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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선물 전체글ll조회 2252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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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와 함께 여행을'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첫번째사연]

조심스레 치환기능을 추천해봅니다.







툭...





어김없이 너는 하루종일 바쁘게 지내다가 저녁에나 집으로 돌아왔고 밥은 먹었냐는 엄마의 말에 퉁명스럽게 대답하고는 바로 방에 들어와 문을 닫았어.

하루하루 피곤함이 잔뜩 쌓여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아.

그래서인지 너를 신경써주는 부모님의 관심도 요새는 그냥 짜증나고 답답하게 느껴질 뿐이야.

힘없이 방바닥 아무데나 가방을 떨어뜨린 너는 잠시 침대에 누워서 멍하게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울컥해지고 말아.

요즘들어 이상하게 센스티브해져서는 눈시울이 시큰거릴 때가 많지.

지금도 눈물이 찔끔 흐르자 슥슥 눈가를 문지르는 너야.

아무래도 우울증인가 싶지만 그렇다고 너는 병원을 갈 수도 없었기에 오늘도 역시 컴퓨터 앞에 앉아.

유일하게 자신을 웃게 만들어주는 독방이 너에게는 숨이 탁 트이는 숲과 같거든.






오늘따라 복습할게 많네???



독방을 통해 미친듯이 올라왔던 애들의 인스타를 다시 보고, 글잡에 줄기차게 올라온 글들도 열심히 읽고...

독방징어들과 함께 수다를 떨면서 오늘 처음으로 여유로움을 느끼는 너야.

항상 매일같이 인스티즈 독방에 와서야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고 행복함을 느껴.

하지만 어느새 벌써 12시가 되어가는 시간에 짧게 한숨을 내쉬지.





하루종일 느려터지던 시간이 이때는 왜 이렇게 빨리갈까..




몇개 본 것 같지도 않은데 내일을 위해 벌써 잘 준비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또다시 우울해지고 말아.

요새 불면증에 시달리는 너는 직감적으로 오늘도 잘 못자겠구나 느껴.

잠을 못자고 누워있으면 새까만 밤이 너무 무섭고 하염없이 흘러가는 시간들이 아까워서 가끔 눈물을 흘리기도 해.

하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거든.

그렇다고 마냥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엔 내일이 두려우니까.






“하나만 더 보고 자야지.”






너는 독방에 방금 올라온 글들 중에 `너징들 이벤트 사연 올렸음?` 이라고 적힌 제목을 발견하고 클릭해.



그러고보니...


사실 일주일 전 쪽지를 통해 알게된 이벤트를 내내 잊고 있던 너야.





솔직히 개구라라고 생각하는데 나 사연올림 ㅋ

근데 엑소가 얼마나 바쁜데 그게 어떻게 가능함.. ㅠㅠ

아무리 신이라도 못건드림 ㅠㅠㅠㅠㅠ

증거로 지금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당첨됐다는 사람 아직까지 못봄 ㅇㅇ






그렇지, 말도 안되지.



그 글을 보는 사람이 꽤 많았는지, 실시간으로 달리는 댓글들을 살펴보니 글쓴이처럼 사연을 올린 징어들이 꽤 많아보여.

너도 그 때 올린 사연을 생각하면서 조용히 웃다가 그 글에 댓글을 써.





징어15                                                                          

사실 나도.. 장난인걸 알면서도 사실 글 쓸 때 상상하면서 꽤 재밌었어..






너의 댓글에 동의하면서 많은 징어들이 22,33,4444 하고 답글을 달자 너는 신기해서 하나의 글만 더 보고 자자던 너의 생각은 이미 흐릿해졌어.


와, 나같은 징어들이 많았구나...



징어들과 서로 자신들이 올린 사연들을 얘기하는데, 너는 자신이 쓴 글은 아주 평범했다는 걸 깨달아.

다들 엄청 길고, 자세하게 쓴 모양이야.

어떤 징어는 과장도 엄청했다는데 하고싶은 말만 딱딱 써놓은 자신의 글을 생각하니 너는 이벤트가 진짜여도 본인이 당첨되는 것은 이미 글렀겠다 생각해.

징어들이 올려주는 각자의 사연들을 읽는 것도 꽤 재미가 있었어.



각자 다들 이런 삶을 살아가는구나.


너는 그 글에 적히는 댓글들을 읽으며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해.

이세상에 나 혼자서만 외롭고 힘들지는 않구나... 오히려 자신은 행복한 편이 아닐까... 하고 말이야.





어떤 징어는 운영자님들에게 문의도 해봤다는데, 그들은 애매한 대답만 해주었데.

혹시나 운영자들이 소스를 해킹당한 거 아닐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렇다면 운영자들은 왜 '신의선물'이 만든 멋대로 카테고리를 삭제하지 않는걸까?

혹시 운영자들과 '신의선물'이 함께 만들어낸 이벤트일까?



선물을 주려는 '신'은 도대체 누구일까?

정말 당첨된 10명은 엑소와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댓글들 사이에서 너도 열심히 나름대로 이벤트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어.







그리고 12시가 되는 순간.




[EXO] 'EXO와 함께 여행을'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첫번째사연① | 인스티즈





쪽지 알림이 뜨고,


당연히 방금 댓글에 또 누가 답글을 달았구나 생각한 너지만 받은쪽지함에 뜬 글씨를 확인하고는 잠시 넋을 놓고 말아.





당첨을 축하합니다.


당첨을 축하합니다.


당첨을 축하합니다.





헐?


에이, 누가 장난을 치는거야.




너는 이 댓글을 어떤 징어의 장난이라고 생각하며 콧방귀를 껴.

그런데 쪽지를 확인해 바로가기를 눌러보니 무려 일주일 전에 너가 쓴 글로 이동된 화면을 보고 할말을 잃고 말았어.






"..."









