 하느님이겠지. 그녀는 그 온기 속으로 파고들었다.



눈을뜨자 약냄새가 먼저 풍겨왔다. 병원인가? 눈을 떠 몸을 움직이고 그녀는 소리쳤다. 고양이 소리밖에 나오지 않았다. 한참이나 소리를 지르자 어떤 남자가 다가왔다. 그 남자는 나를 꺼내 안았다.  

"나비야. 일어났어? 표정이 왜 이래? 왜 이렇게 심통이 난거야?" 

애옹. 아씨, 이 소리 밖에 안나오네. 그나저나, 너 잘생겼다? 외국인인데. 어느 나라 사람이냐? 그녀는 본능적으로 남자의 품에서 몸을 뒹굴거렸다. 고양이로 지낸지 딱 2준데, 벌써 이 몸에 적응해버렸다.  

"난  프랑스 사람이지롱, 외국인은 태어나서 처음보지? 근데, 너 정말 이쁘다. 내가 이 병원 들락거린지 꽤 됬는데. 너처럼 예쁜 애는 처음이야." 

훗,그녀는 금방 기분이 좋아져서 골골골 소리를 냈다. 그녀의 행동에 남자는 더 기분이 좋아져서 그녀를 품에 안고 둥가둥가해줬다. 그 때,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 그만 좀 만져요. 걔 아직 환자야." 

"아, 타쿠야. 미안. 너무 예뻐서." 

남자는 동양사람이었다. 이 남자도 잘생겼다. 마치 고양이처럼. 묘하고 섹시하게 생긴 얼굴이다. 근데...뭔가 못됬게 생겼다. 그녀의 예상대로 남자는 못됬다. 왜 이렇게 오두방정을 떠냐며 타쿠야라는 남자가 그녀의 엉덩이를 툭,때렸다.  

  

꺅! 그녀는 처음 느껴보는 기분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프랑스 남자의 품으로 박박거리며 파고들었다. 뭐 저런게 다 있어!  

  

"타쿠야. 내가 데리고 가도 되지? 얘 너무 예뻐. 그냥 첫눈에 반해버렸어." 

"되긴 뭐가 되요. 형 바빠서 잘 돌봐주지도 못할텐데. 그냥 여기 둬요. 제가 돌볼테니까." 

"그래도..내가 구했는데." 

  

그래요, 나 좀 데려가요. 나 저 놈 싫어. 애교부리듯 몸을 이리 비꼬았다, 저리 비꼬았다 하니 프랑스남자는 그녀가 예뻐서 정수리에 쪽쪽 뽀뽀도 해주었다.  

"아무튼, 오늘은 안돼요. 애들한테 맞고 해서 혹시 복수 차오르는 건 아닌지 봐야되." 

  

 타쿠야라는 사람은 남자의 품에서 그녀를 뺏어와 집에 넣었다. 애처롭게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의 눈을 보며 애옹거렸지만. 곧 프랑스남자는 쫓겨났다. 나쁜 놈이다. 저 타쿠야라는 놈은. 

  

쳇, 그녀는 이 상황이 답답하고 짜증나서 프랑스인이 가자마자 시무룩하게 표정을 바꾸고, 몸을 동그랗게 말았다. 그런데 그 때, 다시 문이 열리고 길다란 손이 그녀를 꺼냈다. 그 남자. 타쿠야다. 

  

"야, 너 아까 형한테 애교 장난 아니더라? 형이 널 데리고 왔어도 널 치료해준건 나거든? 그런데 왜 이렇게 뚱하게 봐? 응?" 

  

아씨, 놔! 놓으라고! 그녀가 벗어나려 바둥거리자 그는 그녀가 더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는지 품에 꼭 껴안고 등허리를 살살 쓰다듬었다.  

"이쁘게 생겨가지고. 응? 아주 도도해에." 

아 진짜, 이게, 너 몇살이야! 몇살이냐.. 

"몇살이냐고!" 

  

아까 고양이가 있던 자리에, 나체의 여자가 있었고, 타쿠야는 그것을 잠시동안 멀뚱하게 바라보았다.  

  

조용한 밤거리에 타쿠야의 놀란 비명이 울려퍼졌다. 그리고 여자의 비명도.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우와! 다음편 기다릴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우와ㅋㅋㅋ재밌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드디어! 제 소망대로 타쿠야가 행복한것도 나오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