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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엑소 샤이니 온앤오프 김남길
l조회 3195l 4
자꾸 불러오는 배에 손가락을 하나, 하나 접어가며 최근 제가 먹었던 것들을 되돌아보았다. 운동해도 배는 좀처럼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무얼 많이 먹은 것도 아니었다. 대체 왜 자꾸만 배가 불러오는 걸까. 이쯤 되면 짐작 가는 이유는 하나였다. 다들 자고 있는 아침에 조심스레 몸을 일으켜 겉옷 하나를 챙겨 입고 추운 날씨에 마스크를 차고 밖을 나왔다. 

차가운 공기에 몸이 절로 웅크러 들었고, 그에 팔 하나만 꺼내 휘저으며 택시를 잡았다. 택시에 타자마자 바깥과 다른 온도에 몸이 나른해지는 기분에 눈을 느리게 깜빡이다, 목적지를 말하고서 따뜻한 공기에 몸을 맡겼다.

"다 도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요"

택시비를 건넨 후에 병원이 제 눈앞에 보이자 저도 모르게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가 내뱉었다.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는데, 무섭고 떨리는 건 변함이 없었다. 이럴 때마다 누군가를 데려올 걸 하는 후회를 하지만 나중에 왜 저는 데려가지 않았냐 투정 부릴 얼굴을 생각하니 그저 고개를 저었다.

오늘따라 기다림도 그리 길지 않았다. 가만히 앉아 있다 제 이름이 불리자 몸을 일으켜서 멍하니 간호사의 뒤꽁무니만 쫓아갔다. 하얀 가운이 제 시야에 가득 차고 입술을 깨물었다. 침대에 누워 제 옷을 올리라는 말에 누군가가 조종이라도 하는 듯 옷을 올린 채로 눈알만 데굴데굴 굴렸다. 이런 제 마음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의사 선생님께서 그저 모니터만 보고 계셨다.

"저..."

"축하 드립니다. 임신 4주차네요."

4주차면, 한 달이었다. 한 달동안 제 안에 있는 아가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했다는 점에 옷자락을 꾹 말아 쥐는 것밖에 나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저 몸이 안 좋은 거라 생각했었는데.

"처음이라서 그럴 수 있으세요. 이제부터 먹는 거 조심하시고, 산모수첩 받아 가셔서 쓰시면서 정기적으로 오세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일어나 간호사가 주는 산모수첩을 받아들어 대강 살펴보았다. 산모 이름과, 아가 태명을 적는 공간에 왜인지 모르게 들떠 있었다. 그러나 마침 울리는 전화가 그 마음을 눌러주었다.

"지금 어디예요?"

"아, 잠깐 밖에."

"걱정했잖아요. 내가 지금 데리러 갈까요?"

"아니, 괜찮아."

원식이었다.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잠긴 목소리로 보아하니, 눈을 뜨고 바로 제 행방을 찾아 보이지 않으니 전화를 걸었을 것이다. 안 봐도 뻔하지. 산모수첩을 주머니 안쪽에 깊숙하게 넣은 후에 집까지는 걸어갔다. 제 안에 생명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걸 아직은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문을 열고 들어가자 원식이 기다렸는지 저를 안으며 날 추운데 왜 밖에 나가냐고, 타박을 했고 그에 입술이 삐죽이자 그 위로 입을 짧게 맞춰오는 원식에 두 눈을 깜빡이자 원식은 웃어버리고 말았다. 배가 고파 몸을 일으켜 라면을 꺼내 끓이려는 순간, 멈칫하고서 이미 뜯어버린 라면을 내려두었다.

아가가 제 안에 있다는 걸 자각하기 시작했고 조심스러워졌다. 

라면은 어쩔 수 없이 원식을 끓여주었고, 저는 냉장고를 뒤적여 반찬들로 밥을 차려 먹고 있는데 문이 열리고 재환이 나오더니 제 목덜미에 다짜고짜 입을 맞춘 후에 제 옆에 앉았다. 옆구리를 쿡쿡 찌르더니, 결국에는 내 손으로 숟가락에 밥과 반찬을 올려 입안으로 넣어주었다. 그 한 번 해주니 또 기다리는 건지 저를 쳐다보는 재환에 거실로 몸을 피했다. 