요새 밤이 되면 눈물이 나요.. 1 ㅣ 이벤트

7일 전 (2015.2.12) ㅣ 조회 1 ㅣ 현재 1 ㅣ 추천 1                                            http://instiz.net/event_enter/1105286 l 펌 허용




퓨처000000 입니다.

저도 가고싶어요...여행!

요즘 다시 우울함이 커졌나 자주 우울하고 밤에는 울고 그러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생활에서 벗어나서 아무것도 생각안하고 편안하게 쉬다왔으면 좋겠어요. 흐흫

이왕이면 잘생기고 제가 좋아하는 경수랑요!

특별한 걸 안해도 좋으니 그냥 품에 안겨서 영화나 주구장창 보고싶네요.

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적으니 진짜 여행가고싶어요. 혼자라도..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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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인1

          당첨을 축하합니다.

          답글  스크랩      ㅣ 지금 막 00:00








당첨을 축하합니다!!!!!





맙소사...


순간적으로 너는 머리를 돌려 어떻게 된 일인지 상황파악을 해.

분명 이 글은 본인이 아니면 읽지못하게 되어있었어. 아마 본인과 '신의선물'이라는 자만 볼 수 있었겠지.


그렇다면 이 글을 읽고 댓글을 단 익인1은 아마도 '신의선물'


헐, 징어들아.

나 이벤트 당첨됐나봐...






도무지 믿기지가 않아 댓글을 한참동안 뚫어져라 쳐다보던 너는 문득 전에 왔던 이벤트 쪽지를 떠올리고 다시 그 쪽지를 찾아 내용을 읽어보았어.

그중에 유난히 눈에 띄는 문장.



단, 채택되신 사연의 주인공은 당첨과 동시에 여행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너의 여행은 시작되었어.








톡,,, 톡,,, 톡,,,,,,


도대체 어떻게 되는걸까...



너는 무엇이 그렇게 불안한건지, 애꿎은 손톱을 자꾸 깨물어. 아니, 불안한게 아니라 긴장을 한걸까?

지금 이순간 너의 앞에 글에 쓴것처럼 잘생기고 자신이 좋아하는 도경수가 나타난다면 너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상상은 수도 없이 해봤지만 그 상상 속의 너처럼 아무렇지 않게 최대한 예쁘게 웃을 수 있을까.

괜히 거울을 들여다보며 웃는 얼굴까지 확인한 너는 이 여행의 시작이 어떻게 될 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속이 타.

그런데 말했듯이, 도경수와의 여행은 이미 시작된거야.





-카톡





아, 이 시간에 누구야...


12시 넘어서 온 연락이 다른 때 같았으면 엄청 반가웠겠지만 지금은 극도의 긴장감으로 손 하나 멋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오히려 귀찮음을 느껴.

덜덜 떨리는 손으로 겨우 폰을 들어 카톡을 켠 너는 순간 멈칫, 그리고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아.






도경수

여주야  00:13

집이야?  00:13





이게 정말 꿈이 아니라면, 정말 도경수가 나에게 카톡은 하는 걸까...?

도대체 어떻게? 거기다 내 이름은 어떻게 알고...?



더군다나 자신의 이름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부르며 집이냐고 물어오는 도경수의 이름으로 온 카톡에 너는 정신이 혼미해져.



내가 따로 적지 않은 멤버의 콘셉은 모두 랜덤으로 결정된다는 룰...

이럴줄 알았으면 좀 더 자세히 적어보는건데..



너는 지금 자신에게 벌어진 일들을 징어들에게 알리려고 독방에 글쓰기를 눌러보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너는 지금 글을 쓸 수가 없어.


해당 계정은 여행이 끝날 때까지 글을 작성할 수 없습니다.


라는 창만 뜨면서 너가 글을 쓰지 못하도록 누군가 차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그때 또다시 울리는 카톡.

또 도경수인가 싶었지만 지금 가장 하고싶은 말이 많은 이름.


'신의선물'에게서 온 카톡이었어.





신의선물

안녕? 난 신. 그리고 넌 첫번째 주인공.  00:21

진정해, 일단  00:21

지금부터 기본 정보를 알려줄게.  00:21

주인공이 원한대로 멤버는 도경수.

특별한 여행보다는 소소한 일상을 택한 것처럼 

도경수는 아마도 너의 집에서 함께 하루를 보내게 될꺼야.

걱정마, 내가 그렇게 만들어줄거거든.  00:21





쉬지 않고 올라오는 카톡글에 너는 혹시나 하고 '신의선물'에게 카톡을 보내.





00:22   잠깐만.. 

00:22   어? 갔다..!

00:22   어.. 그러니까... 

00:23   당신은... 정말 신인가요..?





정말 누가보면 너 미쳤어? 할 정도의 카톡 내용에 스스로도 어안이 벙벙하지만 '신'은 너의 카톡에 응해주었어.





맞아! 난 신이야.  00:22

그러니까 얼른 설명을 들으라구

지금도 너의 소중한 시간이 흐르고 있으니까!  00:23

자, 그럼 설명을 계속 할께.

일단 여행의 시간은 정확하게 24시간.

12시부터 시작되었으니까 벌써 대략 30분이 지나간거야.

걱정하지마, 23시간 30분이나 남았잖아?  00:27

너와 함께할 도경수는 엑소가 아니야.

지금 엑소의 도경수가 너의 집에 있으면 큰일나지 않겠어?

도경수는.. 그래, 너와 오래전부터 알고지내온 남사친 정도로 하자!  00:29





저... 여행할 시간이 줄어드는거면 설명을 좀 빨리 해주실래요?


직접 신에게 카톡을 보냈다간 건방지다고 여행을 취소할까봐 너는 속으로 끄응 앓기만 해.

거기다 왠지 지금 즉흥적으로 정하는 것 같은 콘셉은 뭐지...

아무렴 뭐 어때. 너는 얼른 도경수와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간절한 걸.





자, 당황할 것 없어.

너는 이미 도경수에 대해 잘 알고있고

도경수에게도 너에 대한건 모두 머릿속에 집어넣어줬으니까!

