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 01
으으 피곤해
오늘 새로운 알바생 오기로 했다던데
새벽타임하려면 힘들겠다.
근데 말이지..
"왜 안와!"
10시 30분 원래 10시에 새로운 알바생이 오기로 했는데 삼십분이 지나도 오지않는다!
이게 빠져가지고
아씨 막차 끊기면 안돼는데
오기만 해봐
딸랑
"어서오-"
"아악!! 죄송해요! 진짜 정말 죄송해요 급한 일이 있어서 늦었어요!"
잉?
"아아 전 오늘부터 알바하기로한 남우현이라고합니다!"
남우현
딱 보자 마자 생각난건
"복실이.."
"네?"
진짜 딱 강아지상이다
순해보이는게 와 눈웃음 장난아니다
여자 꽤나 울렸겠네
"아니야 앞으로 빨리 빨리 다니라고 난 김성규 22살이야"
"으아 형이네 완전 동안이신데 전 21살이요"
"아 편의점 알바는 처음해보는거야?"
"아니요 많이 해봤어요"
"그럼 안가르쳐줘도 되겠네 잘해봐 내가 지금 막차가 급해서 미안 미안!"
"아니예요! 잘가세요!"
"응 수고해!"
새로왔으면 이것저것 가르쳐줘야하지만
처음 편의점 알바 아니랬으니까 뭐
아 그나저나 십분만에 버스정류장까지 갈 수 있으려나아..
오 마 이 갓
행운의 여신은 내 편이 아닌가보다
죽을 만큼 달렸건만 오늘따라 왜이리 신호등이 걸리는지
내가 타야할 버스는 바로 내 눈앞에서 점이 되어 사라졌다
이게 다 나무현인지 남우현인지 새로온 알바생때문이다
맘에 안들어!!!!
잘생기면 다야?!!! 눈웃음 치면 다냐고!!!!!! 복실이면 다냐고오!!!!!!!!!!!!
주머니를 뒤지자 나오는건 이천원이 고작
택시는 무슨 걸어가자 성규야...
빵빵
그때 옆에서 울리는 자동차 소리
뭐여 지금
"성규야!"
뒤를 돌아보니
"어! 장동우!!"
내 대학 동기 장동우다
"어디가? 집?"
"응 막차 놓쳐서"
"탈래? 데려다줄께!"
아 여신님이 날 버린건 아닌가보네
아 동우느님..오늘따라 빛나보이시네요
"요즘 학교는 왜 안나와?"
"아 알바땜에 등록금이랑 집세가 빠듯해"
"ㅉㅉ 인생은 즐겨야해"
"즐기려면 돈이 있어야되지"
"불쌍한 중생이네 다왔다"
11시 20분 겁나 늦게 도착했다 피곤해
"잘가 동우 나중에 연락해라"
대충 배웅을 하고 터덜터덜 들어와 우편물을 살피는데
"응? 이게 뭐야"
우편함에 작은 봉투가 있다
흰색 편지 봉투
조심히 입구를 열어서 보자
탁
"이...이게 뭐야"
몇장에 사진들
날짜는 모르겠지만 내가 대학동기들과 캠퍼스에서 놀고 있는 사진
편의점에서 졸고 있는 모습, 일하는 모습, 심지어 흐릿하긴 하지만 집안 의자에 앉아있는건 분명 나 김성규다
순간 등 뒤에서 소름이 돋아 돌아보자 보이는건 아무것도 없다
무섭다
떨리는 손으로 사진과 함께 들어있는 종이를 꺼내읽었다
[곧 너와 만나 신난다]
그대로 종이를 바닥에 떨구고 엘레베이터를 향해 달려갔다
누군가 날 지켜보고 있다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심장이 진정되지 않는다
말도 안돼
엘레베이터가 도착했다는 소리와 함께 뒤도 안돌아보고 달려 집안에 들어가 잠금장치는 모조리 잠궈버리고
창문이란 창문도 다 잠궈버렸다
"하 진정해 진정해 김성규"
스스로 진정해보려해도 그 사진들과 편지가 잊혀지지 않는다
[곧 너와 만나 신난다]
나 김성규를
누군가 스토킹 하고 있다
잡 담 흐히히흐히 |
계곡 가고 싶다 덥다덥다덥다덥다덥다덥다덥다덥다덥다덥다덥다덥다덥다
근데 낼 장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나고 좋네요
알바나 가야지 내 주제에 계곡은 무슨
배고프다 김치볶음밥 해먹어야징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히히히ㅏ후히ㅜㅎ 히히 후힣
잘보시와요
재미없는 똥망글 읽어주셔서 쌩유베리캄솨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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