그것도 잠시, 제 허리를 감싸오는 학연에 놀라서 평소보다 빨리 팔을 떼어냈고. 학연의 서운한 표정을 모른 체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병원에 다녀온 탓인지, 아니면 아가가 생겨 부담감에 졸음이 쏟아진 건지 이유는 알 수 없었으나 방으로 들어가 이불을 목 끝까지 덮은 후에 손으로 제 배를 다독이며 노래를 불렀다.

"자장자장. 잘도 잔다. 우리 아가"

노래가 끊겼고, 잠에 들었다.

*

눈을 뜨니 가장 먼저 상혁이 보이자 손으로 밀어내며 일어나다 상혁의 힘에 말려 제가 안긴 꼴이 되었고. 그에 얼굴이 화르륵 타는 느낌에 고개를 푹 숙이자, 가만히 있는 상혁에 뭐지, 싶어 고개를 들자 기다렸는지 이곳저곳 입술 도장을 찍었다.

방심한 틈을 타 품에서 나왔고 문이 열리자 제게 집중되는 시선들을 비집고는 소파로 가자 모세의 기적처럼 비어버린 소파에 몸을 뉘었다. 분명 자고 왔는데 왜 또 졸린지 눈을 손등으로 비비자 학연이 하지 말라며 제 손을 이끌어 잡고서는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뭐가 그렇게도 좋은지, 저를 올려다보며 입꼬리를 내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결국에는 하는 수 없이 손을 계속 내어주고 있었다. 나른한지 눈을 깜빡이며 잠에 들려고 하는데 홍빈이 다가와 소파 한자리를 차지하고는 제 옷이 올라가 살이 보였는지 타박을 하기 시작했다.

"형. 살 좀 빼요. 요새 운동도 안 하고 계속 잠만 자고."

울컥. 나는 서둘러 옷을 내려 몸을 가렸지만, 이미 뱉은 말은 주울 수도 없었다. 또한 제 눈물도. 홍빈의 말에 서둘러 몸을 일으켰지만 늦었다.

제 주위를 둘러싼 눈들이 시선이 고정되었다. 

"형. 왜, 왜 울어요."

당황한 것인지 떨려오는 홍빈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이홍빈 너 왜 택운이 울리냐고 하는 재환의 말. 또, 울지마요 라며 제 어깨를 다독이는 상혁. 그러나 그런 말들이 들릴 리가 없었다. 저도 모르게 몸을 휘정거렸고 학연의 옷자락을 잡았다. 

그대로 학연이 저를 부축해 침실로 이끌었지만 눕고 싶지는 않았다. 계속 잠만 자고, 홍빈의 말이 아직은 남아 있어서였다. 학연을 제 옆에 앉혔고 익숙하게 손길에 의해 어깨에 몸을 기댔다. 입술을 꾹 다물었다. 고요함에 학연이 침을 삼키는 게 느껴졌다. 눈물이 어느 정도 멈췄고, 입술에 마른 침을 바르기를 반복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학연아."

"응."

저 대답에서 무엇이 그리도 많이 느껴졌는지 밀려오는 감정들로 다시 눈물들이 제 얼굴이 뒤덮기 바빴다. 

"나 임신했어."

믿기지 않는지 저를 돌아보는 얼굴을 나는 바라볼 수 없었다. 그저 고개를 푹 숙이자 알겠다고 손을 잡아오는 온기에 이미 제 얼굴은 젖을 대로 젖어버렸다.

"근데 애들한테는 말 안 해줬으면 좋겠어."

나는 그렇게 학연이 침대에 제 몸을 뉘여주자 눈을 감았고, 부은 눈을 뜨기 힘들어 그대로 잠에 들었다. 