너와 도경수는 남사친이지만

썸이나 다름없는 사이라구!  00:30

앞으로 너의 행동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건 알아서 할 일이고 ㅋㅋㅋ  00:32

자 그럼 이제 시작해볼까?

EXO와 함께 여행을

첫번째 주인공 너와 도경수의 여행을!  00:33



00:35  어.. 설명이 이게 끝인가요??





조심할 거라든가, 주의해야할 거 없어요? 이젠 그냥 내 마음대로 하면 돼요?

뭔가 설명이 한참 부족한 것 같은데???


너는 잠시 당황한 채 신을 기다렸지만 신은 더이상 대답이 없없고 오히려 다시한번 도경수에게서 카톡이 와.





도경수

자? 00:35





오마이갓.


아니요 안잡니다 ㅠ



너는 곧바로 도경수에게 답장을 보내.

놀란 너는 '아니요 안자는데요!' 하고 보내려다가 아차차하고 지운 후 다시 '아니, 안자는데!' 라고 보내.

하마터면 큰 실수를 할 뻔 했다. 남사친이라는데 존댓말을 하면 분명 이상할테니까.

근데 24시간동안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내일 일은 어떡하지? 또 하루를 집에서 보내는거면... 집에 계신 부모님은 도대체 어떡하고?!

너는 물밀 듯이 밀려오는 걱정에 불안함으로 눈동자가 떨리지만 이윽고 다시 울리는 카톡알림음에 다시 폰에 집중을 해.





답장이 없어서

자는 줄 알았어

내가 깨운건 아니지? 00:36




Never.


그렇지 않아요. 경수님...

설령 진짜 당신이 자고있던 날 깨웠다해도 나는 전혀 아무렇지 않답니다.



너는 콩닥거리는 가슴을 겨우 진정시키고 아무렇지 않게 도경수에게 카톡을 보내.

정갈하게 날아오는 카톡을 보니 도경수의 성격은 아마 엑소일 때랑 크게 변하지 않은 듯 해. 그래서일까 더욱 떨리는 것 같아...

도경수가 너의 남사친이라니. 말도안되는 일이라며 너는 볼을 쭉 늘어뜨렸다가 얼얼한 느낌에 히죽히죽 웃음을 멈출 수가 없어.


더욱 놀라운 것은 방금까지 거실에서 TV를 보고있던 부모님께서 한통의 전화를 받으시고 급하게 집을 나섰다는거야.

부모님은 너를 잔뜩 걱정하며 집을 떠나셨지만 너는 입이 귀에 걸려 흐흐, 웃음을 흘리고 있지.

신의 말처럼 정말 도경수가 오게끔 환경이 변해가고 있어.

너는 급하게 꽃단장을 시작해. 어쨌든 도경수를 만나는데 이런 꼴로 만날 수는 없으니까.

아닌 밤 중에 쌩얼처럼 보이는 메이크업을 하면서도 너의 손에선 폰이 떨어지지가 않아.

당연하지, 도경수와의 카톡이 끊겨버리면 여기서 말짱도로묵이잖아.


대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져갔고, 도경수가 먼저 날씨를 운운하며 너의 집에 오겠다고 운을 띄워.






지금 비오는데

천둥 무서워 하잖아, 너 00:52


00:52  왜 아니야 ㅠ 

게다가 지금 혼자있어서 

00:52  천둥치면 어쩌나 걱정스러워 ㅠㅠ


혼자있어? 안계셔 두분 다?  00:53


00:53   응 방금 급한 일 있으시다고 같이 나가셨어ㅠㅠ


...

무서우면

같이 있어줄까 00:53

혼자보다는 같이 있으면

더 나을 것 같아서  00:54






'신'님 고맙습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군요. 네.











"... 어,어서와."




문을 열자마자 쏴아-하고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가 강하게 귓가에 박혀.

그리고 우산을 접으며 옷에 튄 빗방울들을 툭툭 털어낸 도경수는 자신을 반기는 목소리에 너를 보며 멋쩍게 웃어.




"목소리가 떨려."

"아..."

"미안, 이 시간에 찾아오는건 좀 그랬나. 그래도 남자인데."

"아니! 그런게 아니라, 아.."

"그럼 나 들어가도 될까?"

"아, 아. 응. 어서 들어와!"




젠장.. 긴장하지마, 바보야...

그나저나 진짜 말도 안 돼.



너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은 정말 도경수다. 사진으로만 앓던 엑소의 도경수. 물론 이 도경수는 일반인이지만... 

집안으로 들어서는 도경수를 바라보며 너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거리고 말아.

그런데 맙소사. 들어가다말고 휘청거리는 너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붙잡아준 도경수가 한껏 부드러운 표정으로 묻는거야.




"괜찮아?"

"..."

"김여주?"

"아..아... 응, 괜찮아..."




아니, 사실 안괜찮아.

지금 미친듯이 뛰고 있는 심장때문에 금방이라도 죽을 것만 같아.


너는 미안하다며 일어나 도경수에게 간단하게 마실 것을 내주기 위해 주방으로 들어왔고, 도경수는 두리번거리는 듯 하다가 소파에 조용히 앉아 너를 기다려.

주방에 들어오자마자 너는 식탁에 턱 손을 올려 기댄 채 급하게 숨을 들이마셨어. 방금 너와 도경수의 거리가 불과 0미터였어. 숨이 제대로 쉬어졌을리가 없지.

겨우 숨통을 트인 너는 냉장고에서 오렌지 쥬스를 꺼내 집에서 가장 예쁜 유리컵에 따라 도경수 앞에 내려놓았어.

그리고 도경수 앞에 조신하게 무릎을 꿇고 앉았지. 경수는 그런 너를 보며 작게 웃음을 터뜨려.




"왜 거기에 앉아?"

"어?"

"얼른 올라와서 앉아. 어색하게 굴지 말고. 아까부터 이상해, 너"

"아아.."




