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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수 상 한 메 이 드 (suspicious) 12 | 인스티즈

 

 

 

 

 

 

 

 

 

 

 

 

 

 

 

 

 

[EXO] 수 상 한 메 이 드 (suspicious) 12 | 인스티즈

 

 

 

 

 

 

"전화, 계속 울리는데."

"네? 아, 네."

 

 

 

 

 

멍하니 도련님의 미소를 바라보고 있자니 도련님이 턱짓으로 휴대폰이 들어있는 메이드복 주머니를 가르킨다. 너무 도련님만 보고 있었던 것 같아 민망함에 얼른 인사를 하고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를 받으려고 방을 나오려는데 그런 내 손목을 도련님이 붙들었다.

 

 

 

 

"언제 또 볼지도 모르니까, 이건 작별인사."

 

 

 

 

날 돌려세우더니 하는 말에 손이라도 흔들어주려나 생각했는데 내 손목을 확 끌어당긴 도련님은 당겨진 내 허리를 감싸고 입을 맞춰왔다. 밀어낼 틈도 없이 끝난 키스는 짧지만 깊었다. 놀란 얼굴로 여전히 능글맞게 웃고 있는 도련님을 바라보다가 전화를 받으며 방에서 나왔다.

 

 

 

 

"여보세ㅇ,"

"어디야."

"저 지금 1층으로 내려가고 있는..."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딱딱한 목소리로 묻는 도련님때문에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빠르게 밟는데 언제부터인지 거실 쇼파에 앉아있던 도련님이 보였다. 내 인기척이 들린 건지 전화를 끊어버리고 나를 도련님 방에 화난 손길로 들여보낸다.

 

 

 

 

[EXO] 수 상 한 메 이 드 (suspicious) 12 | 인스티즈

 

 

 

 

 

"전화 왜 안 받았어."

"청소하느라 못 들었는데 혹시 화나셨... 도련님?"

"네가 나 피하는 줄 알았잖아."

 

 

 

 

나를 추궁하듯 묻는 도련님의 눈치를 보며 나도 모르게 나온 거짓말을 내뱉는데 물기 어린 눈으로 나를 안아버린다. 내가 도련님을 왜 피하냐며 달랬지만 도련님은 안은 날 놔주지 않았다. 한참이나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날 끌어안고 있던 도련님은 갑자기 무언가가 생각난듯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봤다.

 

 

 

 

"애기야."

"왜요?"

"이제 나 일 때문에 외국나가야되는데 그러면 애기는 나 보고싶겠지?"

"어... 음..."

"그렇겠지?"

"그렇겠네요..."

"그럼 같이 갈까?"

"네?"

"같이 가자. 응? 같이 가는 거다?"

 

 

 

 

 

답정너처럼 자꾸 내게 대답을 강요하는 도련님에게 거절을 하긴 했지만 씨알도 안 먹히는 것 같다. 도련님에게 들은 바로는 브랜드 런칭과 신제품 홍보을 위해 도련님 모두가 중국과 미국 두 나라를 간다는데 나를 왜 데려가려는 건지 1도 모르겠다. 겉으로는 시중드는 메이드가 필요해서라곤 하지만 그런 메이드는 선진그룹이라면 그 나라에서도 바로 구할 수 있는 거였다. 내가 안 가겠다고 하면 하루종일 내 곁에서 징징댈 어느 누군가와 많이 닮아있는 것 같은 민석 도련님을 생각해보겠다고 겨우 달래고 방을 빠져나와 주방으로 향하는데 주저앉은 수정이의 뒷모습이 보인다.

 

 

 

 

 

[EXO] 수 상 한 메 이 드 (suspicious) 12 | 인스티즈

 

 

 

 

 

 

"ㅇㅇ아... 나 어떡하지."

 

 

 

 

망연자실한 얼굴로 제 앞에 놓인 깨져버린 그릇들을 바라보며 파티에 쓰인 그릇들을 닦고 정리하다 놓쳐서 이렇게 된 거라고 설명하는 수정이는 금방이라도 울 기세였다. 보상은 둘째치고 도련님들에게 무슨 말을 들을지부터 걱정하는 수정이를 이해되지 않는 얼굴로 쳐다보자 주위를 둘러보던 수정이는 이내 낮춘 목소리로 말한다.

 

 

 

 

"도련님들이 네 빠순이라서 너는 잘 모를텐데 저 사람들 너한테 하는 것처럼 그렇게 착하지 않은 사람들이야."

"응. 알아. 네가 전단지에도 그렇게 써놨었잖아."

"백날 말하면 뭐하니. 체험해볼 수가 없는데."

"그렇게 성격이 별로야?"

"당연하지. 너한테 하는 건 진짜 기적이라니까?"

 

 

 

 

여전히 믿지 못하는 내게 일화들을 하나씩 들려주며 도련님들을 열심히 뒷담하던 수정이는 곧 깨진 그릇들을 보며 다시 좌절했다. 수정이가 그릇을 깼다고 했을 때 도련님들의 반응이 궁금하긴 했지만 비싼 그릇이니만큼 수정이는 보상은 둘째치고 해고도 각오해야했다. 내가 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했다고 했을 때 덜 혼날 것 같아서 아직도 좌절모드인 수정이를 일으켜 세우고 깨진 그릇조각들을 치우려하자 수정이가 놀란 얼굴로 묻는다.