*

눈을 뜨니, 아침이었다. 거실로 몸을 옮기니 모여있는 다섯에 서둘러 저녁을 챙겨줘야지, 라는 생각에 부엌으로 몸을 옮기니 원식이 재빨리 일어나 저를 조심히 부축해 앉혀주었다. 그리고는 학연이 갓 끓인 야채 죽을 제게 건넸고, 저를 보며 한 쪽 눈을 찡긋했고 그에 나는 웃을 수 있었다. 

홍빈을 제외하고는 다 제 주위를 둘러싸고 저를 보고 있었지만, 홍빈만 제 곁에 오지 않는 것이 의아했지만 자기 나름 일이 있어서라고 생각을 접어버렸다. 

죽을 비워내자 치카치카 하자며 칫솔을 가져오는 재환에 손을 뻗자, 제지 당했다.

"내가 해줄게요. 아, 해봐요."

안 하면 제 볼을 눌러 억지로 하게 될 것 같아서 순순히 입을 벌렸다. 뭐가 그리 좋은지 웃으며 양치를 시켜주는 재환에는 결국 손을 들어 머리를 한 대 쥐어박고 제가 양치를 마쳤다. 

하루 내내 집 안에서 뒹굴었더니 아가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 산책을 가기로 했다. 학연은 꼭 가야겠냐고, 무리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걱정을 해왔지만 제 몸은 제가 잘 알기에 고개를 저었다. 그럼 같이 가면 안 되냐고, 묻는 물음에도 같이 갈 사람이 있다고 말을 했다. 그다음에 계속 방 안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하는 홍빈의 방문을 노크하고 들어갔다. 들어올 사람이 저일 것이라는 걸 예상하지 못했는지 흔들리는 눈빛을 모른 체 해주었다.

"우리, 산책 가자."

부탁도, 권유도 아니었다. 명령이라고 보는 게 옳았다. 준비하라고 방에서 나와 홍빈을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말끔히 차려입은 홍빈의 손을 꼭 잡고 나가려고 하자 무슨 먹이라도 본 하이에나처럼 다들 달려들어 둘이 어디 가냐, 나도 데려가라. 라는 말들을 더했지만 귀를 막고 홍빈과 서둘러 집을 나왔다. 

터벅터벅, 목적지는 없었지만 계속해서 걸었다. 문득 보이는 그네에 하나를 차지하고 앉았고 홍빈도 옆의 그네에 자리했다. 침묵이 가득했고, 나온 지 꽤 지나 해는 이미 잠을 청하러 갔다. 심심해서 발을 조금씩 움직였고 그네도 따라 움직였다. 살랑살랑 바람이 일렁였고 피부에 닿는 느낌이 좋았다. 그러다 신발코만 바닥에 툭툭 쳐대는 홍빈에 그네 타던 것을 멈추고는 몸을 살짝 움직여 푹 숙여진 얼굴을 바라보았다. 축 처진 눈빛은 홍빈답지 않았다.

"나한테 화났거나, 서운한 거 있어?"

답을 기다리고 한 물음은 아니었다. 그저 묻고 싶었다. 홍빈에게.

갑자기 홍빈이 겉옷을 제 배위로 덮어주고는 무릎을 꿇고 앉아 저를 올려다보았다. 겉옷을 꼭 붙들고 있자 제 손을 잡아오는 홍빈의 손에 가만히, 미동도 않고 있었다.

"내가 미안해요. 안 그래도 지금 예민할 시기일 텐데. 미안해요"

"...괜찮아."

진심이 담긴 말 몇 마디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홍빈의 손을 잡고 이끌며 집으로 향했다. 어디를 이렇게 오래 있다 오냐고, 볼 차가운 것 좀 보라는 목소리를 무시하고 방 안으로 들어오자 홍빈이 저를 따라 들어오더니 뒤에서 저를 안았다. 

"나, 우리 아가 한 번만 봐도 돼요?"

