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여기 왜 있냐. "
" 내가 오라했어, 내가. "
" 그치이이~ 역시 우리엄마 인자하셔~ "
존나 이중인격새끼; 미친놈;
쟤가 근데 엄마한테 진짜 잘해서, 엄마가 오구오구하니까 때릴 수도 없어 ㅂㄷㅂㄷ
난 반찬만 받으러 온거라서, 재빨리 갈려고했는데.
밥 먹고 가라해서 결국은 밥 먹었어.
근데 자꾸 박찬열이 옆에서 난리 부르스를 치는거야, 예를 들어.
" 엄마, 아들내미 또 고백받았어. 장하지? "
" 결혼은 안 하고........ "
" 그러게 말이야. "
" 뭐, 너는 결혼할 남자는 있냐? "
내가 여기서 순간 미쳐버린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정확한 사건에 대한 화근ㅋㅋㅋㅋㅋㅋ짜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밥 꿀떡 삼키고서
아 나 결혼할 남자있거든?!!!!!!!!!!
이랬더니 폭풍 관심...왜이래.....나한테.....
그냥 내가 뭔 짓했나 싶어서 고개 푹 숙이고 그냥 밥이나 먹는데,
이 놈의 박찬열(한숨)
옆에서 자꾸 누군데? 나이는 많아? 어떤데? 이러는데, 진짜 뺨 때릴뻔.
다행히 엄마가, 일단 밥 먹고 얘기해. 이러길래 조용해지기는 했어.
아빠는 그저 묵묵히 밥이나 드시고 계시고, 박찬열은 계속 나 보고... 아 언니보고싶다 진짜...
내가 남친 생기면 항상 언니 먼저 보여주기로 했는데(한숨)
밥 다 먹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갈게, 이러고 훅 일어나니까, 박찬열이 잡더라.
이 새끼... 음악 안 하고 힘만 길렀나... 덕분에 박찬열 방으로 끌려감.
" 왜, 뭐. "
" 너 남친 생겼냐? "
" 엉. "
" 변백현은? "
" .......그 오빠가 여기서 왜 나와? "
변백현 박찬열
존나 절친, 짱 절친. 덕분에 내가 변백현 알게 된 거였어, 백현이오빠.
아니 근데 백현이오빠가 여기서 왜 나오냐고.
내가 그냥 엥? 이러고 있으니까, 됐다. 이러면서 소개시켜달래.
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미쳤다고?ㅋㅋㅋㅋㅋㅋ미친거아냐 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싫다고 쌩까고 나왔지.
근데 엄마한테 반찬 받으려니까,
남자친구.. 잘생겼어? 이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래서 진짜 잘생겼어, 완전. 이러고서 자랑하고 나왔어.
아빠랑은 그냥 인사만 하고, 얼른 차 타고 사라짐.
백미러로 박찬열이 보였던데... 내 착각은 아닌것같앜ㅋㅋㅋ
월요일날 난 무사히 출근을 하였고,
박찬열한테 전화가 왔지. 불길하게. 망할.
" 나 너네 회사 앞인데. "
" .......? 내가 회사 옮겼다고 얘기 안 했어? 고소해서? "
" 아, 맞다. 그럼 어디로 가? "
" 주소 문자로 찍어줄게, 여기로 와. "
(불길)(불안)
일단 부르긴 했는데.. 안 그러면 뭔 지랄을 할지 몰라서...
아 변호사님 지금 안 계시니까, 괜찮을꺼야. 하면서 걱정하면서 기다렸지.
곧 오더라고, 여기가 걔네 회사 근처이기도 하고 가깝기도 해서.
근데 막 두리번대면서, 의외로 좋네? 법률사무소? 이러면서 아는척ㄷㄷㄷㄷㄷ
아무것도 모르면서, 예체능놈이.
소파에 앉아서 커피 내와, 이러는거야. 저게 뭐하는 짓일까..(한숨)
그때 민석변호사님 법정에서 오셨는데, 누구냐고...하하
" 친오빠에요. "
" 아 징어씨 오빠 있었어요? "
" 오빠도 있고, 언니도 있어요. 또 일 보실거죠? "
" 야 박징어, 커피 갖고오라고. "
" 네, 방에 들어가있을게요. "
^^......저 미친놈이.......
내 이미지를 다 깎아먹을 작정을 하고 온 것 같더라.
제발 도변호사님 오지마라, 오지마라. 이러고 간절히 외치면서 커피나 갖다줬어.
.....아니 새 앨범 준비한다며 걸그룹.....왜 여기서......
계속 커피마시면서 배째고 있길래, 그냥 좀 가라했더니.
너 남친 보고 갈거라고........망할.........
" 어떻게 알았는데? "
" 누나가 알려줬지, 멍청아. "
" ......아 망할.....괜히 얘기했어..... 그냥 가. 오늘 안 오실지도 몰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길 바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이 열리면섴ㅋㅋㅋㅋㅋ이게뭐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슬기랑 도변호사님이 같이 들어오시는거야, 순간 소리지를뻔.
근데 박찬열 못 보고 일어나서, 도변호사님 얼굴 보는데.
표정에서 놀람이 확 느껴지는거야.
......? 뭐지...
" 도경수? "
" 이게 무슨 상황이지...... 너 왜 여깄어. "
" 얘 오빠인데? "
" 들어와서 얘기해. "
하면서 박찬열 질질 끌고 들어가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도변ㅋㅋㅋㅋㅋ쪼꼬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찬열이 많이 크다는걸 느꼈지...
근데 강슬기가 또 내 옆에 와서,
저 남자 누구냐고. 혹시 오빠냐고. 소개시켜달라고. 이 지랄하길래.
그냥 쌩까고 도변호사님 사무실로 들어감. 내가 아무리 미쳤어도 쟤한테;;;;
들어갔더니, 제법 진지하더라.
이 얘기는 다음편에 해주는걸로 그럼 이만. 나 피곤해 자러갈래. 내일 출근이야 짜증;;;
암호닉
소녀 / 레몬티 / 백치 / 꽯뚧쐛뢞 / 피씨와이 / 라임 / 시동 / 고구마 / 페브리즈 / 나비소녀 / 비빔밥 / 스폰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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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했다사담 |
왠지 한번 불마크 쓰니까 쭉 불마크 써야할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마크 2편 잘 보고 오셨는지요. 덕분에 초록글도 오르고 좋았어요 꺅! 독자분들 많이 늘어났는데, 잘 부탁드려요 하트하트 다음편에는 찬열이 경수 얘기 나오겠네요 플러스 백현이도! 언니는 유라언니가 맞을거에요. 흐흐ㅎㅎㅎㅎ 그럼 안녕! 브금 쓸데없이 밝당 +) 독방에 홍보해주시면 좋..을것같..아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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