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금의 달달함이 잘 조화 되기를 바랍니다!
“후으어, 졸리다..“
“얼씨구? 니가 여기서 하겠다고 했으면서 벌써 졸려하냐?“
“그치만, 조용하면 더 집중이 잘 될 줄 알았지!“
“그건 맞는 말인데, 내 생각에는 그냥 네가 공부가 하기 싫은 듯.“
“...치이“
방학 중에 하루종일 뒹굴거리면서
책상위에 쌓여있는 숙제더미들은 애써 무시한 채,
그냥 하는 일도 없이 여기저기 뒹굴거리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친구를 데리고 근처에 작고, 손님이 별로 없는 카페로 향했는데,
...이건 뭐, 오히려 더 집중이 안 된다.
“으어아, ㅇㅇ아 나 이만 가야겠다.“
뻐근한 목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을 때,
친구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나에게 말했다.
“왜?“
“오빠 집에 도착했다네, 미안!“
“그래, 혼자라도 하고 가야지 어쩌겠어“
“...미안, 나중에 또 만나자!“
“그래, 잘 가!“
친구의 오빠를 말하자면,
어린나이에 자신의 꿈을 잡아서 유학이란 것을 경험하고,
오늘 집에 돌아오는 사람인데,
...그래 조용히하고 공부나 해야지,
나는 꿈도 못 잡아서 공부하는 걸 제외하면 할게 없다.
“미안 누나, 많이 늦었지?“
“아냐 5분인데 뭐, 나 간다!“
“잘 가.“
손님이 없던 카페의 종소리가 울리며 문이 열렸고,
처음 보는 남자가 들어왔다.
알바생인가?
살짝 쳐다보니까 훈훈한 스타일이라서 여자들한테 인기는
많을 텐데, 소문이 안났나?
잘생긴 알바생이 있다고 소문이 나서
이 카페는 아마 사람들, 정확히는 여자들로 가득 차 있을텐데.
뭐,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었다.
조용한게 좋지!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숙제는 저 뒤로 밀어놓고,
아까 나온 음료를 빨대로 쭉 빨아 마시면,
다 마셨는지, 얼음만 남아있어서
투명한 플라스틱 컵만 남아있다.
나 별로 안마셨는데,
끝이 보이는 컵을 보아하니
아까전 카페를 나간 친구가 다 마시고 나간모양이다.
...나쁜 년, 내가 지 음료도 사줬는데.
하는 수 없이 카운터로 걸음을 옮겨서
스무디를 시키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딸기 스무디를 먹을까나.
머릿 속으로는 메뉴를 생각하며
카운터로 자리를 옮기는데,
저 알바생 생각보다 많이 잘 생겼다.
“...어, 저기“
“네? 주문 하시게요?“
“아, 네 주문이요.“
“??“
뭐 주문할건데요? 이런 얼굴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알바생을 쳐다보자니,
내 심장이 요동쳐서 미칠 것 같고,
바닥만 쳐다보자니 아쉽고.
결국에는 고개를 들어서 알바생의 이름표를 쳐다보는데,
'김지원'
이름도 그냥 콩깍지가 씌었나,
겁나 매력포텐 + 훈훈함이 묻어있어 보인다.
“저기, 주문 하시겠어요?“
아, 맞다 나 지금 주문하려던 여자였지.
알바생의 목소리에 얼굴이 빨개져서는
“따, 딸기 스무디 한잔 주세요!“
외치고선 자리고 종종거리면서 뛰어왔다.
...딸기 스무디도 저리가라 할 만큼 빨개졌을
얼굴을 생각하니, 부끄러워서 미치겠다.
겨우겨우 얼굴을 삭히고는,
다시 공부를 하려고 문제집을 폈다.
“으어, 뭐가 뭔지 진짜 모르겠네.“
“수학, 못 하는 과목 인가 보네요?“
에..? 으어?!
이상한 소리를 내며 알바생을 쳐다보며 뒤로 물러났다.
정확히는 옆으로 인가?
옆으로 물러난 나를 내려다 보며,
알바생이 방금 전 까지만 해도 내가 앉아있던 그 자리에,
한 마디로 내 옆자리에 앉고는 나에게 말했다.
“진동벨도 안들고가고, 불러도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들고 왔어요 딸기 스무디.“
...에?
와, 이 남자 눈웃음 장난없다 진짜.
엄마, 나 어떡해요 진짜 이 남자한테 빠진것 같아요.
“아, 죄송해요..“
“사과 안 해도 되요, 이거 알려줄까요?“
“...네?“
“어려워 하는 것 같길래.“
“네! 알려주세요!“
오 신이시여, 나를 구원하셨도다!!
진짜 이 남자는 내 취향 그대로다.
자상하고, 또 자상한!!
“그렇게 귀엽게 쳐다보지마요, 공부해야죠.“
“네..? 네?!“
“귀여워서 미치겠다 진짜, 아까부터 계속
얼굴 빨개져서는 혼자서 무슨 생각하는지 계속 멍때리고,
이런데 내가 어떻게 무시하고 일을 해요.“
...엄마, 이 사람 생각보다 달아요.
너무 달아!!
시럽을 10번은 넣은 듯한 이 남자는
나를 진짜 귀엽다는 듯이 내려다보며
그 죽을것만 같은 눈웃음을 짓고있다.
“...“
“또 막히면 불러요,“
“네..“
“고개 들고, 이쁜 얼굴 보고싶어요.“
“...“
내 얼굴을 보고싶다는 말을 하고는
그 남자는 내 턱을 잡고는 내 고개를 올렸고,
그대로 나는 그 남자와 눈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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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또 약속을 어겼네요.. 너무 늦게 와써여ㅜㅜ 미안합니다!! 아 다름이 아니라 공지사항은 치환기능을 사용할까 사용하지 말까 이런걸 투표하려고 합니다! 독자님들의 생각은 어떠하실지 궁금하네요! 그럼 저는 머리를 굴리러 이만 떠나겠습니당.. |
암호닉 '친주','수박','무룩이' 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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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팅하는 이쁜 콘들이 되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