고개를 끄덕이고는 침대 위에 앉아 상의를 올리고 아직은 심하게 티 나지 않지만 조금은 나온 배를 보여주었다. 홍빈이 손으로 제 배를 쓰다듬기를 반복하다 입을 맞춰오자 이상한 느낌이 들어 몸을 살짝 떨자 홍빈이 바람 빠진 웃음을 지어 보인다. 그리고서 저를 눕히더니 나가지 않고 제 위로 올라오더니 입을 맞췄다. 

쪽, 하는 소리와 함께 입을 뗀 후에 홍빈은 계속 웃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아가한테 아빠가 곧 보러 간다고 전해줘요."

*


눈이 오늘따라 떠지지를 않는다. 해가 중천에 떠있는데도. 아가가 잠이 많은 건지, 아가가 생긴 이후로는 수면 시간이 늘었고 활동량은 줄었다. 그렇다고 해서 살이 찌거나 그러지는 않아서 한 편으로는 다행이라 생각했다.

갑자기 상혁이 제 방문을 두드리며 무언가를 가지고 왔다. 제가 이불을 발로 찬 것인지 바닥에 나뒹구는 이불을 덮어주고는 그 위로 가져온 것을 하나하나 꺼내보았다. 

손 싸개, 발 싸개, 모자, 딸랑이와 같은 아가에게 필요한 물건들이었다. 그걸 보자 다시 임신이 실감 났고 저도 모르게 긴장을 하면서도,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 입꼬리였다. 계속 보고 봐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제 안에 있는 존재도 그렇겠지, 하는 기대감에 팔로 아직 제대로 나오지도 않은 배를 감싸자 상혁이 뒤로 와 제 팔 위로 자신의 팔을 감쌌다.

"밥 차렸어요. 얼른 나와서 먹어요."

그렇게 상혁과 이거 냐중에 아가한테 쓰자고 이야기하던 와중에 문 너머로 재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상혁이 먼저 일어나 저를 일으켜주며 식탁으로 이끌었다. 사실 아직 이 정도는 아닌데, 너무 대우받는 건 아닌가 싶었지만. 이내 생각을 접었다.

*

해는 이미 어둑어둑 진 지 오래였고 아가에게 노래를 만들어주고 싶다던 원식의 옆에 자리를 잡고 작업하는 모습을 살폈다. 언제 또 저 몰래 불렀는지 다섯 명의 목소리가 어울려 노래가 흘러나왔다. 욕심이 났다. 저도 저 목소리 중 하나이고 싶어 꼬고 있던 다리를 풀며 원식을 불렀다.

"원식아, 나도 부를래."

제 말에 원식은 몇 번 마우스질을 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녹음 장치를 꺼내 들었다. 아가한테 주는 선물. 그렇게 생각하니까 몸에 긴장이 되었다. 떨리는 목소리를 눈치챈 건지 차가운 원식의 손이 제 목덜미를 쓸었다.

"긴장 풀어요. 괜찮아."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만 제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다. 원식은 괜찮다고 했지만, 제 마음에 들지 않아 몇십 번이나 다시 녹음을 했다. 그렇게 오랜 녹음 끝에 제 마음에 들게 나오자 원식의 침대에 몸을 눕혔다. 꽤나 목을 쓴 건지, 허기가 졌다.

"나 전복죽..."

항상 뭐가 먹고 싶었지만 그게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근데 이번에는 확실했다. 그냥 왜인지는 모르지만 죽에 구미가 당겼다. 원식은 아무 말하지 않고 옷걸이에 걸려 있는 외투를 입고 지갑을 챙긴 후, 제 머리를 쓰다듬었다.

헝클어진 머리카락에 입을 내밀었다. 괜한 심술이었다. 아기가 생기니 심술도 많아지는 건가. 바람 빠지게 웃어버렸다. 그저 핑계였다. 심술을 부리는 저를 포장할. 그렇게 제 배를 통통 소리 나게 토닥이고 있으니 원식이 숨을 몰아쉬는 상태로 방문을 열었다. 차가운 공기가 밀려왔다. 숨이 섞인 목소리도 방 안으로.