제 옆자리를 톡톡 두드리며 웃는 도경수를 보며 그제야 또 너는 실수를 깨닫고 쭈뼛쭈뼛 일어나 도경수 옆에 앉아.

솔직히 너에게는 정말 어색한 일이었는걸. 도경수가 너의 집에 찾아오고 마주한 채 얘기하고 너의 옆에 앉아있다는 지금의 모든 일들이.

하지만 너는 빨리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해. 지금의 도경수는 슈퍼스타 엑소가 아니라 단순히 너와 썸을 타고있는 풋풋한 한 남자일 뿐이니까.




"여주야."

"..."

"김여주."

".. 어?"

"도대체 아까부터 혼자 무슨 생각해?"




아, 아니, 그게 아니라..


너는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고있는 도경수의 시선에 또다시 숨이 턱 막히고 말아.

변명을 해야하는데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너는 눈만 크게 뜬 채 꿈뻑거리며 도경수를 바라보았어.

도경수는 잠시 널 진지하게 바라보다가 고개를 저으며 피식 웃음을 흘려.

아무래도 진짜 이상하다고 말하는 도경수에 찔린 너는 식은땀을 흘리며 어색하게 웃고말지.

그런 너에게 도경수는 직설적인 발언을 건네.




"혹시 긴장한거야?"

"...어?"

"나때문에 긴장한거냐고."

"..아, 아니!"




너는 놀라서 손까지 저어가며 부정을 해봤지만, 이미 실실 웃고 있는 도경수의 얼굴은 이미 감잡았다는 표정이야.

도경수는 오히려 '난 긴장되는데, 무지.' 라면서 여유롭게 너를 놀리는 듯 해.

덕분에 당황한 너는 어.. 어..? 눈알을 또르르 굴리며 시선을 피해버렸어.

그런 너를 보며 쿡쿡, 웃음을 터뜨린 도경수는 너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톡톡 두드리며 말해.




"걱정하지마, 잡아먹지 않아."

"..."

"더 참기 힘들잖아, 자꾸 그러면"




뭘요..?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놓고 모른 척 고개를 돌려버리면 제 심장은 어쩌란 말입니까...


고개를 숙인 채 쿵쾅쿵쾅 떨리는 심장소리가 혹시 도경수에게도 들릴까 너는 입술을 꾹 깨물어.

이제야 한두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심장에 무리가 너무 오니까 문득 24시간 안에 심장마비로 죽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까지 들자 조금 긴장이 풀려 푸흡, 웃음이 터져나와.

그 웃음소리에 도경수는 이제야 너같다며 따라 웃어주지.




"여주야, 이제 그만 자야지."

"아.. 저기... 그..."

"응?"

"그러니까.. 그게..."

"왜 그래, 혼자 자기 무서워?"

"..."

"아직 천둥까지 안쳤는데 지금도 무서운거야?"

"... 응."




사실 그냥 너랑 더 있고 싶은 거예요.


너는 차마 그렇다고 말은 하지 못하고 혼자 자기 무섭다는 핑계로 좀 더 도경수의 옆에 있어볼까 해.

더군다나 24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았는데 잠으로 날려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도경수는 그런 너를 아가라며 놀리면서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지.

아아, 그 눈빛이 너무도 달아서 금세라도 녹겠다고 느낀 너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해.




"어쩌지, 같이 잘 수도 없고."

"... 영화, 같이 영화보자."

"영화?"

"응. 너랑 같이 영화보고싶어."




너의 말에 도경수는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곧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자고 대답해.

일단 TV채널을 돌리던 도경수는 딱히 보고싶은 영화가 없었는지 다운 받아볼까 너에게 물어.

너는 당연히 바로 고개를 끄덕이지. 노트북을 가져와 달달한 로맨스영화 한편을 다운받고 경수가 직접 TV와 노트북을 연결시켰어.

너는 주방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을 준비해오고 다시 자리에 앉으려는데 갑자기 도경수가 너의 손목을 덥썩 잡아당겨.




"어,어...?"




휘청거리며 중심을 잃은 너는 얼떨결에 도경수 품에 쏙 안긴거야.

도경수는 그 상태가 만족스러웠는지 팔로 너를 감싸안으며 TV를 보기 시작해.

잠시 굳은 채로 멍하니 앉아있던 너는 얼굴이 달아올라 고개를 푹 숙일 수 밖에 없었어.

뒤에서 느껴지는 도경수의 숨소리가 너무나도 간지러워서 심장까지 간질거려서 영화 초반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집중을 하지 못해.


영화고 뭐고, 도경수는 왜 킁킁거리며 머리냄새를 맡는걸까...


진짜로 영화를 보다말고 자꾸 너의 머리냄새를 맡는 도경수때문에 자꾸 신경쓰여서 결국 먼저 경수에게 물었어.




"... 내 머리에서 냄새나?"

"향기나."

"아.."

"좋은 향인데, 취해버릴만큼."

"..."

"아, 이미 취해버렸나?"




부끄러우니까 이만 풀어줘...


작게 중얼거리는 너의 말에 도경수는 심술궂게 왜? 하고 물어오며 오히려 너의 허리를 더욱 껴안아.

흡, 하고 순간적으로 숨이 막히고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자 도경수가 작게 웃어. 귀까지 빨개진 모양이야.

너는 그런 도경수가 얄미우면서도 사실은 도경수의 품에서 떠나고 싶지 않아 모른 척 해.

그러다 갑자기 도경수가 접시에 놓인 과일을 바라보며 너의 귓가에 속삭여.


"딸기."


앗, 


순간 너는 움찔하며 몸을 움츠렸고, 도경수는 다시한번 속삭이지.

아무래도 먹여달라는 소리같아서 너는 일부러 퉁명스럽게 '직접 먹으면 되잖아...' 라고 말했더니 도경수는 '내 손은 너를 안고있잖아' 하고 태연하게 대답해.

