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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트윈즈


W.트윈즈





[EXO/준면종인] 김씨 트윈즈 01 | 인스티즈






이 이야기는 오늘로부터 정확히 18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18년 전의 오늘, 서울의 모 산부인과에서 나의 어머니가 분만의 고통으로 아버지의 머리채를 붙잡고 힘겨워하실 때 옆방에서는 한 명의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1분뒤 내가 태어났고 또다시 1분뒤 옆방에서는 또다시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우리는 함께 신생아 실로 옮겨졌고 운명처럼 두 남자아이 사이에 내가 자리했다고 한다. 그 결과 그 두 명의남자아이는 지금 내 눈앞에 있다.






[EXO/준면종인] 김씨 트윈즈 01 | 인스티즈






김준면과 김종인은 쌍둥이였다. 그것도 이란성쌍둥이. 아무리 이란성쌍둥이라곤 하지만 2분 차이인 형 김준면과 동생 김종인은 한배에서 태어났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달랐다. 차라리 이들과 핏줄로는 아무 관련도 없는 김종대가 이 둘 중 하나와 쌍둥이라면 더 믿음이 갈 만큼 이 둘의 접점은 하나도 없었다. 마치 흙탕물과 설탕물처럼. 사실 저 비유는 피부색 비유와도 같았다. 김종인은 까무잡잡하고 키도 헌칠한 게 잘빠진 다크초콜릿 같았고 김준면은 백지장처럼 새하얗고 키도 작은 게 반듯한 박하사탕 같았다. 남보다도 더 남 같달까. 외관이 이 정도로 다른데 성격은 또 어떨까. 완전 극과 극이다. 둘 중 하나의 성격은 심각한 싸가지였다. 다들 생김새를 보고 김종인일 거라 생각하곤 했지만 그 예상과 다르게 싸가지는 형인 김준면이다. 곱상하게 생긴 외관에 속아 당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가시를 잔뜩 품은 고고한 장미랄까. 가시에 한번 찔리면 다신 건드리지 못할 만큼 까칠하고 날카로웠다. 그에 비해 김종인은 생긴 건 골목길에서 쭈구려 앉은 채로 지나가는 선량한 행인을 잡아 삥을 뜯는 양아치같이 생겨서 삥은 무슨 욕 한마디도 못하는 순둥이였다. 생긴 것과 다르게 지나치게 순진하고 착해빠져서 어디 지나가다 동네형들한테 맞을 것 같아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도 무섭게 생긴 외관으로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 이렇게 김준면과 김종인은 쌍둥이인 듯 쌍둥이 아닌 쌍둥이 같은 쌍둥이이다.






[EXO/준면종인] 김씨 트윈즈 01 | 인스티즈






김씨 쌍둥이들과 나의 인연은 산부인과에서부터시작되어 고등학생인 지금까지 쭉 같은 루트를 밟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는 산후조리원에서 절친을 맺으신 나의 어머니와 김씨
쌍둥이의 어머니이신 이모의 공이 컸다. 둘은 같이 산후조리를 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빠른 속도로 친해지셨고 자칭 타칭 소울메이트가 되셨다고 하셨다. 이런 와중에 운명처럼 두 집 다 집을 마련할 시기가 겹쳤고 건축가이신 나의 아버지는 같이 집을 짓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셨다고 한다. 그 제안을 이모네에선 흔쾌히 받아들여 지금과 같은 나의 집과 김씨 쌍둥이 집이 한 다리로 연결된 공동주택이 탄생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의 나와 김씨 쌍둥이는 이 다리를 놀이터로 사용했다고 한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어린아이용 소파 3개를 보면 어지간히도 다리를 좋아했구나 어림잡아 예상해본다.






[EXO/준면종인] 김씨 트윈즈 01 | 인스티즈






김씨 쌍둥이 중 동생인 김종인은 유독 어릴 적부터 나를 잘 따랐고 내가 있는 모든 곳에 존재했다. 앨범 속의 사진에 단 한 장도 빠짐없이 꼭 박혀있는 김종인이 증거였다. 어릴 적엔 화장실까지 따라가려 해 한 고생 했다고 한다. (물론 지금도 따라오긴 하지만 화장실 밖에서 기다린다.) 이런 김종인을 형인 김준면은 굉장히 싫어했고 김종인이 내 옆에 붙는다 싶으면 그 자리를 파고들어 제가 자리하곤 했다. 그래서 내 앨범 속의 사진에는 김종인과 내 사이에 김준면이 늘 함께 존재했다. 단한 장도 빠짐없이.


위에서 말했다시피 김준면과 나 그리고 김종인은 각각 1분 간격씩 태어났고 생일이 같았다. 그래서 늘 함께 생일파티를 하곤 하였다. 그러던 우리의 7번째 생일파티날, 나는 둘 중 한 명으로부터 고백을 받았고 그 고백은 19살인 지금까지 쭉 이어졌다. 하루도 빠짐없이.






[EXO/준면종인] 김씨 트윈즈 01 | 인스티즈
[EXO/준면종인] 김씨 트윈즈 01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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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홀 모다.. 꿀잼... ㅜㅜㅠㅠㅠㅠㅠㅠ 그 고백은 누굴까요.. 김씨싼둥ㅇ이두ㅡㄹ...❤️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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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헐 누굴지...성격으로봐서는 니니인거같기도하고!!!!재미써요!!!!! 잘읽었습니당~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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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대박ㅇㅅㅇ 내 취향저격 빵야빵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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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바로 신알신 들어갑니당. 얼렁 오셔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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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누굴까여 정말 기대되요!!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ㅎㅎㅎ 잘보구 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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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 쌍둥이ㅠㅠㅠㅠㅠㅠ소재가 취향저격이네요 신알신 할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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