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로빅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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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는게 아냐
난 그저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할 뿐]
오랜만에 만난 너를 난 볼 수가 없다.
바쁘기도 바빴고 새로운 곡 작업으로 정신이 없었다.
아니 앞에 이유는 핑계고 널 볼 자신이 없었고
답이 안나오는 고민에 그냥 더 바쁘게 지냈다.
"우리 시간을 좀 갖자"
저 짧은 말이 나오기까지 네가 얼마나 외로웠을까
저런 결론이 나오기까지 넌 어떻게 견딘걸까?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수 많은 생각들이 나를 덮쳐와
감히 입을 열 수가 없었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어떤 대답도 못 했다.
그저 의미없는 손장난만 이어갈 뿐이였다.
네가 어떤 표정일지는 감히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낸지 얼마
넌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나를 떠났다.
[차가운 눈빛들이 자꾸 나를 쫒아와
따스한 곳을 찾아 나선것 뿐]
4년 그리고 4개월
너와 나의 숫자.
아무도 몰라주던 날 알아봐주고
혼자였던 떠돌이 너를 품은지 4년
최대한 열심히 숨었는데
결국 들킨지 4개월째
몇 없던 사생들이 하나둘 늘고
너와 만남을 조심했는데
어느새 사생들의 눈은 내가 아닌
너를 쫒고 있었다.
너무 힘들었던 나에게 따스한 너였기에
잃고 싶지 않았다. 놓치기 싫었다.
그래서 난 알아도 모르는척 그렇게 네 옆에 있었다.
[화려한 거리 위에 사람들처럼
머무를 곳을 찾아 헤맨 날들]
티비로만 보던 그 사람들과
같은 사람이 되기위해
그들 처럼 날 사랑해주는 많은 사람 앞에
서있고 싶었다,
그리고 난 그들과 같아졌다,
처음만난 나에게 사랑을 전하고 늘 옆에있는
내 사람들이 생겼다.
이상과 현실은 다르단걸 느꼈다.
나에겐 너무 따스했던 내 사람들이
내가 아닌 다른 이에겐 너무나 차가웠다,
그 다른 이가 내가 사랑한 사람이라해도
[가질 수 없는걸까? 반짝이는 그대여]
너무도 좋아하는 너인데 내가 널 가질 수 없나보다
내가 널 사랑하면 안돼나 보다.
난 꼭두각시인가?
[손 버릇이 나쁜 난
네 마음을 훔친 나쁜 아이야]
널 보지 말껄
널 만나지 말껄
이렇게 힘들게 만들거라는걸 알았으면
그러지 않았을텐데
들리지 않을 사과만 하는 내가 한심했다
[나는 나쁜 아이야]
[차가운 눈빛들이 자꾸 나를 쫒아와
따스한 곳을 찾아 나선것 뿐]
이제 온전히 나를 따르는 그 눈빛들
전보다 차가웠지만 버틸꺼다.
따스한 네가 너로 남아준다면
난 무엇이든
[돌아갈 곳이 없어
어디에도 어디에도]
돌아가고 싶어
처음으로
그저 너의 곁 하나면 충분하단걸 미리 알았으면
[왜 날 두고 간거야
버려지는건 싫어]
널 두고 간게 아니야
버린게 아니야
울면서 날 탓하는 네 꿈에
새벽 내내 변명을 해
[너의 기억을 모두
내 두손으로 죽인 나는 나쁜아이야]
날 기억하지 못 하게
너와 나의 시간과 추억은
내가 간직할게
[나는 나쁜 아이야]
[나를 탓하는 그런 아픈 말들
오해였다면 좋을 내 잘못은]
[사랑받고 싶어요
혼자 두지 말아요]
미안해
[노력한 것이 모두 옳지 못했던
나는 나쁜 아이야]
[나는 나쁜 아이야]
이게 뭔 똥글인지... 사진은 시기를 걸어놨지만 6명 아무나 대입해서 읽으시면 될꺼 같아요. 독자님들은 개학 하셨나요?ㅠㅠㅠㅠ 저는 내일이 개학이네요... 다음번에 찾아올땐 ETERNITY로 돌아올게요. 사랑해요!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