부끄러운 말을 서스럼없이 하는 도경수 때문에 너는 미치려고 해.

조금 떨리는 손으로 포크로 딸기를 찍어 도경수의 입에 넣어주기 위해 고개를 돌렸는데, '헉..' 하고 너무 가까운 거리에 너는 잠시 당황해 멈칫해버렸어.

그런데 경수가 먼저 웃으며 포크에 찍힌 딸기를 입에 넣고 우물거리다 고맙다고 얘길 해.

괜히 부끄러워진 너는 고개를 끄덕이며 얼른 다시 TV쪽으로 고개를 돌려.


너와 도경수는 잠시 말없이 영화에 집중을 하다가 거의 끝날 때 쯤 주인공들의 진한 키스신이 나오자 너는 먼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고 말아.

너는 도경수 앞에 있었기에 경수의 상태가 어떤지 확인을 할 수가 없지만 아마도 자신과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아니, 사실 지금의 도경수라면 능글거리게 너를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알 턱이 없는 너는 혼자서 부끄러워하며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가 키스신이 지나가자마자 다시 고개를 들어 영화를 봐.

그 때 다시 도경수의 목소리가 너의 귓가에 들려와.



"마음같아서는.."

"?"

"평생 이러고 있고싶은데."

"..."

"안되겠지?"

"... 왜 안 돼?"

"그럼 돼?"

"... 아니, 안될건 또 뭐야..."



너의 대답에 너를 감싸고 있는 도경수의 팔에 힘이 들어가.

너의 어깨에 얼굴을 묻는 도경수의 행동에 잠시 긴장하며 이어질 도경수의 말을 기다리는데 사실 너도 억지를 부리는 거지.

너와 도경수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 뿐이었으니까.

도경수는 모르겠지만 너는 일단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자고 생각해.



"오늘 하루만큼은 계속 이러고 있자, 경수야.."








... 이 바보같으니라고.


너는 영화를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리고 말았어. 두번째 영화로 약간 지루한 영화를 선택해버린 탓이야.

눈을 떠보니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향해 원망가득한 비난을 해대며 급하게 침대를 빠져나와 방에서 나온 너는 도경수부터 찾아.


혹시라도 24시간이 끝나버린거면 어떡하지?!


하지만 다행히 방에서 뛰어나온 너는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도경수를 보았어.

아직 끝이 난 건 아니였구나. 너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주방으로 걸어가 경수를 불렀지.



"경수야.. 뭐해...?"

"일어났어?"



엄마가 사용하던 분홍색 앞치마를 두른 채로 너를 향해 웃는 도경수의 모습에 작게 웃음을 터뜨리고는 그에게 좀 더 다가간 너는 그가 만들고 있던 계란말이를 발견하고 놀라.

아무래도 도경수가 깨어난 너를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있던 모양이야.




"배고프지?"

"아.. 이런거 내가 해도 되는데..."

"괜찮아, 힘든 일도 아닌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경수의 말에 너는 얌전히 식탁에 앉아 요리를 하는 도경수를 구경해.

턱을 괴고 움직이는 도경수의 모습이 너무나 이뻐보여서 칭찬해주고 싶지만 이쁘다는 말을 좋아할까 고민하던 너는 고개를 저으며 속으로만 삼킬 뿐이야.

하나 둘 식탁 위에 차려지는 음식들은 웬만한 주부 못지 않은 실력같아서 너는 작게 감탄사를 터뜨려.

고슬고슬한 밥 한공기까지 너의 앞에 놔준 도경수는 잔뜩 기대한 눈초리로 너를 바라봐.




"먹어. 얼른"

"응.."

"왜?"

"너는 안먹어?"

"아, 괜찮아. 나는."

"그러지말고 같이 먹자."




내 고집에 도경수는 피식 웃으며 밥 한공기를 더 퍼왔고, 그제야 너는 수저를 들어 그가 손수 만든 계란말이를 먼저 한입 물어.


아! 맛있어..


이제껏 먹어본 계란말이 중에 가장 맛있는 것 같아 감탄사를 터뜨리자 흡족하게 웃어보이는 도경수야.

도경수는 많이 먹으라며 너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너와 함께 식사를 해.

식사가 끝나고는 넌 먼저 일어나며 설거지는 자신이 하겠다고 나서보지만 도경수는 허락치 않았어.

오늘은 본인이 다 할거라고 단호하게 말해오는 도경수때문에 결국 주방에서 쫓겨난 너는 우선 시간을 확인해.




11시 45분..

이런, 도대체 얼마나 많이 잔거야...


문득 이렇게 편안하게 오래 자본적이 언제였더라 떠올린 너는 피식 웃음을 흘려.

도경수라는 존재가 이렇게 큰건가.

거의 불면증이던 너는 오랜만에 푹 자서 그런지 한결 가벼워진 몸을 느끼고 잠시 잊고있던 '신' 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껴.


그럼 이제 남은 시간은 대략 12시간.

벌써 반이나 지나버렸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금세 아직 12시간이나 남았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해.

오후는 좀 더 재밌게 보낼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면서.





도경수와 뭘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너는 이것의 목적이 '여행' 이라는 것을 떠올려.

자세하게 적지 않는 바람에, 그리고 크게 욕심을 내지 않는 바람에 시작은 가장 익숙한 집에서 시작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여행인데 이렇게 끝내면 아쉬울 것 같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너는 좀 더 특별한 게 없을까 고민하던 중 전부터 꿈꿔온 여행을 떠올려.

누구와 같이 가게 될까 수도 없이 생각해왔는데, 오늘 상상도 못했던 도경수와 함께 떠나보자고 결정해.

도경수가 설거지를 마치고 나오자마자 본격적으로 너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물론 흔쾌히 응해주는 도경수였어. 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있다면 아직도 비가 내린다는 것.