"형, 전복죽 사 왔으니까 먹어요."

끄덕. 제 손을 잡아주는 원식 덕에 쉽게 몸을 일으켰으나 차가운 손에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해왔다. 그리고 식탁에 앉아 전복죽을 먹으려 뚜껑을 열었을 때는 제 입을 스스로 막았다. 비린 냄새와 함께, 속이 울렁거렸다. 얼른 닫으라며 다른 손으로 손짓하며 저는 바로 화장실로 향했다. 아무것도 없는 속을 비우려 계속 헛구역질을 했다. 그러나 먹은 게 없으니 나올 게 있을 리가 만무했다.

"괜찮아요? 미안해요."

제가 하는 헛구역질을 하는 걸 들은 아이들이 제 주위를 둘러싸고 괜찮냐 물었지만, 그저 어지러워서 다들 나가라며 문을 닫았다. 그렇게 몇 분 동안 변기에 고개를 박고 있었으나 성과는 없었다. 울렁거림이 나아지자 양치를 한 다음 손을 씻은 후 나왔고, 저를 걱정하는 눈빛들을 한 번에 받았다. 

입덧, 피할 수 없는 거였지만 제게도 찾아왔다. 인터넷에서 보니까 이럴 때일수록 잘 먹어야 한다고 했지만, 자신이 좋아했던 냄새도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왜 이럴까 싶고, 한 편으로는 아가가 걱정이 되었다. 이러면 저도 아가도 힘들 것이 분명했기에.

숨을 고르며 리모컨으로 채널을 의미 없이 돌려대다 육아 프로그램이 나오자 저도 모르게 손을 멈췄다. 최근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삼둥이들이었다. 문득, 저도 쌍둥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내, 접었다. 

저를 둘러싼 다섯이서 자기는 아가를 위해 이걸 할 거라고, 각자 소리 높여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귀가 따갑고 시끄러웠지만 분명 다들 좋은 아빠가 될 것이라는 건 틀림없었다. 그런 와중에 저 혼자 빠져서 제 손을 잡아오는 홍빈에 눈을 맞추며 입을 맞췄다. 

그걸 언제 눈치챘는지 나머지 넷이 먹이를 노려보는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었다. 저도 뽀뽀해달라며. 이거 원, 누가 아가인지 분간이 가지를 않았다.

"차근차근. 줄 서서."

그 말에 학연이 연장자 대우라며 자신이 제일 먼저 줄을 서서 입술을 내밀었다. 부담스러워 저도 모르게 입술을 손바닥으로 밀었고, 학연을 제 손을 잡으며 말했다.

"우리 운이, 손등키스하고 싶었어요?"

무슨 뽀뽀 기계도 아니고 제 손에 뽀뽀를 얼마나 한 건지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그런 학연을 뒤로하고 재환의 볼에 짧게 입 맞췄다. 느낌이 이상했다. 제게 뽀뽀를 받으려 줄을 서있는 꼴이란. 서둘러 한 번씩 입을 맞추고는 자리를 피했다.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한 하루였다.