 

 

 

 

 

[EXO] 수 상 한 메 이 드 (suspicious) 12 | 인스티즈

 

 

 

 

 

 

"이걸 왜 네가 치워. 내가 할게."

"됐어. 이건 내가 깬 거라고 말씀드릴게. 너는 그냥 기숙사 가있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내가 한 일을 어떻게 네가 했다고 해."

"네 말대로 도련님들이 설마 나 자르기야 하겠냐. 너보단 내가 낫겠지, 뭐."

"...ㅇㅇ아. 내가 이 말 했었나?"

"무슨 말?"

"내가 너 사랑한다고."

"얼른 가있기나 해."

 

 

 

 

 

조각들을 하나둘씩 모으는 나를 감격한 얼굴로 바라보던 수정이는 제 말에 웃으며 등을 떠미는 내게 고맙다며 기숙사로 향했다. 사실 도련님들이 날 아무리 좋아한다곤 하지만 집 안 물건을 깨뜨렸는데도 그냥 넘어가줄까 걱정을 하다 그릇조각에 손가락을 베어버렸다. 그리 깊게 베인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뚝뚝 떨어지는 피에 당황하고 있는데 어느 새 민석도련님이 내 앞에 서있었다.

 

 

 

 

 

[EXO] 수 상 한 메 이 드 (suspicious) 12 | 인스티즈

 

 

 

 

 

"하여간 우리 애기는 사람 신경쓰이게 하는데 뭐 있지."

"...죄송해요. 저거 제가 다시 사올게요."

"괜찮아. 저런 그릇 널리고 널렸어. 근데 정 미안하면 같이 외국 가줘."

"... ..."

"아니면 저거 엄청 비싼 건데 다시 사오든가."

 

 

 

 

 

내 손가락을 치료해주면서 얄밉게 말하는 민석도련님과 딱 봐도 내 월급보다 훨씬 비쌀 것 같은 그릇의 위엄에 결국 나는 같이 가겠다고 해버렸다. 민석도련님이 저렇게 얄미웠었는지 괜히 민석도련님을 노려봤지만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릇사건은 내가 같이 가겠다고 하자마자 콧노래까지 부르고 다니는 민석도련님덕에 아무도 모른 채로 잘 마무리돼서 수정이도 한시름 놨고 그동안의 한 달 월급도 전단지에 잘못 나와서 무려 2배인 300으로 받았지만 나는 전혀 기쁘지 않았다. 원래 월급은 250인데 사랑과 돈은 비례하는 거냐며 짐을 싸고 있는 나에게 자꾸 깐족거리는 정수정때문이 그 첫번째 이유고, 일을 빙자한 여행을 가기로 한 날 과연 선진그룹 아니랄까봐 전용기를 타고 가는데 도대체 왜. 나와 네 명의 도련님이 다인 줄 알았던 탑승객 중에 저 남자가 섞여있냐가 그 두번째 이유였다.

 

 

 

 

 

[EXO] 수 상 한 메 이 드 (suspicious) 12 | 인스티즈

 

 

 

 

 

 

"우리, 또 보네요."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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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지신 분 꼭 말해주세요!

쓰차와 설연휴로 인해 이제야 왔네요...☆★ 이제 여주와 도련님들의 일을 빙자한 해외여행에서는 본격 돈지랄이 시작될겁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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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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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김민서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ㅋㅋㅋㅋㅋㅋ따라가자고 아줔ㅋ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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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첨부 사진양양입니다. 어머. 오늘 참 민석이가 카와이하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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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꼬
짤 저장하고 싶은데 자기가 저장금지 걸어놔서 못 하는 멍청한 작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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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그 멍청한 작가님을 제가 루팡해가도록 하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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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꼬
첨부 사진어맛..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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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라이트입니당! 오랜만에 (사실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매일하는 게 아니면 오래된거 겠죠?ㅋㅎㅎ) 인티하다가 수상한메이드 알림쪽지 보고 신나서 와써용! 작가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_.)♡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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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비빔밥]으 암호닉 신청합니다! 민석이가 사장님이라 그런지 저런 걸로 잘 구슬릴 줄 아네요.... 뭐 좋으면 된 거죠 ㅎㅍㅍㅎㅍㅎㅍㅎㅎㅎㅎㅎㅎ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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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꼬
다음 편부터 써드리는데 혹시 제가 까먹더라도 암호닉 쓰셔도 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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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슈웹스에요! 진짜 겁나 민석이귀어워ㅠㅠㅠㅠㅠㅠㅜ애기같애ㅜㅜㅜㅜㅜ오구오규ㅠㅠㅠㅜㅜㅜㅜㅜㅜ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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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경수ㅠㅠㅠㅠㅠㅠㅠㅠ 밍쏘기ㅜㅜㅜㅠㅠㅠ 작가님 글 다 좋아요ㅠㅠㅠㅠㅠ 전부다 취저ㅠㅜㅜㅜㅜ 신알신하께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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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이거엄청기다렸단말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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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결국 같이 가는군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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