하늘이 야속하기도 하지. '신'님, 이왕이면 날씨도 좀 좋게 해주시지. 그런데 거짓말처럼 날이 개었다면 믿을 수 있겠어?



눈뜨고도 믿지못할 광경에 입을 벌리며 창밖을 바라보던 너는 카톡,하고 폰이 울리자 카톡을 확인하고 웃음을 터뜨려.





신의선물

나 정말 착한 신이지? 12:00

12시간 남았다.

후회하지 않을 만큼 행복한 시간을 보내봐~ 12:00








###



사실 분량조절 실패...

되도록 하나로 끝내고 싶었는데 나눠야겠네요.

근데 또 이렇게 나누면 다음화 분량을 맞출 수 있을지...

그러니까 모두 다음화 분량 기대하지 마세요... ^^

죄송합니다 ㅠ


암호닉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왔던데.. 감사합니다!


암호닉

보리, 퓨처, 소리, 슈웹스, 꽯뚧쐛뢟, 밤블리, 퓨어, 체블, 됴부인



+

퓨처님

혹시 다음화에서 원하시는 방향이 있다면 댓글에 적어주세요

최대한 반영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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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5.60
헐ㅠㅠㅠㅠㅠㅠ진짜 몰입너무잘되네요ㅠㅠㅠ[부릉부릉]으로 암호닉신청할수있을까용??ㅠㅠㅠㅠㅠ작가님진짜 이런소재 너무 사랑합니다ㅠㅠㅠㅠ
9년 전
신의선물
부릉부릉님 암호닉 받았습니다~
9년 전
독자1
와작가님진지이렇게신선한소재어떻게생각해내셨는지정말신기해요신은진짜대단한사람인것같아요분량도정말ㄷㄷㄷ진짜내용에빨려들어가는느낌이랄까나도천둥무서워하는데경수가같이있어주면정말소원이없을것같아요!!처음읽어봤는데신알신하고도망치겠습니다좋은작품감사합니다작가님!!혹시암호닉신청이번에도받으시는가요??혹시되신다면 "우꾸렐레"로신청해도될까요??다음주설날인데푹쉬시고새해복많이받으세요♡♡
9년 전
독자2
와첫댓처음이예요감동감동ㅠ
9년 전
신의선물
매일 제 망상에서 비롯된거시조...ㅎㅎ 우꾸렐레님 암호닉 받았습니다~ 우꾸렐레님도 설 잘 보내시고 다음에 또 봐요!
9년 전
비회원171.178
체블이에요! 훟엏ㅇㅎ앟아항ㅎ앟앟
9년 전
비회원171.178
진짜 좋은데여..? 설마 견두만 있진 아니하겠죠....? 다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신님 제발류ㅠㅠ 여튼 진짜 너무너무 재밌네요!! 여행이람.. 음.. 비오니깐 좌식 카페같은데도 괜찮은데 여행이니 집어치우도록하져. 근데 진짜 재밌네염 소재가 좋아여 뚜뚜뚜뚜뚜뚜
9년 전
신의선물
되도록 다 해드리려고 해요~ 근데 중복이 있다보니.. 10번째 넘어갈듯.... 체블님이 사연을 신청해보는건 어떠세요? ㅎㅎ
9년 전
독자3
헉 와... 그럼 이제 12시간후면 뿅하고 사라지는 건가요? 아아... 뭔가 되게 좋은데 허무할 것 같기도 하고ㅠㅠ 신님 저에게 그냥 경수를 주세요!
9년 전
신의선물
어떻게 사라질까요? 그건 다음화에~ 그리고 경수는 못줘요..ㅎ
9년 전
독자4
우와 이거 뭐에요 소재 완전참신하다 마치 한여름의 꿈같은... 저도 사연 올려도 되나요... 헐헐 저도 함호닉 신청할게요!!! 타요로 받아주쎄요~! 다음도 기대되요!!!!
9년 전
신의선물
타요님 암호닉 받았습니다~ 사연 신청해보세요! 대신 아쉽게도 경수와 백현은 품절ㅠ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신의선물
푸우님 암호닉 받았습니다~
9년 전
독자6
대박... 우오... 정말로 저런 ㅇ벤트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신의선물
글로나마 함께 즐겨요 우리 ㅠㅠㅠ
9년 전
독자7
슬리퍼로 암호닉신청할게요ㅠㅠㅠㅇ와ㅜㅜㅠㅠ이건신세계야ㅠㅠㅠㅠㅠㅠ 우와ㅠㅠㅠㅠㅠ고3이라서계속우울했었는데ㅠㅠㅠㅠ몰입대박입니다요!!!!!다음편엔 백현이ㅠㅠㅜㅠ해쥬세여ㅠㅠㅠㅠ자까님ㅠㅠㅠㅠㅠ쎅씨한배켜니....헿
9년 전
신의선물
슬리퍼님 암호닉 받았습니다~ 그리고 백현이! 좋죠 사연 적어주실래요?
9년 전
독자17
고3스트레스때문에 실제로 한의원에 다니구있는 슬리퍼에요...ㅠㅠ 요즘처럼 우울할때 백현이처럼 밝고 활기찬 사람이 곁에 있으면 고3스트레스가 날라갈것같아요ㅜㅠㅠㅠㅠ 삭막한고3생활에 빛이되어주는 백현이와 함께 떠나고싶습니당!!!!!!!!!!!! 바다!! 겨울바다가 그렇게 좋다면서요??(ㅇㅅㅁ) 바다가서 조개구이도 먹고 같이 모래사장도 걷고...으컁...대박.. 상상만해도좋아요ㅠㅠㅠㅠ 떠나자!!!!!!!왘!!!!!!!!
9년 전
독자18
그리구자까님...사랑합니다(하트)
9년 전
신의선물
백현 사연 받았습니다~
9년 전
독자8
흐하하핳 됴부인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심쿵해서 죽을 뻔했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신의선물
죽으면 안돼요 됴부인님 여행가야죠 ㅋㅋ
9년 전
독자27
왜 작가님 말투 설레요?ㅠㅠㅠ
9년 전
독자9
헐류ㅠㅠㅜ완전대바규ㅠㅠㅠㅜ진짜이런일잇엇으면좋겠다ㅠㅠㅠㅜ바라는방향은....마지막이 ㅇㅅㅁ했으면좋겠네욤..♥♥♥♥♥♥
9년 전
신의선물
음.. 퓨처님...?
9년 전
독자12
ㅇ..아닌데요 작까님...?
저도 암호닉신청하나할까요ㅋㅋㅋㅋ~? 멍뭉이로해주세요 멍뭉이♡

