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짜증나.."
"그러니까."
"개ㅋㅋㅋㅋ빡ㅋㅋㅋ쳨ㅋㅋㅋㅋ"
"아..너무하네, 진짴ㅋㅋㅋ..."
"씨바! 그래! 우리 존나 역사 짧다!!!"
"야얔ㅋㅋ 욕 그만햌ㅋㅋㅋ"
"아, 솔직히 쟤들은 성적도 안나오는데 우리를 더 밀어줘야 되는거 아님?!!"
"미친ㅋㅋㅋ 야 듣겠다!!"
"들어, 들어라고 하는거야, 들어 씨발!!"
"미친ㅋㅋㅋㅋㅋ"
"어후,..야. 우리 부장 폭주했다얔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경이 개 똥이라는 말은 전편에서 했었지..ㅋㅋ
대회나가야되는데 배구부랑 같이 써야되서 우리는 무대위에서 쭈구리가 되었음..
게다가 뻥뻥 쳐대는 바람에 고개를 딱 들었는데 머리 앞, 옆, 뒤, 위로 배구공이 꽂히는데 이러다가
언제 몸을 맞히고 안면을 강타할지도 모르는 그런 공포스럽고 척박한-
"악!!!"
"야!!"
"괜찮아?!"
"헐..!!"
"아, 씨발, 존나 개빡쳨ㅋㅋ 심하네!!!"
"아..."
"괜찮아?"
..상황이였지.
더 빡치는건 쟤들이 맞춰놓고서는 사과도 안하고 어물어물거리더니 다시 연습ㅋㅋㅋㅋ
아니 뭐 미안하고 민망하고 그런건 알겠는뎈ㅋㅋㅋ 솔직히 미안하다고 사과는 해줘야짘ㅋㅋㅋ
그나마 타협봐서 반반 나눠가지고 쓰고 있었는데 우리들끼리 그냥 연습만하기 너무 힘들어가지고
짧은거 두 개로 긴줄넘기로 만들어서 서바이벌 게임같은거 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손잡이 제거하고 묶어놨는데
터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배구부 영역으로까지 아주아주 넓게 침범하심ㅋㅋㅋ
원래는 선배들까지 있어야되는데 자리도 좁고, 더워서 짜증난다며 결국은 동갑내기들끼리 있어서
조금 편하게 넘어가서 주섬주섬 줍고 있는데 걔들이 주워주는거!!!
속으로 좀..착하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그때였음.
"여기요."
"아..예..고맙습니다.."
누가 주워준 거!!
그런데 동갑인거 뻔히 아는데 존댓말을 들으니 뭔가 존중받는 느낌이 들고..
새롭고..어른이 된 것 같은 이 뜬금없는 느낌적인 느낌..?ㅋㅋㅋㅋㅋ
상대방이 존대하는데 나는 반말로 아, 고마워 하기는 좀 뭐하잖앜ㅋㅋㅋ
그래서 나도 존대..ㅇㅇ..
그러더니 계속 내 근처에서 주워주고 넘겨주고 하는데 급호감생김.
오, 착하다.
그래..사실 뭐..내가 여중출신이여서 남자라는 생물은 미지의 동물이기도 해..그래..
좀 약할거야 인정해..쉬운여자..ㅇㅇ..
허리펴고 그제서야 얼굴을 딱 봤는데
심.쿵.☆
잘생겼엌ㅋㅋㅋ 미친ㅋㅋㅋㅋ
그..가수 누구더라. 검색하고 올겤ㅋㅋㅋ
그래!!!
엑소 카이!!
동생이 음방볼때 지나가면서 봤음ㅋㅋㅋ
걔 닮음..ㅇㅇ
걔는 개쿨하게 살짝 목례하고 몸 돌리려길래 나도 그냥 옴.
"야야, 쟤가 뭐래?"
"주워준거야?"
"어? 어. 존댓말쓰더라. 원래 저런앤가?"
"몰라?"
"걔 **사는 애. 잘생겼지?"
"뭐..좀?"
"엑소 카이 닮았잖앜ㅋㅋ 유명함."
"아, 진짜?"
"야, 노골적으로 보지말곸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쟤 유명해?"
"응. 일단 잘생겼고, 애가 묵직하니 듬직하고 그래."
"미친ㅋㅋㅋ 할머닌줄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정쩡하게 생겨서 나대는 애들보다는 쟤가 훨씬 나음."
"맞아..**랑 ##같은 애들은 겉멋만 들어가지고.."
"얼굴로만 따지고 보면 솔직히 나댈정도는 아닌데 일진인 척 하고 나대니까 사람 좀 붙는거지..찌질이들이."
"집에 돈 좀 많고."
"맞아!"
"그에 비하면 쟤는 진국이지."
"이름이 뭐야?"
"김종인."
"아아~"
"오.."
"왜 오징어, 반했냐?"
"뭘 반햌ㅋㅋㅋ 야, 그 구슬 주워준걸로 반하면 개나소나 다 좋아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니한테도 봄날이 오는가 싶었지, 모쏠이잖아."
"무슨, 야 오징어 모쏠 아님!"
"헐, 남친 있었어?"
"있긴 있었는데..진짜 짧게 있었음. 고백받고 거의 바로 참."
"야, 바로 안찼거든?"
"오늘 연습은 없다. 오징어 얘기 듣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이..첫번째 만남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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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그거..너무 힘들어서..말도 없이 도망쳤네요..ㅠㅠㅋㅋㅋㅋ
좀 가볍게 가보고 싶어서...새 썰을 들고 나왔어요..제 실화+픽션 섞었어욬ㅋㅋ
이건 0포인트로 갈거니까..봐줘여☆
여기선 종인이 닮은걸로 나오고, 마치 엑소 카이 이름이 종인이 이름이 아닌 것 처럼 나오는데..
어쩔 수 없자나여..별별
실제로는 엄마의 정원? 최태준 닮은 꼴입니다..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