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는 없었다. 나만 사랑한다던 우현이 바람필 리가 없었다. 분명 눈 앞에 다른여자와 있지만 바람핀다는 것을 믿고싶지 않았다. 하지만 여자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머리를 쓰다듬는 행위는 절대 아무런 사이가 아닌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 모습을 더 이상 보고싶지 않아서 눈을 감고 주저앉았다. 동우의 문자를 보지 말았어야했다. [성규야 우현이 여동생 귀엽더라~ 호원이 알바하는 곳에 왔는데 방금 밖에 우현이랑 여동생이랑 같이 지나가더라~ -짱똥] 아니 봤더라도 무시해야했다. 불안한 마음에 이곳에 왔다가 우현의 바람현장을 목격하니 절망감이 들었다. 그래도..그래도 라는 생각에 우현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우현아 뭐해?? 아직 과제중이야?] "뭐야.. 또 문자왔어?" 우현이의 품에 안겨있는 여자의 그것이였다. 같은 연영과 신입생 박소현. 매일 성규오빠 성규오빠 거리면서 나에게 착한 후배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던 박소현. 그게 전부 함정이었을 줄이야. 소현에게 우현에게 배신감이 들었다. "응 잠시만 답장좀 하고" 무덤덤하게 말하며 손을 움직이던 우현이가 문자를 다 보낸듯 폰을 주머니에 넣았다. [응ㅠㅠ 보고싶다 성경~ 근데 형있으면 내가 과제에 집중을 못하니까 참아야지=_= 다 끝내고 연락할게 - ♡] 허.. 기가찬다. 저렇게 다른 여자랑 바람을 피면서.. 과제? "헤어지면 안되? 오빠도 나 좋아하고 나도 오빠 좋아하는데?" "알잖아 나 성규형이랑 못헤어져. 절대 안되" 남우현의 저 말에 바보같이 괜한 안도감이 들었다. 그런 안도감도 잠시, 그 다음말에 내 감정이 무너졌다. "그래도 내가 우리 소현이 많이 좋아하는거알지?" "칫.. 알겠어. 가자." 멀어지는 둘의 다정한 모습에 눈물이 쉴새없이 떨어졌다. "여기서 왜울고 있어 김성규." 그때 들려온 익숙한 목소리, 익숙한 품에 눈물이 더 쏟아져내렸다. 그냥 생각나서 쓴 글이라 다음편이있을지 없을지도 미지수. 처음 써보는건데 부끄럽네요. 이런 똥망글을.. ㅠㅠㅠ뎨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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