9년 전
신의선물
아 ㅋㅋ 미안해요! 멍뭉이님 암호닉 받았습니다~
9년 전
독자10
대박이다...작가님! [키보드]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ㅠㅠㅠ그리고 혹시 이벤트 신청을 지금도 받으시너 해서...헤헤
9년 전
신의선물
키보드님 암호닉 받았습니다~ 계속 받는데 아쉽게도 경수와 백현은 품절입니다 ㅠ
9년 전
독자11
아 네!지금 신청 하러 가겠슴다!^♡^
9년 전
독자13
헐 작가님.. 소재가 완전 신선해요..진짜 제가 여주가 된 느낌적인 느낌이여요.....대박이예여..오마이갓 저도 똔똔으로 암호닉 신청해도될까요!?♡
9년 전
신의선물
똔똔님 암호닉 받았습니다~
9년 전
독자14
헐 소재 진짜 신선해요!!!! 대박!!!!!! 담편 기다릴게요'ㅜ
9년 전
신의선물
감사합니다~ 얼른 써야겠네요!
9년 전
독자15
[꾸르렁]암호닉,신알신신청이요!
9년 전
신의선물
꾸르렁님 암호닉 받았습니다~
9년 전
비회원34.93
이게 뭐람ㅠㅠㅠㅠㅠ 진짜 설레요..♥♥ 와 진짜 막 글 읽는건데도 막 제 심장이 나대네요..치환기능이 이렇게 좋은건 처음이에요 짱짱 설레요 진짜!!!
9년 전
신의선물
치환 기능 위주로 써서 그래요! 다음화에 더 행복하시길!
9년 전
독자16
소리에요! 경수야 자꾸그러면ㅠㅠㅠㅠ내심장이ㅠㅠ근데 12시간 밖에 안 남은게 아쉽네요ㅠㅠㅠ 진도좀빼라 경수야^^
9년 전
신의선물
아쉽죠 많이 ㅠ 그러니까 12시간 알차게 보내봐야죠!
9년 전
독자19
퓨쳐입니다...ㅇ<-<....묘비 세워주세요...설렘사했다고....와...정말...첫 부분은 너무 공감돼서 울컥하다가 경수 오기 전이나 오고난 후에는 제 성격이랑 비슷해서 놀랐어요. 그리고 경수한테 카톡올 때 제 이름이 나와서 응? 자까님이 내이름도 알고계시나? 했는데 치환 기능이라는 걸 알고 혼자 민망해했어요. 정말 진짜 같아서 설레고 두근두근 합니다! 조금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안겨있는 것도 좋고...정말 경수가 저를 예뻐해주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음....뭔가 여행이니만큼 특별한 걸 하고싶은데 떠오르지를 않아요. 그냥 손잡고 걸어다녀도 행복할 것 같아요. 경수랑 함께라면 뭐든 안좋겠어요....집주변 공원에 갔다가 맛있는 거 먹구 집 앞에와서 찐하게 안아줬으면 좋겠어요. 뭐 더 진한걸 해도 상관은 없어요^0^.....하핳.....사실 막 씽크빅한게 없어서 자까님한테 죄송하구 그래요.....자까님이 저랑 경수 여행시켜주세요...어디든 좋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다음편도 기다리고있을게요~
9년 전
신의선물
와! 비슷했다니 정말정말 다행이에요!!! 저 사실 성격 엄청 고민했거든요.. ㅎ 힐링이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다음엔 더욱 치료해드려야죠~ 퓨처님의 의견 적극 반영해보겠습니다!
9년 전
독자20
[민애]로 신청할게요ㅜㅠ! 이런 특이한 소재를 보게 되서 영광입니다ㅠㅠ 지금 혹시 김민석으로 사연 신청 가능한가요? 그리고 도경수랑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데이트 좋아요 하트ㅠㅠㅠㅠ
9년 전
신의선물
민애님 암호닉 받았습니다~ 민석이 얼른 주세요 사연!!!
9년 전
독자24
개인적으로 요즘 있던 불면증이 더 심해지고 그냥 공허한 날이 많네요ㅠㅠ.. 그래서 저의 사연은 민석이가 있어서 괜찮았는데 민석이가 군대가고나서 더 불면증이 심해지고 힘들어서 뒤척거리고 있는데 휴가나온 민석이가 몰래 와서 자장가나 토닥토닥ㅠㅠㅠㅠㅠ그리고 다음날 힐링여행s2..불맠 갑시다(ㅇㅅㅁ) 이 글보면 힐링될것같아요 ♥ 생각하느라 횡설수설한데 잘 이해하셨나 모르겠어요ㅠㅠㅠㅠ
9년 전
신의선물
사연 받았습니다~ 충분히 이해했어요! ㅇㅅㅁ도 좋죸ㅋㅋ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올 때까지 제 글 재밌게 봐주세요~!
9년 전
독자25
언제든지 기다리겠습니다ㅠㅠㅠㅠ작가님 글 취향저격했어요.. 오늘도 좋은 인티되세요!
9년 전
독자21
헐ㅜㅜ 진짜 신선하고 재밌어요! 잘 읽고가요 자까님 ^♡^
9년 전
신의선물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22
헐진짜...대바규ㅠㅠㅠㅠ신선하다...! 경수진짜ㅠㅠ아ㅜㅜ달달...정말 힐링되는거같아여ㅠㅠㅠㅠ아너무좋다진심으로 그런의미에서 저도 사연하나 신청해도될까요?ㅜㅅㅜ!
9년 전
신의선물
그럼요~ 대신 이왕이면 경수 백현 찬열 세훈 민석 말고 다른 멤버들은 어떠세요? ㅠ
9년 전
독자23
와대박몰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너무재밌어요 신의선물 나에게도와주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신의선물
신은 공평합니다! 사연을 주세요~ 이왕이면 경수 백현 찬열 세훈 민석 말고 다른 멤버들이면 더 좋구요!
9년 전
독자26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뭐야ㅑㅑㅑㅑㅑㅠㅑㅑㅑㅑㅑㅑㅑㅇ갱수야ㅠㅠㅠ신님 나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재취향저격탕탕 [쌍수]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핡

