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SEX PISTOLS
카이X디오
종인X경수
찬열X백현
![[EXO/카이X디오/찬열x백현] EXO SEX PISTOLS 0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5/c/25c01859257f85eb55bf59e76112274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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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종인의 손을 맞붙잡았다. 종인의 표정이 뿌듯함으로 변했다. 비록 경수는 눈치채지 못한듯 싶지만. 백현이 앞으로 나서 종인의 손과 경수의 손을 쳐냈다. 오히려 더 놀란 것은 경수였다. 백현이 종인을 사납게 노려보더니 성큼성큼 급식실로 내려갔다. 찬열이 놀랐단 눈으로 백현을 한 번 쳐다보더니 종인의 눈치를 슬슬 보다 급식실로 따라 내려갔다. 경수야, 종인이 데리고 내려 와! 졸지에 둘이 남게 된 경수가 제 손과 종인의 손을 번갈아 쳐다봤다. 백현이 쳐내서 붉게 부어오른 손. 다행히 경수의 손을 쳐내진 않았지만 상당히 호의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 경수가 이마를 짚었다.
경수의 물음에 종인이 흘깃 제 손등을 쳐다봤다. 옆에 경수만 없었으면 뺨을 한 번 후리는건데. 걱정스레 자신을 쳐다보는 경수에게 어깨를 한 번 으쓱해 보였다. 뭐, 대충은. 어떻게 해야 될 지 고민하는 모양이었다. 천천히 급식실로 내려가는 도중 경수가 종인을 흘깃 쳐다보더니 제 손을 종인의 손등위로 올려다 놓았다. 종인이 흘깃 경수를 쳐다봤다. 붉어진 얼굴로 연신 말을 더듬으면서도 손을 놓을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다.
" 내, 내 손이 조금 차가운 것 같으니까! 오해하진 말고. 붓기 빨리 빼려면 이게 좋아서… 불편해? "
결국 개새끼마냥 불편해? 로 끝나는 물음에 종인이 웃음을 터트렸다. 불편 할 리가 없지. 종인이 고개를 저었다. 급식실로 내려오는 무리들이 경수와 종인을 힐끔힐끔 쳐다봤다. 저 멀리서 앞에 선 찬열이 경수에게 손을 흔들었다. 이리로 와! 아이들의 아우성치는 소리에 아이들을 한 번 노려본 찬열이 다시 한 번 소리질렀다. 경수가 미안하다고 생글생글 웃어보이며 찬열의 뒤로 향했다. 백현은 아직 적대적인 시선을 종인에게서 거두지 않은 채로 식판과 수저를 집어들었다. 살인 한 번 치겠네. 그 사이에 낀 찬열과 경수만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어서 둘의 눈치만 실실 보고 있었다. 한참동안 종인을 노려보던 백현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 도경수. "
" 어! 응? "
" 너 왜 걔 손 잡고있어? "
날카롭게 물어오는 백현의 질문에 경수가 눈을 크게뜨고 되물었다. 응? 경수의 되물음에 백현이 턱짓으로 경수와 종인의 손을 가리켰다. 생각해보니까 이젠 차가움이 다 식어서 따뜻하다 못해 땀이 날 지경이었다. 아까 몇몇 아이들이 종인과 경수를 쳐다 본 것이 아니라 종인과 경수가 잡은 '손'을 쳐다봤다는 것을 생각해냈다. 경수가 화들짝 놀라 종인의 손을 놓으려는데, 손을 잡고 있는 건 자신이 아니라 종인임을 깨달았다. 경수가 당황스러운 낯빛으로 종인을 쳐다보자 종인은 뻔뻔하게도 씨익 웃으며 경수에게 식판과 수저를 챙겼다. 백현도 그걸 알았는지 어이없다는 눈으로 종인을 쳐다보다 허탈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찬열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결국 신경질을 내며 백현의 앞에 섰다. 고양이 새끼들 사이에 껴서 뭐 하는 짓이냐는 소리였다. 경수가 슬쩍 종인의 팔을 빼 놓고 찬열의 뒤를 따라 앞으로 향했다. 백현의 따가운 눈초리는 보이지도 않는다는듯 머리를 긁적여보이며. 백현이 한참동안 경수를 노려보다 종인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종인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백현을 앞질렀다. 야. 백현의 말에 종인이 뒤돌았다. 부를 줄 알았다는 뜻이 잔뜩 함축된 얼굴. 생각 해 보니까 더 열받는다. 새로운 애가 이야기도 없이 자신들의 무리에 끼는 것도 싫었지만, 나른해 보이는 저 눈빛은 더 그랬다. 고양이 특성이 나른한게 특징이라지만 정작 고양이는 변백현 자신이었고, 김종인은 호랑이 과였다. 비록 둔한 도경수는 '고양이'로만 알고 있는 모양이지만.'
고양이와 호랑이는 같은 종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좋아하지 않았다. 호랑이들은 고양이만 보면 자신들 짭퉁이라며 헐뜯기 바빴고, 고양이들은 그런 호랑이들에게 고운 시선이 갈 리가 없었다.
꽤 날카롭다싶게 물어오는 백현의 행동에 종인은 당황한 낯빛 하나 없이 왼쪽 새끼손가락을 들어올려 보였다. 순간 백현의 얼굴이 망치로 두드려 맞은 것처럼 멍해졌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이 미친새끼야! 바락바락 소리를 질러대는 백현 덕분에 시끄러웠던 급식실이 조용해졌다. 경수가 잔뜩 커진 눈으로 둘을 응시하고 있었다. 백현이 씩씩대며 입술을 질근질근 물어뜯었다. 거짓말이지? 씨근덕대는 백현의 물음에 종인이 답했다. 진짜야. 급기야 백현이 들고 있던 식판을 바닥에 떨어트렸다.
" 장난이 너무 심했잖아. 변백현 도경수한테 많이 예민하단 말이야. "
" 무슨 장난? "
" 아까 그거. 도경수가 네 반려라고 한 거 아니야? "
" 거짓말 아니야. "
" 쟤 노리는 애 많아. 안 될걸? "
" 쟤가 반려라고 느끼는 동물은 어떤 동물인데? "
" 나도 잘 모르겠단 말이야. 주위에 애들이 항상 많아서. "
" 도경수 뱃속에 내 아이를 만들 거야. "
" 아. "
종인이 웃음을 터트렸음을 알았는지 수학선생님이 안경을 한 번 들어올리며 종인을 쳐다봤다. 선생님과 시선을 마주치자마자 종인이 시선을 내리깔았다. 괜히 분쟁을 만들어 피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쓸데없는 분쟁은 자주 피하는 편이었다. 선생님도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기로 한 모양이었다. 찬열도 그랬지만, 종인이 전학을 온 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 수업시간엔 대부분 조용한 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종인이 다시 곁눈질로 바깥을 쳐다봤다. 그 새를 못참고 다시 물놀이가 한창이었다. 그 사이에 끼어 있는 백현을 보며 종인이 인상을 찌푸렸다. 종인에게는 영원히 보여주지 않을 웃음. 경수랑만 같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모양이었다. 그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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