할 말 있어요

독방에서 끝을 내려 했지만 길게 이어질 것 같아서 글잡으로 끌고 왔습니다! 이건 이미 독방에서 공개한 글이지만 포인트를 단 이유는 포인트 아까우시니까 댓글 다시라고! (찡긋) 전 여러분과의 소통이 좋아요♥ 그럼 이만 물러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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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트)
9년 전
독자2
왔어요??????? 이제 왔어요?????????? (아주 큰 하트를 그린다) 이제 포인트 뜯어갈 일만 남았어요 신알신하고 가요!
9년 전
Honey dew
제가 자주 온다면 포인트를 가져가겠지만 아마 그럴 일은 없을 것으로 추정이 되네요... 신알신 감사합니다♥ 저도 하트!
9년 전
독자3
왔지요! 신알신도 하고, 포인트를 고이 접어서 하트로 ♥소녀 드리게사옵나이다. (큰 절하기)
9년 전
Honey dew
하트 고이 받아 품 속에 간직하겠소! 꼭꼭 간직할 터이니 자주 와주셔야 하오! 는 일단 저부터...
9년 전
독자4
와아앙 독방에서 진짜 기다렸어요ㅠㅠㅠㅠ 신알신 하고 가여!!!!!
9년 전
Honey dew
기다리셨다니... 감사해요♥
9년 전
독자5
아 진짜 달콤한 다섯명의 아빠와 택운이라니 애기도 행복할거야ㅠㅠㅠㅠㅠ신알신할게요
9년 전
Honey dew
맞아요ㅠㅠ 행복한 나날들이겠죠? 으, 최대한 달달함을 살려보는 걸로!
9년 전
독자6
글 잡어 왔네요ㅕ7!!!! 내가 포인트 다 바친다 했는데!!!
9년 전
Honey dew
ㅋㅋㅋㅋㅋ다 바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찡긋)
9년 전
비회원 댓글
헐운아....
9년 전
Honey dew
엄마야... 비회원인데 이리 찾아오시면 하트♥
9년 전
비회원138.2
계속찾아올게요♥
9년 전
Honey dew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7
와!!! 글안들어가져서 식겁했는데ㅠㅠㅠ 좋다좋다좋아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 (손키스를날린다)
9년 전
Honey dew
(손키스를 받으며 보답으로 저도 날린다) 식겁까지... 좋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사랑해요♥
9년 전
독자8
독방에서봤었는데ㅋㅋㅋㅋ 기다리고있었어요~~
9년 전
Honey dew
기다림에 보담하도록 더욱 노력할게요!
9년 전
독자9
큽ㅠㅠㅠㅠㅠ 임신물이라니ㅠㅠㅠㅠㅠ
9년 전
Honey dew
아마도 조금 먼 이야기지만 후에는 육아를?
9년 전
독자10
대박...신알신했어용...와...어..음..말이안나올정도로..오..뒷내용 있으면좋겠어용...흡흑...
9년 전
Honey dew
느리겠지만 뒷내용은 여러 에피들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 마세요!
9년 전
독자11
흐어 정말 잘보구 갑니다 완전 제취향이어요! ㅎㅎ 다음편도 있는건가여??
9년 전
Honey dew
네, 시간 흐름대로 택운이와 오빅스를 번갈아가며 에피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9년 전
독자12
신알신하고 가요~ㅎㅎㅎ
9년 전
Honey dew
신알신 감사드려요!
9년 전
독자13
세상에 이런 문체? 글? 완전 좋아해요 싸랑합니다 신알신 하고 가요 ♥
9년 전
Honey dew
어이쿠, 좋아하신다니 다행이네요! 신알신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14
헐 귀여워...♥ 다음 편 기대할게여
9년 전
Honey dew
지금 쓰고 있으나 언제 완성일지 모르는 게 함정... (찡긋)
9년 전
독자15
얼른 쓰셔요♥
9년 전
Honey dew
지금 쓰고 있... 아직 반도 못 썼지만요ㅠㅠ
9년 전
독자16
아 진짜ㅠㅠㅠㅠㅠㅠ바로 달려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Honey dew
(동공지진) 초고속이네요... 우와, 나 이제 다시 메모장 켜야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울지 말고! 토닥토닥.
9년 전
독자17
제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겠져?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Honey dew
ㅋㅋㅋㅋㅋㅋㅋ네... 사랑이 넘치시는 분이네. 이분ㅋㅋㅋㅋㅋ 주말은 잘 보내셨죠?
9년 전
독자18
네ㅠㅠㅠ그저 그랬는데 작가님보고 좋아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Honey dew
18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우셔ㅋㅋㅋㅋㅋ 울지 말아요. 뚝!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Honey dew
입덕은 시간 문제죠. 이제 입덕하시면 됩니다. 훠우! 포인트는 댓글 다시면 가져가시니까 요래 댓글을 달아주시면 아깝지 않으시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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