9년 전
신의선물
쌍수님 암호닉 받았습니다~
9년 전
비회원123.73
퓨어입니다 오 진짜 좋다 몰입잘 되는 글 맞는거같아여 색다른소재하며, 주인공은 살짝 맘에 걸렸지만(세훈이를 조금더 애정해섷ㅎㅎ) 그럼어때요 경수가 많이 설레게 해줘서 잘봤어요 이제 댓글남겨서 죄송하네여ㅠㅠㅠ 회원ㅇ 아니라...눈물,,, 잘봤습니다~
9년 전
신의선물
비회원이면 어떤가요~ 저는 정말 감사해요 ㅠ
9년 전
독자28
헐ㄹ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짱 설ㄹ레쥬금ㅇ여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ㅠㅠㅠㅠ 계란말이 먹고 싶네여ㅠㅠㅠㅠㅠ 잘 읽고 가요 자까님!!~~♡
9년 전
신의선물
읽어줘서 고마워여!!
9년 전
독자29
슈웹스에요ㅠㅜㅜㅜㅜ와ㅜㅜㅜㅜㅜ진찌심쿵 ㅠㅜㅜㅜㅜㅜㅜㅜ우경수야ㅠㅜㅜㅜㅜㅜㅜ와ㅜㅜㅜㅜ미치것다ㅠㅠ
9년 전
신의선물
어서오세요 ㅠㅠㅠ
9년 전
비회원63.164
신선하고 신기해요!! 그런 이유에서 저도 엑소와의 여행을 신청합니다!!ㅋㅋㅋ 어.. 이전거 댓글들 보니깐 다른 비회원분도 신청 가능한 것 같아서 저도 신청해보아요..ㅎㅎ 음, 저는 어렸을때 부모님따라 외국으로 가서 방학때만 잠깐? 한국을 나왔거든요 그동안.. 그래서 매번 방학마다 한국을 나와도 사실 어딜 돌아다닐줄도 모르고 게다가 길치라서 잘 헤매거든요..ㅋㅋ 또 제가 키가 150 갓 넘어서,, 지하철을 타거나 사람들이 많은델 가면 늘 이리처리 치인 기억밖에 없어요.. 그래서! 누군가 제 손을 꼭 잡고 제가 길을 놓치지 않도록 데려다녀주는 로망이 있어요 ㅎㅎㅎ 그냥 쉽게 말해 서울나들이를 시켜줬으면 좋겠어요...ㅠㅠ 한국에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명동같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나 애견카페같은 곳이라던가ㅠ 정말 가보고 싶은데 여태 가본곳이라곤 엄마 손잡고 간 경복궁이 답니다ㅜ ㅎㅎㅎㅎ 열아홉이 되도록 서울구경도 제대로 못해본 저에게 백현이나 종인이가 서울 나들이를 시켜줬으면해요! 음, 제가 여기에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냥 알고지냈던 사람보단 길에서 만난 낯선 사람과 보내는 신나고 설레는 하루였으면 해요 ㅎㅎㅎㅎ [식빵]으로 신청할게요 ㅎㅎ
9년 전
신의선물
식빵님 암호닉 받았습니다~ 백현 사연도 받았습니다!
9년 전
독자30
호모나 세상에... 소재 진짜 좋아요... 암호닉 [마름달]로 신청 할게요! 혹시 준며니로 소재 (?)신청해도 될까요...?
9년 전
신의선물
마름달님 암호닉 받았습니다~ 준며니 가능ㅇ해요! 아마도 마지막 사연자★
9년 전
독자31
저 정말 상상해요!!!!!!!!!!! 핚 경수야!!!!!!!!!11 설레!!!!!!!!!!!!!
9년 전
신의선물
사실.. 다음 글 올리기가 무서워요..ㅎ 안설렐까봐....
9년 전
독자32
밤블리! 와...쓰차 때문에 보지도 못하고있었는데..ㅠㅠㅠㅠㅠ 사랑해요ㅠㅠㅠ 이렇게 해주며며뉴ㅠㅠㅠㅠㅠㅠ 내가 왜 이건 설 전에 나왔는데 설이 끝나고 읽어야하는거야ㅠㅠㅠ그래도 좋다ㅠㅠ브금도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신의선물
아이고 그래도 이렇게 보러 와주셔서 고마워요 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3
헐ㅜㅜㅜㅜㅜ진짜...새벽에읽다가설레서죽을거같아요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4
우와.......대빵짱.....세상에........어쩜 이런 내용으로.... 자까님 존경해여...ㅠㅠ..
9년 전
독자35
와ㅠㅠㅠㅠ대박이다ㅜㅜㅠㅠㅠ저런일이있으면 나도 몇번이라도 글쓸텐데..
9년 전
독자36
짱좋다..완전 아...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7
으와....설렌다ㅠㅠㅠㅠㅠㅠ으ㅓㅇ
9년 전
독자38
대박 ㅠㅠㅠㅠㅠㅠㅠ사연신청은 어디서 하는거죠 ㅠㅠㅠㅠㅠㅠ대박설렘이에여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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